Thursday, September 27, 2018

CB400 - 리튬인산철배터리 자작 사용 후기 및 중국산 호환품(전조등,써모스위치,절삭레버,시동스위치 등등) 사용 후기


작년 12월에 99년식 CB400을 데려올 때, 이것이 멀쩡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데려왔기때문에 이후 수리를 하면서 여러가지 문제점을 발견했을 때 별로 놀라지도 않았다.
단지 엔진 쪽에는 당분간 크게 건드릴 일이 없었으면 했고, 다행히도 엔진 및 구동부는 주행에는 무리가 없는 상태였다.

그 이후에 본격적으로 수리를하면서 나름의 원칙을 세운 것은, 주요 부위는 정품 부품으로 수리하고 외장이나 쉽게 수리가능한 부분은 중국산 호환품을 사용하기로 한 것이었다.

많은 부분을 고쳤고, 4월말부터 주행을 시작하여 5개월만에 벌써 7천킬로를 넘게 주행하였다.

즉, 내가 수리한 부분에 대한 검증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지금까지 사용한 중국산 호환 부품에 대한 사용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 리튬인산철 배터리 :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일반 리튬이온전지보다 전압이 낮아서 4개를 직렬 연결할 경우 바이크의 발전 전압과 비슷한 영역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직렬이나 병렬을 사용할 경우는 보호회로 및 BMS를 갖춰 주어야 하지만, 4개 직렬 정도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 판단했고,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그 특성 상 매우 안전하여 혹시 문제가 생겨도 화재나 폭발은 없을 것이므로 BMS 없이 4개를 단순 직렬 연결하여 장착한 후에 지금까지 7천킬로, 9개월을 달렸다.
과충전, 과방전 같은 현상 없고, 저온 시동성이 안 좋은 내 희동이도 몇 번의 시동 시도에도 배터리 방전없이 시동을 걸어주었다.
저렴한 가격에 배터리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만족한다.
자작기는 다음 링크를 참고.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01/fepo4.html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02/lifepo4-2.html



* 계기판 케이스

계기판에 오랜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어서 바꾸고 싶었으나, 중국산 계기판의 여러가지 오류가 있다는 정보를 얻게되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은 케이스만 바꾸는 방법.
그 안의 계기판은 정품 것을 이식하는 방법이었다.
계기판 케이스야 어차피 ABS일테고 조금 조잡해도 개의치 않으므로 중국산 케이스를 찾아서 바꿨다.
버튼 길이가 좀 안 맞아서 가공해야하는 불편함은 있었지만, 반짝 반짝 새 케이스에 대한만족도가 높다.
자작기는 다음 링크.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01/cb400-1.html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01/cb400-2.html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02/cb400-3.html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02/cb400-4-lcd.html


* 스타터 릴레이 및 메인 전원 커넥터

스타터 릴레이도 바이크 측면 커버만 벗겨내면 손 쉽게 교체 가능한 부품이라서 중요 부품이라고 판단되지만 중국산 호환품을 사용했다.
CB400 용이라고 되어 있어 구매했지만 전극 부분이 대칭으로 되어 있어 버리고 새로 샀다.
두번째 구매한 것은 정품과 똑같은 전극배치였다.
그러나 새로 구매한 것을 사용하지 않고 스타터 릴레이는 그냥 기존 것을 사용하고 있다.
아마 새로 구매한 것은 문제없으리라 보인다.
여기에 연결하는 메인 전원 커넥터도 삭아서 같이 교환하였다.
이것은 순정과 선 색상 배치가 틀리다.
해서 순정 커넥터에서 나오는 선과 같은 위치에 선을 잘라서 납땜하여 연결하였다.
문제는 선이 순정에 비하여 굵어보이지만 실제 구리선 두께는 얇다.
즉, 비닐 피복 부분만 두껍다.
나중에 전선을 굵은 것으로 바꿔주고 싶으나, 교체한 이후에 별 이상없이 사용하고 있기는 하다.
이것을 중국산으로 교체하고 싶은 사람은 전선을 굵은 것으로 바꿔서 사용할 것.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03/cb400.html


* 핸들 발란스 웨이트

단순히 알루미늄을 깍아서 만든 것이라서 이것 중국산을 사용해도 무방.
단, 내 희동이에 달려 있는 핸들의 양 끝 구멍 내경이 작아서 들어가지 않아 14mm 노즈 드릴을 구매해서 뚫어준 후에 장착하였다.
빨간색에 검은색 캡인데 지금은 색이 바랬다.
단순 착색 제품인 것 같다.
제품을 잘 보고 착색제품이 아니고 페인팅 마감된 제품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04/cb400.html


* 전륜 브레이크 스위치

정품과 완전히 똑같다.
그냥 이것을 사용하면 된다.
수명은 모르겠지만 아직 문제없다.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04/cb400-3.html


* 헤드라이트

x자식들.
전구에서 나오는 열을 견디려면 반사경과 전면 투명창을 PC로 만들어야 하지만, 일반 ABS를 사용한 것 같다.
주행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반사경이 타다 못해 녹고, 전면 유리창도 녹아서 불룩 튀어나온다.
심지어 전구도 녹는다!
중국산은 절대 사지 말자. 이따위 것을 팔아먹다니.
국산 로드윈125 것을 반사경만 구매하여 중국산 전조등 케이스에 조립하여 사용하였고,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 중이다.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05/cb400-125.html


* 절삭 레버

CB400 용이라고 해서 구매했으나...
완전 모양이 다르다.
장착 불가.
게다가 너무 짧다.
사용도 못해보고 쓰레기 통으로 직행.
그냥 정품 모양 레버를 새로 구매해서 장착했더니 훨 편하고 좋다.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04/cb400_16.html


* 핸들 그립, 풋 레스트

이것은 단순 고무 부품이다.
우측 그립 쪽에는 드로틀 케이블 고정 플라스틱 부품이 있고 이것이 조금 조잡스럽지만 조작하는데는 문제가 없더라.
아주 저렴하여 만족한다.
풋 레스트도 단순 알루미늄 주물품이라 매우 저렴하고 순정품과 사이즈도 같아서 만족한다.
단, 스프링이나 힌지핀 등이 스틸 제품인데 도금이 약해서 금방 녹이난다.
스프링이나 힌지핀은 도금을 새로 하던가 다른 것으로 대치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05/cb400_8.html


* 윈드 스크린

가격은 싸다.
그러나 비추.
플라스틱을 뭘 사용했는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금 시점에 벌써 누렇게 변색이 심하다.
틴트가 되어 있는 제품이야 티가 나지 않겠지만 투명 제품은 문제가 있다.
별로.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05/cb400_27.html


* 프론트 쇽업소버 씰, 메탈 부쉬

희동이가 데려올 때부터 좌측 프론트 쇽에 누유가 심해서 오버홀을 결정했다.
소모성인 메탈 부시와 오일씰을 중국산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교체해서 달려본 결과, 현재 우측 쇽업소버에서 누유가 발생하고 좌측 쇽은 괜찮다.
우측 쇽은 분해할 때 아우터 포크의 씰 접촉면이 찍혀서 많이 손상이 되었고 이로 인해 이 찍힌 자국 쪽에서 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씰 자체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보인다.
메탈 부시도 교체했었고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 증상은 없다.
프론트 쇽업소버 씰과 더스트 씰, 메탈 부시는 앞으로도 중국산으로 사용하기로 결정.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06/cb400-1.html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06/cb400-2.html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06/cb400-3.html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06/cb400-4.html


* 에어필터

전혀 문제없다.
사이즈도 완전 동일하고.
앞으로도 중국산을 사용하기로 결정.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07/cb400.html


* 프론트 브레이크 패드

기존 브레이크 패드가 상당히 남아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4천킬로 정도 주행 후 아웃.
갑자기 닳아 없어져서 디스크가 깍이는 소리가 들리는 바람에 국내에서 찾아 주문했지만 정품이 아니고 중국산을 가져다 놓고 판매하는 것이었다.
CB400 99년식 이전은 국산 바이크와 전륜 브레이크 패드가 호환되지만, 99년식 이후에는 모양이 틀려서 장착 불가.
한 번 잘못 구매하여 버리고 새로 사서 장착했다. 중국산 수입품.
지금까지 사용해본 결과, 제동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단지 고속에서 브레이크 잡는 초기에 바이크에 떨림이 심하게 온다.
하지만 이 문제가 브레이크 패드 문제인지 아니면 현재 우측 쇽에서 흘러나와서 우측 브레이크 패드를 적시고 있는 오일 문제인지 확실하지 않다.
다음 번에 우측 프론트 쇽을 오버홀한 후 브레이크 패드 및 디스크에 묻어 있는 오일을 다 닦아내고 주행 해 본 후에 판단이 가능할 것 같다.
그리고 중국산 브레이크 패드도 많은 메이커가 있기때문에 메이커에 따른 차이도 있을 것이므로 잘 골라서 사용하면 중국산 브레이크 패드도 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07/cb400_14.html


* 냉각수 팬과 팬 스위치

팬은 기대하지 말자.
아주 조잡하다.
VTEC 용은 3점 지지 방식인데, 판매자가 2점 지지 구조를 가진 팬을 보내왔다.
다시 구매를 하여 VTEC 용 팬을 샀다.
일단, 2점 지지 구조의 팬은 주행 중에 빗물 등이 팬 안으로 숭숭 들어가는 구조이다.
안 좋다.
그러나 팬과 프레임 등이 스틸이라서 튼튼하다.
새로 구매한 3점 지지 방식 팬은 정품과 매우 비슷하다.
심지어 Made in japan이더라.
상당히 낡아 보이는 것으로 보아서 일본산 비슷한 제품을 어디서 차떼기로 떼어 온 것 같다.
이것은 방수 구조는 확실하게 보인다.
문제는 팬과 팬 모터를 지지하는 프레임이 정품과 똑같이 플라스틱 재질이라서 만약 팬이 고착되면 모터가 과열되면서 이 날개와 프레임을 녹인다.
내 희동이 냉각팬이 그리 되었었다.
게다가 배선이 틀려서 새로 결선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정품이 워낙 비싸므로 약간의 수고를 거쳐서 중국산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팬 스위치는 정품은 100도에서 스위치가 붙는 것이지만, 중국산은 죄다 85도 짜리이다.
할 수 없이 85도짜리를 꽂아서 사용했는데, 역시 팬이 너무 자주 돈다.
가능하면 최소 95도 이상에서 동작하는 스위치를 구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07/cb400-1.html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09/cb400-2.html


* 리어 뷰 미러

이뻐 보이길래 구매한 절삭 가공 리어 뷰 미러.
개 쓰레기...



가장 큰 문제가 두가지 이다.
하나는 각도 조절이 안된다는 점이다.
각도 조절을 한 다음에 셋트 스크류를 조여서 각도를 고정시키므로 주행 중에 조절할 수가 없다.
게다가 이 셋트 스크류마저 바이크 진동에 떨어져 나가 버리더라.
더 큰 문제는 리어의 시야가 너무 좁다.
일반적으로 리어뷰 미러는 약간은 convex 가 들어 있는 미러를 사용하지만, 이 미친놈들이 flat mirror를 사용했다.
리어의 시야각이 너무 좁아서 도저히 뒤를 볼 수가 없었다.
비싸기만 한 이 쓰레기를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고 그냥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싼 미러를 사서 달았다.
이것은 컨벡스 미러였다.
그냥 손으로 돌려서 각도 조절도 되고.
가격은 저 절삭 가공 미러의 1/3.
저런 류의 미러는 절대 구매하지 말자.
쓰레기다.


여러 실패를 했지만,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희동이를 살려서 지금 껏 타고 있다.
앞으로도 적절한 선에서 중국산 호환품을 적용해보려고 한다.
이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시행 착오를 줄이기를 기대한다.




Leonard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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