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9, 2018

CB400 - 에어필터 교환. 에어필터 교체 시기가 되었을 때 증상


전 주인에게서 인수 받았을 때 에어필터는 교체했다고 정비 내역서를 받았으나 적산거리가 기록되어 있지 않아서 현재 138,300km인 내 희동이의 에어필터 교체 주기가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내가 인수한 시점이 135,000km 쯤이었으니까 아직 남았겠지 하고 다니고 있던 중, 최근에 이상한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저 rpm에서 드로틀을 감으면 즉시 반응이 오지 않고 굼뜨다가 갑자가 와~앙하고 rpm이 올라가는 현상인데, 정지했다가 출발하면 기어를 바꾸는 동작에서 계속 이러니까 아주 불편하고 때로는 생각하는 만큼 가속 타이밍이 되지 않고 늦어서, 추월 중인 경우에는 위험한 상황도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전형적인 에어필터 막힘 현상이므로 구매해 놓았던 에어필터를 교체하기로 했다.

CB400은 Vtec 이전 모델은 원형 에어필터를 사이드에서 장/탈착하도록 되어있고, 99년식 Vtec 부터는 연료탱크를 열고 위에서 넣는 타원형 에어필터이다.


이것은 혹시 몰라서 미리 사 놓았다.
중국산 약 9,500원.

좌측 연료탱크 밑에 연료 호스와 연료코크 진공 호스를 떼어 낸다.


시트 사이드 커버 좌우 두개를 그림과 같이 제껴 놓고, 연료탱크 볼트를 풀른다.

이와 같이 연료탱크를 살짝 위로 젖혀 올리면 밑에 연료 잔량 감지 센서 커넥터가 있다.

커넥터를 분리한다.

연료탱크를 차대에서 분리해서 옆에 놓는다.

다음,
에어필터 하우징 커버에 연결된 호스 두개를 빼내고 볼트 세개를 풀러서 커버를 연다.

커버를 들어내면 필터가 보인다.


꺼내보니 상태가 썩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
필터 안 쪽에서 먼지가 걸러지는 방식이어서 안 쪽도 찍어 보았지만, 크게 오염이 심하지는 않는 것 같다.
다만, 연료가 새어 들어가서 찌든 듯한 모습이 보이는데 이것 때문인가?
어쨌든 필터가 막힌 듯한 증상이 나타났으니 말이다.

하여간 빼내고 새 것으로 교체.


자, 역순으로 에어필터 커버 덮고 연료 탱크 올려서 커넥터 연결한 후에 탱크 볼트 조이고, 연료 호스 끼우고, 진공 호스 끼우고 사이트 커버 끼우고.

이렇게 마무리 한 후에 양평으로 간단하게 시험 주행 출발.

이런, 에어필터 막힌 것이 맞았네.
RPM이 시원 시원하게 올라가는군. ㅋ

기존 필터는 뭐가 문제인지 좀 더 들여다 봐야겠다.
일단 에어로 불고 등유 세적한 다음 보관했다가 다음에 써야겠다.

희동이 허파 세척 잘해줬네. ㅎ


Leonard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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