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1, 2018

CB400 계기판 교체 작업 1


어차피 이 바이크는 자가 수리를 목적으로 데려온 것이라 외향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다 뜯어 고칠거라서요.

지난 주 데려와서 커버 씌워두었고, 오늘 슬슬 수리를 준비합니다.
지난 주 타고 오면서 보니까, 갈때가 다 되어가는 램프 덕분에 가물 가물한 계기판 먼저 수리를 하기로 합니다.
계기판이 혼다 순정 상태였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사소한 사고는 있었겠지만 다행히 큰 사고는 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있으니 상당히 지저분했었습니다.

제가 수리할 때 규칙은, 안전에 큰 문제 되지 않은 부분은 중국산이나 호환 부품을 사용하고, 엔진이나 브레이크, 클러치 등은 정품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기준에 의거, 계기판의 알맹이는 원래 것을 그대로 이식하여 사용하고, 커버는 중국산 카피품을 사용합니다.
물론 중국산 제품의 품질은 조악하겠지만, 깨끗하면 OK.
20년이나 되어 지저분하고 때가 낀데다가 검은 플라스틱 부분도 허옇게 변해버린 정품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오늘은 계기판을 먼저 분해 합니다.
먼저 헤드라이트를 분해 합니다.


좌우 볼트 두개를 풀러냅니다.


짝짝이군요.
둘다 순정 볼트가 아닌 듯 합니다.
하나는 플랜지볼트, 다른 하나는 일반 볼트에 와셔.
여러분, 플랜지 볼트 사용할 때는 사진처럼 와셔는 사용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사용하시는 겁니다.
이 볼트들은 다음 장착할 때 STS 볼트로 교체해야겠습니다.

라이트도 S&T 것이 달려 있었는데, 그것은 제겐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저 배선 상태는 문제군요.
S&T 것이 배선 들어가는 구멍이 작았는지 마구 절단을 해서 저렇게 집어 넣어 놨습니다. ㅋ


이것도 중국산 카피품으로 교체 대상입니다.
라이트를 빼내고 탑브리지를 아래서 위로 올려보면 볼트 네개가 보입니다.(빨간색)
풀러냅니다.
단, 운전자 쪽 볼트 두개 중, 브레이크 쪽 볼트는 브레이크 케이블 때문에 복스가 들어가지 않아서 스패너로 풀어냈습니다. 래칫 스패너가 있으면 편할 것 같습니다.


풀를 때 고무 패킹을 분실하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제 것은 좌측 패킹이 제것이 아니라 고무 조각을 대충 끼워 놓은 것이더군요.
이것도 교환 대상.


헤드라이트 쪽에 연결된 커넥터 두개를 빼낸 다음, 계기판을 들어냅니다.
커넥터 쪽 전선 중 하나가 까져서 동선이 노출되어 있군요.
이건 테이핑 잘 해서 수리.


집으로 가지고 들어와서 계기판을 분해합니다.
눈에 보이는 볼트들을 다 풀러내면 케이스가 쉽게 분리됩니다.


다시 케이스에 고정된 판넬들을 분해하기 위해 눈에 보이는 볼트들을 풀러내면 계기판이 분리됩니다.
이 때, 다심 커넥터만 주의해서 빼내면 됩니다. 그냥 살짝 잡아당기면 쉽게 빠집니다.
해당 다심 커넥터 보호 용 사각캡은 사전에 일자 드라이버 등으로 빼내시고요.


계기판 분리 완료.


분해한 케이스는 혹시 모르니 깨끗히 세척해서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계기판 전체를 비추는 전구는 T10 두개 이고, 좌우방향등과 비상등, 중립등 표시 용 전구는 T6.5 이더군요.

T10은 빨간색 LED로, T6.5는 흰색 LED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관련 부품 온 다음에 조립 과정 다시 올리겠습니다.


Leonard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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