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September 10, 2018

CB400 - 희동이 속도 Limit Cut 기능이 살아있을까?


내 CB400 희동이는 1999년식이다.
올해 햇수로 스무살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바이크 상태가 영 아니올시다이지만 그래도 희한하게도 넘어지면 깨지는 외장 파트 제외한 대부분의 부품이 순정품 상태였다.
내가 인수할 때 13만5천을 찍고 있었던 계기판도 원래 제 치였다.

그럼 과연 리미트 컷 기능이 해제되어 있을까? 원래 상태 그대로일까?
인터넷에서 보니 계기판에 뭔 짓을 해 놓던데, 일단 계기판 분해해 봤을 때 그렇게 작업된 곳은 보지 못했다.

얼마 전에 강원도 가면서 달려 보았는데 길이 짧아서 185km/h 정도 올라가는 것 보고 악셀을 풀었던 것이 최고로 달려본 것이었다.

그렇게 잊고 있다가 어제 서해안 라이딩 갈 때 쭉 뻗은 곧은 길이 나오길래 다시 도전해 보았다.

엑셀을 감자마자 순식간에 오버 110 이상으로 올라가서 VTEC 작동이 되며 더욱 가속이 빨라졌다.

쭉 쭉 올라가며 계기판 최고속인 190km/h에 도달하는 순간!
리미트 컷이 작동되는 느낌이 바로 왔다.
190을 찍자마자 rpm이 훅 떨어지고 속도가 떨어지자마자 다시 rpm이 오르며 속도가 190을 찍고 190이 되면 다시 rpm이 떨어지고를 반복했다.
이 때 RPM은 12000 정도.
RED가 13000rpm부터 시작이니, 희동이는 아직도 Over 200을 찍을 수 있는 저력이 있는 바이크였다.

아, 이게 리미트 컷이구나~
내 희동이는 그렇게 오래된 바이크가 아직 리미트 컷 기능이 살아있던 것이었다.

나는 만족한다.
평소에 과속을 일삼는 사람도 아니고 과속보다는 가속이 더 중요한 내 바이크 라이프에서  애마에 순정 상태의 기능이 하나 더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말이다.
스무살이 되었는데도 말이다.

해보지 않았으면 몰랐을 기능이었다.
이제 또 해보지는 말아야지. ㅎㅎ


Leonard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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