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February 7, 2018

CB400 계기판 교체 작업 3 - 전면 패널 스위치 결함 수정


2편에서 계속.

중국산 계기판 케이스를 구해서 순정 계기판을 이식했고 몇 가지 문제는 있었으나 조립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것을 지난 번 CB400의 배터리 시동 테스트를 할 때 같이 연결하여 테스트해 보았다.
밝은 날이라서 백그라운드 LED 색상 구별은 잘 되지 않았으나 좌,우 방향 지시등과 중립등에 꽂은 T6 LED 전구는 기대 이상으로 밝은 빛을 내주어서, 대낮에도 환하게 잘 보였다.
전에 20년된 계기판 케이스에는 T6 일반 전구가 꽂혀 있었고, 계기판의 플라스틱이 오랜 시간을 거치며 때가 타고 긁힘이 발생하는 등, 어두워서 도대체 중립등이 들어온 것인지 좌우 신호가 들어와 있는 것인지 파악이 어려웠었다.
결과에 매우 만족.

그러던 중에 시계판을 보니, 그 전에는 숫자에 글자의 선이 몇개 나타나지 않아서 이빨빠진 숫자 였는데, 연결하여 확인하니 시계가 1:00 을 가르키고 있었고, 제대로 디스플레이 되고 있었다.
아마도 LCD 보드 연결 커넥터에 WD40을 뿌려준 덕이리라.
그러나,
숫자에 나오는 선을 모두 보려면 8자를 봐야 하므로 시간을 고쳐보려고 계기판의 시계와 트립을 담당하는 스위치를 눌러 보았으나 무반응.

일단 배터리 시동 테스트 끝낼 때 같이 떼와서 집에서 분해하여 살펴보니 이런...
순정 케이스에 비하여 상판과 계기판 고정 케이스 사이 거리가 몇 mm 멀었고 이로 인하여 상판의 스위치를 눌러도 그 스위치가 계기판 스위치를 눌러주지 못했다.


이것을 해결하려면 계기판을 고정할 때 너트 하나를 넣고 고정하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나, 처음에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하고 상판의 고무 스위치에 5mm 정도 플라스틱 봉을 잘라서 가공한 다음, 순간접착제를 이용하여 접착하는 시도를 하였다.

한참을 가공하여 깍아낸 플라스틱을 기존 스위치 고무에 접착, 연장하여 케이스를 닫았다.
결과는 실패... ㅠㅠ
너무 길게 연장하는 바람에 케이스를 닫으니까 스위치가 상시 눌려지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다시 열어서 떼내려 했으나 너무 단단하게 붙어서 그만 스위치 고무가 접착해 놓은 만큼 끊어져 버렸다... ㅋ

계기판에 너트 하나만 채워서 결합했으면 간단하게 끝났을 것을 고생하고 있다고 머리가 나쁨을 탓하며 다시 플라스틱 봉을 재 가공하여(사포로 갈아냈다...) 길이를 줄인 후에 순간접착제로 다시 고정했다.


다시 케이스를 결합하여 테스트.
성공!
스위치를 누를 때마다 스위치 눌려질 때 특유의 딸깍 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중국산 카피품 CB400 계기판 케이스에 정품 보드를 이식하려는 분들은 이 내용을 참고하여 실수하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계기판 케이스를 교체하여 깨끗한 모습으로 사용할 수 있기 바란다.


Leonard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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