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16, 2020

CB400 프레임 오버홀 #17 - 종료가 보인다!. 캬브 다시 넣기, 배선정리, 연료탱크, 리어 머드가드, 소기어커버, 페어링 장착


16편에 이어.

지난 번에 프레임 도장 후 엔진을 집어 넣고 배선을 한 다음, 처음 시동을 성공시켰다.
90퍼센트 능선은넘었지만, 잔 일이 많다.

우선 연료탱크에, 내부 코팅때문에 분해해 놓은 부품을 조립한다.
연료탱크 뚜껑, 연료 레벨 센서, 연료탱크 고정 고무.





이렇게 연료탱크를 준비해 놓는다.

핸들을 새로 샀다.
현재의 핸들도 아마 중국산 같은데, 파란색 도장이 벗겨지고 상태가 안 좋아서 다른 중국산 제품으로 구입했다.

허, 이것 괜찮은 제품이다.
기존 것은 아노다이징도 싸구려였고, 매끈한 표면이라서 싼 티도 났지만, 이것은 육안으로 보기에는 아노다이징 표면처리가 튼튼하게 되어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샌드블래스팅 표면처리 한 다음에 아노다이징을 해서, 고급스런 느낌이 난다.

이것은 기존 핸들인데, 어찌나 얇게 표면처리를 했는지 다 벗겨졌다.
알루미늄 파이프 표면에 그대로 아노다이징을 해서, 느낌도 싸구려 느낌이난다.

이것은 이번에 새로 산 핸들이다.
좌측 클러치 쪽에는 널링 가공까지 되어 있다.


지난 핸들에는 발란스 웨이트 설치를 위해 드릴로 구멍을 넓혀 주어야 했다.
이 핸들에는 이미 적당한 사이즈로 나 있었다.
쏙 들어간다.

오랜만에 아주 만족하는 중국산 제품이다.

일단 킵해놓고, 다시 바이크 조립 작업을 시작한다.

에어필터하우징을 넣으려면 캬브를 꺼내야 한다.
캬브 동조는 안 잡기로 했다.
지난 번 엔진 시동 결과로 봐서는 쓸만한다.

일단 꺼낸 다음, 드로틀과 드로틀 리턴 케이블을 연결한다.
난 이상하게 이 작업이 어렵다.
캬브 안 꺼내고 드로틀 케이블 교환하시는 분들이 있다는데...
난 이해가 안 간다. ㅋ

캬브 집어 넣고, 에어필터하우징을 넣은 다음 잘 맞춰서 캬브와 에어필터하우징 쪽 볼트를 조인다.
어렵게 했지만, 결과만.


그 다음, CDI와 커넥터 부츠를 정리했는데, CDI로 가는 전선 중에 까진 부분을 또 발견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끊어놓은 부분이 많은지.
뭔가 연결하려고 그랬을 것이다. ㅋ

속선 테이핑하고 전체적으로도 테이핑 해줬다.


전선 정리 결과.
매뉴얼에서 봤던 위치와 비슷해졌다.


이제 캬브와 헤드 부분 배관을 한다.
이 작업을 하기 전에, 점화 코일 고정 볼트를 풀어 놓는 것이 작업하기에 편하다.

우선 캬브에 공기를 공급해주는 호스를 연결한다. 흔히 꼬마필터라고 하는 부분에 연결된다.

헤드에서 나오는 블로바이 가스 호스를 제어 밸브에 연결하고 제어 밸브의 다른 한 쪽은 에어클리너에 연결한다.

이 부품에 3번 실린더의 진공포트와 호스로 연결하는 것을 잊지 말것.
내 것은 원래 호스를 잃어버려서 빨간 실리콘 호스로 대체했다.

캬브에서 나오는 호스 두 개를 연결하고,


자, 엔진, 캬브와 헤드, 에어필터하우징과의 배관은 끝났다.

우측 스텝, 리어 브레이크와 리어머드가드를 조립한다.


오~
이렇게 딱 맞는구나!
원래 내 것은 저 부분이 지저분하게 떠 있어서 영 맘에 안 들었었다. 굿! ^^

볼트 4 곳을 조여 고정한다.


체인 가드를 설치한다.
기존 것은 여기 저기 깨져 있어서, 중국산으로 구입했다.
이런 단순한 부품은 중국산도 괜찮다.
물론 중국산은 마무리가 안 좋아서 자세히 보면 티가 난다.
그러나 누가 이걸 자세히 볼 것인가. ㅎㅎ

이런 플라스틱 부품은 아래처럼 턱이 있는 볼트로 고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과하게 조여서 플라스틱이 깨지는 일이 발생한다.
기존 체인가드의 고정부분도 그렇게 아무 볼트로 조여서 깨져 있었고, 그 부분을 지저분하게 철판으로 보강해서 고정해 놓고 있었다.
게다가 프레임 안 쪽에 덧댄 철판에 스윙암이 움직일 때마다 체인가드가 닿아서 저렇게 긁혀 있었다.

새 체인 가드 장착 완료.


우측 스텝을 고정하고,

머플러를 고정하고,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와 호스를 고정,

리어 캘리퍼에 반조 볼트를 고정한다.
앞 뒤로 와셔를 하나씩 넣는다.

문제는, 볼트를 2개, 1개 넣어줘야 우측 스텝 프레임이 리어쇽에 간섭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지금까지 우 슬립을 몇 번하면서 우측 스텝 프레임 부품이 휘어 있는 것 같다.
나중에 다시 떼서 반대로 휘어주어야겠다.
지금은 우측 스텝 프레임을 메인 프레임에 띄워서 고정할 수 밖에 없다.



기존 리어 머드 가드에서 시트 락과 리어 좌, 우 신호램프를 옮겨서 장착한다.

볼트를 제거해서 시트 락 고정부를 풀고, 고정 플레이트를 위로 빼낸다.
클립처럼 끼워져 있다.

열쇠뭉치에서 와이어를 떼고,

열쇠뭉치를 뺀다.

락 플레이트에 녹이 너무 많이 슬어 있어서, 가지고 있던 검은색 락카를 뿌린 다음, 마르도록 옆으로 치워뒀다.
락카는 별로 좋은 도료는 아니지만, 시트 안에 들어가서 보이는 부품이 아니므로 아쉬운대로 락카를 쓸 수 밖에 없었다.

그 동안 좌우 시그널 램프를 옮긴다.
리어팬더 안 쪽의 너트를 푼 다음, 스틸 브라켓을 푼다.

좌우 모두를 풀어서 새 리어펜더로 옮겨서 장착한다.

아까 락카 뿌려 놓은 브라켓을 가져다가 장착한다.
열쇠뭉치와 클립도 끼운다.

기존 리어 펜더다.
주인들 잘못 만나서 고생했다.
잘 가라~
바로 재활용 쓰레기통 속으로. ㅋ

브레이크 등을 장착하고,

좌, 우 시그널램프, 리어 브레이크 램프 커넥터를 연결하고 전선 정리를 한다.

만들어 놓은 연료탱크를 장착한다.
그 전에, 캬브에 가솔린을 이렇게 채워 놓으면, 시동 걸면서 연료가 플로트실에 들어갈 때까지 시동이 걸리지 않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연료탱크를 장착하고, 연료를 채운다.

소기어 커버를 덮기 위해서 임시로 연결해 놓은 변속 레버를 탈거 한다.


소기어 커버를 덮고, 변속 레버를 고정한다.


페어링을 장착하고 시트를 닫는다.
아, 깨끗한 프레임!
이 바이크 구매하면서부터의 숙원 사업을 이제야 해결했다. ^^



엔진과 크랭크 케이스에 흠집은 많아도 이건 나중에 천천히 보완해나가면 된다.
일단은 여기까지 한다.

이제 남은 일은,
헤드라이트 장착 , 프론트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 교체, 리어뷰 미러 장착, 전,후 브레이크 액 보충 및 에어 빼기, 체인 장력 조정, 앞 스티어링과 앞 바퀴 얼라인, 주행 관련 부분의 볼트들 정격 토크로 조임(앞바퀴, 뒷바퀴 관련 볼트 들)을 하면 주행 준비 완료이다.

이제 막바지다.
힘! 내야지!


Leo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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