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September 11, 2022

CB400 용 리튬인산철 배터리팩 제작 5번째

희동이를 데려오자 마자 이미 죽어 있던 납산 배터리 대신 사용할 리튬인산철 배터리팩을 제작했다.(2018년2월)

그러나 이 팩은 사백이 배터리 박스에 들어가지 않아서, 한참 달고 다니다가 20년 4월에 32650 7암페어 셀을 이용해서 3열 21A 팩을 구성했다.

그런데 이것도 배터리 박스에 들어가지 않았고, 여기서 1열을 잘라내고 빈 케이스에 넣어서 드디어 배터리 박스에 넣을 수 있었다.(21년 9월)

그렇게 다니다가 얼마 안되어서 문제가 발생했다.
21년 10월에 배터리 팩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때는 전극을 납땜한 것이 문제였으리라 생각되어서, 만들어진 배터리는 모두 버리고, 새 리튬인산철배터리팩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새 팩을 만들기 전까지는 일반 납산 배터리를 달고 다니기로 했다.

리튬인산철 배터리 셀은 기존과 같은 메이커의 것으로 구매했다.
내가 전극을 납땜하느라 전지 내부에서 문제가 발생해서 그런 것이라 생각이 되어서 메이커 문제는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

그렇게 임시 교체한 납산 배터리로 겨우 내 가끔 20~30분 정도 시동을 걸어주었으나, 공회전으로는 하나도 충전이 안되었고 오히려 시동 걸 때마다 소모된 전기로 납산 전지는 곧 시동 불가 상태가 되었다.
사백이는 전조등만 꺼 놔도 충전 전류를 4A 정도 더 확보할 수 있는데, 전조등에 50W 백열전구가 상시로 사용되다보니 아이들 전류가 모자란다.

완방은 아니라서 납산 배터리는 떼어서 충전시켜 놓고, 그동안 도착한 리튬인산철 배터리로 다시 14암페어 팩을 구성해서 장착했다.
문제는 스팟 용접기가 얇은 전극판은 용접할 수 있었으나 내가 원하는 두꺼운 전극판 용접은 불가능하더라.

두꺼운 전극판을 용접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스타터 정도가 아니라 납산 배터리 몇 개를 병렬로 연결해서 전원을 공급해주어야 했지만 당연 배터리가 그렇게 있을리가.
그래서 할 수 없이 다시 납땜을 이용하여 배터리팩을 구성해서 케이스에 넣었다.
(2022년 1월)

그렇게 올해 초에 새 리튬인산철 배터리 팩으로 교체했으나 5월에 충수염 수술, 이후 집 이사 및 이사 후 해야하는 일들로 인해서 타지 못했고,
6월 5일 수술 회복 후 처음으로 중거리 주행을 나섰다가 인제에서 클러치 케이블이 끊어져서 희동이를 놔두고 올 수 밖에 없었다.

그 다음 주인 6월 11일에 다행히도 카페 회원이 탠덤을 하고 데려다 주겠다고 하여, 희동이 있는 곳까지 가서 가져올 수 있었다.
그런데 오던 중에 또 문제 발생.
시동이 자꾸 안 걸렸다.
고속 주행을 한참 한 후라서 방전일리는 없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이때부터 배터리 셀이 하나 하나 문제가 생긴 것 같았다.
회원 집에 도착해서 음료수 하나 먹고 가려는데 아예 완방보다 더한 배터리 없는 상태에서 강제 시동 걸었을 때 현상 발생.
이때 비로소 배터리가 완전히 단락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회원이 납산 배터리 하나를 주어서 그것을 달고 겨우 집에 복귀할 수 있었다.
이 날 이 회원에게 큰 신세를 졌다.

그렇게 집에 와서 2018년 2월에 맨 처음 만들어 놨던 리튬인산철 배터리 팩으로 바꿔 달아 놓았다.
그 배터리 팩은 문제가 있어서 교체한 것이 아니었기때문에 지금까지 비상 용으로 보관하고 있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아무리 납땜으로 전극을 연결했다고 해도 이렇게 문제가 자주 생길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메이커가 의심이 들었다.
사실 이 배터리 셀을 이용했다가 전해액 누출 문제가 생긴 적이 또 있었고, 이 배터리 팩도 사용하자 마자 병렬 2 줄 중에서 한 줄이 이미 사망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기때문이다.
배터리 팩을 제작해서 사용한 처음부터 시동이 경쾌하지 않았었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폭발은 하지 않더라도 완방 상태에서 충전을 하면 누액이 되면서 배터리가 손상되는 경험도 했었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구조 상 문제가 생겨도 폭발은 하지 않기 때문에 원래 나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로 팩을 구성할 때 BMS를 쓰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리튬인산철 배터리 팩을 새로 제작할 때엔 BMS를 사용하기로 했다.
혹시나 완방이 되면 충전 시 배터리가 파손되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었다.

이번에 벌써 다섯 번 째 리튬인산철 배터리 팩 제작이다.
BMS를 사용하면 셀 별 전압 발란스를 맞춰 충전해주고, 완방되기 전에 배터리 전원을 차단해준다.
이 BMS는 4S 팩에 사용하는 것이고, 충방전을 같은 라인에서 한다.
그리고 순시 200A까지 방전이 가능하다.
이 정도면 사백이 시동은 충분하다.

그리고 여기에 사용되는 배터리 셀은 이제 기존에 사용하던 것은 제품 품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어서 사용 안하기로 하고, 새 배터리를 알아봤다.
기존엔 32650 또는 32700의 7A 짜리 셀을 사용해서 12V 7A짜리 두 줄 병렬 14A 짜리를 사용했었는데, 이제 33140 타입 15A짜리 셀을 4개 연결하여 12V짜리 한 줄 팩을 사용하기로 했다.


주문을 넣고 제품이 왔다.
그런데 역시 스팟 용접기로는 두꺼운 전극판을 땜할 수 없었다.
집 자동차 K8 용 배터리에 물려서 스팟 용접을 해봤으나 불가했다.

포기다.
그냥 다시 납땜을 하기로 했다.
둘 중 하나다.
지금까지 겪었던 배터리 팩의 문제는 납땜과 L사 배터리라는 공통점이 있었는데, L사 배터리가 문제였었다면 납땜을 해서 전극을 연결했더라도 이 배터리 팩은 괜찮을 것이다.
 
제품을 체크해보니, 초기 충전 전압도 모두 같았다.

극판을 납땜을 하고 BMS 전선을 연결한다.

그 다음 폴리이미드 필름 테이프를 이용하여 전체를 감아서 마무리 한다.
최종 플러스, 마이너스 용 전선은 플렉시블한 실리콘 연선 12AWG로 납땜해서 빼냈고, 그 끝에는 링 터미널을 꽂고 역시 납땜으로 보강했다.
10AWG를 사용하면 좋겠지만, 납땜하기가 어려운데다가 12AWG도 순간 88A까지는 흘릴 수 있으므로 사백이 용으로는 괜찮을 것 같다.
참고로 10AWG는 순간 140A 정도를 흘릴 수 있다.

이렇게 팩을 구성해서 충전했다.
그런데 14.8A가 들어갔다.
초기 충전이 몇 암페어 되어 있었을텐데 14.8암페어???
이 배터리 셀은 진짜로 15암페어 이상의 용량인 것 같다.



이렇게 제작하고 보관할 수 밖에 없었다.
곧 이사를 갔기때문이다.
7월, 8월은 정말 주말마다 내내 집 단장에 매달릴 수 밖에 없었다.
이 단독주택은 할 일이 정말 많더라.

게다가 아직 짐 정리가 다 안되어서 뒷마당에 짐을 쌓아 놨는데, 여기에 바이크 정비 관련 공구들이 많이 들어있다.
뭣보다 체인을 교체해야하는데 관련 공구들이 여기 들어 있는 것이다.
올해는 이래 저래 바이크 타기는 틀렸다.

그래서 이 배터리팩을 나보다 급한 분에게 분양하기로 했다.
지난 번 클러치 케이블 단선되었을 때 도움을 받은 카페 회원의 사백이가 자꾸 방전이 되어서 고생을 하고 있다고 하여 해당 회원에게 드리기로 했다.
나는 연말에 하나 더 만들어서 내년에 사용해야겠다.

Leonard.

Sunday, July 10, 2022

CB400 마지막 양만장 라이딩, 그리고 바이크를 새 집으로 가져다 놓다.

이제 다음 주가 이사다.

이곳 퇴촌은 아들 사교육 안 시키려고 찾아들어온 시골 동네이고, 벌써 만 10년을 살았다.

그 동안 아들은 초중고 교육을 마치고 대학에 들어갔다.

가장 힘들던 시절 들어온 곳이나, 내가 빛을 발할 때까지 살게되었으니 나에게 나쁜 곳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여기서 살면서 내 희동이를 구했고, 재미있게 라이딩 생활을 했고, 그게 내 삶의 활력소가 되었다.

가끔 밤에 생각나면 휙하고 근처로 가는 곳이 서울 시내 또는 팔당호반 길을 지나 양만장까지 였는데, 이 길은 참 멋지고, 신호도 별로 없어 라이딩 하기 좋고, 주변에 건물도 별로 없어서 튀어나올 것들도 없는 곳이다.

그리고 계속 가면 44번 국도를 갈아타게되고 그 끝엔 동해 바다.

이 멋진 6번 도로와 이제 작별해야 한다.

금요일 퇴근 후 집에 와서 밥을 먹었더니 졸립다.

그러다가 깼는데 이미 11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오늘 라이딩 안 가면 다음 주는 시간이 없다.

이사 가기 전 날 짐 정리를 해야하지 라이딩을 다닐 수는 없다.

장비 챙겨 입고 훌쩍 출발했다.

시원하구나.

천천히 야간의 팔당호반 길을 눈에 담으며 양만장으로 향했다.

기름이 아슬아슬해서 하남에 밤 새 문 여는 주유소에서 넣고 팔당대교를 넘어 갔다.

아무리 천천히 가도 이 길은 30분이면 가는 길이다.

우리 집에서 가깝다.

역시 그 시간에도 라이더들이 장사진이다.

늘 그렇듯이 편의점에서 커피 한 잔을 사서 자리 잡고 앉아, 주차장의 라이더들이 즐겁게 이야기 나누는 모습을 보았다.

이제 이 시간에 여기 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용인에서는 국도 타고 1시간 20분 정도로 제법 멀기 때문이다.

커피 다 마시고도 더 앉아서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리고, 이제 일어났다.

아듀~ 양만장. 그리고 6번 도로.

고마웠다.


다시 팔당호반 길을 돌아올 때는 헬멧을 살짝 열고 강의 물 내음을 실컷 맡았다.

숲의 내음도 깊게 들이 마셨다.

그렇게 돌아와서 6번 도로와 양만장과는 내 맘속으로 마무리를 했다.

이제 희동이는 용인으로 가져다 놓아야 한다.

지금 짓고 있는 집이긴 한데, 다음 주 이사라 인테리어 위주 공사를 하고 있고, 집 밖에는 공사가 거의 끝났으니 거기다 미리 가져다 놓는게 좋을 것 같았다.

마침 아들 운전 연습을 다음 날 토요일 시켜주려고 약속해 놓은터라, 내가 바이크 타고 앞 서 가고 아들을 따라오라고 한 다음, 카톡 통화를 하면서 안내하며 가서, 바이크 놓고 그 차를 타고 오면 될 것 같았다.

아들에게 미리 말해 놓고, 다음 날, 그렇게 출발했다.

아들이 느리지만 순조롭게 따라왔다.

광주에서 용인으로 가는 길은 신호가 많아서 그렇지 어려운 길이 전혀 아니다.

차만 타고 간다면 고속도로로 올 수 있지만, 고속도로 내려서 용인 집까지 오는 지방도가 상태가 안 좋아서 초보에게는 영 불편하고, 나는 어차피 고속도로를 타지 못하기때문에 자동차전용제외로 내 네비와 아들 네비 두 개다 셋팅을 동일하게 하고 통화를 하며 갔다.

그렇게 갔더니 아들도 안심이 되는지 큰 무리 없이 용인 집에 도착했다.

주차장에 잡 자재가 쌓여서 고생은 했지만, 바이크를 올려서 집 안으로 들여놨다.

집 구경을 먼저 하면서 엔진을 식힌 다음, 가지고 간 커버로 잘 덮어 놓았다.


아들의 초상권을 보호해줬다. ^^;;

올 때는 내가 운전을 해서 복귀했다.

체력 저질인 울 아들래미가 힘들어 했기때문이다.

이 녀석을 어떻게 굴려야 체력을 늘릴까나~ ㅋ


바이크를 미리 데려다 놨으니, 이제 걱정 하나 줄었다.

삶이 그런 것 같다.

뭔가를 하나 하나 하면서 걱정을 줄여가는 것.


leonard.

Saturday, June 18, 2022

CB400 라이딩- 서울, 청와대 야간 라이딩

지난 주에 회원의 도움을 받아 끊어진 클러치 케이블도 고치고, 추가로 발견된 배터리 고장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집에 희동이를 가져다 놓았다.

오늘, 혹시나 이번에 설치한 블랙박스나 핸들 그립 히터 등에서 누설 전류가 있어서 배터리가 문제가 생겼나 확인하기 위해서 바이크 전원 누설 전류 체크를 하였다.

결과는 배터리 연결 직후 약 45mA 쯤, 안정되고 나면 약 1.7mA.

이것이 계기판에서 순수하게 소모하는 전류이다.

1A 소모하는데 588시간이니까, 이번에 릴레이로 회로를 구분해서 보조전원 만들어 놓은 곳으로는 전류가 전혀 흐르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혹시나 내가 회로를 잘못 구성해서 블랙박스가 키 오프했는데도 배터리에 연결되었으면 이것보다 훨씬 많은 전류가 흘러야 한다.

https://youtu.be/CqimZYP9UsY


그렇게 확인하고, 전에 사용하던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다시 연결했다.

이것은 배터리 박스 커버를 닫을 수 없어서 교체된 것인데, 할수없이 임시로 일단 써야 한다.

새 리튬인산철배터리를 주문해 놨지만 한달 후에나 도착할 예정이기때문이다.

이렇게 배터리를 장착하고, 토요일 야간 라이딩을 가기로 했다.

양만장?

아니다.

머리 속에 떠오른 곳이 있었다.

청와대가 얼마 전에 공개되었다.

덕분에 이제 지도에서도 항공뷰가 공개된다.

전에는 여기에 숲으로 이미지 처리가 되어있었다.


전에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을 갔다가 청와대 진입도로 앞으로 통과해서 간 적이 있었는데, 살벌한 경비 초소때문에 청와대 정문 근처에 가지도 못하고 돌아갔었다.

그래, 이번엔 청화대 정문 구경하고 오자.

밤 10시가 넘어 출발했다.

서울 토요일 야간엔 택시 외에는 차가 별로 없어서 바이크 주행하는 것이 큰 무리가 없다.

팔당호반 길 지나서 하남을 지나 천호대교 넘어 드디어 동대문이다.

정식 명칭은 흥인지문이다.


여기만 지나면 곧 경복궁이고, 그 옆 돌담 길을 따라가면 효자동, 그리고 거기에 청와대 입구가 있다.


호, 이제 지키는 사람이 아예 없다.

여기 오른 쪽이 청와대 정문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바이크를 내려서 걸어가 봤다.

청와대 정문과 정문 바로 앞의 경복궁 문이다.

전에는 이 문은 폐쇄가 되어 있었을텐데, 지금은 열어 놓았을려나?



서울이지만, 바로 뒤에 북악산과 인왕산이 있고, 동네에 나무가 많아서 산 속 냄새가 향기로운 곳이다.

다시 청와대길 앞에 바이크 세워 놓은 쪽으로 걸어내려오면 그 앞에 공원이 있다.

무궁화동산이다.

이 동네 이름이 궁정동이다.

익숙한 이름 아닌가?

여기에 안가(안전가옥)가 있었고, 여기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재규의 총에 맞아 죽었다.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유명한 지명 중 하나인 바로 그 "궁정동 안가"가 있던 곳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여기에 있던 안가를 밀어버리고 공원을 조성해 놓았다.



국민학교 5학년 때인가? 어느 날 군인들이 동네를 돌아다니고, 학교 분위기가 뭔가 달랐다.

반마다 단체로 참배를 하러 갔다.

내가 살던 곳은 목동이었고, 당시에는 거기에 국군수도통합병원이 있었는데, 박정희의 시신이 그 곳으로 왔었고, 어린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 거기까지 걸어가서 참배를 했었다.

예전 생각에 잠시 잠겨서 코 안으로 밀려 들어오는 비 오기 전의 산, 풀 냄새가 섞인 공기를 한 껏 맡고 있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나, 좀 더 가보기로 했다.

팔각정이다.

차 타고 아들하고도 왔었고, 바이크 타고도 몇 번 왔었던 곳이었고, 여기서 얼마 안 떨어진 곳이었기때문이다.

거기서 보는 서울 야경이 멋지다.

가자~

구불 구불 길이 험하다.

그래도 짧으니 뭐, 금방 도착했는데...

세상에, 팔각정 주차장으로 들어가려고 차들이 움직이지 못하고 몇 십미터를 대기하고 있었다.

나는 바이크니까 차 사이로 쏙 들어갔지만, 이 사람들 새벽 1시에 여기에 이 장사진이라니~

헐.

전에 내가 왔을 때는 이런 적이 없었다.

이것도 청와대가 개방된 후 현상인지? 팔각정은 전에도 있긴 있었는데 말이다.



바이크를 대고 팔각정으로 올라가보니 이유를 알겠다.

전엔 팔각정에 밤에 오면 자판기로 음료수 하나 겨우 먹을 수 있었고, 그나마도 품절일 때가 있었다.

이제는 이마트24가 생겼고, 여기서 컵과 라면을 사서 끓여 먹을 수가 있었다.

게다가 그 시간에도 커피 가게에서 두 명의 점원이 바쁘게 일하고 있었다.

젊은이들이 그야말로 우글 우글이었다.






이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돌아다니다가 얼핏 셀카의 내 모습을 보았다.

쓸데없는 군살이 얼굴에 더덕 더덕 붙어 있고, 흰머리에 탈모까지 진행되어서 머리 숱도 많이 줄고.

한창 나이의 이 젊은 친구들은 이 때의 고마움을 얼마나 알려나.

나도, 울 와잎도 이 시절엔 멋지고 이뻤다.

여러가지 이유로 그 시절을 즐겁게 누려보지 못하고 힘들게 보낸 것이 지금에 와서는 너무도 허망하다.

서울 라이딩 와서 뜻밖에 여러가지 상념만 남기고 이제 떠날 시간이 되었다.

출발을 해서 집 쪽으로 가는 길엔 국민대가 있다.

거기 지나는데도 그 시간에 학생들이 장사진을 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래, 그 시절엔 놀아야 한다.

누가 뭐라던 즐겁게 그 시절을 보내자, 학생들.

젊은 시절은 짧고 그 시간은 인생에 한 번 뿐이다.

국민대 앞을 지나서 정릉의 내부 순환로 고가 밑의 길은 매우 매우 매우 더.럽.다!!!

쓰레기로 더럽다는게 아니고, 교각때문에 차선이 계속 바뀌어서 아주 위험하기때문에 여기 올 때마다 진절머리가 난다.

다신 오고 싶지 않다.

강을 건너 팔당을 지나 오면 공기가 맑아지고 시원하다.

서울 야간 라이딩 다니기에는 이 퇴촌만한 곳이 없다.

공기 좋고 서울과 가까워서 막히지 않는 시간 대에는 금방 서울 중심부로 진입 가능하다.

이제 조금 있으면 이 퇴촌을 떠나 용인으로 이사간다.

그래서 이사가기 전에는 장거리를 안 가고 가능하면 서울과 동쪽으로 자주 가보려 한다.

동해안 쪽으로 가는 6번과 44번 도로는 퇴촌에서 금방 탈 수 있으며, 라이더에게는 고속도로와 같은 곳인데, 용인으로 가면 이 도로 혜택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듀~ 퇴촌인 이 시점에서, 아쉬움과 시원함이 교차한다.


leonard.


Sunday, June 12, 2022

클러치케이블 끊어진 바이크 가지러 갔다가 바이크 밀고 다닌 대환장 파티

지난 주 토욜에 희동이 타고 동해안으로 갔다가 인제에서 클러치 케이블이 끊어졌다.

인터넷 검색해서 바이크 운송 서비스를 알아봤더니 집까지 딱 1백km 정도를 17만원으로 말해서 알겠다하고 기다렸는데, 조금있다가 다시 전화가 오더니 비온다는 소식에 강원도 쪽에 라이더가 없어서 나가 있는 트럭이 없기때문에 트럭을 여기서 보내야한다며 20만원 또는 그 이상이라고 한다.

17만원도 비싼데 20만원 플러스 알파라니.

됐다고 전화 끊고 와잎을 호출했다.

와잎이 요즘 자격증 시험 공부하느라고 바쁜 걸 알았지만, 할 수 없었다.

여기가 휴게소 내 주차장이기는 했지만, 그냥 세워두면 손을 탈 수도 있고 주말에 비가 온다고 해서 커버가 필요했고, 내가 집으로 가야하니까.

그렇게 두어시간 후에 와잎이 도착했고, 가져온 커버로 잘 씌워두고 와잎이랑 집으로 왔다.


다음 주 토요일이 되었다.

사실 그 주에 제주도에서 학회가 있어서 돌아온 시간이 금요일 오후 11시가 넘었기때문에 제법 피곤해서 다음 날 가기 부담스러웠지만, 주 중에 카페 회원이 데려다 주겠다고 연락이 와서 일정 약속을 미리 해두었기때문에 안 갈 수 없었다.

지난 번에 케이블 끊어졌을 때, 이런 상황에서 대처법을 물어보느라 전화를 했었고, 그것을 기억하고 있다가 고맙게도 데려다 준다고 먼저 연락이 온 것이었다.

이 휴게소가 외진 곳이라서 대중교통 타고 가려니 막막했던 참이기도 해서 실례인 것 같았지만, 고맙게 받아들였다.

토요일 아침에 회원과 퇴촌면사무소 앞에서 8시에 만나 출발했다.

짜잔~ 오늘 내가 타고 갈 바이크다.

카포노드~


난 누구를 바이크에 태워본 적도 없고 누구 뒤에 타본 적도 없다.

바이크 하나도 감당하기 어려운 무게인데, 사람을 어떻게 태우는지 감이 잘 안와서이다.

그런데 오늘 처음 누구 뒤에 타보게되었다.

긴장을 하고 탔는데, 의외로 편안했다.

사이드 가방 손잡이를 잡을 수 있어서 자세도 안정적이었다.

그렇게 막히는 길을 양평까지 가고, 6번 도로를 올리면서 속도를 냈을 때는 오히려 더 안정적이고 코너링할 때 같이 박자 맞춰서 기울여주니까 회원도 운전하는데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고 편안하다고 하더라.

아~ 이래서 탠덤이 가능하구나~~~

그래도 난 누구 못 태울 것 같다. ㅋㅋ

그렇게 6번에서 홍천을 거쳐 44번으로 접어들고 곧 희동이를 세워 놓은 휴게소에 도착했다.

카톡으로 전화를 연결해서 서로 대화를 하며 왔더니, 금방 도착한 느낌이다.

희동이는 전 주에 커버 씌워 놓은 그대로였다.


클러치 케이블 교체는 매우 쉽다.

몽키 하나만 있으면 교체 끝.

끊어진 것을 주 중에 주문해 놓은 정품으로 금방 교체했다.




자, 시동!

응??? 안 걸린다???

아예 스타트 릴레이 동작하는 소리가 안 들린다.

보조 전원 장치는 모두 플러스 쪽에 릴레이로 구축해 놔서, 키 뽑으면 새는 전기가 없을텐데 이게 왜 방전되었지?

이상하다, 이상하다~

전기 장치 고장일 리는 만무해서 밀어서 시동 걸어보기로 했다.

나는 밀어 시동 걸어본 적도 없어서 회원이 해주었다.

음, 다행히 걸렸다.

즉, 전기 장치는 고장이 안 났다는건데 진짜 방전이 되었던 것이다.

시동 확인하고 회원과 점심을 먹으며 원인을 생각해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왜지?

원래는 케이블 고치고 동해안으로 가서 물회를 먹으려 했지만, 오후부터 강원도 쪽에 소나기가 온다고 해서 그냥 돌아가기로 했다.

휴게소 사장님에게 일주일동안 바이크 봐줘서 고맙다고 인사드리고, 다시 밀어서 시동 걸고 메인도로로 나왔다.

시동 확인하고 점심 먹는다고 다시 꺼놨기때문이다.

시원하다.

날씨도 청명하지만 간혹 구름이 있어서 그늘도 만들어 주어서, 달리니까 상쾌하고도 시원했다.

이래서 바이크를 탄다. ㅎㅎ

그렇게 얼마 간 주행하다가 내 바이크 주유하느라고 휴게소에 들렀다.

주소로는 벌써 양평이다. 차차차휴게소이다.

이 정도로 고속으로 달려왔으며 충전이 되었겠지하고 시동 끄고 아이스아메리카노로 더위를 식히며 두런 두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같이다니면 이렇게 서로 간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듣는 재미있는 경험이 추가되어 좋다. ㅎㅎ

이제 출발해야겠다.

시동이 걸리겠지?는 개뿔. 역시 안 걸린다.

이때 쯤 불현듯 배터리가 의심이 되었다.

그동안 주행한 거리면 충전이 안되어 있을 수 없었기때문이다.

불안한 마음이지만 다시 밀어서 시동을 걸고 출발했다.

이번엔 내 것과 회원 헤드셋을 페어링해서 통화하며 왔다.

카톡 전화와 일반 전화 둘 다 시도해보았지만 고속 주행 시 음질이 떨어졌기때문인데, 내 것과 회원 것이 다른 메이커라 가능할까 싶었지만 다행히 연결이 되었다.

중국산 헤드셋들 아마, 칩은 다들 같은 메이커 것을 쓰는 것 같다. ㅎㅎ

페어링 모드에서가 확실히 음질이 좋았다.

그렇게 통화하면서 가다가 원래는 양평에서 나는 퇴촌 우리집으로 회원은 미사집으로 갈라지려했는데, 퇴촌까지 와 준 회원을 혼자 보내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미사까지 가서 음료수라도 한 잔 같이 하고 복귀하는 것으로 연락했다.

남들은 동쪽으로 가는 토요일 오후 1시도 안된 시간에, 우리는 복귀를 하고 있으니, 그 막히는 6번 도로 팔당댐 근처 터널에서도 크게 막히지 않고 금방 통과하여 회원 집에 도착했다.

바이크 밀어서 시동 거느라 땀을 삘삘 흘렸더니 목이 말라서 둘이 스포츠 음료 마시고 기력 충전을 하고, 여기서 세이 굿바이를 했다.

역시 희동이 시동이 안 걸린다. 이젠 아예 계기판 시계도 안 나온다.

이것 배터리가 문제 생긴 것이 확실하다.

마침 아파트 단지 입구가 경사로라서 여기에서 내려가며 시동을 거니까 시동이 걸려서 집으로 출발하려 했는데, 드로틀을 감으면 엔진이 꺼질 것처럼 퍼득거리고 계기판 숫자하고 RPM, 속도 게이지가 단속적으로 작동했다.

RPM도 올라가지 않았다.

즉, 발전 전류가 모자라는 것이다.

원래 배터리가 전기적인 버퍼 탱크 역할을 해주어야 하지만 그게 완전히 단선 되어버린 것이다.

자동차는 발전량이 충분해서, 시동 후에는 배터리를 제거해도 시동이 유지되고 주행도 가능하지만 바이크 발전기는 발전기가 작다보니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회원에게 다시 SOS.

회원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일단 가서 찬찬히 살펴보았더니, 배터리가 문제 생긴 것이 맞았다.

이 배터리는 전에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문제가 생겨서 다시 만들어서 교체한 것이었다.

그때 문제가 발생한 배터리는 내가 직병렬 연결할 때 전극을 납땜할 때 전지 내부 전극에 문제가 생겨서 문제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동일한 배터리를 구매해서 새로 만든 것이었다.

다시 만들 때는 전극 연결 용 스팟웰더를 사기는 했지만, 차량 스타터로 몇 번 구동했더니 금방 전기가 소모되어 용접을 못했기때문에 다시 납땜으로 전극을 연결하여 만든 전지이기는 하다.

하지만 납땜하다가 전극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동작이 안되던가 해야하는데, 이렇게 쓰다가 문제가 생긴게 벌써 같은 메이커로 두 번이면, 이 메이커 전지가 문제라고 보는게 맞는 것 같다.

그 전에 각형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2년 동안 잘 사용했었는데, 이 메이커의 32700 배터리가 벌써 두번째 나를 엿먹이고 있다.

두 배터리 모두 두, 세달을 사용하지 못한 것 같다.

이 메이커는 다시는 사지 않기로 했다. 내 납땜 문제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이게 내가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는 이유다.

BMS없이 구성해도 문제없이 동작하고, 혹시나 배터리가 지금처럼 고장나는 경우에도 단순히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것으로 끝.

리튬이온전지는 이 경우 과발열로 인해 폭발을 한다.

리튬인산철전지는 과발열을 해도 폭발을 하지 않는다.

다른 메이커의 인산철 전지를 구해서 다시 만들어야겠다.


암튼, 회원에게 바이크 배터리가 여분으로 있었고, 사이즈가 커서 내 배터리 박스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배터리 박스 커버를 열어 놓은 상태에서 욱여 넣어 장착을 했다.

그렇게 연결하고 점프를 해서 시동을 걸었더니 엔진 상태가 깔끔하게 원복되었다.

혹시 내 발전기나 레귤레이터가 나가서 배터리에 충전되어 있는 전원으로만 구동되는 상태일 수 있으므로, 회원에게 인사하고 서둘러서 집으로 출발했다.

집 무사히 도착해서 회원에게 안부 전화하고, 임시로 연결해 놓은 배터리를 떼어서 집으로 들어와서 납산배터리 전용 충전기로 충전해봤더니 2.5A가 들어간다. 이 배터리 총 용량은 10.5Ah 짜리였다.

아마 헤드라이트가 주간에도 켜져 있는 희동이 특성 상, 이 정도 전류를 충전했을 정도면 오면서 내 희동이가 배터리를 어느 정도 충전한 것 같다.

즉, 희동이의 발전계통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자, 이번 일에서 하나의 문제를 알고 갔었다가 다른 문제가 연달아 겹쳐서 당황하고 바이크 밀며 다니느라 고생했지만,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어서 고마운 하루였다.

당시엔 땀 뻘뻘 흘리며 힘들었지만 그게 글 쓰는 이 시점에도 벌써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라이더는 사회적으로 약자이다 보니 서로 도움을 주어야 하며, 이번에 나도 톡톡히 도움을 받게되었다.

내가 도움을 받았으니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물론 상대편 입장에서 제일 좋은 것은 도움을 받을 일이 안 생기는 것이겠지만. ㅎㅎ


leonard.


ps:

이번에 휴게소에서 끙끙거리며 시동 거느라 회원과 내가 이리 저리 바이크 끌고 다닐 때, 시트 벗겨진 내 희동이와 그걸 끌고 다니는 우리를 멀끔히 구경만하고 슥 가버린 할리자켓입은 아저씨들.

기껏해야 내 나이 정도 밖에는 안 되어 보이는 그 아저씨들, 여러분은 라이더 아닌가요?

다른 라이더가 고생하고 있으면 고생한다고 마음을 써주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하는 것 아닌지요?

분명 여러분 바이크 사이드 백에는 비상 스타터도 있을 것이고, 그게 없다고 해도 말 한마디 건네는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텐데요.

여러분 덕에 할리타는 사람들을 백안 시 하게 되는 계기가 1 증가했습니다.

지난 주와는 완전 반대 상황이에요.

그때는 폰 마운트 각도 조절하고 있었는데, 같은 라이더라고 고장난 줄 알고 도와주러 오신 처음보는 라이더 분도 있었는데 말이죠.

그 분은 R차 타는 젊은 분이었습니다.

뭔가 할리와 일반 라이더는 벽이 있는 것 같고, 전 할리 쪽은 아닌 것 같습니다.




Sunday, June 5, 2022

CB400 용 중국산 LED 플래셔 사용 결과

희동이는 1999년식이고, 당시에는 시그널 램프가 전구였다.

이것을 전기 소모가 적고 시인성이 좋은 LED로 교체하고 싶으나, 그러면 점멸 주기가 매우 빨라진다.

당연히 정품은 없으니 중국산을 알아봤다.

처음에 샀던 것은 아무것도 몰랐을 때 산 것이라서 2핀짜리를 구입했다.

회로를 구성해서 사용하면 된다고 하던데, 그냥 패스.

그 다음엔 속도 조절되는 3핀짜리 플래셔 유닛을 샀다.

이것도 CB400 커넥터 용은 아니라서 선을 연결해서 사용했다.

그런데 속도 조절 기능이 금방 고장나면서 실패.

다시 선택한 것은 CB400 용이라고 판매하는 것을 구입했다.

커넥터까지 정확하게 맞았다.

그런데 동작이 웃겼다.

ON 시간이 짧고 OFF 시간이 길다.

게다가 점멸 주기가 너무 길다.

사소한 것이라 볼수도 있지만, 플래셔를 바이크에 고정하는 플라스틱 부분이 매우 약해서 두 개 샀는데 두개 다 바이크 걸쇠의 고무에 꽂아 넣다가 부러져 버렸다.

별수 없어서 사용하기는했는데, 다시 다른 것으로 찾아봤다.

전에 카페 회원이 대림 시티 베스트 것을 사용하면 커넥터 개조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댓글로 조언해 주었던 것을 잊는 바람에 중국산으로 찾다가, CBR650 용 커넥터가 비슷한 것 같아서 이것으로 구매했다.

커넥터가 들어가기는 하는데, 걸이 부분이 약간 길다.

케이블 타이로 커넥터가 빠지지 않게 고정해서 사용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동작은 정확하게 된다.

다음부터 이 제품으로 사용해야겠다.

대림 시티 베스트 플래셔 유닛은 다음에 사용해 보는 것으로 해야겠다.

https://youtu.be/Ex6hyeqsTg0


leonard.

Sunday, May 29, 2022

CB400 사이드 미러 종류 별 장단점 리뷰

2017년 12월에 처음 희동이를 데려왔을 때, 달려 있던 사이드 미러가 녹이 많이 슬어 있었다.
정품은 아니고 사외품인데 어디 것인 지는 모르겠으나 디자인도 썩 맘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알리*를 뒤져서 이쁜 놈으로 골라봤다.
알루미늄 절삭으로 만들어졌다면서 중국산 사이드 미러 치고는 제법 비싼 가격이었으니, 괜찮겠지 하면서.



아, 이쁘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
미러 자체가 작은데다가 이 왠수들이 사이드 미러에 플랫 미러를 사용했다.
거울 비치는 바로 뒷 부분만 보이고, 좌우로 시야각이 너무 좁았다.
내 뒤의 측면에서 달리는 차가 안 보이고 사각이 굉장히 심했다.
게다가 저 절삭 분의 링크가 볼트가 슬슬 풀리면서 수시로 돌아갔다.
아무리 세게 조여도 핸들 진동에 풀려버렸다.
하...
거의 몇 번 타보지도 못하고 다른 것으로 바꾸기로 결정.
무엇보다 시야각이 좁은 것은 용서가 안된다. 위험하다. ㅋ
얼마 쓰지도 않았지만 어케든 사용해보려고 사각 미러까지 붙여 봤지만, 이 좁은 시야각이 용서가 안된다.

이번에는 컨케이브 미러가 채택된 가장 보편적인 제품을 샀다.
이것이었다. 중국산.


그런데 이것도 문제가...
미러 조정 각도가 좁아서 좌우위아래 조절이 맘 편히 잘 안되었다.
게다가 조인트 부분의 마찰력이 약해서 고속 주행 시에 거울 각도가 돌아간다.
주행하다가 손으로 거울 각도를 계속 조정해줘야 했다.
이노무 중국산... ㅋ
그래도 시야각은 마음에 들어서 2018년 한 해 동안은 이것으로 계속 타고 다녔다.

2019년에는 엔진 헤드, 실린더, 캬브, 프론트 포크 오버홀, 리어쇽 교체, 등화류 LED 변경, 라디에이터, 냉각수 라인 등 바이크 대폭 오버홀을 하느라고 시즌 시작이 늦었다.
5월24일에 제대로 셋팅이 끝나지 않은 캬브로 정읍에 다녀왔다가 개고생하고, 그 이후 시험 주행을 위해서 짧게는 몇 번 다녔었지만 첫 장거리 주행이 7월 22일 거제도 근처 고성에 카페 회원 방문이었다.

이렇게 다니다보니까 거울 각도가 자꾸 틀어지는게 영 불편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그 해 가을에 친구와 라이딩 간다고 아침에 바이크를 꺼내다가 바이크가 살짝 기울어졌는데 하필 바로 옆이 벽이라서 닿자마자 거울이 와창장 깨졌다.

이 날, 이 깨진 거울을 테이프로 붙여서 청송 주산지까지 당일치기 왕복 726km를 갔다 오면서 불편해서 죽는 줄 알았다. ㅋ

다시 바꾸게 되었다.
기왕에 바꾸게 된 것, 주행풍에 각도가 틀어지는 이 제품보다는 이번엔 국산을 찾아보기로 했다.
중국산 이제 못쓰겠다.
그런데 의외로 국산 제품도 가격이 그리 높지 않았다.
거의 중국산 가격이었다.
물론 제품마다 다르지만 내가 선택한 저렴한 제품들은 그랬다.


2019년 10월에 구매를 했는데, 결국 처음 달려있던 제품으로 회귀 ㅋㅋㅋ
완전히 똑같은 제품은 아니고 디자인이 거의 비슷하다.
이게 시야각도 적당하고 조인트가 뻑뻑해서 주행풍에 돌아가지 않았으며 컨케이브 미러라서 측후방도 잘 보였다.
저렴한 가격에 매우 만족하면서 잘 사용했다.

그랬는데...
2019년에 사고를 두번이나 당했다.
10월12일에 친구와 무주 양수발전소로 라이딩을 가다가 이 친구가 신호에 걸려서 선 나를 못보고 뒤에서 받아버렸다.
이 친구 라이딩 스타일이 나랑은 안 맞는 부분이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 이 사건에 관계된 것은 한 차선을 둘이 갈 때는 반씩 나눠서 지그재그 주행을 해야한다고 몇 번 주의를 줬는데도 불구하고 안 지키고 다니다가 난 사고였다.
그 친구가 적색 신호등을 못 본 문제도 있고, 정지해 있는 나를 못 본 문제도 있지만, 지그 재그 주행만 했으면 비껴갔을 수도 있었는데, 내 주의를 무시하고 멋대로 차선 중심으로 오다가, 차선 좌측에 서 있던 내 우측을 친 것이었다.
부츠가 큰 부상을 막아줘서 그렇지, 우측 풋 스텝이 부러지고, 내 복숭아 뼈 부분이 크게 멍이 들어서 그 후 거의 두 달 이상을 아팠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거울이 무사했었다.

그리고 그 해 시즌 오프 전 마지막 주행을 할 요량으로 나선 것이 11월23일.
횡성, 안흥, 치악산 쪽으로 한 바퀴 돌아와서 퇴촌 집까지 몇 킬로 안 남은 곳이었다.
맞은 편에 할리 라이더가 오길래 왼손을 들어 인사를 건낸 순간, 앞 차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았다.
왼손이 핸들에서 인사하느라고 떠 있는 상태에서 본능적으로 우측 손으로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몸이 앞으로 쏠리면서 잡고 있던 오른손이 핸들을 확 밀었다.
그대로 슬립을 해버렸다.
내가 반갑다고 인사를 하다가 사고의 원인이 된 할리 라이더는 본 척도 않고 지나가 버리고, 나 혼자 일어나서 쓰러진 바이크를 갓 길에 세워서 옮겨 놓았다.
이 사고 이후로 난 할리 라이더들에게는 인사 안한다.
다 그렇지는 않지만, 많은 할리라이더들은 그들끼리만의 세상에서 사는 것 같다.
타 기종 바이크는 무시한다는 느낌이 있다.
그러면, 나도 무시하면 된다.

이 사고로 우측 바지 무릎은 천이 쓸려서 구멍이 나고, 다행히 프로텍터가 내 무릎은 보호해줬으며, 입고 있던 방품 점퍼도 우측 어깨가 쓸려서 구멍이 났지만 상의 어깨 프로텍터 덕분에 내 어깨는 무사했다. 헬멧도 크게 쓸렸다. 헬멧이 없었으면 내 머리가 그렇게 쓸렸을 것이다. 겨울 용 히팅 장갑도 구멍이 나서 얼마 써보지도 못하고 버렸다.
그리고 갈비뼈가 한 두개 금이 간 것 같았다.
이후 두 달 정도 갈비가 아파서 숨을 크게 쉬지도 못했다.
가슴이 아파서 바이크 핸들링이 힘들었지만 겨우 겨우 얼마 안 남은 집까지 바이크를 끌고 왔다.
이때 우측 사이드 미러가 부서져버렸다.
한 달도 사용 못하고 부서진 것이다.




이후 자연스럽게 시즌 오프가 되었고, 2020년 새 사이드 미러를 사기로 했다.
2020년에는 바이크 프레임 도장을 했다.
당연히 전륜, 후륜, 스윙암, 엔진, 배선 등 모든 부품을 분리하고 프레임 도장을 한 뒤 재 조립을 했다.

이번엔 국산이지만 다른 제품을 찾아보기로 했다.
기존 것이 불편함 없이 잘 썼지만, 뭔가 새로운 것을 찾는 내 성격 상 그냥 다른 제품을 사용해보고 싶었다.
그렇게 해서 결정한 제품이 이것이다.
2020년 2월말에 구매했다.



기존 것보다 얄상해서 디자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고, 이것도 조인트 부분이 헐렁하지 않아서 바람에 꺽어지지 않았다.
다만 디자인이 얄상하다보니 위아래 폭이 기존 것보다 작아서 보이는 영역이 좀 작았다.
큰 불만 없이 이 사이드 미러로 2020년 잘 타고 다녔으나, 2021년 중순 이후 즈음에, 이 미러의 포스트하고 미러 케이스가 녹이 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오~ !
정말 내 마음에 쏙 드는 미러는 없단 말인가!

다시 중국산을 뒤져 보았다.
가격 상관 않고 찾아봤지만 의외로 저렴한 제품에서 내가 원하는 사양의 미러를 찾았다.
거울이 크고 컨케이브 타입의 제품이었다.
2021년 10월 말에 구입.




아~ 좋아 좋아~ 딱 좋아!
뒤가 넓고 잘 보였다.
마음에 들었다.

2022년 올해 들어와서 작년에 사 놨던 저 미러를 기존 것과 교체를 한 다음 신나게 시험 주행을 나갔다.
근데...
미러를 핸들에 고정하는 볼트가 이상하게 자꾸 풀린다.
아무리 세게 조여도 풀린다.
혹시 너무 길어서 볼트가 좀 남아서 꼭 조이지 못하나? 생각해서, 와셔 몇 개로 거리를 조정한 다음 조여도 풀린다.
왜지???
나사는 모두 동일한 규격인데, 어떤 이유로 이런 현상이 발생하지?
이 고정 볼트가 풀리다보니까 달리다가 거울이 홱 돌아간다. ㅋ
이 문제야 풀림 방지제를 바르던지 해서 해결하면 되는데, 더 큰 문제는 조인트의 회전 범위가 너무 좁아서 원하는 각도 설정이 안된다.
내 키에서 거울을 내려다 보면서 뒤를 보려면 더 위로 꺽어야 하는데, 그 각도가 안 나와서 결국 클러치 레버를 풀어서 꺽거나, 브레이크 레버를 풀러서 꺽은 다음 조여야 하는데, 이 경우는 레버가 너무 아래로 내려가는 바람에 레버 잡기가 불편해진다.
환장하겠다.
사이드 미러 선택하기가 이리도 어렵단 말인가.
버리자. ㅠㅠ

사고나서 거의 사용도 못하고 바꾸기로 결정하고 다른 제품을 찾아봤다.
이번엔 조인트 회전 반경이 넓은 것으로.
그렇게 찾은 것이 이 제품이다.

이건 제법 비싸다.
미러 마운트를 핸들에 고정한 상태로 미러를 뒤로 완전히 접을 수 있다.
스프링이 들어 있어서 마운트와 미러가 스프링 힘으로 빡빡하게 지지되어 있기때문이다.
요즘 바이크 미러는 이렇게 접을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는 것 같다.
마운트에 이렇게 마운트, 와셔, 스프링, 와셔가 아래 그림 순서대로 들어가고 여기에 미러 볼트를 관통시킨 다음 너트로 마운트와 미러를 조인다.

이렇게 미러와 마운트를 조립한 다음 미러 볼트의 반대 쪽 부분 볼트를 핸들에 돌려서 고정한다.

기존 것과 비교하면 이렇다.

폭은 거의 비슷하지만 위아래 방향으로 새 미러가 조금 작다.
특히 끝 부분이 많이 얇다.
주행을 해보니까 거울 바깥 쪽이 기존 것에 비해 얇아서 보이는 영역이 제법 줄어든다.
흠... 마음에 안 든다.
정말 이노무 중국산은 꼭 모자란 부분이 하나씩 있다. ㅋ
그러나 바깥 쪽 아래 부분에 사각 미러를 추가로 붙이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이것은 나중에 별도로 추진해볼 계획이다.

전체적으로 이런 모습이다.


원래 어제 카페 회원들 모임이 문경새재에서 있었지만, 아들이 갑자기 코로나에 걸려서 병원 바래다 주느라, 이사갈 집 보러가는 일정과 겹쳐버리는 통에 결국 가지 못했다.
할 수 없이 양만장까지 왕복하며 시험 주행을 해보았다.
저녁 무렵 출발해서 밤에 복귀했으니 주간, 야간 주행을 다 해보았다.
우선 주행풍에 꺽이는 일은 없었다. 합격.
그리고 걱정처럼 미러 바깥 부분이 얇아서 내 바로 측후방에 붙어 있는 차가 보이는 면적이 좁았다.
하지만 미러 조인트가 360도 회전을 하기때문에 내가 허리를 펴든, 굽히든 전혀 문제 없이 각도 조절이 가능했다.
이 부분이 제일 맘에 들었다.
게다가 이제 커버를 씌울 때 미러를 접을 수 있다.

이 미러를 언제까지 사용할 지 모르겠다.
사이드 미러가 백퍼 맘에 드는 것을 찾기가 참 힘들다.
다만, 사각미러를 이 미러에 장착해서 측후방 보이는 영역을 늘려줬을 때 쓸만한 각도를 보여준다면 큰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이 미러가 만수무강하게 오래 오래 사용되기를 기대해본다.

leonard.

Sunday, May 22, 2022

스티어링 댐퍼 사용 후기 및 결장 부분 절제 수술 후기

얼마 전에 스티어링 댐퍼를 장착하고 시험 주행나갔는데, 아니 이게 왠 안정감?
그동안 핸들 털림을 겪어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고, 실제 핸들 털림이 발생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왠지 모를 핸들링 안정감이 생겼다.
뭐가 딱히 대단하게 개선되었다기보다는 핸들 잔 떨림이 사라졌고, 그에 따른 약간의 불안감이 사라진 것이다.
이 잔 떨림이 도로의 불규칙한 면에 부딪히면 확 커지면서 핸들 떨림이 발생하는 것 같다.
일시적인 플라시보효과일 수도 있었으나, 그 이후 두번의 고속 주행을 했고, 어제 2주만에 다시 양만장까지 야간 라이딩을 하면서 확인을 했다.
맞다.
주행이 안정감이 생겼다.
이것을 달까 말까 오래 고민을 했고, 드디어 이번에 달게되었는데, 지금까지 바이크에 설치한 튜닝 용품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물건이다.
굿!

그런데 스티어링 댐퍼 설치 후에 신나게 타고 다녀야했을 두 주동안 나는 무엇을 했을까~
5월 6일 금요일.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복부 팽만이 있었다. 배가 왠지 살짝 빵빵한 느낌?
그래서 토요일 아침에 소화제 먹고, 가스 제거제를 사다가 먹었지만, 크게 아프지는 않아서 오전에 바이크를 타고 홍천 근처까지 라이딩을 다녀왔다.
200km 정도였나? 3시 이전에 들어와서 집안 정리 좀 하고 있다가 저녁 먹고, 소화제 좀 더 먹고.
일요일에도 개선이 없고 조금 더 아파서 배를 온돌 찜질을 하니까 좀 낫길래, 그렇게 하루 종일 누워 있다가 저녁에 회사 기숙사로 출근을 했다.

기숙사에서 자다가 배가 아파서 새벽에 깼다.
뭐, 심하게 아픈 것은 아니었는데 잠에서 깬 김에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병원에 가보는게 좋을 것 같아서 회사에 톡 남기고 아침에 기숙사에서 병원으로 직행했다.
내가 내 차를 몰고.
배가 아프니까 내과로 가서 접수하고 의사를 만났다.
CT를 찍어보자고 해서 여러가지 사전 검사하고(피 뽑고 조영제 알레르기 반응 검사 등등. 병원가면 주사 열방은 맞을 각오를 해야한다. ㅋ) CT를 찍었다.
다시 의사에게 갔는데, 의사 하는 말.
이런~ 충수가 터졌어요. 어떻게 이럴 때까지 참고 있었죠? 터진지가 좀 된 것 같아요.

하~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충수염(흔히 맹장염이라고 하는) 생기면 데굴데굴 구르면서 엄청 아파하고 움직이지도 못하던데 난 그 정도는 아니라서 당연히 충수염이 아닌 줄 알았다.
그냥 소화가 안되는 정도인줄 알았다. ㅋ
의사가 외과를 연결해줘서 외과를 찾아갔더니 다행히 그 날 당일 수술를 잡고 저녁에 수술을 해주었다.
수술 전에 의사 말이, 보통 충수염은 충수만 똑 떼면 되는데 나는 아마 염증이 퍼져서 대장 일부까지 잘라내야 할 것 같다고 했는데, 수술 후 마취가 깨자마자 의사가 열어보니까 그렇게 수술해야해서 대장을 일부 잘라냈다고 설명해주었다.
아파서 정신 없어서 의사가 뭐라했는지 자세히는 기억이 안난다.

남들은 충수염이라고 하면 3일 정도 입원하고 퇴원도 금방하던데 난 복강경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5일 입원에, 배에 배액관까지 꽂고 있었다.
충수가 터져서 복강 안을 세척해야했기때문이다. ㅋ
의사가 하는 말이, 누가 물어보면 맹장수술했다고 하면 안된다, 당신은 대장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한거다~라고 하더라.

그런데 병원에 있으면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난 그렇게까지 고통을 심하게 느끼진 못했다는 거다.
왜 일까. ㅋ
의사말로는 터진지가 며칠 되었다고 하는 것 보면, 충수염이 생긴 건 그 주 초였던 것 같고 금요일엔 이미 터져서 살살 아프기 시작했던 것 같다.
왜 그때까지 참고 있었을까.
남들이 느끼는 고통만큼 못 느끼는 것인지, 아니면 그 고통을 참고 넘긴 것인지 그것을 모르겠다.

사실 예전에 장 폐색을 두번이나 겪고 심하게 아팠던 적이 몇 번 있었으며, 장 트러블로 장이 아팠던 적도 제법 많이 있어서 내가 장 쪽은 고통에 둔감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ㅋ

암튼 그렇게 혼자 운전하고 가서 수술 받고 입원하고, 5월 13일 금요일에 역시 퇴원 수속 혼자 다하고 혼자 운전해서 집에 왔다.
입원기간 내내 코로나로 인해 보호자 면회도 안된다고 해서 와잎도 오지 말라고 했기때문이다.

이 충수염이 수술법이 개발되기전에는 발생율도 높고(인구의 약 6%) 발생하면 사망율 백퍼센트인 질병이었단다.
난 문명의 혜택을 제대로 받은 셈이다.
옛날 기준으로 보면 제2의 인생을 얻은 것이다.

그렇게 퇴원하고 집에와서 주말에 누워서 쉬다가 금주 월요일부터 출근했다.
더 쉬고 싶었으나 급하게 진행되는 일들이 많이 있어서 그럴 수가 없었다.
역시 힘들었다.
하지만 요일이 지나갈수록 지낼만했고, 이번 주말에는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수술 후 약 2주 만이다.

그래서 2주만에 바이크에 올랐다.
밤에 천천히 양만장이나 다녀왔다. 멀리 가는 것은 아직 부담스럽다.
캬~
사백이 엔진소리!
음악이 필요없다.
스천알? 알식이? 알원?
다 필요없다.
난 내 사백이 배기음을 사랑한다. ^^

이제 추운게 아니라 시원해진 밤공기를 최대한 오래 즐기기 위해 천천히 양만장으로 갔다.
가끔 추월을 하기 위해 드로틀을 감으면 특유의 그 터빈 같은 쉬이잉~ 하는 소리를 들으며 재미있게 달려갔다.

양만장에 도착해서 편의점 커피를 사서 천천히 음미하면서 제 2의 인생을 얻은 것에 감사하며, 지나간 인생을 다시 생각해봤다.
결론은?
이 정도면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 같다. ㅎㅎ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역시 천천히 집으로 복귀했다.
팔당호의 밤 공기는 시원, 상쾌했다.

재작년에는 캬브 셋팅이 늦어져서 7월부터 라이딩을 시작했고, 작년에는 프레임 도장을 하느라 바이크 재 조립이 늦어져서 7월부터 라이딩 시작했는데, 올해는 추운 아침 저녁에 내 손을 보호해줄 히팅 그립을 설치해 놓은 덕분에 일찍 장거리 라이딩을 시작하려했지만 수술때문에 올해도 늦은 6월이나 장거리 라이딩이 가능할 것 같다.

아직 구멍을 뚫은 배꼽과 기타 부위에 딱지가 안 떨어졌으니, 뱃 속 상태도 똑같을 거다.
이번에 내가 뱃 속 고통을 잘 못느끼는 사람인 것을 알았으니까 최대한 조심하는 수 밖에는 없는 것 같다.

수술 부위가 완전히 붙은 다음 장거리를 시작할 계획이다.
참고로 봉합사가 완전히 녹는데는 두달 정도가 걸린다더라. ㅋ


leonard.

CBR650F 스티어링 댐퍼 장착 시 주의할 점, 장착 후 시험 주행 200km. 여주, 괴산

 CBR650F에 장착할 스티어링 댐퍼를 구매해 놨고, 드디어 장착이다. 공교롭게도 최근에 주변 지인이 핸들 털림으로 사고를 당한 터라, 이게 없이 운행하기가 부담스러웠다. 드디어 주말이 되어서 스티어링 댐퍼를 설치했다. 기본 설치는 유튜브 이곳에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