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팟 용접기는 저전압 대전류(수 백 암페어)로 구동되기때문에 대용량 납산 배터리 몇 개를 병렬로 연결해서 전원을 공급해주어야 한다.
용접기 자체는 중국산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도 대형 납산 전지를 몇 개 병렬로 가지고 있을 엄두가 나지 않아 그동안 구매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지난 번에 영하 14도에서 엔진 시동을 못해주는 납산 전지를 보고 다시 리튬인산철배터리 팩을 만들어서 장착하기로 했고, 그러다보니 꼭 스팟 용접기를 구입해야 했다.
지난 번 리튬인산철 배터리 팩을 납땜으로 연결해서 만들었다가 내부 단락을 일으켜 고생을 해봤기때문에 다시 납땜으로 팩을 만들 수는 없었기때문이다.
그러 던 중에 집에 있는 자동차가 방전되었을 때 비상용으로 쓰기 위해 비상 스타터를 장만하는 일이 있었다.
비상 스타터는 순간적으로 대전류를 흘려줄 수 있기때문에 스팟 용접기 용으로 사용 가능할 것 같았다.
인터넷을 찾아봤다.
역시나 이 비상 스타터로 스팟 용접기를 사용하는 사례가 있었다.
오케이~~~
적당한 모델로 구입했다.
케이스는 없는 제품이었지만, 3D 프린터로 케이스를 만들어 사용하면 된다.
출력 조절도 8단계까지 가능해서 다목적으로 사용하기에 좋았다.
이것을 조립해서 비상 스타터에 물렸다.
자~ 시도~
잘 된다. ^^
출력 8은 같이 동봉된 얇은 전극에 사용했더니 녹아서 구멍이 뚫어질 정도 였고, 5~6 정도가 일반적인 배터리 전극판 용접 목적으로는 적당할 것 같다.
순간적으로 해당 부위에 올라가는 열이 상당하다.
도자기 접시에 대고 눌렀는데, 접시의 접촉 부분 표면이 상할 정도이다.
처음 사용해보시는 분들도 겁낼 필요가 없다.
금속판에 두 전극을 접촉하자마자 불꽃이 튀는게 아니고, 보드가 전극이 서로 전기적으로 통전되는 것이 감지되고 약 0.5초? 정도 후에 전류를 흘려서 용접을 해준다.
몇 번 해보니 금방 익숙해진다.
케이스를 삼디 프린터로 만들어 씌운 다음 앞으로 이것으로 배터리 팩을 만들어 사용할 계획이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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