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ly 11, 2021

CB400 리어 브레이크 패드 교체

ODO 159,000km

뒷 브레이크 패드 교체. 전 주인 교체 후 29,000km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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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브레이크를 잡을 때 앞 브레이크만 쓰지 않고 늘 뒷 브레이크를 같이 잡는다.

하지만 확실히 뒷 브레이크 패드는 소모가 적게 된다.

내가 희동이를 2017년 12월에 데려와서 거의 3만킬로를 탔고, 앞 바퀴 브레이크 패드는 2018년 7월에 벌써 교체했지만, 뒷 브레이크 패드는 이번이 처음 교체하는 것이다.

앞 브레이크 패드를 중국산으로 한 번 실패하고, 두번째는 다른 중국산 메이커 것을 앞, 뒤 셋트로 사서 앞 패드는 교체하여 벌써 2년 동안 잘 쓰고 있고, 남아 있던 뒷 패드를 이제 교체한다.


작업 시작.

링크를 풀고,


캘리퍼 고정 볼트를 풀기 전에 패드 스프링 고정 볼트를 살짝 푼다.

이것 푸는데 힘이 제법 들어가서 캘리퍼를 풀어내고 스프링 고정 볼트를 풀려면 어렵다.


캘리퍼 고정 볼트를 풀고 캘리퍼를 빼낸다.

디스크에 끼워져 있는 상태라서 앞뒤로 살짝 살짝 기울이면서 빼내면 된다.


여기서 피스톤을 눌러서 넣어야 한다.

이게 빡빡해서 잘 안 눌려진다.

게다가 캘리퍼를 빼낸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펌프질하여 피스톤을 추가로 밀어낸 다음 피스톤에 묻어 있는 이물질을 닦아내고 눌러 넣어야 하지만, 와잎하고 나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서 시간이 없었다.

(지난 번 앞 브레이크 패드 교체 글 참고.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07/cb400_14.html)

할 수 없이 그냥 눌러서 넣기로 했다.

지난 번 앞 패드 교체할 때는 플라이어를 사용했지만 그 방법을 잊고 이번에는 일자드라이버와 렌치로 낑낑대며 피스톤을 눌렀다.

망각이란... ㅠㅠ


그래도 어찌되었건 눌렀고, 패드 고정 볼트를 풀어낸 다음 패드를 빼냈다.


기존 패드와 새 패드 비교.

수명 끝난 지가 이미 오래 전이다. ㅋ


순정 패드에는 철판과 세라믹으로 추정되는 패드가 붙어 있다.

앞 브레이크 패드에는 이것이 없다.

내 생각에는 제동 열이 캘리퍼로 전달이 잘 안되게 하는 부품 같다.

즉 단열 패드인 것 같다.

훨씬 더 많은 열이 발생하는 앞 브레이크 패드에는 없는 것이 이해는 안가지만.


파트 카탈로그에도 뒷 브레이크 패드에는 표시가 되어 있지만 앞 브레이크 패드에는 표시가 안되어 있으니 뒷 브레이크 패드에만 있는게 맞다.

전에 앞 브레이크 패드 교체할 때 기존 패드에 이것이 안 붙어 있었다.


이건 파트 카탈로그에 있는 앞 패드.


이건 뒷 패드.
뒷 패드에는 단열 패드 뒤에 있는 철판이 도시되어 있다.
이 철판 안에는 단열패드가 있다.

문제는 이것이 별도로 판매가 안된다.

따라서 순정에서 이식해야 한다.

우선 브레이크 패드에서 단열 패드 고정 용 철판을 떼고,


단열 패드를 뗀다.

쉽게 떨어진다.


이것을 새 브레이크 패드에 이식한다.


제일 당연하지만 제일 어려운 말~

조립은 분해의 역순. ^^;;




오일을 뺀 것이 아니라서 뒷 브레이크 페달을 몇번만 펌프질하면 압은 금방 찬다.

이제 뒷 패드가 새거다.

아, 이것도 미루고 미루던 일이라서 보람지다. ㅎㅎ


헤드라이트가 고정이 잘 안되고 각도가 꺽여서 분해해보니, 고정 너트를 잘 못 끼워 놓았더라.

그것까지 수정해 놓고는 와잎과 드라이브를 다녀 왔다.

드라이브 다녀왔는데 그날 밤에 카페 회원이, 현재 살리고 있는 바이크 수리를 위해 SOS를 쳐서 그곳으로 가려고 장구 다 챙겨입고 나왔지만, 출발하려고 전화하니까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 만나겠다해서, 나온 김에 시험 주행 차 양만장. ㅋ

엔진 상태 너무 좋고 잡소리 하나 없다.

단지 머플러 스프링이 떠는 소리만 나는데, 이것은 고무가 끼워진 스프링으로 교체하면 해결될 일이다.

리어 브레이크는 처음 몇 킬로 정도만 밀리는 느낌이 나다가 금방 자리를 잡았다.

즐겁게 시원한 여름 밤 공기를 맡으며 금방 양만장에 도착했다.

오늘 밤에 비가 온다고 되어있었으나 비가 안 왔다.

내일 새벽에는 올 것이다.

다들 마음이 같았는지 양만장에는 라이더가 가득이다.


팔당호반 길을 감아서 돌아오는 길에, 주변 산에서 내려오는 그 시원한 공기와 코 끝으로 밀려 들어오는 상쾌한 숲 향은 집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게 한다.

오늘 밤 라이딩은 짧았지만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너무 너무 너무~

상쾌했다.


Leo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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