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3, 2021

CB400 클러치, 뒷브레이크레버 교체, 촉매 장착, 사이드스탠드 풋 장착

 

희동이를 데려와서 벌써 4년째이고 그동안 수 많은 수리를 했지만, 아직도 할게 많다.

난 주로 엔진과 전장 계통 등을 위주로 정비를 해왔기때문에 외관 쪽이 4년 전 그대로인 부품이 많다.

대표적으로 클러치 레버와 브레이크 레버.

클러치 레버는 링크가 녹이 잔뜩 슬어 있었고, 브레이크 레버는 부러져서 용접된 부위가 녹이 슬고 보기 흉한 상태였다.

오늘 주말이지만 비가 온다고 하여 라이딩은 못 가고, 해당 미루어둔 사소한 정비를 하기로 했다.

또, 환검을 앞두고 있어서 촉매를 설치하기로 하고 미리 준비해 두었다.


일단 브레이크 레버.

이 상태이다.


우측 풋 스텝 스테이 부품을 분리하고, 풋 스테이와 머플러와 연결된 볼트를 분리하여 분해하면 브레이크 페달 고정부가 보인다.

앗! 스냅링이다. ㅠㅠ
난 스냅링 플라이어가 없다. ㅠㅠ
혹시나 싶어서 뾰족한 것 두개로 억지로 빼볼까 하다가...

부러졌다. ㅠㅠ
다행히 빠질 정도로 부러진 것은 아니어서, 이번엔 작전 상 후퇴.
스냅링 플라이어와 스냅링을 사서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다음, 클러치 레버.
이걸 교체해야 하는데...

도금이 이게 뭐야~
장착하자마자 녹 나겠다. ㅋ
이거 녹이 잔뜩 슨 쇠를 전처리도 안하고 그냥 도금액에 담근 다음 꺼낸거다.

잠깐 생각해보고 녹이 많이 슬어있던 링크만 바꾸기로 했다.
링크는 변속기 쪽은 좌나사, 레버 쪽은 우나사로 되어있다.
중국산 링크는 처음 올 때부터 나사 부에 녹이 잔뜩 있었다.
중국산에 있던 너트를 정품에 잠깐 꽂아보면서 녹이 묻었을 정도.

녹슨 나사 부위에 체인루브를 뿌려서 방청 효과를 주고 조립.
아, 희동이 데려올 때부터 가장 눈에 거슬렸던 것 중 하나를 이제야 교체했다.

그리고 스탠드 풋.
스탠드 풋이 바닥 면적이 작기때문에, 한 여름에 열 받은 아스팔트 위에 세워 놓으면 푹푹 들어갔다.
게다가 내 원래 사이드 스탠드는 끝 부분에 날카롭게 깍인 철판이 보강용접되어 있어서 더더욱 그랬다.
그래서 보조 풋을 사서 장착 시도했지만, 스탠드 풋이 워낙 이상하게 용접되어 있어서 장착을 못했었다.

그걸 보관하고 있다가, 지난 번에 호환품 사이드 스탠드로 교체를 했었기때문에 장착 가능하리라 보고 다시 시도했다.

그런데, 포함된 접시볼트가 연강에 도금을 한 것이었고, 렌치 구멍이 쉽게 뭉게져서 세게 고정하기가 어려웠다.
주행 중 이게 풀려서 도로 바닥에 떨어지면 다른 차량에게 매우 위험할 것이다.
또한 이 중국산 도금은 못쓸 물건이다.
녹이 금방 올라올 것이다.
그래서 일반 스텐 렌치 볼트로 교체하기로 했다.
M5x15mm 짜리이다.

문제는 접시 볼트가 아니라서 머리가 튀어 올라온다는 것이지만, 이 볼트를 사용하니까 튼튼히 고정할 수 있었다.
기능이 우선이니까 이렇게 사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점 걱정되는 점은 좌 코너링할 때 바닥에 안 닿나? 싶을 정도로 추가 장착된 풋이 바이크 밖으로 튀어나온 다는 점이다.
이건 타고 다녀봐야 알 것이고, 다들 문제가 없으니 달고 다니는 것이겠지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다음 촉매.
원래는 머플러 소리를 조금 줄여볼까하고 끝분이 막히고 머플러 안 쪽의 구멍으로 가스를 보내주는 방식의 사일런스를 구매하려 했다.
지금 교체한 머플러 소리는 마음에 들지만, 동네 주민한테 시끄럽다고 항의가 들어올까봐 조금 낮춰보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사일런스에 촉매 내장형이 있어서 그것으로 구매했다.


중국산 촉매는 있으나 마나라는 말들이 있어서 촉매 성능은 크게 기대 안했다.

머플러 파이프 안에는 이렇게 이너튜브가 용접되어 있어서, 촉매를 집어 넣으면 여기에 걸리게 되어 있다.



머플러 스프링도 새로 샀다.
스텐 튜브가 장착된 타입이라서 외관은 멋지다.
그러나 이 튜브가 RPM올라가면 스프링과 맞 닿아서 떠는 소리를 낸다.
살 때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라서, 소리 들리자마자 고무 튜브가 씌워져 있는 타입으로 다시 교체하기로 했다.


결과는?

원래 촉매는 배기가스 내에 포함되어 있는 HC와 CO를 배기 가스 내에 여분으로 남아 있는 O2와 반응시켜서 H2O(습기)와  CO2로 변환시키는데, CO2는 육안으로 볼 수 없지만 H2O는 습기 형태로 보이는 경우가 있다.(외기 온도가 낮을 때 등)

따라서 배기 가스에 포함된 습기가 많으면 촉매가 역할을 한다고 볼 수가 있다.

그러나 하필이면 오후에 비가 와서 습한 날이었다.
이런 날은 흡입되는 공기에 원래 습기가 많아서 배기 가스에서도 수증기가 많이 나온다.

하지만, 이 동영상 찍기 전, 비오기 전에 시동해 봤을 때도 수증기가 많이 나왔는데, 이 때는 엔진을 냉간 시동해서 그런 줄 알았다.

그러나 한참 지켜봤지만 원래 내가 보던 것보다 수증기가 확실히 더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수치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이 촉매가 배기 가스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https://youtu.be/IsHb-BPOgGE


Leoan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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