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야간 라이딩 준비하는데, 전륜 브레이크를 잡았을 때 뒤가 밝아지는 느낌이 없어서 자세히 보니, 스위치가 고장난 것을 발견했다.
또한 지난 번에 3D 프린팅으로 만든 윈드쉴드 브라켓 자체는 튼튼했으나, 윈드쉴드 고정하는 부분은 볼 마운트 한 군데라서 속도가 올라가면 이 부분이 버티지 못하고 여전히 윈드쉴드가 꺽였다.(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20/07/3d.html )
원래 윈드 쉴드 자체에 구멍을 내서 브라켓을 설치해야 했으나, 러버 마운트 들어갈 구멍을 뚫을 드릴이 없어서 지난 번 처럼 기존 브라켓만 보강하는 것으로 해봤는데, 역시 귀차니즘의 결과는 재 작업이다. ㅠㅠ
자, 재 작업하자. ㅋ
먼저 연료탱크 연료 주입구 스티커 부탁 작업이다.
얼마 전에 알리에서 사 놨었다.
이건 뭐 워낙 간단한 작업인데, 작업 마무리 후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다.
여전히 지저분하다.
언제 시간 날 때, 도장을 해야겠다.
그리고 전륜 브레이크 스위치.
이것은 2년 전에 중국산으로 교체했었다.
그런데 벌써 고장나다니.
중국산 전륜 브레이크 스위치는 쓰지 않는 걸로. ㅋ
이렇게,
쓸 중국산과 쓰지 않을 중국산을 구분해 보는 것도 나름 흥미 진진 재미있다. ㅎㅎ
십자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교체 가능해서 쉬운 작업이다.
플라스틱 케이스가 왜인지 벌어져 있다.
이 사이로 물이 들어가서 접점이 상했을 것이다.
다음엔 이 중국산 스위치를 사서 저 연결 부위를 접착제로 보강해서 쓸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지난 번 스위치 살 때 두 개를 사 놨었기 때문에 오늘 교체한 것은 그 때 남은 것이다.
즉, 중국산이다.
교체 후 정상 작동 하는 것을 확인했다.
드디어 윈드 쉴드 브라켓 보강 작업이다.
이 볼마운트가 바람을 세게 받으면 버티지 못하고 꺽인다.
전에 위쪽 브라켓에 물렸었던 전산볼트를 윈드쉴드 자체에 구멍을 뚫어서 장착할 것이다.
드릴로 뚫을 수 있는만큼 구멍을 뚫고 엔드밀로 깍아서 넓힌다.
이 구멍에 고무마운트를 넣는다.
구멍 직경을 약 12~13mm까지 넓혀야 한다.
전에 M6 용 고무마운트를 사 놨었다.
자, 여기에 볼트를 끼워본다.
윈드쉴드와 각도가 생긴다.
그리고 기존 볼트 길이가 길다.
따라서 1번 부분을 자르고, 2번 부분을 꺽어서 각도를 만든다.
이렇게 수정한 결과 다음과 같다.
이 볼트는 직선으로 설치하는 것보다 이렇게 휘어서 설치하는 것이 좋다.
사고가 나서 F 방향으로 힘이 가해질 경우, 3D 프린팅 브라켓이 부서지거나, 또는 볼트가 휘어져야 사람이나 바이크에 손상을 덜 주기 때문이다.
볼트를 직선으로 설치하면 사고 시에 흉기가 될 수도 있다.
반대 부분 윈드쉴드에도 구멍을 뚫고, 먼저 설치한 볼트와 같은 길이와 같은 각도로 휘어서 볼트 하나를 더 준비한다.
반대 쪽에도 설치 완료.
이야~
튼튼하다. 안 꺽인다. 만족! ^^
진작에 이렇게 만들었어야 두 번 일 안하는 것이었는데, 뭐 워낙 쉽고 금방 끝난 일이어서 크게 불만은 없다.
하지만 엄청 덥고 습한 여름날이라서 , 얼마 움직이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땀 범벅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찜찜하던 윈드쉴드 브라켓 구조가 제대로 잡혀줘서 만족한다.
Leo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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