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24, 2020

VTR1000F: Rebuild. 계기판 #2 - 커넥터의 핀별 신호선 찾기, 계기판 조립

VTR1000F 계기판 수리 1편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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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을 분해해서 청소를 했으니, 이제 조립을 해야한다.
단자 조립 볼트가 전부 녹슬어서 스테인리스 볼트로 주문했고, 볼트 도착 전에 커넥터 배선을 찾아보기로 했다.

일단 커넥터는 9핀, 6핀 두 개가 계기판에 연결되어 있다.

자, 찾아보자.

9핀 커넥터 
1 : Green-Black(G/Bl)         - 계기판 미터 공통 전원 접지(-)
2 : Light Blue(Lb)              - 우깜박이 신호선(+12V)
3 : Orange(O)                  - 좌깜박이 신호선(+12V)
4 : Light Green-Red(Lg/R)   - 중립등 신호선(접지와 쇼트 신호)
5 : Blue-Red(Bu/R)            - 오일 경고등 신호선(접지와 쇼트 신호)
6 : Blue(Bu)                     - 상향등 신호선(+12V)
7 : Yellow-Black(Y/Bl)         - 사이드 스탠드 신호선(접지와 쇼트 신호)
8 : Yellow-Green(Y/G)        - RPM 신호선(펄스)
9 : Green(G)                    - 접지(-)

6핀 커넥터
1 : Red-Green(R/G)           - 계기판 상시 전원 +(ODO meter)
2 : Peach-Green(P/G)         - 속도계 신호선(펄스)
3 : Brown-Black(Br/Bl)        - 연료 경고등 신호선(저항?)
4 : Black-Brown(Bl/Br)        - 계기판 미터 공통 전원(+12V)
5 : Brown(Br)                   - 계기판 배경 조명 전원(+12V)
6 : Green-Blue(G/Bu)         - 냉각수 온도계(저항?)

문제는 6핀 커넥터의 3,4번 핀인데, 둘 다 브라운과 블랙이다.
색상이 넓은 것이 앞쪽에 배치되어 있으니까 3번은 브라운이 넓고, 얇은 흑색이 있으며 4번은 흑색이 넓고 얇은 브라운 띠가 있는 전선이다.
어느 병x이 설계했는지 몰라도, 한 커넥터에 이렇게 색상 배치를 하면 어떡하나.
이게 잘 구분이 안 간다.

실제 보면 각 색상 띠 중 넓은 색상이 표시가 나기는 하지만, 이렇게 비슷한 색상 배치를, 한 커넥터에 하는 것은 드문데 이상하다.
VTR1000F의 전장계통 설계한 사람이 현장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이었나보다.

여기에 연결되어 있는 신호선을 회로도에서 찾아본다.
각 종 신호등, 예를 들어서 좌 깜박이, 우 깜박이, 하이빔 etc. 의 신호선에는 상황 발생했을 때 +12V가 입력된다.
이와는 반대로 중립등, 오일 경고등, 사이드 스탠드 신호등은 해당 신호가 발생했을 때 접지와 쇼트되는 방식으로 점등된다.
연료 게이지나 냉각수 온도 게이지에는 저항 신호값이 입력될 것이다.(아마 그럴 것이다.)
이 연료 게이지는 현재 엠티 경고등만 있다.
그러나 입력되는 신호는 연료 레벨 센서에서 아날로그 신호가 입력되는 것 같다.
나중에 시간되면 연료량과 냉각수 온도를 동시에 표시하는 장치를 만들어서 냉각수 온도 게이지 설치하는 공간에 대체하여 장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속도계와 RPM 미터에는 펄스 신호가 입력될 것이다.

이렇게 찾은 각 커넥터 별 신호선은 위 커넥터 색상표에 기록해두었다.

신호등에 사용되는 전구는 9개 모두 T10이다.
배경 조명등은 세개이고 나머지 6개는 신호등이다.
T10 LED로 모두 교체할 것인데, 배경 조명 용 3개는 주황색으로, 나머지 신호 용은 백색으로 구매할 것이다.

주문한 스테인리스 볼트가 도착했다.
계기판 조립.

각 종 미터와 PCB 기판을 제 위치에 꽂고 새로온 볼트를 이용해서 전선을 제 위치에 조인다.
지난 번에 배선 뽑아 놓은 위치를 기록해 놓기도 했었고, 전선 다발에서 나오는 전선이, 다른 곳에 결합하려면 길이가 약간씩 다른데다가, 계기판 뒷판 전선 연결하는 곳에, 전선 색상이 기록되어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전선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이런 방법으로 하나 하나 구멍을 찾아서 꽂는다.
전등도 마찬가지로, 각 구멍마다 해당 전등에 연결된 전선 색이 표시되어 있고, 전선 길이도 구멍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찾기가 어렵지 않다.

이렇게 하나 하나 찾아서 꽂다보면 금방 끝난다.
어렵지 않다.


가져 온 직후 사진과 비교해보면, 많이 깨끗해 졌음을 알 수 있다.


문제는, 녹이 슨 RPM 미터의 숫자판 고정 볼트가 M2.5인 줄 알았는데 넣어보니 안 맞는다.
직경이 2.23 정도 나왔으므로 M2.5인 줄 알았지만 아니었나보다.
미터 나사 규격에서 M2.2가 있기는 한데 잘 안 쓰이는 규격이고, 이 경우 볼트 외경이 2.1 정도 나와줘야하지만, 내가 측정할 때는 2.23 정도 였다.

그동안 사야했지만 미루고 있었던 피치 게이지를 얼마 전에 주문해서 집에 도착해 있다.

피치를 측정하고 볼트 외경을 다시 측정해서 나사 표준을 알아낸 다음에 다시 주문해야겠다.
설마 인치 볼트는 아니겠지~

계기판의 커넥터 핀을 제대로 찾았는지 확인한다.
9핀 커넥터의 #1, #9핀이 접지이다.
여기에 전원 (-)를 연결하고, 6핀 커넥터의 #1, #4번 핀에 12V (+)를 연결한다.
그런데, 전원을 연결하고 보니, 이 계기판은 시계를 표시하는 기능이 없다.
그런데 6핀 커넥터의 #1번핀인 상시 전원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전원 연결하니 드디어 이 바이크의 총 주행거리가 표시된다.
69,954km 이다.
시계도 없고 ODO와 TRIP만 표시되는 계기판이다.


이 상태에서 12V(+) 전원 하나를 더 뽑아서 6핀 커넥터의 #5번에 12V (+)를 연결한다.
그러면 배경 등이 들어온다.
총 3개인데 냉각수온 게이지 근처의 등이 나간 것 같다. 안 들어온다.
등이 나간 것 같다.
교체해 줄 예정이다.

그 다음, 12V(+) 전원을 9핀 커넥터의 #1, #3, #6 핀 커넥터에 차례로 연결해 본다.
각 각, 우 깜박이, 좌 깜박이, 상향등 표시등이다.
상향등만 들어오지 않았다.
등을 뽑아보니, 단자에 녹이 잔뜩 슬어 있어서 혹시 이 문제인지 싶어서 다시 꽂아 보았지만, 반대로 꽂아보니 들어왔다.
즉, 전 작업자가 LED 등으로 교체하면서 극을 반대로 꽂아 놓은 것이다.



그 다음, 접지 신호가 들어와야 작동하는 등을 테스트한다.
접지에서 선을 추가로 뽑아서 9핀 커넥터의 #4, #5, #7에 차례로 연결해 본다.
각 각, 중립등, 오일 경고등, 사이드스탠드 등이다.
모두 잘 들어온다.

속도 미터와 RPM 미터는 펄스 신호를 입력해줘야 하고, 수온계 및 연료 경고등은 저항 신호를 입력해줘야 하는데, 펄스 발생기를 어디다 두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ㅋ
그래서 그냥 될 것이라 믿고 계기판 정비는 여기까지 하기로 한다.

찾고 싶은 분들은 지난 번 CB400 계기판의 속도계 펄스 찾은 법을 참고해서 찾으면 된다.
( Make Digital Instrument Panel for CB400 on Raspberry pi - #4. 속도와 RPM 미터 펄스와 속도, RPM 값 매칭 및 속도 리밋 해제

나중에 시간되면 수온계 자리에다가 현재의 아날로그 수온계 대신, 작은 디스플레이와 마이컴을 가진 모듈을 제작해서 장착하고, 여기에 연료 경고등 대신에 연료량을 표시하는 게이지와 수온을 표시하는 게이지를 동시에 표시하도록 개조하고 싶다.
인터넷 뒤지다가 이렇게 개조한 사람을 보았다.
도전해봐야겠다.


Leo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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