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24, 2020
VTR1000F: Rebuild. 계기판 #2 - 커넥터의 핀별 신호선 찾기, 계기판 조립
Thursday, October 22, 2020
CB400 - 캬브레터 리빌드 #3. 조립 1
2편에 이어.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20/10/cb400-2.html)
지난 번에 캬브를 삶아서 캬브 안의 구멍들에 붙어 있는 기름 때를 녹여 없앴다.
초음파 세척은 외관에 있는 때를 없앨 뿐, 이렇게 캬브 구멍 안의 기름때를 없애지는 못하므로, 삶는 것이 세척에는 더 유리하다.
젯류와 다이어프램은 살펴본 결과 중국산으로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되어, 중국에 주문을 했고, 드디어 도착했다.
다이어프램 고무는 부드러워서 문제 없어 보이고, 플로트 밸브도 구매했다.
102번과 105번 메인 젯, 그리고 38번 슬로우젯도 구매했다.
메인 젯과 슬로우젯을 꽂는다.
기존 것은 구멍이 이물질로 작아져 있을 수 있으니, 새로 온 것으로 모두 교체한다.
1,4번 캬브의 메인젯은 #102번, 2,3번 캬브는 #105번이다.
플로트와 플로트 밸브 설치.
플로트 챔버의 뚜껑은 드레인 구멍이 바깥으로 가도록 설치해야 한다.
먼저 캬브의 순서를 맞추어 배열하고 아래 그림과 같이 플로트 챔버 뚜껑을 장착한다.
캬브 순서는 다음과 같다.
1번 캬브는 구멍이 막혀 있다.
4번 캬브는 드로틀 밸브 샤프트 우측 끝에 드로틀 센서 장착 용 홈이 나 있다.
2,3번 캬브는 아래와 같이 생겼다.
이 사진들을 참고해서 캬브를 배열한 다음, 플로트 챔버 커버를 덮으면 된다.
퍼넬 장착.
자, 드디어 중국산 다이어프램과 플런저를 조립한다.
이것을 끼워 넣은 다음, 가운데를 살짝 눌러서 고무가 꽃 모양이 되도록 해주어야 한다.
문제는 이 모양이 유지 안되고, 뚜껑을 조립하려고 하다보면 조금 있다가 반대 쪽으로 뒤집어져 버린다는 점이다.
사용하던 것은 모양이 잡혀서 괜찮은데, 새 것은 이렇게 뒤집어져 버린다.
종이컵을 잘라서 고무 테두리에 대고 눌러주는 방법 등, 몇가지 방법이 있는 것 같던데 쉽게 조립하는 방법이 있다.
우선 다이어프램 고무를 넣고, 에어필터 쪽 구멍에 손가락을 넣어서 플런저가 내려 오지 못하게 막는다.
그 다음 스프링을 넣고, 뚜껑을 덮은 다음 엄지 손가락으로 뚜껑을 잡고 있는 상태에서 볼트 3개를 조인다.
플런저가 내려오지 않도록 하기위해서는 한 손만 사용하기 때문에, 뚜껑 덮고 볼트 조이는 동작을 혼자서도 할 수 있다.
플런저 동작을 확인한다.
원만히 작동한다.
4개를 같은 방법으로 조립한다.
에어 컷 밸브를 조립한다.
진공그리스나, 없으면 테프론 그리스를 오링에 얇게 바른다.
두껍게 바르면 여분의 그리스가 구멍으로 들어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조심.
문제는 진공 호스이다.
아마 이 글을 보는 모든 라이더가 소유한 바이크 캬브의 에어 컷 밸브 진공호스가 이렇게 되어 있을 것이다.
양 끝 부분에 균열이 상당히 진행되어 있다.
재질이 문제인지 내가 가진 모든 캬브의 모든 에어 컷 밸브 진공호스가 다 똑같다.
물론, 진공이 새지는 않는 것 같다.
후적으로 고생해 본 적은 없기때문이다.
그러나 이 상태로 사용하는 것은 싫다.
이 호스는 ID 3.5, OD 7mm 이고 길이는 60mm 호스이다.
물론 정품은 복잡한 경로 모양으로 성형되어 있기는 하지만, 길이만 맞추면 성형 없는 호스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실리콘 재질의 호스로 찾아 보았다.
있다!
3.5x7.0 실리콘 호스를 찾을 수 있었다.
자, 기존 진공 호스는 보관하고, 새로 구한 실리콘 호스로 배관한다.
일단 60mm로 4개를 자른다.
그리고 호스 양 입구 안 쪽에 그리스를 살짝 발라야 잘 들어간다.
롱노우즈를 이용하여 밀어 넣는다.
원래 호스에 비하여 부드럽기 때문에, 의외로 쉽게 잘 들어간다.
에어 컷 밸브 쪽도 집어 넣으면 호스 장착 완료.
원래 것과 비교해 보시라.
깔끔하지 않은가?
실리콘 호스가 부드럽기는 하지만, 진공 걸렸을 때 찌그러질 정도는 아니다.
아주 훌륭한 대체품을 찾은 것 같다.
4개 모두 장착 완료.
이 다음 작업에서 문제가 생겼다.
기존 캬브는 부품 용으로 사용하려 보관 중이었고, 그래서 전에 분해했을 때 나온 부품들을 신경 안 쓰고 있었기때문에 집을 다 뒤졌으나 캬브 사이를 조립하는데 필요한 부품을 찾을 수 없었다. ㅠㅠ
버리지는 않았을텐데 도대체 어디다 둔 건지 기억이 안 난다. ㅠㅠ
아래 부품도에서, 빨간색 부품들이 캬브 4개를 한 셋트로 조립하는데 필요한 부품들이다.
연료 조인트, 플로트 챔버 에어 벤트 조인트 등은 기본으로 모두 없고, 그 외에도 동조에 필요한 작은 스프링 등도 없었다.
도대체 어디다 두었을까? ㅠㅠ
할 수 없다.
부품도를 보면서 해당 부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하지만 필요한 부품들이 너무 비쌌다.
5번 조인트는 1,420엔(만8천원 쯤?) 1개, 4번 1,210엔(만6천원 쯤?) 2개, 2번 1,680엔(2만원 쯤?) 2개 등등, 이 플라스틱 부품들 가격만 10만원이 훌쩍 넘었고, 3번 같은 알루미늄 튜브 조인트도 2만원 쯤인데 역시 2개가 필요하는 등, 작지만 비싼 부품들이 너무 많이 필요했다.
특히 지난 번 분해할 때 깨먹은 초크 캡은 초크 밸브와 셋트로 파는데, 거의 2만5천원 쯤한다.
이모 저모 너무 아까워서 고민하다가, 혹시나 하고 일본 중고 경매 사이트를 뒤져봤다.
오!
경매 종료 11분 남은 NC39 용 캬브 셋트가 있었고, 상태가 매우 안 좋아서 아주 싸게 나와 있었다.
한화 약 3만3천원!
내가 딱 원하는 것이다.
난 캬브 자체보다는 캬브 셋트 조립에 필요한 부품만이 필요했기때문에, 이렇게 상태 안 좋은 싼 캬브 셋트가 필요했었는데, 어떻게 경매 종료 11분 전에 내가 이것을 봤단 말인가. ㅎㅎ
잽싸게 입찰하여 3만3천원에 낙찰 받았다.
캬브 셋트 무게는 약 3kg이다.
운송료와 수수료 등을 포함해서 7만7천원 정도 지불했다.
급한 것은 아니므로, 배로 받기로 했더니 해외 운송료만 약 2만5천원 정도 나왔다.
항공으로 받으면 더 비싸다.
이 캬브에서 일단 이번에 필요한 부품은 뽑아서 사용하고, 남은 부품은 스페어로 보관해두면 다음에 해당 부품도 쓸 일이 있을 것이다.
돈을 많이 절약했다. ㅎㅎ
자,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이 캬브가 오면 바로 분해해서, 필요한 부품을 빼낸 다음 현재 세척해 놓은 캬브에 이식해서, 깨끗한 캬브 한 셋트를 만들어 놓을 것이다.
그러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캬브와 이번에 작업하는 캬브는 사용 가능한 상태로 준비가 될 것이고, 부품 용 캬브도 한 셋트 생기는 것이다.
Leonard.
Tuesday, October 20, 2020
VTR1000F: Rebuild. 계기판 #1
지난 번에 카페 회원에게서 VTR1000F를 물려 받았다고 글을 올렸었다.
그 날, 솔직히 말하면 VTR1000F보다는 바이크 반 얻은 것이 더 기뻤었다. ^^
내 취향이 바이크의 엔진음, 특히 4기통 엔진음 때문에 라이딩을 즐기는 것이기때문에, VTR1000F같은 2기통에는 별로 흥미 없었기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바이크 취미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라이딩, 다른 하나는 정비.
정비의 측면에서는 당연히 이 VTR1000F에 관심이 많다.
지금까지 나는 4기통인 CB400만 정비해 보았기때문이다.
또한 평소에 라이딩에 사용하는 CB400을 정비 용으로도 사용하는 바람에, 정비가 늦어지면 시즌 시작이 늦어지는 문제도 있었다.
그래서 이 바이크를 살려서 같이 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고, 워낙 이 바이크가 재미있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서 나 역시 몹시 궁금했다.
처음엔 별 생각이 없었으나, 이런 생각에 미치자, 이 바이크를 주신 회원분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받아온 이 VTR1000F를, 몇 주는 회원의 창고에 보관해 두었고, 이제 시즌 오프에 들어갔기때문에 드디어 수리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의외로 제일 처음 해야 하는 작업이 계기판이었다.
왜냐하면, 지난 번에 언뜻 보았을 때, 계기판 유리에 녹물이 고여 있는 것이 보였기때문이다.
계기판이 분해된 채로 야외에 방치되어 있어서 계기판에 물이 들어갔었다.
이 계기판이 살아 있는 것을 확인해야 했기때문에, 우선 계기판부터 살펴보기로 했다.
회원 분의 창고로 가서 바이크의 계기판을 다시 살펴 보았다.
온도계 쪽 유리 안에 녹이 묻어 있었고, 단자 볼트가 모두 녹이 슬어 있었다.
이것을 바이크에서 분리하여 집으로 가져왔다.
닦일려나 모르겠다.
전선이 연결되어 있던 모습을 찍어둔다.
다 풀었다가 나중에 다시 연결해야하니까.
아예 동영상으로 구석 구석 찍어 두었다.
스크류 다섯 개를 푼다.
계기판이 케이스와 분리된다.
계기판이 거꾸로 매달려 있을 때 비가 틈으로 들어와서 수온계 숫자판 고정 볼트를 부식시켰다.
이 녹이 계기판 유리에 묻은 것이다.
계기판 케이스 뒷면의 전선 커넥터 볼트를 모두 푼다.
볼트 길이가 3종류다.
M3X10, M3X18, M3X24.
이것을 스테인리스 볼트와 스프링와셔, 평와셔 조합으로 바꿀 예정이다.
이렇게 커넥터 볼트를 풀면 각각의 계기판이 떨어져 나온다.
확인해보니까 다행히 계기판의 전자부품 부식은 없었다.
약하게 있는 것은 닦아내고 납으로 코팅해 놓으면 된다.
제일 문제가 있는 수온계도 녹이 숫자판 볼트에서만 발생했다.
안 쪽 코일 부위 쪽에는 이상이 없는 것 같다.
케이스를 비누와 스폰지로 닦는다.
오~ 의외로 깨끗이 닦였다.
수온계 앞 유리 부분의 녹도 닦였다.
플라스틱 부품이므로 거친 수세미로 닦지 않도록 조심하자.
수세미로 닦으면 스크레치가 잔뜩 발생한다.
이렇게 기본적인 계기판 청소를 마쳤다.
다음 편에는 조립을 하고, 각 커넥터의 동작을 확인한다.
Leo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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