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y 12, 2019

CB400 - 올해의 라이딩 준비. 프론트 우측 쇽 오버홀, 앞 브레이크 교체, 리어 쇽 교체


4월 말에는 끝날 줄 알았던 엔진 헤드, 캬브 수리가 여러 이유로 늦어졌지만 이제 캬브레터 오링만 오면 조립이 끝나 것 같다.
그러면 컬러튠으로 공연비 조정하고 새로 개발한 디지털 캬브 동조기로 캬브 동조만 보면 엔진 쪽은 라이딩 준비가 된다.

그런데, 작년에 프론트 쇽 오버홀 할 때 전 오버홀 작업한 센터에서 잘못 넣어 놓은 와셔로 인해 씰을 빼내는 과정에서 우측 아우터 튜브의 씰면이 손상되어서, 수리는 했지만 결국 오일이 샜고, 그 상태로 작년 내내 타고 다녔다.

그 결과 우측 쇽에서 오일이 새서 브레이크 패드를 적시는 바람에 우측 브레이크가 거의 제동력을 상실한 상태였다.

할수없이 일본 야후 옥션을 모니터링했었는데 요행히도 어느 사람이 CB400 Vtec1 모델의 우측 아우터 튜브만 판매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Vtec1의 아우터 튜브는 Vtec2,3와도 다른 모양이라서 어떻게 구하나 걱정했지만 어떻게 정확히 Vtec1의 우측 튜브만 판매하는 것을 발견하였던 것이다.
잽싸게 즉구로 낙찰 받아서 올 초에 배송 받아 놓았다.
속에 들어 있는 오리피스 부품도 같이 보내왔다.

프론트 쇽 오버홀은 예전 정비글을 참고하기 바람.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06/cb400-1.html )

단지 이번은 우측 쇽만 뽑아서 작업하였다.
양쪽 다 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왼쪽은 작년 오버홀 작업이 잘 되어서 전혀 새지 않았기때문에 그냥 쓰기로 했다.
오버홀 후에 7천킬로? 쯤 주행했으니까 이번 우측 오버홀 후, 15000km 주행 후에 두 개 다 같이 오버홀 해야겠다.

우측은 브레이크 패드 안쪽에 이렇게 기름이 차 있다.

지난 프론트 쇽 정비글을 참고하여 우측 쇽만 빼냈다.

오일 빼내고, 청소 후에 재 조립 후 오일을 채워 넣는다.
지난 번엔 모토렉스 포크 오일 10W/30, 이번엔 elf 10W.

상부에 캡 덥은 후 오버홀 완료.

아우터 튜브 안 쪽은 이렇게 수리가 되어 있었는데 이 정도 가지고는 오일을 막는데는 역부족인 것을 알았으니, 이 튜브를 다시 수리해서 완벽하게 만들어서 스페어로 보관할 예정이다.


이제 전륜 브레이크 패드 교체.
기존 전륜 브레이크 패드 교체 정비글은 아래를 참고.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07/cb400_14.html )

전에 교체했던 패드는 국내에서 구입한 중국산이었다.
이것을 교체한 후에 주행한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고속 주행하면서 브레이크를 잡으면 드드드득하면서 떠는 느낌이 났었다.

그런데 이 현상이 브레이크 패드 문제인지, 아니면 우측 포크에서 샌 오일이 패드에 묻어서  그런 것인지 확신은 못하겠다.

어쨌든 패드가 오일에 젖어서 어차피 못쓰게 되었기때문에 교체하기로 하고 마련해 놓았다.
새 제품은 중국에서 직구한 제품이다.

1/3 정도 밖에 안 썼는데 아깝다. ㅋ

어쨌든 양 쪽 모두 분해하여 새 제품으로 교체 완료.

이번 패드는 어떤 느낌인지 면밀히 관찰했다가 괜찮으면 더 사 놔야지.

이번엔 리어 쇽 교체이다.
나는 리어 쇽 교체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작업은 바이크를 자키와 각목으로 띄우고 작업하면서 바이크에 힘을 줄 일이 있으므로 혼자하면 바이크를 넘어뜨릴 위험이 있어서 동네 친구에게 SOS를 쳐서 친구와 같이 했다.
손을 빌려준 친구에게 감사의 말씀.

내 희동이의 리어 쇽은 구입할 때 부터 이미 미라쥬650 것으로 교체 되어 있었다.
나야 외관은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그래도 그렇지 외관 상태가 너무 심각했다.
주행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녹이 상당히 심했고, 우측 쇽 스프링과 우측 머플러 브라켓에 간섭이 있어서 머플러 브라켓이 깍여 있었다.

쇼와 정품 쇽 가격은 상상을 초월하기때문에 역시 중국산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인터넷 뒤져봐도 중국산 쇽에 대한 평이 별로 없어서 참고할만한 자료가 별로 없었다.
일단 RFY 쇽은 불만 글들이 있었고, Dj1 쇽을 추천하는 글도 보았다.
그래서 Dj1 쇽을 구매하려 했는데, 쇽에 새겨 있는 DJ1 쇽 로고가 디자인 적으로 영 맘에 들지 않았다.
맘에 들지 않는 이유 한번 이상하다. ^^;;

그리고 스프링 굵기가 대체로 7mm 짜리였고 물렁하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서 스프링 굵기 8mm 짜리로 골랐다.

이렇게 선택한 쇽은 LARATH 쇽, 스프링 직경 8mm 짜리, eye to eye 거리는 애매하게 상품 설명에 써 있어서 얼마인지 모르겠다.
340mm로 기대하고 샀다.
실제 측정을 해봤어야 했는데 깜박하고 측정을 안했다.

자, 이제 기존 달려 있던 쇽을 떼어낸다.
뒷 바퀴를 띄우고 한 쪽에 볼트 두개만 뽑으면 분리가 가능하지만 우측은 머플러 간섭때문에 쉽게 볼트 뽑기가 힘들다.


쇽의 구멍에 기본으로는 위, 아래 모두 내경 12mm 짜리 스페이서가 장착되어 있으므로 이것을 둘 다 빼내고 아래 쪽만 내경 10mm 짜리로 교체한다.다.
이 쇽에 내경 10mm 짜리 스페이서도 두 개 기본으로 추가로 들어 있다.
위쪽 구멍에는 스틸 스페이서는 넣지 않고 고무 스페이서 그대로 프레임 쇽 지지봉에 끼워 넣어야 한다.

상부 프레임의 쇽 고정 봉의 직경은 16.5mm 정도이고, 쇽에 장착된 고무의 내경은 14.3mm 정도이다.


이게 엄청 빡빡한 것 같지만, 프레임의 쇽 고정 용 봉 외경에 그리스를 바르고 쇽의 윗쪽 구멍을 고무가 끼워 있는 채로 봉에 끼워 넣은 후 고무 망치로 퉁퉁치면 잘 들어간다.

그 다음, 뒷 바퀴를 위, 아래로 조금씩 움직여 가며 쇽의 아래 구멍을 일치시킨 후에 볼트를 끼워 넣는다. M8 볼트이다.
그리고 쇽 상부 탭에 볼트를 고정한다.
우측 쇽도 마찬가지로 작업.

장착 완료는 금방했지만 교체 후 보니, 우측 쇽의 스프링이 머플러 브라켓과 머플러에 닿는다.
머플러가 정품보다 직경이 큰 것 같다.
내 것은 BEET 것이 장착되어 있었다.
그런데 머플러 고정 브라켓과는 왜 닿지?
쇼와 정품 쇽의 스프링 외경은 좀 작은가?
이번에 산 LARATH 쇽의 스프링 외경은 60mm 짜리었다.

브라켓에는 미라쥬 650 쇽을 사용할 때부터 이미 스프링 간섭으로 인해 갈아낸 흔적이 있었다.

암튼, 이걸 어떻게 할 까 고민하다가 머플러 고정 브라켓과 프레임 사이 간격을 조정하기로 하였다.

우선, 하부의 머플러 다기관과 프레임 하부를 고정하는 볼트를 풀르고 후면 머플러 고정 브라켓과 머플러를 연결하는 볼트를 풀른다.

그 다음 뒷바퀴를 발로 밀면서 머플러를 최대한 바깥으로 당겨서 매니폴더를 1~2cm 휜다.


머플러 브라켓 고정 볼트 두개를 풀른다.

머플러 고정 용 볼트는 M8 이다.
머플러 중간 고정 볼트와 프레임 사이에 M10 너트와 와셔를 끼워 넣고, 머플러 브라켓과 프레임 사이에도 M10 너트와 와셔를 적당히 끼워 넣는다.
고정 볼트는 기존 것보다 10mm 정도 긴 것을 준비해 놓는다.

성공.
쇽의 스프링과 머플러 및 머플러 브라켓 사이에 약 7mm 정도 간격을 확보했다. ^^

리어쇽 교체 완료.


캬브가 없어서 주행은 해보지 못했지만, 상당히 높이가 올라갔다.
기존 미라쥬 650 쇽은 eye to eye가 305mm 쯤 되었으니, 이 쇽이 340mm라고 하면 거의 4cm가 높아진 것이다.

기존에는 사이드 스탠드로 바이크를 세우면 왼쪽으로 별로 기울지 않고 똑바로 서 있어서, 우측으로 넘어뜨린 적도 있었는데, 그 이유가 리어쇽을 짧은 것을 쓴 것이 이유였던 것이다.

이 쇽으로 교체하니까 사이드 스탠드로 바이크를 세워 놓으면, 오히려 왼쪽으로 넘어지는 것 아닌가 걱정될 정도로 왼쪽으로 눕는다.

이제 캬브 오링 오면 캬브 수리해서 장착하고, 공연비 조절, 캬브 동조본 다음 엔진 오일 및 오일 필터 교환, 부동액 교환 그리고 바이크 센터 가서 앞 타이어만 교체하면 올 시즌 시작할 수 있다.

기대된다.
수리가 예상보다 길어졌지만 이제 얼마 안 남았다.
가즈아! ^^



Leonard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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