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7, 2019

CB400 - NC39, 1999, Vtec1, Engine head valve lapping and valve stem seal replace - #15. replace carburetor O ring, adjusting fuel vs air mixture, synchronizing.


14편에 이어.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9/05/cb400-nc39-1999-vtec1-engine-head-valve.html )

지난 5개월에 걸친 캬브와 엔진 헤드 오버홀을 마치고 드디어 시동에 성공했다.
그러나 캬브에서 가솔린이 새는 현상이 보였고, 살펴보니 연료를 공급하는 파이프 와 캬브를 연결하는 사이에서 새고 있었다.
이 곳을 막아주는 오링이 삭은 것이다.

뭐 어쩌랴 수리를 해야지.
4번 T 모양 튜브에 꽂는 오링인데, 나머지 오링까지 셋트로 판매를 한다.

문제는 캬브를 낱개로 분리해야 하는데, 이 작업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서 좀 걱정이 되었다.
일단 12번, 11번 롱 볼트만 풀러내면 될 것으로 보인다.

풀렀다.
역시 전지 부식이 일어나서 볼트 표면에 알루미늄 산화물이 가득하다.

초크 리턴 스프링과 초크 케이블 브라켓을 풀러낸다.
여기서 나오는 작은 부품들이 많으니 분실하지 않도록 조심.


연료 호스를 분리한다.

이제 분리를 시작.
그런데...
분리가 안된다...
내가 헐크도 아니고, 좌우로 아무리 힘을 줘도 안 풀린다.
캬브 사이에 드라이버를 넣어서 벌려도 안된다.
결국 고무망치 동원.

1,2번 캬브를 분리하려고 치는데 가운데 부분이 분리되었다.

이 과정에서 스프링 등 작은 부품 나오는 것을 분실하지 않도록 조심.

그런데 저 두개 붙어 있는 캬브가 도저히 분리되지 않는다.
좌우로 벌려야 하는데 팔 힘으로는 도저히 안되고 드라이버를 사이에 넣어 제껴도 안 벌어진다.

결국 어케 어케 캬브 한 쪽을 나무 책상 모서리에 걸치고 아래 부분 쪽 캬브를 고무망치질을 해서 떨어뜨리려 하는데...
순간 망치가 어긋나서 연료 파이프를 박살냈다. ㅠㅠ
깨진 것을 보니 열 경화성 플라스틱이었다. 아주 조각 조각 박살나더라.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 오기다.
열심히 고무 망치질을 하다가...
이번엔 초크 고정 용 캡 너트를 깨먹었다. 이것도 플라스틱이었다. ㅠㅠ
이놈의 캬브는 어디 대고 칠 곳이 없다. ㅠㅠ

이판 사판이다.
계속 쳤다.
조금씩 분리가 되어 틈이 생겨서 그 사이에 스크래퍼나 일자 드라이버를 넣고 벌리고 또 치고를 반복하여 결국 분리했다.
같은 방법으로 3,4번 캬브도 분리한다.
3,4번 캬브 역시 망치질하다가 연료 파이프를 깨먹었다... ㅠㅠ

아래 사진은 1,2번 캬브 분리한 사진과 3,4번 캬브를 분리한 사진이 섞여 있다.



드디어 모든 오링을 교체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가 되었던 연료 파이프의 오링은 생각보다 많이 삭지 않았다.
왜 샜지?
오히려 캬브 사이의 진공챔버 에어벤트 조인트에 붙어 있던 오링이 다 삭아서 끊어져 있었다.

어쨋든 분리는 했는데, 부서진 부품이 몇 개 있었고, 혼다코리아에 연료 조인트 견적 요청하니까 4주 걸린다고 하더라.
초크 너트는 접착해서 사용할 예정이었다.

그래서 오링 셋트만 주문하고 연료 조인트는 수리하여 쓰기로 했다.
우선 내유성이 있는 접착제를 선택하여야 한다.
의외로 순간접착제가 아크릴 계열이고 내유성이 있다.

연료 파이프는 살펴보니, 섬유로 보강된 열 경화성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에폭시 본드도 열 경화성이고 내유성이 있어서 이런 부품의 접착에 적당하다.
절단면을 잘 보면 섬유가 보인다.
캬브 뚜껑과 같은 재질인 것 같다.

그래서 부서진 연료 파이프 조각을 순간접착제로 붙인 후 에폭시 본드로 코팅을 해서 사용할 계획이다.

아래와 같이 한다.
우선 순간 접착제로 조각을 붙여서 모양을 잡는다.


조각이 없어져서 저렇게 큰 구멍이 생긴 곳은 휴지를 작게 찢어서 한 겹만 붙인 후 순간접착제를 다량 흘려 넣어 굳힌다.
이게 바로 FRP이다. (Fiber Reinforced Plastic)
휴지의 섬유가 인장성을 부여하고 아크릴이 경도를 유지한다.

휴지 한 겹을 둘러서 순간접착제를 흘려 넣어 굳힌다.
사진의 예는 플라스틱 표면과 휴지 사이에 공기가 너무 많이 들어갔다.
이러면 좋지 않다.
휴지와 본체 사이에 순간접착제가 흘러들어가서 메워야 한다.
그 점을 유념하여 작업한다. 잘 붙도록.

사포로 금이 가 있는 표면을 단차 없이 깍아낸다.
가솔린이 새지 않을 모양으로 잘 생각하며 작업하자.
너무 많이 깍지 않도록 조심.
본체가 너무 많이 깍이지 않도록 휴지를 둘러서 굳힌 것이다.

공기가 너무 많이 들어갔던 부분은 아예 깍아내고, 연료 파이프 끝단에 돌출 부위 및 콘 모양이 원래처럼 복구되도록 살살 사포로 잘 갈아낸다.
원래 모양처럼 입구 부분에서 커지다가 직경이 작아지는 구조를 잘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연료 호스 연결부에서 연료가 새지 않는다.

몰딩 용 에폭시 접착제를 섞는다.
주제:경화제 = 1:1 짜리이다.
이것은 매우 점도가 낮아서 가는 틈에도 잘 들어간다.
즉 깨진 틈을 잘 메꾸어 줄 것이다.

파이프 안 팎에 골고루 발라준다.

윗 쪽 T자 부분 구멍을 에폭시가 막지 않도록, 깨진 부분 입구를 밑으로 가도록 걸어 놓는다.
이렇게 24시간을 방치한다. (경화시간)

24시간 후 완성.

접착제가 튀어 나왔거나 기포가 있는 등 부분을 사포로 마무리해서 사용 준비 완료.

두 개다 겨우 살렸다.
분해하기 힘든 캬브 떼다가 일만 한참 더 했다. ㅋ

이제 오링만 오면 다시 캬브 조립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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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열심히 조인트를 수리하여놨는데, 뜻밖에도 카페 회원분이 조인트와 초크 밸브 캡 하나를, 가지고 있던 캬브에서 빼는 수고까지 하면서 보내주셨다.
게다가 한 분이 더 해당 부품을 주신다고 해서 이미 받기로 했기때문에 고사를 했다.
두 분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아쉬운 상황이라 염치는 없지만 감사하게 받았다.
며칠 후 부품 도착.

분해해 놓은 캬브를 대충 닦고,

이것은 새 오링 셋트이다.

연결 부품에 도착한 새 오링을 끼운다.

1번은 플롯 챔버 에어벤트 조인트 용, 2번은 연료 조인트 용, 3번 진공 챔버 에어벤트 조인트 용.
1번은 ID 8mm, 굵기 1mm,
2번은 ID 8mm, 굵기 1.8mm
3번은 ID 16mm, 굵기 1mm,
혹시 나중에 또 뺄 일이 있으면 실리콘 오링으로 구해 놨다가 교체해야지.

오링 교체 완료.

이제 캬브 조립도를 보고 조립해야 한다.

1,2번 캬브와 3,4번 캬브는 기본적으로는 동일하게 조립하지만 빨간색 원의 부품들이 서로 틀리므로 주의할 것.

조립하고 나서 캬브 사이의 동조를 맞추는 작은 스프링 3개를 넣을 때는 튕겨나가지 않도록 조심해서 집어넣어야 한다.

아래 그림을 보고 다른 위치에 집어 넣지 않도록 조심하자.

캬브 하나에 각 부품을 끼우고(끼우기 전에 오링에 그리스를 살짝 바르자.) 다른 캬브를 거기에 끼운다.
각 조인트의 꽂는 방향도 주의하자.(연료 조인트 a, 프로트 챔버 에어 벤트 조인트 b)
특히 연료 조인트는 잘 못 꽂고 조립하면 캬브를 다시 분해해야하므로 조심하자.

이렇게 1,2번 캬브와 3,4번 캬브를 조립한 다음 이 두 셋트를 다시 가운데 다울핀으로 연결하여 롱 볼트를 관통시켜 너트로 조이면 완성이다.

말이 쉽지, 이 또한 어려운 일이더라.
특히 작은 부품들이 많아서 잃어버릴까봐 초 긴장을 하며 조립했다.



조립하고 나서 드로틀 밸브 각도를 눈으로 대충이라도 4개 모두 비슷한 각도로 열려 있도록 조정해 놓는다.

결합하고 보니, 오오~~~
연료 조인트를 꺽어보았는데, 전에는 휭휭 돌아갔던 반면, 이제 빡빡하다.
즉, 오링이 그동안 눌려서 압축이 줄어들었기때문에 연료가 샜던 것이다.
음. 이제 원래 컨디션 회복이다. ^^
기존에는 각 벤트 조인트의 오링도 끊어져 있었고, 이로 인해 에어가 샜기때문에 캬브가 더 동조 잡기 어려웠을 수도 있다.
이제 이 오링들도 교체했으니 동조만 잡으면 아이들링은 많이 깨끗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담이지만,
1,2번 캬브를 열심히 조립해 놓았는데 연료 조인트를 끼우지 않고 조립한 것을 발견했다.
으메~~~
이 어려운 분해 작업을 또 해야 하는건가... ㅠㅠ
그런데 한 번 분해했던 캬브라서 그런지 고무망치로 통통 치니까 잘 빠져 나왔다.
정말 다행이었다.
이런 작업은 꼼꼼히 해야하므로 주의를 기울이며 하자.
실수 하나가 작업 시간 몇 주를 늘릴 수 있다.
나도 지난 번에 캬브 분해하다가 실수로 연료 조인트 깨먹는 통에 카페 회원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4주 늘어질 뻔 했다.

그리고 내가 캬브 분해하다가 지난 번에 가장 큰 실수를 한 것은 바로 고무망치질 방향이었다.
카페 회원분의 조언에 따르면, 빠지는 방향이 아니라 빠지는 방향의 수직으로 앞,뒤를 고무망치로 살살 쳐서 각도를 만들고 손으로 앞뒤로 꺽으면서 빼냈으면 가능했을텐데, 너무 빠지는 방향으로만 망치질을 하다보니 연료 조인트를 치는 등 사고를 친 것이다.
다울핀을 회전 중심으로 꺽어지는 방향으로 캬브를 앞 뒤로 꺽어가며 분해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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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한 캬브를 바이크에 장착하고 임시 연료통의 연료 호스 연결한 후 가솔린을 넣었다.
그런데...
가솔린이 펑펑 흐른다. 아주 비가 내린다. ㅠㅠ

2번 캬브에 연결된 연료 조인트에서 샌다.
내가 조립하다가 오링을 씹은 것 같다.
할 수 없지. 다시 분리... ㅠㅠ

볼트 풀르고 1번 캬브만 분리한다.
다행히 몇 번 분리했던 터라 용이하게 분리되었다.
연료 조인트 꺼내보니,


캬브 조립 시에 삐딱하게 들어가는 것을 모르고 고무망치로 퉁퉁 치는 바람에 깨진 것 같다.
그 조각이 오링을 씹었다.
아 씨, 뭐가 이리 어렵나. ㅋ

지난 번 깨진 연료 조인트 수리해 놓은 것으로 교체하려고 찾았다.
그런데...
못 찾겠다... 어디다 두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ㅠㅠ
미쳐...

할 수 없이 저 조인트를 순간 접착제로 수리하기로 했다.
순간 접착제는 아크릴 재질이라 내유성이 있어서 괜찮다.

그리고 오링은 전에 실리콘 오링 셋트로 사 놓은 것을 찾아보니 8mmX1.8mm가 다행이 있었다.
그것으로 두 개 다 교체.
NBR 오링보다 실리콘 오링이 내유성이나 내후성이 더 좋기 때문에 이 참에 두 개 다 교체했다.


재 조립 후에 새는지 테스트.

안 샌다. ㅋ

다시 바이크에 장착이다.
1,3번 헤드에는 진공 호스가 물려 있어서 각 각 연료 밸브 개폐 용, 배기 가스 제어 리드 밸브 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2,4번은 그래서 진공 체크 용 니플을 달아줘야 한다.
M5 짜리 황동 니플을 사 두었다.

이 작업을 할 때는 열려져 있는 흡기구 쪽으로 나사나 와셔 등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자.
기존 와셔는 알루미늄 재질이고 니플은 황동이라서 마그네트에 붙지도 않아서 꺼낼 수도 없다.
그 작은 부품 하나 때문에 다시 헤드를 열어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조심!

우선 4번 실린더의 진공 포트 나사를 풀르고,(나사에 알루미늄 와셔가 끼워져 있으니 떨어져서 엔진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

롱복스로 니플을 조여준다. 일반 복스는 니플 때문에 복스 몸체를 연결할 수 없다.
말이 쉽지, 공간이 좁아 손가락이 잘 안 들어가서 힘들게 끼웠다.


그런데, 조이는 힘을 너무 준 바람에 부러졌다. ㅠㅠ

백탭이 있어서 백탭으로 빼내기 도전.

황동은 너무 물러서 부서지기만하고 빠지지는 않는다. ㅠㅠ
이 구멍은 진공 체크 안 할 때는 막아두어야 하는데 이제 어쩌나~

고민 끝에 접착하기로 했다.
우선 부러진 황동 니플 끝을 다듬어서 순간 접착제로 임시 고정한다.
접착할 면 및 주변은 사전에 알콜로 깨끗이, 아주 깨끗이 닦는다.
안 그러면 접착제는 떨어진다.


속건성 2액형 에폭시 접착제가 마침 집에 있었다.
5분 후 경화하기 시작하여 최대 경도는 24시간 후에 얻어지는데, 한 시간 정도 후면 큰 힘만 주지 않으면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을 짜서 나무 막대기로 잘 섞은 다음 니플 주변에 바른다.


저게 굳을 동안 다른 일을 한다.
2번 실린더 헤드의 볼트를 풀고 니플을 조인다.
이번엔 안 부러뜨리도록 조심히...

진공 호스를 적당한 길이로 4개를 만들어서 디지탈 캬브 싱크로나이저의 해당 포트에 연결하고 본체를 바이크의 적당한 곳에 고정한다.

시동.
이제 속 썩이지 않고 시동이 잘 걸린다.

컬러튠으로 공연비 먼저 조정하려 했지만, 캬브 싱크로나이저로 보니, 진공값이 실린더 별로 너무 출렁대서 일단 대충이라도 싱크를 잡고 하려 했다.

캬브 조정 시에는 다음을 유념하여 작업하자.
1,2번 사이의 조절 볼트를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1번 드로틀이 닫힌다.
3,4번 사이의 조절 볼트를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4번 드로틀이 닫힌다.
1,2와 3,4번 사이의 조절 볼트를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1,2번 두개의 드로틀이 동시에 닫힌다.
드로틀이 닫히면 연료 공급이 적어지므로 폭발 압력이 내려가서 피스톤 내려가는 속도가 느려지므로 진공도가 내려간다.(게이지 눈금이 위로 올라간다.)

준비를 마치고 시동을 걸고 싱크로나이저 전원을 켰는데 디지탈 캬브 싱크로나이저의 눈금이 엄청나게 출렁댄다.
나름 이유가 있어서 노이즈 필터를 소프트웨어에 적용하지 않았는데, 역시 그게 필요했던 것이다. ㅋ
값이 너무 요동쳐서 거의 쓸모가 없었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1번이 유난히 진공도가 높았다.

1번 드로틀을 닫으려고 1,2번 사이의 볼트를 시계 방향으로 돌렸는데 반응이 없다.
혹시나 하고 반시계로 돌려봐도 반응이 없다.
왜 이러지?
캬브를 엔진에서 뺀 다음 찬찬히 보다가 발견한 사실.

1,2번 캬브 드로틀 조절 볼트 밑에 있던 스프링이 없어졌다.
아까 1번 캬브 분해할 때 어디로 튀었나보다.
미리 빼내고 했어야 했는데 깜빡 잊고 그대로 분해했던 것이다. ㅠㅠ

저걸 어떻게 찾나.
난 길에서 정비하기때문에 한 번 튀어서 도망가면 찾기가 어렵다.

저 원 안에서 분해하다가 튄 건데, 이게 어디로 튀었는지 알 수가 있나.
아마 스프링이라서 제법 멀리 튀었을 것이리라. ㅋ

찾다 찾다 포기.
혹시나 하고 집 부품 모아 놓은 곳을 찾아봤는데, 비슷한 사이즈의 스프링이 있었다!

좀 길고, 직경도 좀 크고, 굵기도 좀 굵지만 쓸 수 있을 것 같다.
이것을 적당히 잘라서 삽입 성공!
이 작은 스프링 하나 때문에 또 일주일 기다릴 뻔 했다. ㅋ

다시 캬브를 엔진에 장착해서 시동.
캬브 동조 용 볼트가 접근성이 너무 안 좋아서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길이 10cm 정도의 작은드라이버가 필요하다.
다행히 비슷한 사이즈가 있어서 그것으로 했다.

이 각도로 집어 넣어야 동조 볼트를 조일 수가 있다.

이 정도까지는 동조를 잡았다.

그리고 이제 공연비 조정.
컬러튠을 설치한다.
4번 실린더의 점화 플러그를 빼내고 컬러튠 플러그를 장착한다.

저 컬러튠 플러그의 내부에 스파크가 튀는 부분이 있고, 그 위가 투명 물체로 되어 있어서 이에서 보면 실린더 내부 불꽂의 색을 볼 수 있다.
파일럿 스크류를 조절하여 파란색으로 보이게 하면 된다.

컬러튠 플러그를 실린더에 고정하고(약하게 조일 것), 연장선을 돌려서 끼운다.

그 끝에 점화케이블을 연결한다.

다시 시동.
점화가 안된다... 당연히 불꽃도 안 보인다... ㅠㅠ
연장대 끝의 금속이 노출되어 있는데, 그 부분과 점화플러그 넣는 홀 주변의 헤드 금속과 방전이 되어서 컬러튠 플러그 안 쪽의 점화하는 부분까지 불꽃이 가지 않는다.

아, 힘들어... ㅠㅠ

다음에 금속 부분을 수축튜브로 씌워 절연한 다음 다시 시도해 보고, 오늘은 일단 조립 완료하기로 한다.
그런데,
드로틀을 스내칭해보면, RPM 올라가는 속도도 느리고 내려오는 속도는 더 느리다.
즉 드로틀 반응 속도가 안 좋다.

이 증상은 연료가 너무 농후하게 공급되면 나타난다.
파일럿 스크류는 오버홀 후 2바퀴 반을 풀렀었다.
이것이 틀린 것 같다.
4기통 모두 파일럿 스크류를 반 바퀴 더 풀었다.

그런데, 증상이 더 심해진 듯???
카페에 문의를 했다.
조이는 방향이 연료를 적게 넣는 방향이라고 답해준 분이 있었다.
이런, 그럼 나는 더 농후하게 만들어 준 꼴이구만. ㅠㅠ

왠만하면 여기서 조립하고 이번 시즌을 빨리 시작하고 싶었는데, 자꾸 일이 꼬인다.
이런 엔진이나 캬브 오버홀은 처음하는 것이라서, 여러가지 시행 착오를 참 많이도 겪고 모든게 어렵다. ㅋ

오늘은 여기까지만해야겠다.
내일 다시 캬브 뜯어서 공연비 조절 처음부터 다시 해줘야겠다.
이번엔 1과 3/4바퀴만 풀어볼 에정이다.

어쩐지, 내 바이크는 지금까지 시동걸 때 초크가 냉간 시동에서 별 효과가 없었다.
기본적으로 연료가 농후하게 공급되고 있던 상황이라 초크를 사용하면 연료가 너무 많이 공급되어 시동이 오히려 더 잘 안되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 초크 없이 드로틀 밸브만 여는 것이 시동이 더 잘 걸렸었다.

왠만하면 오늘 조립을 끝내고 시험 주행하려 했지만, 다음 주로 미뤄야하겠다.

다음 주에는 캬브를 다시 떼서 파일럿 스크류를 1과 3/4 만 풀르고 컬러튠 연장 대의 금속 부분에 절연을 해서 점화가 가능하게 만들고, 점화 불꽃을 보며 제대로 공연비 조절한 다음, 주 중에 디지털 캬브 싱크로나이저 프로그램에 노이즈 필터 로직을 적용해 놓고 그것으로 동조를 정확하게 다시 볼 예정이다.


Leonard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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