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27, 2019

CB400 - NC39, 1999, Vtec1, Engine head valve lapping and valve stem seal replace - #17. FIN. Find reasons and fix problems, Second test riding


16편에 이어.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9/05/cb400-nc39-1999-vtec1-engine-head-valve_25.html )

캬브 셋팅이 영 안되어서, 우선 장거리 테스트 주행을 다녀왔다.
가고 오다가 엔진이 몇 번 꺼지는 등 고생을 했지만, 추정되는 여러 원인을 생각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시험 주행 결과, 내가 느끼기에는 하나의 원인이 아닌 것 같았다.
카페 여러 분들의 의견을 종합해 봐도 원인이 섞인 것 같았다.
즉, 점화 문제와 캬브 문제가 다 있는 것으로 보였다.

우선, 점화 문제는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4번을 담당하고 있는 점화코일 저항이 좋지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코일과 점화케이블은 문제 없었으나 점화 플러그 캡 상태가 좋지 않았다.
사진을 찍어 놓지 않아서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1번 점화 플러그 캡은 거의 단선 상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즉, 1번은 점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시험 주행 중에 어느 시점엔가부터, 아니면 처음부터 3기통으로 다닌 것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을 조절하면 갑자기 rpm 이 올라가서 떨어지지 않는 현상과, 주행 중에 플러그 젖음으로 예상되는 현상으로 엔진이 꺼지는 것은 아무리 봐도 전기 문제 같지는 않았다.

우선, 중국산 제트류로 올 초에 시동을 걸어서 문제 없었지만, 혹시 몰라서 원래 것으로 되돌리려고 오늘 캬브도 열었다.

근데...

아이 씨!
2번 캬브의 메인 젯이 통째로 빠져나와 있었다!
이런~
이러니 드로틀만 열면 기름이 갑자기 훅훅 들어가지. ㅋ
지난 번 캬브 분해 시에 하도 고무망치질을 해대서 풀어진 것 같고, 그 망치질에 풀렸다면 내가 덜 조인 것이 분명하다.
이런 황당한 일이. ㅠㅠ

점화 문제에 캬브 메인젯도 빠지고~
이러니 동조도 안 잡히고 주행 중 엔진도 꺼지지. ㅋ

자, 그럼 스토리를 써보자.
애시당초 1번 실린더는 거의 점화가 안되었을 것이고 이 상태로 풀 드로틀로 주행을 했으니 1번 스파크 플러그는 간당 간당하게 휘발유에 젖었다가 마르기를 반복했을 것이다.
일단 완전히 젖어서 플러그 접점과 플러그 바디에 휘발유가 고이면, 그 사이로 전기가 흐르면서 불꽃이 튀지 않는다.
문제는 이렇게 되면 같은 점화코일을 사용하는 4번 플러그에도 불꽃이 튀지 않고 1번 플러그로 전기가 흘러버린다.

자, 내가 이런 아슬아슬한 경계 조건에서 풀 드로틀로 8000rpm 이상으로 주행을 해 나간 것이다.

그렇게 아직은 1,4번에 점화가 되는 상황에서 메인 젯이 빠진 2번도 아슬 아슬하게 젖지 않고 버티다가 어느 순간 휘발유 방울이 점화 플러그의 간극 사이에 맺혔을 것이다.

이렇게 되는 순간 2번과 같은 점화코일을 사용하는 3번도 불꽃이 튀지 않았을 것이고, 풀 드로틀 상태에서 rpm이 떨어지면서, 아슬 아슬하게 젖지 않고 유지되던 점화 안되는 1번 플러그도 휘발유에 젖었을 것이다.
그러면 4번도 불꽃이 튀지 않게되며 따라서 모든 기통이 점화가 안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지난 시험 주행 때 풀 드로틀로 가다가 갑자기 엔진이 꺼져서, 갓길에 세운 후에도 즉시 시동이 안되었던 이유는 이로써, 이 1번 기통의 점화 불량 현상과 2번 캬브의 메인젯 탈락 현상이 겹쳐서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플러그가 젖어서 점화가 안되니 시동도 안 걸리고, 특정 시간 후에 플러그의 휘발유가 마른 후에야 시동이 걸렸던 것이다.

만약 점화가 잘 안되는 1번 플러그와 같은 코일을 사용하는 4번 캬브의 메인젯이 탈락되었으면, 2기통으로라도 엔진이 살아 있다가 휘발유가 증발하면 곧 다시 점화가 시작되었을텐데, 하필이면 한 코일에 연결된 기통에서는 점화문제가, 다른 점화코일에 연결된 기통에서는 메인 젯 탈락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전 기통 점화가 안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런 일을 겪게되서 나에게는 다행이다.
왜냐면 이번 엔진과 캬브 오버홀은 공부의 목적도 있었는데, 아주 공부를 톡톡히 했기때문이다.

어쨌든 원인은 밝혀졌지만 하기로 했던 젯류 원복 작업은 했다.
이번에 기통이 다 안 터져서 답답하게 주행하고 나서, VTEC의 원래 젯보다 구멍이 작은 젯이 끼워져 있는게 싫어졌기 때문이다.
시원 시원한 나의 희동이의 가속 능력을 다시 보고 싶다. ㅋ

CB400 Vtec의 메인 젯은 1,4번은 #102, 2,3번은 #105이다.
슬로우젯은 4개 모두 #38이다.




중국산 메인 젯은 모두 #98, 슬로우 젯은 모두 #35이다.

원복 완료.
파일럿 스크류는 원래 장착해 놓았던대로, 중국산으로 그냥 쓰기로 했다.
이건 정품과 완전히 똑같다.

다행히 스파크 플러그 캡이 혼다 코리아에 재고가 있어서 주문을 해 놓았고, 캬브 메인 젯은 원래 것으로 돌려 놓았으니, 금주 말에는 2차 캬브 동조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재밌구나. ㅎㅎㅎ

자, 일단 캬브와 점화 문제는 그렇게 하기로 하고 그동안 아이들 조절 노브나 만들기로 했다.
기존 노브가 깨져서 접착제로 보강을 했지만 워낙 많이 깨졌던 놈이라 걸림 부분도 너무 없어서 아이들을 미세 조절하기 힘들었고, 그나마도 이번 캬브 동조 작업하면서 힘을 많이 줬었는지 다시 깨졌다.

이것을 모델로 각 부위를 측정해서 3D 파일을 만든 후에 3D 프린팅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기왕 설계하는 김에 정품보다 각 부 살 부위를 늘려서 튼튼하게 하고, 돌출 부위 갯수도 늘려서 조절이 쉽도록 한다.
그리고 챔퍼와 라운드를 많이 줘서 강성을 높인다.
단, 저게 돌아갈 때 캬브 커버와 간격이 얼마 없기때문에, 너무 크게 설계하여 캬브에 걸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여 설계를 하여야 한다.
설계는 이렇게 완료했다.

3D 프린팅은 내열 PLA 필라멘트를 사용하기로 했다.
엔진 근처는 고온이라서 일반 PLA로 하면 50도 정도면 녹아서 흐물거리게 된다.
내열 PLA는 100도 정도까지는 강도를 유지하므로 ABS 대용으로 적당하다.

이것을 인쇄해서 캬브에 설치했다.
굿!
조작감도 좋고 튼튼하게 잘 설계되었다.
사용하고 싶은 분은 아래 링크에서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인쇄하여 사용하기 바란다.
https://www.youmagine.com/designs/a-motorcycle-carburetor-idle-screw-knob-for-honda-cb400-vtec-1999 )



그리고 새 플러그 캡도 왔다.

저항을 재보니 4.66k옴.

왜 0 옴 근처가 안 나오고 수 킬로옴이 나올까?
플러그 캡에 저항이 있어서 그렇다.
저항이 없으면 스파크는 강력하게 튀긴 한다.
그러나, 전자파 노이즈가 심하게 나온다.
전자 기기는 노이즈에 취약하다.
원래는 자동차의 엔진에서 같은 자동차 안의 라디오 전파에 섞여 들어가는 노이즈를 줄이기 위해 저항을 넣었으나, 요즘 자동차는 전자 부품의 집합체 이다보니 점화 스파크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최대한 줄여주지 않으면 오작동을 할 수 있다.
물론 노이즈 제거 부품들이 적용되어 있으나 스파크 튈 때 나오는 노이즈가 크면 좋을 것은 없다.
따라서 이 저항이 없는 플러그를 사용하면 안된다.
유튜브 보니 이것을 빼고 쓰는 사람들도 있긴 하다.
사용자 선택의 몫이다.

코일 저항은 14.5~14.9k옴이고 플러그 캡 저항은 4.7k 정도이니, 플러그 캡 끝에서 재면 24k옴 근처가 나오면 된다.
측정해 보니 코일 각 각 24.1k, 23.8k 가 나왔다.
이 정도면 양호한 결과 이다.


기존 플러그 캡의 저항을 측정해 보았다.
세 개는 5.1k옴으로 동일, 한 개는 저항 값이 계속 흔들렸다.
내부에 저항 연결된 부위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세 개는 보관하고 이것은 분해해서 내부 구조를 볼 예정이다.

자, 이제 수리한 캬브와 점화 케이블을 엔진에 설치하고 이번에 제작한 디지털 캬브레터 동조기도 같이 설치한다.
며칠 전 3D 프린팅하여 만든 노브도 잘 만들어져서, 아이들 조절하는데 편했다.

하도 여러 번 하다보니 이제 캬브 설치가 쉽다. ㅋ

시동을 걸고, 기본 상태가 어떤지 캬브레터 동조기로 살펴 보았다.
자, 감상을 하자.


육안 동조로 일단 4개 밸브를 비슷한 각도로 위치 시킨 후 장착하고 첫 시동 결과이다.
디지탈 싱크로나이저는 제대로 동작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동조 작업은 실패했다.
지난 번의 그 현상, 즉,
아이들에서 불안정하고 아이들 스크류를 조금만 조여도 rpm이 2000~3000 이상으로 급 상승한다.

이리 저리 해보다가 내린 결론은 "캬브가 안 좋은 상태이다" 이다.
아이들 스크류를 조절한다고 해서, 중속 젯 구멍이 열리면 안되는데, 3번 캬브의 밸브가 제대로 닫히지 않아서 중속 젯이 살짝 보이는 상태이다.
3번 캬브는 조이는 스크류가 없어서 더 이상 닫을 수가 없다.
게다가 드로틀을 감았다가 풀르면 막판에 천천히 닫히는데다가 제대로 닫히지 않고 살짝 뜬다.

이러다 보니 3번 열린 만큼에 맞추어 다른 캬브의 밸브를 열면 아이들 스크류를 완전히 풀러도 아이들이 3000 이상으로 올라가 버린다.
다른 캬브만 닫으면, 3번은 여전히 열려 있기 때문에 아이들 부조가 일어난다.

그리고 컬러튠도 실패했다.
지난 번에 스파크가 새는 부분의 금속을 수축튜브를 두 겹 씌워서 시도해 봤으나, 역시 스파크가 새서 헤드 쪽으로 튄다.


다음에 해 봐야 하겠다.
다음에는 테프론 튜브를 씌워서 해볼 것이다.
나에게 포기란 없다. ㅎㅎ

캬브는 컬러튠이 안되어서 공연비 조절도 어떻게 할 수 없고, 동조도 손 볼 수가 없어서 파일럿 스크류는 매뉴얼에 나와 있는대로 1,4번 캬브는 2와 3/8 바퀴, 2,3번 캬브는 2와 1/4바퀴로 일괄적으로 풀어 주었고, 동조는 육안 동조로 밸브 위치를 동일한 위치까지 조절한 다음 엔진에 설치했다.

나머지 배기 관련 복잡한 호스도 설치하고,


이제, 2차 시험 주행을 나간다.

이 동네에서 고속을 내 볼 수 있는 6번 도로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오오오~~~
역시!
레드존까지 쭉쭉 올라간다.
호쾌한 가속! ^^

1차 시험 주행에서 가속도 안 좋고 가속 중 엔진이 꺼지던 현상은 점화 플러그 캡 하나의 접촉이 안 좋았던 것과 2번 캬브의 메인 젯이 빠져 있던 것이 원인으로 맞는 것 같다.

일부러 저단으로 급 가속을 해서 레드존(13000 이상)으로 여러 번 올려가며 양만장에 도착했다.

역시 양만장은 언제나 라이더로 넘친다.

돌아갈까 하다가 더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이렇게 다녔다.

특히 저 파란색으로 덧 붙인 경로의 경치는 환상이었다.
이 동네 살면서 저 경로는 처음 가 보았다.
다음에 또 가 볼 생각이다.
길이 참 이쁘다.


이렇게 즐겁게 주행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 왔다.

현재 엔진 상태는 외기가 더운 상태에서는 아이들이 2000 이상으로 올라가서 떨어지지 않는데, 이것은 1단 걸고 강제로 내려 주면 된다.
그리고 외기가 차가와 지면 1000 이하로 내려가서 푸드득 거린다.

이 상황을 알았으니 적당히 조절해서 당분간 타고 다니면서 여분 캬브를 구해서 교체하려 생각하고 있다.
다니면서 막히는 시내만 주행 안하면 된다. ㅋ

이렇게, 지난 6개월 동안 진행한 엔진과 캬브 오버홀 작업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다.

기계를 만드는 사람이 기계의 총아인 엔진을 나이를 이렇게 먹어서야 제대로 분해해 봤다는 것이 부끄럽고, 이 분해 조립을 하면서 배운 것들이 참으로 많았다.
내가 앞으로 개발자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수리한 엔진은 결과가 좋다.
오일도 냉각수도 안 새고 잘 돌아간다.
캬브는 문제지만 교체하면 된다.

이제 다음 목표는 내 희동이의 엔진을 캬브 대신 인젝션으로 개조하는 것이다.
ECU를 마이크로 컨트롤러를 이용해서 개발할예정이다.
프로그램까지 할 것이다.

CB400 용 인젝션이 내장된 드로틀 바디는 이미 구매해놨다.

재미있는 도전이 될 것 이다.

FIN.

ps :
CB400은99년식 부터 VTEC 기능이 추가되었다.
기통 당 평소 흡배기 한 개씩 동작하던 밸브가 7000rpm 근처부터 흡개기 밸브가 한 개씩 더 열린다.
이 기능이 동작하면 배기음이 바뀌면서 출력이 올라가는데 이것이 상당히 재미있고, 상당히 드라마틱하게 배기음이 바뀐다.
우우우웅~ 하며 가속하던 엔진이 갑자기 뿌아앙! 하며 배기음이 바뀌며 바이크가 뛰쳐나간다.
이 소리가 궁금한 분들을 위하여 아래에 소개한다.


Leonard.


Saturday, May 25, 2019

CB400 - NC39, 1999, Vtec1, Engine head valve lapping and valve stem seal replace - #16. 1st test riding after overhaul.


15편에 이어.
( 15편 :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9/05/cb400-nc39-1999-vtec1-engine-head-valve_7.html )

엔진 오버홀과 캬브 오버홀을 마치고 우측 포크 오버홀, 앞 브레이크 교체, 리어 쇽 교체까지 마쳤다.

지난 주에 이 상태에서 엔진 시동을 해보았는데, 아이들에서 자꾸 꺼지려고 하고 아이들 조절 스크류로 아이들을 올리면 갑자가 3천 rpm 이상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는 현상이 생겼다.
또한, 캬브 동조 잡기도 힘들 정도로 캬브 동조 스크류 조절한 결과와 동조 결과가 일치하지 않아서 기껏 만든 디지털 동조기도 실제 사용하기 힘들었다.

일단 너무 늦어서 어두워졌기때문에 여기서 덮고, 다음 주에 시동을 걸어서 다시 동조를 시도해 보았으나, 도저히 셋팅을 할 수 없었다.
아이들이 푸들 거리는 정도인 1000rpm 정도로 내려가거나 2000~3000 rpm 이상으로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거나 둘 중 하나이다.

처음에는 이번에 캬브 오버홀 할 때 중국산 젯트류를 쓴 것이 문제가 아닌가 생각했다.
그러나 이 중국산 젯트로 오버홀 한 캬브를 엔진 헤드 오버홀 하기 전에 장착하여 테스트를 해보았었고, 이때는 아이들이 올라가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 없었다.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12/cb400-carburetor-4.html )

이 상태에서 다음 날 변산반도 근처까지 내려가야 하는 약속이 생겼다.
이 바이크를 타고 갈 것인가...
다음 날 아침까지 고민을 하다가 타고 가기로 결정했다.

왕복 약 510km를 다녀와야 하는 길이다.
어차피 테스트 주행을 해야하는 상황이라서 테스트 겸 가져가기로 했다.

앞 타이어가 수명이 다 되어서 교환을 하고 갔다.
기존에 장착되어 있던 미쉐린 파일럿스트리트 110-70-17.
이 타이어는 수명이 매우 긴 것 같다.
일단 지난 주인이 탄 약 5천km와 내가 작년에 주행한 12,000km 동안 교환을 않고 주행했었다. 물론 마지막에는 거의 슬릭 타이어까지 만들어 탔었다. ㅋ

아, 솜털 좋구나~ ^^

조심 조심 주행을 했다.
막히는 용인 시내를 거치면서 섰다 갔다 하니 엔진 열이 많이 올라왔다.
팬 스위치가 고장나서 작년에 중국산으로 교체했는데, 85도에서 작동하는 것 밖에 찾을 수 없었다.
CB400 정품은 100도 근처에서 동작한다.
부동액은 120도 근처에서 끓기때문에 100도 이상에서 동작해도 문제가 없지만, 이 중국산은 몽땅 85도 짜리이다. 내가 세 군데서 세 개를 사서 다 실패했다.
모두 85도 짜리였다.
이게 문제가 냉각수 순환이 85도 근처에서 최대로 열리는 것 같은데 팬이 이 온도에서 돌아가니까 심지어는 저속 주행 중, 주행하면서 바람이 불어와 냉각이 잘되는 중에도 팬이 돌아간다.
이건 최소 95도 이상 짜리로 빨리 교체해야하겠다.
너무 불편하구나.

아직 부동액으로 교환을 안하고 물만 채워 넣은 상태라서 현재 상태로는 85도에서 붙는 이 스위치가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용인 시내를 통과했다.

맨날 다니는 길이라서 안성을 지나 천안, 공주를 지나서 논산까지 논스톱으로 내려갔다.
23번 국도는 길이 좋아서 라이딩 하기에 쾌적하다.

논산을 약간 지나서 편의점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여기까지 달려오면서 느낀 제일 큰 문제는 출력이 안 나온다는 것이었다.
CB400이 리밋인 190km/h 까지 주저없이 가속되는 바이크인데, 현재의 희동이는 아무리 당겨도 140 이상이 안나오고 가속도 느려서 차량 추월 하기가 망설여질 정도였다.

신호에 걸려서 정지하면 rpm이 3000rpm 이상으로 올라가서 떨어지지 않는 것은, 정지 후 1단 걸고 클러치를 살짝 놓아서 엔진 회전수를 강제로 떨어뜨리는 방법을 사용했다.
한번 떨어뜨리면 1000~1200rpm 정도에서 푸들거리면서 돌아가기는 했다.

약속 시간을 맞추려고 8000rpm 이상을 유지하며 달려갔다.
즉 VTEC이 작동되는 범위였다.
한참을 이렇게 달려가다가 신호가 걸려서 클러치를 잡는 순간 엔진이 꺼졌다.
계속 시동을 해도 안 걸려서 갓길로 차를 빼서 2~3분 식히자 시동이 걸렸다.

왜 이럴까???
원인이 뭘까 생각하면서 다시 달렸다.
역시 8000rpm 근처를 유지하며 계속 달렸다.
그런데,
드로틀을 감고 주행하고 있는데 가속이 안되는 것이 느껴졌다.
익산을 약간 지난 지점이었다.

꼭 연료가 다 떨어진 느낌?
즉, 엔진이 폭발하고 있지 않았다.
관성 주행을 하느라 클러치를 잡으니 바로 엔진이 꺼졌고, 그 상태로 속도가 늦어져 가면서 보니까 바로 앞에 적당한 곳이 있어 서둘러 바이크를 세웠다.
세우고 연료를 살펴보니 연료는 넉넉히 있었다.

시동을 걸어보았지만 걸리지 않았다.
좀 기다렸다.
역시 2~3분 기다렸다가 시동을 해보니 살아났다.
혹시 몰라서 바로 앞에 보이는 주유소에서 기름통을 채웠다.
3리터 이상 남아 있었고, 연비는 15.3km/L.
내 주행 스타일로 19~20km 정도 나올 상황이었었는데, 뭔가 이상이 있는 것은 맞구나.

아무리 생각해도 드로틀을 많이 감으면 안될 것 같았다.
이제 VTEC이 동작하지 않는 7000rpm 이하로 천천히 달려갔다.

희동이 문제로 머리가 복잡했지만, 전라도의 평야 경치는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그렇게 조심히 달려서 목적지에 도착했다.
엔진 꺼지는 문제가 캬브 문제? 중국산 젯트 류 문제?
아이들이 조절 안되는 이유는 무슨 문제일까?
머리가 복잡했다.

카페에 글을 올려보니 연료가 많이 공급되면 주행 중에도 플러그가 젖어서 점화가 안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고, 점화 코일과 점화 플러그 캡 문제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단 이 당시에는 중국산 젯트류 문제일까 싶어서 연료가 과량 공급되어 발생하는 문제일 것이라 생각되어 그것을 VTEC 정품으로 교체하려 했다.

그런데 다녀와서 생각해보니까, 이 중국산 젯트로 교체해서 오버홀 한 후에 시동을 걸어서 문제 없는 것을 확인했었다는 것이 기억나더라.
그러면 대체 뭐가 문제인가. ㅎ

복잡한 마음으로 하루를 묶고 다음 날 복귀를 했다.

다행히 다음 날은 온도가 전날보다 낮았다.
시원하지는 않았지만 어제처럼 뜨겁지는 않았다.

약속도 없으니 천천히 올라왔다.
이륜차도로 우선으로 잡았더니 네비가 왠 평야 한 가운데 농로로 안내한 덕에 평야 구경 제대로 했다.


좋은 경치를 구경하며 엔진 온도 올리지 않고 저 쭉 뻗은 도로를 달리면서도 6500 rpm 넘기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천천히 올라왔다.

그러다가 막히는 용인 시내를 우회해서 안성으로 접어들었고, 이때부터는 온도가 많이 내려가서 시원하게 주행하고 있었는데 이때 쯤부터 클러치를 잡으면 엔진이 꺼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즉, 아이들링 유지가 잘 안되는 것이다.
그나마 1000~1200rpm 정도에서 푸들거리던 엔진이었는데 그마저도 유지가 안되고 꺼진 것이다.
외기가 내려가며 엔진온도가 낮아지자 발생하는 현상으로 보인다.
이 즈음에 연료도 보충해서, 연료통의 연료도 온도가 많이 낮았다.
연료통이 시원해서 좋았다. ㅎㅎ
연비는 19.8km/L.
이 속도 영역 대에서 평소 연비는 21~22km 정도 였으니, 역시 낮지만 어제 갈 때 풀 드로트 상태보다는 차이가 적구나.

어제 열심히 드로틀 감다가 엔진이 꺼졌을 때는 바로 시동이 걸리지 않아 당황스러웠지만 엔진 온도가 낮아서 아이들 유지가 안돼 꺼진 경우는 바로 시동이 다시 걸려서, 어제 엔진 꺼진 상황과는 원인이 다른 것으로 생각된다.
어제는 일단 드로틀을 감으면 3000rpm 정도에서 내려오지 않아 강제로 내려줬었는데, 오늘 올 때는 신호 걸려서 클러치 잡으면 잠깐 3000이상을 유지하다가 곧 엔진이 꺼지는 수준까지 rpm이 떨어져 버렸다.
엔진 온도가 내려가서 그런걸까?

그래서 이 다음부터는 신호 대기 시에 드로틀 그립을 잡아서 엔진이 아이들까지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했다.

이렇게 다시 집에 도착했다.
장거리 테스트 주행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여러가지 증상을 확인했고, 많은 생각과 여러분의 많은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도착해서 캬브를 뜯어내고 점화 코일을 풀러 보았다.
역시~
동조 문제도 있었겠으나 점화 문제가 컸던 것 같다.
점화 코일과 배선은 문제 없었다.
점화코일에 연결된 배선에서 2차 코일의 저항을 직접 측정하면 코일 두개 모두 14.6~14.9k오옴 정도가 나왔다.


그러나, 점화플러그캡 하단에서 측정하면 코일 한 곳에서는 25k옴 정도, 다른 한 코일에서는 120~150k옴 정도에서 그것도 계속 흔들리는 저항값이 측정되었다.

또한 점화 플러그 캡의 배선 쪽과 플러그 쪽을 측정해보면 4개 중 하나가 완전 단선 상태였다.
즉, 기통 하나는 확실히 터지지 않은 것이고 나머지 기통도 약하게 불꽃이 튀겼던 것으로 보인다.

이 점화플러그 캡은 교체하려고 중국산을 많이 알아보았으나 구할 수 없어서 기존 정품 것을 수리해서 사용했는데, 결국 문제가 생긴 것이었다.

이로서 이번에 캬브 동조를 잡지 못한 원인이 어느 정도는 찾아진 것 같다.

제일 큰 문제는 기통 하나가 안 터진 것이었다.
엔진 소리도 들어봐도 4기통 소리가 아니었다.

그런데 아이들 조절이 안되고 푸득거리는 영역과 3000rpm 이상 두 군데 영역을 왔다 갔다한 이유는 추측컨데, 기통 하나가 안 터져서 아이들 유지가 안되어서 아이들 조절 스크류를 조이다보면 중속 젯 구멍이 열리는 각도까지 밸브가 열리는 바람에 갑자기 rpm이 올라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점화 플러그 캡은 순정으로 주문을 했다.
라디에이터 스위치는 코멧650 것을 수정해서 사용하면 된다고 하니, 그것으로 교체해보려 생각하고 있다.

이런 문제 사항들을 수정해서, 다음 번 시험 주행 때는 완벽한 엔진 컨티션을 찾기 원한다.
어제 시험 주행은, 가속이 안되어서 무척 답답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
엔진 헤드 오버홀은 잘 된 것 같다.
밸브를 다 빼서 하나 하나 다 닦고, 밸브 시트면 연마해서 기밀성 높이고, 밸브 스템 씰을 교체해서 연소실 쪽으로 엔진 오일 유입을 막았다.
시동 걸어보니 이제 흰 연기가 나오지 않았다. 성공!
그리고 누유 및 누수도 없고 실린더 탭 하나 나간 것 때문에 볼트 하나의 장력을 덜 주었지만, 문제는 없는 것 같다.
냉각수 라인에 오링 교체한 것도 문제 없이 냉각수를 잘 막아주었다. 전혀 새는 현상이 없다.
만족한다.
이 힘든 일을 해냈다는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다.
캬브나 점화 계통 문제는 큰 문제가 아니다.
엔진 헤드 오버홀 결과가 좋으니 난 만족한다.

그리고 우측 프론트 포크 오버홀은 잘 되었다. 오일 누유가 전혀 없다.

중국산 브레이크 패드는 그럭 저럭 괜찮았다.
전에 것처럼 고속에서 급제동을 할 때 부들 부들 떠는 느낌은 없었다.

리어쇽은 잘 모르겠다. 나쁘다는 것이 아니고, 기존 미라쥬 쇽과 차이를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단지 외형적인 만족감과 차고가 높아져서 바이크가 스탠드로 세웠을 때 왼쪽으로 잘 누워 있는 점이 좋았다.

앞 타이어 교체한 것이 제일 좋았다.
민 무늬를 만들어 타고 있던 참이라 새로 교체한 것에 대한 심적인 안정감이 있었고, 바이크가 잘 누웠다.
500km가 넘게 달렸는데도 집에 와서 보니 가운데 부분 솜털이 그때까지 남아 있는 것이 있었다.

여러 문제점도 있었고, 바이크 상태가 안 좋아서 언제 퍼질까 조마 조마했지만 무려 7개월만의 라이딩이라서 많이 좋았다.

이제 엔진과 캬브 오버홀의 끝이 보인다.
빨리 끝내고 주말마다 라이딩을 다닐 것이다. ㅎㅎ



Leonard.



Sunday, May 12, 2019

CB400 - 올해의 라이딩 준비. 프론트 우측 쇽 오버홀, 앞 브레이크 교체, 리어 쇽 교체


4월 말에는 끝날 줄 알았던 엔진 헤드, 캬브 수리가 여러 이유로 늦어졌지만 이제 캬브레터 오링만 오면 조립이 끝나 것 같다.
그러면 컬러튠으로 공연비 조정하고 새로 개발한 디지털 캬브 동조기로 캬브 동조만 보면 엔진 쪽은 라이딩 준비가 된다.

그런데, 작년에 프론트 쇽 오버홀 할 때 전 오버홀 작업한 센터에서 잘못 넣어 놓은 와셔로 인해 씰을 빼내는 과정에서 우측 아우터 튜브의 씰면이 손상되어서, 수리는 했지만 결국 오일이 샜고, 그 상태로 작년 내내 타고 다녔다.

그 결과 우측 쇽에서 오일이 새서 브레이크 패드를 적시는 바람에 우측 브레이크가 거의 제동력을 상실한 상태였다.

할수없이 일본 야후 옥션을 모니터링했었는데 요행히도 어느 사람이 CB400 Vtec1 모델의 우측 아우터 튜브만 판매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Vtec1의 아우터 튜브는 Vtec2,3와도 다른 모양이라서 어떻게 구하나 걱정했지만 어떻게 정확히 Vtec1의 우측 튜브만 판매하는 것을 발견하였던 것이다.
잽싸게 즉구로 낙찰 받아서 올 초에 배송 받아 놓았다.
속에 들어 있는 오리피스 부품도 같이 보내왔다.

프론트 쇽 오버홀은 예전 정비글을 참고하기 바람.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06/cb400-1.html )

단지 이번은 우측 쇽만 뽑아서 작업하였다.
양쪽 다 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왼쪽은 작년 오버홀 작업이 잘 되어서 전혀 새지 않았기때문에 그냥 쓰기로 했다.
오버홀 후에 7천킬로? 쯤 주행했으니까 이번 우측 오버홀 후, 15000km 주행 후에 두 개 다 같이 오버홀 해야겠다.

우측은 브레이크 패드 안쪽에 이렇게 기름이 차 있다.

지난 프론트 쇽 정비글을 참고하여 우측 쇽만 빼냈다.

오일 빼내고, 청소 후에 재 조립 후 오일을 채워 넣는다.
지난 번엔 모토렉스 포크 오일 10W/30, 이번엔 elf 10W.

상부에 캡 덥은 후 오버홀 완료.

아우터 튜브 안 쪽은 이렇게 수리가 되어 있었는데 이 정도 가지고는 오일을 막는데는 역부족인 것을 알았으니, 이 튜브를 다시 수리해서 완벽하게 만들어서 스페어로 보관할 예정이다.


이제 전륜 브레이크 패드 교체.
기존 전륜 브레이크 패드 교체 정비글은 아래를 참고.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07/cb400_14.html )

전에 교체했던 패드는 국내에서 구입한 중국산이었다.
이것을 교체한 후에 주행한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고속 주행하면서 브레이크를 잡으면 드드드득하면서 떠는 느낌이 났었다.

그런데 이 현상이 브레이크 패드 문제인지, 아니면 우측 포크에서 샌 오일이 패드에 묻어서  그런 것인지 확신은 못하겠다.

어쨌든 패드가 오일에 젖어서 어차피 못쓰게 되었기때문에 교체하기로 하고 마련해 놓았다.
새 제품은 중국에서 직구한 제품이다.

1/3 정도 밖에 안 썼는데 아깝다. ㅋ

어쨌든 양 쪽 모두 분해하여 새 제품으로 교체 완료.

이번 패드는 어떤 느낌인지 면밀히 관찰했다가 괜찮으면 더 사 놔야지.

이번엔 리어 쇽 교체이다.
나는 리어 쇽 교체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작업은 바이크를 자키와 각목으로 띄우고 작업하면서 바이크에 힘을 줄 일이 있으므로 혼자하면 바이크를 넘어뜨릴 위험이 있어서 동네 친구에게 SOS를 쳐서 친구와 같이 했다.
손을 빌려준 친구에게 감사의 말씀.

내 희동이의 리어 쇽은 구입할 때 부터 이미 미라쥬650 것으로 교체 되어 있었다.
나야 외관은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그래도 그렇지 외관 상태가 너무 심각했다.
주행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녹이 상당히 심했고, 우측 쇽 스프링과 우측 머플러 브라켓에 간섭이 있어서 머플러 브라켓이 깍여 있었다.

쇼와 정품 쇽 가격은 상상을 초월하기때문에 역시 중국산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인터넷 뒤져봐도 중국산 쇽에 대한 평이 별로 없어서 참고할만한 자료가 별로 없었다.
일단 RFY 쇽은 불만 글들이 있었고, Dj1 쇽을 추천하는 글도 보았다.
그래서 Dj1 쇽을 구매하려 했는데, 쇽에 새겨 있는 DJ1 쇽 로고가 디자인 적으로 영 맘에 들지 않았다.
맘에 들지 않는 이유 한번 이상하다. ^^;;

그리고 스프링 굵기가 대체로 7mm 짜리였고 물렁하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서 스프링 굵기 8mm 짜리로 골랐다.

이렇게 선택한 쇽은 LARATH 쇽, 스프링 직경 8mm 짜리, eye to eye 거리는 애매하게 상품 설명에 써 있어서 얼마인지 모르겠다.
340mm로 기대하고 샀다.
실제 측정을 해봤어야 했는데 깜박하고 측정을 안했다.

자, 이제 기존 달려 있던 쇽을 떼어낸다.
뒷 바퀴를 띄우고 한 쪽에 볼트 두개만 뽑으면 분리가 가능하지만 우측은 머플러 간섭때문에 쉽게 볼트 뽑기가 힘들다.


쇽의 구멍에 기본으로는 위, 아래 모두 내경 12mm 짜리 스페이서가 장착되어 있으므로 이것을 둘 다 빼내고 아래 쪽만 내경 10mm 짜리로 교체한다.다.
이 쇽에 내경 10mm 짜리 스페이서도 두 개 기본으로 추가로 들어 있다.
위쪽 구멍에는 스틸 스페이서는 넣지 않고 고무 스페이서 그대로 프레임 쇽 지지봉에 끼워 넣어야 한다.

상부 프레임의 쇽 고정 봉의 직경은 16.5mm 정도이고, 쇽에 장착된 고무의 내경은 14.3mm 정도이다.


이게 엄청 빡빡한 것 같지만, 프레임의 쇽 고정 용 봉 외경에 그리스를 바르고 쇽의 윗쪽 구멍을 고무가 끼워 있는 채로 봉에 끼워 넣은 후 고무 망치로 퉁퉁치면 잘 들어간다.

그 다음, 뒷 바퀴를 위, 아래로 조금씩 움직여 가며 쇽의 아래 구멍을 일치시킨 후에 볼트를 끼워 넣는다. M8 볼트이다.
그리고 쇽 상부 탭에 볼트를 고정한다.
우측 쇽도 마찬가지로 작업.

장착 완료는 금방했지만 교체 후 보니, 우측 쇽의 스프링이 머플러 브라켓과 머플러에 닿는다.
머플러가 정품보다 직경이 큰 것 같다.
내 것은 BEET 것이 장착되어 있었다.
그런데 머플러 고정 브라켓과는 왜 닿지?
쇼와 정품 쇽의 스프링 외경은 좀 작은가?
이번에 산 LARATH 쇽의 스프링 외경은 60mm 짜리었다.

브라켓에는 미라쥬 650 쇽을 사용할 때부터 이미 스프링 간섭으로 인해 갈아낸 흔적이 있었다.

암튼, 이걸 어떻게 할 까 고민하다가 머플러 고정 브라켓과 프레임 사이 간격을 조정하기로 하였다.

우선, 하부의 머플러 다기관과 프레임 하부를 고정하는 볼트를 풀르고 후면 머플러 고정 브라켓과 머플러를 연결하는 볼트를 풀른다.

그 다음 뒷바퀴를 발로 밀면서 머플러를 최대한 바깥으로 당겨서 매니폴더를 1~2cm 휜다.


머플러 브라켓 고정 볼트 두개를 풀른다.

머플러 고정 용 볼트는 M8 이다.
머플러 중간 고정 볼트와 프레임 사이에 M10 너트와 와셔를 끼워 넣고, 머플러 브라켓과 프레임 사이에도 M10 너트와 와셔를 적당히 끼워 넣는다.
고정 볼트는 기존 것보다 10mm 정도 긴 것을 준비해 놓는다.

성공.
쇽의 스프링과 머플러 및 머플러 브라켓 사이에 약 7mm 정도 간격을 확보했다. ^^

리어쇽 교체 완료.


캬브가 없어서 주행은 해보지 못했지만, 상당히 높이가 올라갔다.
기존 미라쥬 650 쇽은 eye to eye가 305mm 쯤 되었으니, 이 쇽이 340mm라고 하면 거의 4cm가 높아진 것이다.

기존에는 사이드 스탠드로 바이크를 세우면 왼쪽으로 별로 기울지 않고 똑바로 서 있어서, 우측으로 넘어뜨린 적도 있었는데, 그 이유가 리어쇽을 짧은 것을 쓴 것이 이유였던 것이다.

이 쇽으로 교체하니까 사이드 스탠드로 바이크를 세워 놓으면, 오히려 왼쪽으로 넘어지는 것 아닌가 걱정될 정도로 왼쪽으로 눕는다.

이제 캬브 오링 오면 캬브 수리해서 장착하고, 공연비 조절, 캬브 동조본 다음 엔진 오일 및 오일 필터 교환, 부동액 교환 그리고 바이크 센터 가서 앞 타이어만 교체하면 올 시즌 시작할 수 있다.

기대된다.
수리가 예상보다 길어졌지만 이제 얼마 안 남았다.
가즈아! ^^



Leonard Kim.

CBR650F 스티어링 댐퍼 장착 시 주의할 점, 장착 후 시험 주행 200km. 여주, 괴산

 CBR650F에 장착할 스티어링 댐퍼를 구매해 놨고, 드디어 장착이다. 공교롭게도 최근에 주변 지인이 핸들 털림으로 사고를 당한 터라, 이게 없이 운행하기가 부담스러웠다. 드디어 주말이 되어서 스티어링 댐퍼를 설치했다. 기본 설치는 유튜브 이곳에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