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17, 2021

CB400 서울 야간 라이딩 나섰다가 연료부족

머플러 고정 스프링이 스테인리스 튜브가 씌워져 있는 방식이라서, rpm을 올리면 스프링이 떨려서 튜브와 부딪치는 소리가 제법 난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고무 커버가 있는 스프링을 사면된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했고, 교체했다.


올해는 장거리 여행을 아직 가지 못했다.

엔진 교체가 늦어서 시즌 온 자체가 늦게 시작되었고, 그 이후에는 주말마다 "비"가 계속 와서였다.

장마라서...

주 중에 계속 일기예보를 찾아봤으나 토요일 비 소식은 변하지 않았다.

토요일 새벽까지는 비가 오지 않았으나, 오전부터 경남에서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서 오후에는 경기지방까지 비가 온다는 소식이다.

비를 맞고 다닐까~ 고민하다가 그냥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새벽까지 서울 야간 라이딩으로 만족하기로했다.

문제는 작년부터 부쩍 밤 잠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내가 원래 올빼미 타입이었는데, 나이를 먹는건지 왜 이리 밤 잠이 많아졌는지. ㅋ

금요일 밤에 출발하려하다가 졸립고 피곤해서 엄청 고민했다.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안 이랬는데 왜지, 왜지... ㅋ

한참 고민하다가 출발하기로 했다.

라이딩 장비 챙겨입고, 시동 걸고 출발했다.


우려와 달리, 달리면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까 졸음이 훨 가셨다.

게다가 머플러 스프링 떠는 소리가 이제 안 난다.

이 바이크 사고 4년만에 드디어 완벽한 엔진 상태를 만들어 놨다.

물론 아직 캬브 셋팅은 더 봐야하겠지만.


난 서울 야간 라이딩을 좋아한다.

종로 쪽으로 가서 활기찬 서울의 여유로운 야간 풍경을 만끽하며 삼청동 쪽을 돌아서 북악쪽으로 천천히 돌아다녔다.

졸음을 쫒기 위해서 헌법재판소 쪽으로 가는 길에 재동초교 앞 편의점에서 시원한 커피 한 잔 하고~

그렇게 태릉 쪽으로 올라가서 집으로 복귀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신호 때문에 답답했던 서울 시내를 벗어났으니 양만장이나 갈까? 하는 생각이 나서 바로 양만장까지 시원하게 달렸다.

낮에 그렇게 더웠지만, 이 길은 주행 중에는 시원하다 못해서 자켓을 입고 왔어야 했는데라는 생각이 날 정도로 서늘했다.

그렇게 상쾌하게 달려서 양만장에 도착했지만, 몇몇 어린 라이더들과 양카족들이 시끄럽게 붕붕거리고 왕왕거리며 양아치 짓을 하며 낄낄대고 있었다.

너무 시끄럽고 그들이 피는 담배연기에 정신을 못차리겠어서, 바로 다시 복귀를 시작했다.

역시 시원하게 달려서 팔당대교 근처로 왔는데, 이것 드로틀 느낌이 수상하다.
230km 밖에 안 달렸지만 연료가 다 된 것 같다.
아, 이런.
여름에는 주 중에 연료탱크에서 증발하는 휘발유 양이 상당한 것 같다.
주 중에 바이크를 세워 놓았을 때는 이런 일이 잦다.

혹시 몰라서 팔당대교 넘어가자 마자 갓길 쪽으로 빠졌더니 엔진이 후루룩 꺼졌다.

지금 새벽3시가 넘었다. 어디에서 주유소를 찾을 것인가.
혹시 오늘 바이크를 가져올 수 없을 수도 있으므로 비 안 맞도록 다리 밑에 이동해 놓았다.


집까지 20km도 안 남았는데 어떻게 할까 한참 고민했다.
주변에 주유소를 검색해봤다.
하남 버스공용터미널 근처에 있었고, 1.5km 전방이었다.
그러나 24시가 아니었다.
하지만 택시를 잡으려해도 여기서는 잘 안될 것이므로 일단 걸어가보기로 했다.

헬멧을 손에들고 터덜 터덜 걸었다.
다행히 새벽이라서 덥지는 않았다.

도착했더니 역시나 닫혀있었다.

택시를 잡자.

마침 횡단 보도 근처에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가 보여서 손을 흔들어 잡았다.
근데 이 기사님이 내가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자신은 업무 마감 시간인 새벽 4시 근처라서 가스를 넣고 왔다고. ㅋ

상황 설명하고 24시 주유소까지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하남 시청 근처에 있다고 하시면서 같이가며, 근처에 펫병 버린 것이 있는지 확인해주시는 친절함까지. ㅎㅎ

그러나 아파트 단지 아니고서는 재활용을 찾을 수 없어서, 주유소 조금 전에 편의점에서 2L짜리 생수를 샀다.

주유소 도착했더니, 생수 병에 꽂기에 적당한 작은 노즐을 갖추고, 게다가 주유량 조절이 잘 되는 최신 주유기계를 갖춘 주유소 였다.
게다가 셀프주유소.
펫병에 담아달라면 짜증내는 주유원때문에 속상할 필요도 없다.


찰랑 찰랑 담아서 기다리고 있던 택시를 타고 팔당대교 밑으로 왔다.
기사님이 혹시 몰라서 기다려 주셨지만, 기름 넣고 한 방에 시동 성공. ^^

기사님과 인사하고 바이크를 타고 집으로 복귀했다.

처음부터 GPS 기록을 하지는 않았고, 금요일 11시반 정도에 출발해서 토요일 오전 4시40분 쯤 복귀.


이렇게 무사 복귀해서 꿀잠을 자고, 토요일 오후에 와잎이랑 영월의 한 계곡으로 피서를 갔다.

그렇게 다녀오는 동안 비가 몇 번 왔지만, 하늘이 쨍쨍한 상태에서 살짝 온 소나기였다.

이런 비인 줄 알았으면 그냥 맞고 장거리 다녀올 걸. ㅋ

그래도 와잎과 즐거운 피서를 다녀왔으니 그걸로 만족해야겠다.
하루 종일 하늘이 멋진 날이었기때문에.


그렇게 다녀와서 토요일 밤에 또 야간 라이딩을 가볼까 했다.
하지만, 정말 졸렸다.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가지 않았다.
단지, 비어 있는 바이크 연료탱크를 채워 놓기위해 자정 즈음에 어제의 그 하남 시청 앞 주유소에 다시 가서 기름을 가득 채우고 돌아오는 짧은 라이딩을 즐겼다.


토요일 하루가 참 길었고, 만족스런 하루가 되었다.


Leonard.


Sunday, July 11, 2021

CB400 리어 브레이크 패드 교체

ODO 159,000km

뒷 브레이크 패드 교체. 전 주인 교체 후 29,000km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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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브레이크를 잡을 때 앞 브레이크만 쓰지 않고 늘 뒷 브레이크를 같이 잡는다.

하지만 확실히 뒷 브레이크 패드는 소모가 적게 된다.

내가 희동이를 2017년 12월에 데려와서 거의 3만킬로를 탔고, 앞 바퀴 브레이크 패드는 2018년 7월에 벌써 교체했지만, 뒷 브레이크 패드는 이번이 처음 교체하는 것이다.

앞 브레이크 패드를 중국산으로 한 번 실패하고, 두번째는 다른 중국산 메이커 것을 앞, 뒤 셋트로 사서 앞 패드는 교체하여 벌써 2년 동안 잘 쓰고 있고, 남아 있던 뒷 패드를 이제 교체한다.


작업 시작.

링크를 풀고,


캘리퍼 고정 볼트를 풀기 전에 패드 스프링 고정 볼트를 살짝 푼다.

이것 푸는데 힘이 제법 들어가서 캘리퍼를 풀어내고 스프링 고정 볼트를 풀려면 어렵다.


캘리퍼 고정 볼트를 풀고 캘리퍼를 빼낸다.

디스크에 끼워져 있는 상태라서 앞뒤로 살짝 살짝 기울이면서 빼내면 된다.


여기서 피스톤을 눌러서 넣어야 한다.

이게 빡빡해서 잘 안 눌려진다.

게다가 캘리퍼를 빼낸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펌프질하여 피스톤을 추가로 밀어낸 다음 피스톤에 묻어 있는 이물질을 닦아내고 눌러 넣어야 하지만, 와잎하고 나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서 시간이 없었다.

(지난 번 앞 브레이크 패드 교체 글 참고.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8/07/cb400_14.html)

할 수 없이 그냥 눌러서 넣기로 했다.

지난 번 앞 패드 교체할 때는 플라이어를 사용했지만 그 방법을 잊고 이번에는 일자드라이버와 렌치로 낑낑대며 피스톤을 눌렀다.

망각이란... ㅠㅠ


그래도 어찌되었건 눌렀고, 패드 고정 볼트를 풀어낸 다음 패드를 빼냈다.

ㅋ

기존 패드와 새 패드 비교.

수명 끝난 지가 이미 오래 전이다. ㅋ


순정 패드에는 철판과 세라믹으로 추정되는 패드가 붙어 있다.

앞 브레이크 패드에는 이것이 없다.

내 생각에는 제동 열이 캘리퍼로 전달이 잘 안되게 하는 부품 같다.

즉 단열 패드인 것 같다.

훨씬 더 많은 열이 발생하는 앞 브레이크 패드에는 없는 것이 이해는 안가지만.


파트 카탈로그에도 뒷 브레이크 패드에는 표시가 되어 있지만 앞 브레이크 패드에는 표시가 안되어 있으니 뒷 브레이크 패드에만 있는게 맞다.

전에 앞 브레이크 패드 교체할 때 기존 패드에 이것이 안 붙어 있었다.


이건 파트 카탈로그에 있는 앞 패드.


이건 뒷 패드.
뒷 패드에는 단열 패드 뒤에 있는 철판이 도시되어 있다.
이 철판 안에는 단열패드가 있다.

문제는 이것이 별도로 판매가 안된다.

따라서 순정에서 이식해야 한다.

우선 브레이크 패드에서 단열 패드 고정 용 철판을 떼고,


단열 패드를 뗀다.

쉽게 떨어진다.


이것을 새 브레이크 패드에 이식한다.


제일 당연하지만 제일 어려운 말~

조립은 분해의 역순. ^^;;




오일을 뺀 것이 아니라서 뒷 브레이크 페달을 몇번만 펌프질하면 압은 금방 찬다.

이제 뒷 패드가 새거다.

아, 이것도 미루고 미루던 일이라서 보람지다. ㅎㅎ


헤드라이트가 고정이 잘 안되고 각도가 꺽여서 분해해보니, 고정 너트를 잘 못 끼워 놓았더라.

그것까지 수정해 놓고는 와잎과 드라이브를 다녀 왔다.

드라이브 다녀왔는데 그날 밤에 카페 회원이, 현재 살리고 있는 바이크 수리를 위해 SOS를 쳐서 그곳으로 가려고 장구 다 챙겨입고 나왔지만, 출발하려고 전화하니까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 만나겠다해서, 나온 김에 시험 주행 차 양만장. ㅋ

엔진 상태 너무 좋고 잡소리 하나 없다.

단지 머플러 스프링이 떠는 소리만 나는데, 이것은 고무가 끼워진 스프링으로 교체하면 해결될 일이다.

리어 브레이크는 처음 몇 킬로 정도만 밀리는 느낌이 나다가 금방 자리를 잡았다.

즐겁게 시원한 여름 밤 공기를 맡으며 금방 양만장에 도착했다.

오늘 밤에 비가 온다고 되어있었으나 비가 안 왔다.

내일 새벽에는 올 것이다.

다들 마음이 같았는지 양만장에는 라이더가 가득이다.


팔당호반 길을 감아서 돌아오는 길에, 주변 산에서 내려오는 그 시원한 공기와 코 끝으로 밀려 들어오는 상쾌한 숲 향은 집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게 한다.

오늘 밤 라이딩은 짧았지만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너무 너무 너무~

상쾌했다.


Leonard.


Thursday, July 8, 2021

CB400 머플러 구변, 환검, 중국산 촉매 성능 X

 2019년에 환검을 받고 벌써 2년이 지났다.

게다가 이번에 머플러 교체로 인한 구조변경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번 엔진 오버홀에서 여러 문제로, 헤드와 캬브는 기존 엔진 것을 장착했기 때문에 HC, CO 수치는 아마 2년 전과 비슷한 값을 기록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지만, 중국산이지만 나름 촉매도 넣었고, 엔진 상태가 워낙 좋았기때문에 좀 개선된 값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우선 머플러 구변을 먼저 받아야 한다.

요즘엔 인터넷으로 접수를 먼저하여야 한다.

예전에는 바이크 사면도를 준비했어야 했던 것 같던데, 요즘엔 기종 별로 사양서가 이미 전산에 등록되어 있어서 접수할 때 바이크 사면도는 필요없었다.

준비해야 할 서류는 기존 머플러 도면, 새 머플러 도면, 기존 머플러를 장착한 바이크 측면 사진, 새 머플러를 장착한 바이크 측면 사진, 이렇게 4장의 서류를 준비하면 된다.

기존 머플러와 새 머플러 도면은, 실측을 해서 내가 3D 캐드로 그렸다.

워낙 하는 일이 개발 일이고, 회사에 3D 캐드도 있다보니 뭐, 어려운 일은 아니다.

잠깐 짬 내서 하면된다.


이 서류를 가지고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서 튜닝 접수를 하고 확인받을 검사소를 선택한 다음 결제를 한다.

3만5천원.

모 검사소에 접수를 했는데 연락이 오지 않는다.

하도 가타부타 연락이 없어서 일주일 정도 지난 다음에 전화를 해봤더니, 순번되면 연락을 준단다.

다시 일주일 정도 기다렸다.

전화가 왔다.

머플러는 기존에도 순정이 아니라 튜닝 머플러고 새 머플러도 튜닝 머플러니까 큰 문제 없을 것 같은데...

사진을 보니 핸들이 튜닝 핸들같은데 맞냐고 물어본다.

이건 중고로 산 바이크이고 전 주인이 튜닝 핸들로 교체했으며 이 상태로 전 주인이 기존 머플러 구변을 받은 것이다라고 했지만, 핸들은 튜닝 항목에도 없어서 절대 구변이 안된다며 끊었다.

멍~해서 이게 뭔 상황이지 하고 생각을 정리해봤다.

난 머플러 구변 신청을 했다.

근데 왠 핸들?

차근 차근 생각을 정리해봤다.

이륜차 튜닝 규정을 들여다 보다보니 뭔 상황인지 감이 왔다.

핸들은 아예 튜닝 규정에 들어있지 않는게 맞았다.

근데, 담당자가 이 규정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핸들이 튜닝 항목에 없다고 아예 튜닝을 못하는 것이 아니고, 사양서 상의 바이크 전폭, 전고에 영향을 미치지만 않으면 핸들은 어느 것으로든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즉, 항목에 없다고 핸들 튜닝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바이크 사양에 영향을 미치지만 않으면 8자건 7자건 어떤 모양의 핸들도 갖다 붙일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난 머플러 튜닝 신청을 했다.

그러면 머플러만 봐야지, 왠 오지랖?

만약 내가 바이크 사양을 초과하는 넓은 핸들을 달고 다니다가 걸리면 그건 경찰에게 내가 벌금을 맞으면 된다.

근데 지가 뭔데 머플러 튜닝 신청을 했는데 핸들을 거론하지?

게다가 내 바이크 사양이 교통공단 전산 상에 전폭 720mm로 등록되어 있었다.

내 희동이에 장착된 튜닝 핸들 폭은 710mm.

이 xxx!

공무원이면 민원인을 우선 생각해야지, 잘 알지도 못하는 법을 들먹이면서 생각도 안해보고 퇴짜를 놔???

확 정부 민원 사이트에 민원을 넣어버리려했다.

나 말고도 이 인간에게 골탕먹은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요즘 회사 일이 너~~~무 바쁘다.

민원 넣고 질문 받고 어쩌고 저쩌고 할 시간이 없다.

거기에 신경쓸 머리도 안 남아 있다.

열은 받았지만, 이런 이유로 할 수 없이 이 인간을 그냥 뒀다.

두고보자, 이름을 기억해 두겠으. ㅋ


그러고 카페 회원에게 문의를 해보니까 어느 어느 검사장 담당은 친절하다고 소개해주더라.

그래서 교통공단에 또 튜닝 승인 신청을 했다.

같은 서류로, 검사장만 달리해서.

다음 날, 7월 8일에 확인 검사 받으라고 바로 문자가 날아왔다.

호~

담당에 따라 이리도 틀리다니.

그리고 오늘.

요즘 장마철이라서 비가 계속 온다.

비를 좀 맞더라도 정해진 날 가려고 회사에 연차를 쓰고 왔다.

아침까지 비가 제법 많이 와서 걱정했지만, 오전 9시 경에 그쳤다.

부랴 부랴 나가서 준비하고 검사장으로 출발했다.

집에서 제법 멀어서 약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다행히 비는 안 왔다.

여름이라 무지 더웠다.

차라리 비오는게 나을뻔 했다. ㅋ


그렇게 검사장에 도착하여 예약한 것을 알리니, 담당자가 검사장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해서 바이크 검사장으로 이동하여 주차.


잠시 후 담장자가 사무실에서 나와서, 머플러 소음을 측정했다.

88.8db.

기준이 105db 이하니까 아주 널널하게 통과.

뭐가 널널하냐고?

음량은 로그 스케일이다.

90db와 100db의 음량 차이는 10%가 아니고 두배 차이가 난다.

실제로 내 오른 쪽에 주차되어 있던 할리도 머플러 튜닝 구변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고, 나 다음에 소음 측정을 하느라 rpm을 올리는데, 짜증날 정도로 큰 소음이 났지만 통과.

이거 타는 사람들은 이 소리가 좋다고 하겠지만, 난 역시 2기통 음색은 질색이다.

안 좋아~ 안 좋아~ ㅋ


배기 가스 역시 2년 전과 거의 똑같았다.

아이들링 RPM도 올릴 수 있는 최대 값인 1450rpm 정도로 셋팅했는데도.

HC값이 1900을 넘어서 2년 전과 거의 같은 수치였다.

그러면 이번에 장착한 중국산 촉매는?

일을 못한 것이다.

자~ 배기가스 촉매란~

주 성분은 백금 화합물이다.

내가 요즘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백금 화합물 코팅 공정 관련 시스템 설계 프로젝트도 했었는데, 이게 소재가 소재이다 보니 워낙에 비싸서 공정 짜기가 매우 까다롭다.

이런 소재를 중국애들이 제대로 썼을까?

촉매의 찌글 찌글한 판은 그야말로 그냥 쇳덩이이다.

스텐 판.

이 표면에 백금 화합물을 코팅해야 그게 촉매로서 역할을 하지만, 이 중궈 놈들이 그냥 철판만 판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번에 내가 본 배기 가스의 수증기는 그냥 그날 날이 습해서 많이 보였던 것이었다. ㅋ


결국 배기가스를 잡으려면 어케든 캬브를 조져야 한다.

이번에 동조하고 공연비 셋팅을 제대로 해보려 했지만, 코너 드라이버 쓰는 것에 익숙치 못해서 셋팅을 안했더니 2년 전과 똑같은 결과가... ㅋ

기계는 정직하다. ㅋ


여튼 통과는 했으니, 올 연말에 빼낸 캬브를 철저히 손봐서 이것을 장착한 후 말끔히 셋팅할 것이다.

다음 환검 때 목표는 HC값 500이하다. ㅎㅎ

그러나 일단 이번 여름 동안은 라이딩해야지 ㅋ

이제 올 여름 동안 정비는 그만이다. ㅋ


그런데 내가 머플러 구변이 통과할지 어떨지 몰라서 환검을 예약하지 못했다.

요즘은 예약제로 운영되는 것 같았다.

머플러 소음 측정이 끝나고 담당자에게 환검도 있으니 같이 가능하겠냐고 부탁했다.

오!

아, 그러세요? 한 마디만 하고 바로 경적 소음과 배기가스 측정을 해주었다.

만약 안된다고 하면 사설에 가서 하려고 했다.

이것때문에 또 연차내고 회사에서 나오기가 어려워서다.

문제는 오늘 오후에 비가 또 온다고 되어 있어서 검사소에서 다른 검사소로 이동하다가 비를 맞을 수도 있었다.

이 고마운 분에게 나중에 가면서, 예약도 안했지만 환검 같이 해주셔서 덕분에 비 안 맞았다고 말로나마 치례를 했다.


내가 이번에 겪었던 두 검사소의 담당자가 180도 달랐다.

하나는 자기가 규정을 모르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갑질을 하면서 민원에게 불편을 야기했고, 다른 하나는 묵묵히 민원의 편의를 봐줬고.

첫 검사소의 담당자만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확 민원 넣고 싶고, 두번째 검사소의 담당자에게는 그저 감사한 마음 뿐이다.


살다보면,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Leonard.


Saturday, July 3, 2021

CB400 클러치, 뒷브레이크레버 교체, 촉매 장착, 사이드스탠드 풋 장착

 

희동이를 데려와서 벌써 4년째이고 그동안 수 많은 수리를 했지만, 아직도 할게 많다.

난 주로 엔진과 전장 계통 등을 위주로 정비를 해왔기때문에 외관 쪽이 4년 전 그대로인 부품이 많다.

대표적으로 클러치 레버와 브레이크 레버.

클러치 레버는 링크가 녹이 잔뜩 슬어 있었고, 브레이크 레버는 부러져서 용접된 부위가 녹이 슬고 보기 흉한 상태였다.

오늘 주말이지만 비가 온다고 하여 라이딩은 못 가고, 해당 미루어둔 사소한 정비를 하기로 했다.

또, 환검을 앞두고 있어서 촉매를 설치하기로 하고 미리 준비해 두었다.


일단 브레이크 레버.

이 상태이다.


우측 풋 스텝 스테이 부품을 분리하고, 풋 스테이와 머플러와 연결된 볼트를 분리하여 분해하면 브레이크 페달 고정부가 보인다.

앗! 스냅링이다. ㅠㅠ
난 스냅링 플라이어가 없다. ㅠㅠ
혹시나 싶어서 뾰족한 것 두개로 억지로 빼볼까 하다가...

부러졌다. ㅠㅠ
다행히 빠질 정도로 부러진 것은 아니어서, 이번엔 작전 상 후퇴.
스냅링 플라이어와 스냅링을 사서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다음, 클러치 레버.
이걸 교체해야 하는데...

도금이 이게 뭐야~
장착하자마자 녹 나겠다. ㅋ
이거 녹이 잔뜩 슨 쇠를 전처리도 안하고 그냥 도금액에 담근 다음 꺼낸거다.

잠깐 생각해보고 녹이 많이 슬어있던 링크만 바꾸기로 했다.
링크는 변속기 쪽은 좌나사, 레버 쪽은 우나사로 되어있다.
중국산 링크는 처음 올 때부터 나사 부에 녹이 잔뜩 있었다.
중국산에 있던 너트를 정품에 잠깐 꽂아보면서 녹이 묻었을 정도.

녹슨 나사 부위에 체인루브를 뿌려서 방청 효과를 주고 조립.
아, 희동이 데려올 때부터 가장 눈에 거슬렸던 것 중 하나를 이제야 교체했다.

그리고 스탠드 풋.
스탠드 풋이 바닥 면적이 작기때문에, 한 여름에 열 받은 아스팔트 위에 세워 놓으면 푹푹 들어갔다.
게다가 내 원래 사이드 스탠드는 끝 부분에 날카롭게 깍인 철판이 보강용접되어 있어서 더더욱 그랬다.
그래서 보조 풋을 사서 장착 시도했지만, 스탠드 풋이 워낙 이상하게 용접되어 있어서 장착을 못했었다.

그걸 보관하고 있다가, 지난 번에 호환품 사이드 스탠드로 교체를 했었기때문에 장착 가능하리라 보고 다시 시도했다.

그런데, 포함된 접시볼트가 연강에 도금을 한 것이었고, 렌치 구멍이 쉽게 뭉게져서 세게 고정하기가 어려웠다.
주행 중 이게 풀려서 도로 바닥에 떨어지면 다른 차량에게 매우 위험할 것이다.
또한 이 중국산 도금은 못쓸 물건이다.
녹이 금방 올라올 것이다.
그래서 일반 스텐 렌치 볼트로 교체하기로 했다.
M5x15mm 짜리이다.

문제는 접시 볼트가 아니라서 머리가 튀어 올라온다는 것이지만, 이 볼트를 사용하니까 튼튼히 고정할 수 있었다.
기능이 우선이니까 이렇게 사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점 걱정되는 점은 좌 코너링할 때 바닥에 안 닿나? 싶을 정도로 추가 장착된 풋이 바이크 밖으로 튀어나온 다는 점이다.
이건 타고 다녀봐야 알 것이고, 다들 문제가 없으니 달고 다니는 것이겠지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다음 촉매.
원래는 머플러 소리를 조금 줄여볼까하고 끝분이 막히고 머플러 안 쪽의 구멍으로 가스를 보내주는 방식의 사일런스를 구매하려 했다.
지금 교체한 머플러 소리는 마음에 들지만, 동네 주민한테 시끄럽다고 항의가 들어올까봐 조금 낮춰보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사일런스에 촉매 내장형이 있어서 그것으로 구매했다.


중국산 촉매는 있으나 마나라는 말들이 있어서 촉매 성능은 크게 기대 안했다.

머플러 파이프 안에는 이렇게 이너튜브가 용접되어 있어서, 촉매를 집어 넣으면 여기에 걸리게 되어 있다.



머플러 스프링도 새로 샀다.
스텐 튜브가 장착된 타입이라서 외관은 멋지다.
그러나 이 튜브가 RPM올라가면 스프링과 맞 닿아서 떠는 소리를 낸다.
살 때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라서, 소리 들리자마자 고무 튜브가 씌워져 있는 타입으로 다시 교체하기로 했다.


결과는?

원래 촉매는 배기가스 내에 포함되어 있는 HC와 CO를 배기 가스 내에 여분으로 남아 있는 O2와 반응시켜서 H2O(습기)와  CO2로 변환시키는데, CO2는 육안으로 볼 수 없지만 H2O는 습기 형태로 보이는 경우가 있다.(외기 온도가 낮을 때 등)

따라서 배기 가스에 포함된 습기가 많으면 촉매가 역할을 한다고 볼 수가 있다.

그러나 하필이면 오후에 비가 와서 습한 날이었다.
이런 날은 흡입되는 공기에 원래 습기가 많아서 배기 가스에서도 수증기가 많이 나온다.

하지만, 이 동영상 찍기 전, 비오기 전에 시동해 봤을 때도 수증기가 많이 나왔는데, 이 때는 엔진을 냉간 시동해서 그런 줄 알았다.

그러나 한참 지켜봤지만 원래 내가 보던 것보다 수증기가 확실히 더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수치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이 촉매가 배기 가스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https://youtu.be/IsHb-BPOgGE


Leoanrd.

Saturday, June 26, 2021

CB400 냉각수 보충하는 법, 사이드스탠드(중국산) 교체

 

내 희동이는 가져올 때부터 사이드 스탠드로 세워 놓으면 많이 기울었다.

그러다가 리어쇽이 너무 녹이 슬어서 교체하면서 보니 정품쇽이 아니고 미라쥬 쇽이었는데 이게 짧아서 그나마 이 정도였고, 나중에 정품 쇽하고 같은 길이의 중국산 쇽으로 교체하고 보니 정말 넘어질듯이 기울었다.

그래서 사이드스탠드를 살펴보니까 원래 스탠드 끝 부분을 잘라서 보강 용접을 해 놓은 상태였다.

즉, 짧아져 있었다.

무엇보다 땅하고 닿는 부분 각도가 심해서 바닥을 찍게 만들어져 있어서, 뜨거운 여름에 주차장에 세워두면 아스팔트를 뚫고 들어갔다. ㅋ

이것을 교체하려고 중국산을 뒤져보니 있었고, 그것을 구매했다.

문제가 생겼다.
안 맞는다.
자세히 알아보니 이것은 구형 CB400 용이었고, 내 vtec 버전에는 이게 모양이 달라져 있었다. ㅋ

그 이후에 프레임 도장, 엔진 교체 등 굵직한 정비가 있어서 손대지 못하다가 vtec 용으로 새로 구입했다.

구입한지 꽤 되었는데 이제 시간이 좀 나서 교체를 하게되었다.

교체 전 비교 샷.
사이드 스탠드를 내리기 위해 발로 걸치는 튀어나온 부분 위치와 각도가 정품과 다르다.
나중에 설치하고 보니, 정품 위치가 맞다.
중국산은 발에 잘 걸리지 않아서 스탠드를 내리는데 불편하더라.
그래도 싼 맛에 쓴다. ㅋ

그리고, 새로 산 중국산 사이트 스탠드 안에서 뭔가 짤랑 거리는 소리가 난다.
그대로 장착하면 주행 중 잡소리가 올라올게 자명하다.
뻔 하다.
안에 이물질 확인 안하고 대충 용접한 것이다.
중국산 뭐 그렇지. ㅋ

스탠드 바닥 끝 부분에 4mm 드릴로 구멍을 뚫어서 흔들었더니 이물질들이 몇 개 빠져나왔다.
철판 두께는 약 1.6T 정도 되는 것 같다.

그 구멍은 휴지로 막고 순간접착제를 다량 투입해서 막았다.


장착 샷.

스프링은 기존 것을 사용했다.
중국산 스프링 도금은 장착 순간부터 녹이 발생할 것이다.
원래 달려 있던 스프링은 정품인 것 같다.
정품의 도금은 튼튼하게 되어 있었다.
22년이 지난 아직까지 멀쩡하다.

기존에 달려 있던 사이드 스탠드.
말 편자도 아니고 이렇게 보강 용접되어 있었다.
퀵을 뛰던 바이크라서 여기 저기 성한 곳이 없다.

어쨋든 교체하고 나니 역시 이제 정상적으로 눕는다.
굿!
다만 내리고 올릴 때 뻑뻑하길래 결합 부위에 체인루브를 뿌려줬더니 부드러워졌다.

그 다음 냉각수 교체.
이번에 엔진 교체할 때 서모스탯 하우징을 교체하면서 서모스탯과 라디에이터캡을 같이 딸려 온 정품으로 교체했었다.

그런데, 지난 번 라이딩 후 집에 복귀했을 때 냉각수가 끓어 넘쳤다.
살펴보니 냉각팬은 열심히 돌아가고 있었는데 왜 그랬을까???

혹시 교체된 정품 서모스탯과 라디에이터캡이 겉 모양은 멀쩡해도 이상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그래서 다시 원래 사용하던 다마스 서모스탯과 새로 구매한 1.1바 라디에이터캡으로 교체했다.

그 다음 냉각수를 보충하는데...
지금까지는 눈치 채지 못한 바이크 구조를 발견했다.

나는 지금까지 바이크를 사이드 스탠드로 세워 놓고 냉각수를 보충했었다.
그런데 지금보니 그렇게 되면 라디에이터에 냉각수가 채워지지 않은 구조였다.

라디에이터 캡을 열고 냉각수를 넣는데, 바이크가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라디에이터 쪽으로 들어가지 않아서 라디에이터의 거의 1/3 가량이 빈 상태가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 냉각 열량의 1/3이 모자란 상태가 되는 것이다. ㅋ

아, 이런, 이걸 이제야 발견하다니. ㅋ
바이크 스탠드가 없으니, 바이크에 타서 바이크를 세운 다음 냉각수를 보충했더니 세상에 거의 0.8L가 추가로 들어갔다.

그리고 약 100cc 정도를 리저버 탱크에 넣었으니 거의 냉각수 1L 가량을 추가했다.

빼낸 순정 서모스탯을 끓는 물에 삶아 본 결과 정상 동작 확인.
이걸 호환품으로 다시 교체하다니.
헛짓거리 했다. ㅋ

그렇게 교체하고 시험 주행을 했다.
역시 멀리는 못가고 양평 거쳐서 유명산 한 바퀴를 돌아왔다.

유명산 코너링은 역시 짜릿했다.
정상에서 본 경치도 역시 좋다.

그렇게 넘어 넘어가서 홍천 근처 언덕을 넘어가게 되었다.
앞에서 승용차 두 대가 느릿 느릿 올라가는데, 앞 차가 문제였다.
운전에 익숙치 않은 사람인 것 같다.

그러다가 뒤에 가던 BMW7이 그 앞차를 추월해갔다. 
그런데 이 BMW7이 추월한 후에도 추월 차선에 계속 머물러서 올라간다.
나 역시 추월하여 자기 뒤에 있는데.
이 비엠이 열심히 밟는 느낌은 나지만 직선 대로도 아니고 코너 길에서 바이크 가속을 따라갈 수는 없다.

그러면 비켜줘야한다.
그러나 추월 차로에서 꿋꿋이 앞 길을 막으며 낑낑대며 올라간다.

아, 짜증나.
휙 추월해서 올라갔다.
내 바이크가 비록 400cc 밖에는 안되지만, 언덕 코너길에서 BMW7 쯤이야.

사람들이 교통 문화가 덜 성숙되어 있다.
도로 정속 + 알파 정도만 속도를 내면 1차로에 붙어서 가도 된다고 잘못 알고 있지만, 그것은 엄연히 추월차로 상시 주행 금지법을 위반한 것이다.
운전면허 딸 때 이런 것을 확실히 교육시켰으면 좋겠다.
이런 차들을 추월하면서 사고 위험이 생기기때문이다.

암튼 그렇게 넘어가서 홍천강 유역을 지나가게되었다.
오~
우리나라에 캠핑족들이 정말 많이 생긴 것 같다.
본격 휴가철도 아닌 지금 이 시기에 강변에 캠퍼들이 잔뜩이다.



그렇게 3시간 정도 주행하고 집에 돌아왔다.
냉각수가 흘러넘치지는 않았다.
그러나 날씨가 선선해서 괜찮았는지 아니면 냉각수를 제대로 넣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다.

이번 냉각수 결과는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Leonard.

CBR650F 스티어링 댐퍼 장착 시 주의할 점, 장착 후 시험 주행 200km. 여주, 괴산

 CBR650F에 장착할 스티어링 댐퍼를 구매해 놨고, 드디어 장착이다. 공교롭게도 최근에 주변 지인이 핸들 털림으로 사고를 당한 터라, 이게 없이 운행하기가 부담스러웠다. 드디어 주말이 되어서 스티어링 댐퍼를 설치했다. 기본 설치는 유튜브 이곳에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