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8, 2021

CB400 머플러 구변, 환검, 중국산 촉매 성능 X

 2019년에 환검을 받고 벌써 2년이 지났다.

게다가 이번에 머플러 교체로 인한 구조변경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번 엔진 오버홀에서 여러 문제로, 헤드와 캬브는 기존 엔진 것을 장착했기 때문에 HC, CO 수치는 아마 2년 전과 비슷한 값을 기록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지만, 중국산이지만 나름 촉매도 넣었고, 엔진 상태가 워낙 좋았기때문에 좀 개선된 값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우선 머플러 구변을 먼저 받아야 한다.

요즘엔 인터넷으로 접수를 먼저하여야 한다.

예전에는 바이크 사면도를 준비했어야 했던 것 같던데, 요즘엔 기종 별로 사양서가 이미 전산에 등록되어 있어서 접수할 때 바이크 사면도는 필요없었다.

준비해야 할 서류는 기존 머플러 도면, 새 머플러 도면, 기존 머플러를 장착한 바이크 측면 사진, 새 머플러를 장착한 바이크 측면 사진, 이렇게 4장의 서류를 준비하면 된다.

기존 머플러와 새 머플러 도면은, 실측을 해서 내가 3D 캐드로 그렸다.

워낙 하는 일이 개발 일이고, 회사에 3D 캐드도 있다보니 뭐, 어려운 일은 아니다.

잠깐 짬 내서 하면된다.


이 서류를 가지고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서 튜닝 접수를 하고 확인받을 검사소를 선택한 다음 결제를 한다.

3만5천원.

모 검사소에 접수를 했는데 연락이 오지 않는다.

하도 가타부타 연락이 없어서 일주일 정도 지난 다음에 전화를 해봤더니, 순번되면 연락을 준단다.

다시 일주일 정도 기다렸다.

전화가 왔다.

머플러는 기존에도 순정이 아니라 튜닝 머플러고 새 머플러도 튜닝 머플러니까 큰 문제 없을 것 같은데...

사진을 보니 핸들이 튜닝 핸들같은데 맞냐고 물어본다.

이건 중고로 산 바이크이고 전 주인이 튜닝 핸들로 교체했으며 이 상태로 전 주인이 기존 머플러 구변을 받은 것이다라고 했지만, 핸들은 튜닝 항목에도 없어서 절대 구변이 안된다며 끊었다.

멍~해서 이게 뭔 상황이지 하고 생각을 정리해봤다.

난 머플러 구변 신청을 했다.

근데 왠 핸들?

차근 차근 생각을 정리해봤다.

이륜차 튜닝 규정을 들여다 보다보니 뭔 상황인지 감이 왔다.

핸들은 아예 튜닝 규정에 들어있지 않는게 맞았다.

근데, 담당자가 이 규정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핸들이 튜닝 항목에 없다고 아예 튜닝을 못하는 것이 아니고, 사양서 상의 바이크 전폭, 전고에 영향을 미치지만 않으면 핸들은 어느 것으로든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즉, 항목에 없다고 핸들 튜닝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바이크 사양에 영향을 미치지만 않으면 8자건 7자건 어떤 모양의 핸들도 갖다 붙일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난 머플러 튜닝 신청을 했다.

그러면 머플러만 봐야지, 왠 오지랖?

만약 내가 바이크 사양을 초과하는 넓은 핸들을 달고 다니다가 걸리면 그건 경찰에게 내가 벌금을 맞으면 된다.

근데 지가 뭔데 머플러 튜닝 신청을 했는데 핸들을 거론하지?

게다가 내 바이크 사양이 교통공단 전산 상에 전폭 720mm로 등록되어 있었다.

내 희동이에 장착된 튜닝 핸들 폭은 710mm.

이 xxx!

공무원이면 민원인을 우선 생각해야지, 잘 알지도 못하는 법을 들먹이면서 생각도 안해보고 퇴짜를 놔???

확 정부 민원 사이트에 민원을 넣어버리려했다.

나 말고도 이 인간에게 골탕먹은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요즘 회사 일이 너~~~무 바쁘다.

민원 넣고 질문 받고 어쩌고 저쩌고 할 시간이 없다.

거기에 신경쓸 머리도 안 남아 있다.

열은 받았지만, 이런 이유로 할 수 없이 이 인간을 그냥 뒀다.

두고보자, 이름을 기억해 두겠으. ㅋ


그러고 카페 회원에게 문의를 해보니까 어느 어느 검사장 담당은 친절하다고 소개해주더라.

그래서 교통공단에 또 튜닝 승인 신청을 했다.

같은 서류로, 검사장만 달리해서.

다음 날, 7월 8일에 확인 검사 받으라고 바로 문자가 날아왔다.

호~

담당에 따라 이리도 틀리다니.

그리고 오늘.

요즘 장마철이라서 비가 계속 온다.

비를 좀 맞더라도 정해진 날 가려고 회사에 연차를 쓰고 왔다.

아침까지 비가 제법 많이 와서 걱정했지만, 오전 9시 경에 그쳤다.

부랴 부랴 나가서 준비하고 검사장으로 출발했다.

집에서 제법 멀어서 약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다행히 비는 안 왔다.

여름이라 무지 더웠다.

차라리 비오는게 나을뻔 했다. ㅋ


그렇게 검사장에 도착하여 예약한 것을 알리니, 담당자가 검사장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해서 바이크 검사장으로 이동하여 주차.


잠시 후 담장자가 사무실에서 나와서, 머플러 소음을 측정했다.

88.8db.

기준이 105db 이하니까 아주 널널하게 통과.

뭐가 널널하냐고?

음량은 로그 스케일이다.

90db와 100db의 음량 차이는 10%가 아니고 두배 차이가 난다.

실제로 내 오른 쪽에 주차되어 있던 할리도 머플러 튜닝 구변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고, 나 다음에 소음 측정을 하느라 rpm을 올리는데, 짜증날 정도로 큰 소음이 났지만 통과.

이거 타는 사람들은 이 소리가 좋다고 하겠지만, 난 역시 2기통 음색은 질색이다.

안 좋아~ 안 좋아~ ㅋ


배기 가스 역시 2년 전과 거의 똑같았다.

아이들링 RPM도 올릴 수 있는 최대 값인 1450rpm 정도로 셋팅했는데도.

HC값이 1900을 넘어서 2년 전과 거의 같은 수치였다.

그러면 이번에 장착한 중국산 촉매는?

일을 못한 것이다.

자~ 배기가스 촉매란~

주 성분은 백금 화합물이다.

내가 요즘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백금 화합물 코팅 공정 관련 시스템 설계 프로젝트도 했었는데, 이게 소재가 소재이다 보니 워낙에 비싸서 공정 짜기가 매우 까다롭다.

이런 소재를 중국애들이 제대로 썼을까?

촉매의 찌글 찌글한 판은 그야말로 그냥 쇳덩이이다.

스텐 판.

이 표면에 백금 화합물을 코팅해야 그게 촉매로서 역할을 하지만, 이 중궈 놈들이 그냥 철판만 판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번에 내가 본 배기 가스의 수증기는 그냥 그날 날이 습해서 많이 보였던 것이었다. ㅋ


결국 배기가스를 잡으려면 어케든 캬브를 조져야 한다.

이번에 동조하고 공연비 셋팅을 제대로 해보려 했지만, 코너 드라이버 쓰는 것에 익숙치 못해서 셋팅을 안했더니 2년 전과 똑같은 결과가... ㅋ

기계는 정직하다. ㅋ


여튼 통과는 했으니, 올 연말에 빼낸 캬브를 철저히 손봐서 이것을 장착한 후 말끔히 셋팅할 것이다.

다음 환검 때 목표는 HC값 500이하다. ㅎㅎ

그러나 일단 이번 여름 동안은 라이딩해야지 ㅋ

이제 올 여름 동안 정비는 그만이다. ㅋ


그런데 내가 머플러 구변이 통과할지 어떨지 몰라서 환검을 예약하지 못했다.

요즘은 예약제로 운영되는 것 같았다.

머플러 소음 측정이 끝나고 담당자에게 환검도 있으니 같이 가능하겠냐고 부탁했다.

오!

아, 그러세요? 한 마디만 하고 바로 경적 소음과 배기가스 측정을 해주었다.

만약 안된다고 하면 사설에 가서 하려고 했다.

이것때문에 또 연차내고 회사에서 나오기가 어려워서다.

문제는 오늘 오후에 비가 또 온다고 되어 있어서 검사소에서 다른 검사소로 이동하다가 비를 맞을 수도 있었다.

이 고마운 분에게 나중에 가면서, 예약도 안했지만 환검 같이 해주셔서 덕분에 비 안 맞았다고 말로나마 치례를 했다.


내가 이번에 겪었던 두 검사소의 담당자가 180도 달랐다.

하나는 자기가 규정을 모르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갑질을 하면서 민원에게 불편을 야기했고, 다른 하나는 묵묵히 민원의 편의를 봐줬고.

첫 검사소의 담당자만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확 민원 넣고 싶고, 두번째 검사소의 담당자에게는 그저 감사한 마음 뿐이다.


살다보면,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Leonard.


Saturday, July 3, 2021

CB400 클러치, 뒷브레이크레버 교체, 촉매 장착, 사이드스탠드 풋 장착

 

희동이를 데려와서 벌써 4년째이고 그동안 수 많은 수리를 했지만, 아직도 할게 많다.

난 주로 엔진과 전장 계통 등을 위주로 정비를 해왔기때문에 외관 쪽이 4년 전 그대로인 부품이 많다.

대표적으로 클러치 레버와 브레이크 레버.

클러치 레버는 링크가 녹이 잔뜩 슬어 있었고, 브레이크 레버는 부러져서 용접된 부위가 녹이 슬고 보기 흉한 상태였다.

오늘 주말이지만 비가 온다고 하여 라이딩은 못 가고, 해당 미루어둔 사소한 정비를 하기로 했다.

또, 환검을 앞두고 있어서 촉매를 설치하기로 하고 미리 준비해 두었다.


일단 브레이크 레버.

이 상태이다.


우측 풋 스텝 스테이 부품을 분리하고, 풋 스테이와 머플러와 연결된 볼트를 분리하여 분해하면 브레이크 페달 고정부가 보인다.

앗! 스냅링이다. ㅠㅠ
난 스냅링 플라이어가 없다. ㅠㅠ
혹시나 싶어서 뾰족한 것 두개로 억지로 빼볼까 하다가...

부러졌다. ㅠㅠ
다행히 빠질 정도로 부러진 것은 아니어서, 이번엔 작전 상 후퇴.
스냅링 플라이어와 스냅링을 사서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다음, 클러치 레버.
이걸 교체해야 하는데...

도금이 이게 뭐야~
장착하자마자 녹 나겠다. ㅋ
이거 녹이 잔뜩 슨 쇠를 전처리도 안하고 그냥 도금액에 담근 다음 꺼낸거다.

잠깐 생각해보고 녹이 많이 슬어있던 링크만 바꾸기로 했다.
링크는 변속기 쪽은 좌나사, 레버 쪽은 우나사로 되어있다.
중국산 링크는 처음 올 때부터 나사 부에 녹이 잔뜩 있었다.
중국산에 있던 너트를 정품에 잠깐 꽂아보면서 녹이 묻었을 정도.

녹슨 나사 부위에 체인루브를 뿌려서 방청 효과를 주고 조립.
아, 희동이 데려올 때부터 가장 눈에 거슬렸던 것 중 하나를 이제야 교체했다.

그리고 스탠드 풋.
스탠드 풋이 바닥 면적이 작기때문에, 한 여름에 열 받은 아스팔트 위에 세워 놓으면 푹푹 들어갔다.
게다가 내 원래 사이드 스탠드는 끝 부분에 날카롭게 깍인 철판이 보강용접되어 있어서 더더욱 그랬다.
그래서 보조 풋을 사서 장착 시도했지만, 스탠드 풋이 워낙 이상하게 용접되어 있어서 장착을 못했었다.

그걸 보관하고 있다가, 지난 번에 호환품 사이드 스탠드로 교체를 했었기때문에 장착 가능하리라 보고 다시 시도했다.

그런데, 포함된 접시볼트가 연강에 도금을 한 것이었고, 렌치 구멍이 쉽게 뭉게져서 세게 고정하기가 어려웠다.
주행 중 이게 풀려서 도로 바닥에 떨어지면 다른 차량에게 매우 위험할 것이다.
또한 이 중국산 도금은 못쓸 물건이다.
녹이 금방 올라올 것이다.
그래서 일반 스텐 렌치 볼트로 교체하기로 했다.
M5x15mm 짜리이다.

문제는 접시 볼트가 아니라서 머리가 튀어 올라온다는 것이지만, 이 볼트를 사용하니까 튼튼히 고정할 수 있었다.
기능이 우선이니까 이렇게 사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점 걱정되는 점은 좌 코너링할 때 바닥에 안 닿나? 싶을 정도로 추가 장착된 풋이 바이크 밖으로 튀어나온 다는 점이다.
이건 타고 다녀봐야 알 것이고, 다들 문제가 없으니 달고 다니는 것이겠지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다음 촉매.
원래는 머플러 소리를 조금 줄여볼까하고 끝분이 막히고 머플러 안 쪽의 구멍으로 가스를 보내주는 방식의 사일런스를 구매하려 했다.
지금 교체한 머플러 소리는 마음에 들지만, 동네 주민한테 시끄럽다고 항의가 들어올까봐 조금 낮춰보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사일런스에 촉매 내장형이 있어서 그것으로 구매했다.


중국산 촉매는 있으나 마나라는 말들이 있어서 촉매 성능은 크게 기대 안했다.

머플러 파이프 안에는 이렇게 이너튜브가 용접되어 있어서, 촉매를 집어 넣으면 여기에 걸리게 되어 있다.



머플러 스프링도 새로 샀다.
스텐 튜브가 장착된 타입이라서 외관은 멋지다.
그러나 이 튜브가 RPM올라가면 스프링과 맞 닿아서 떠는 소리를 낸다.
살 때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라서, 소리 들리자마자 고무 튜브가 씌워져 있는 타입으로 다시 교체하기로 했다.


결과는?

원래 촉매는 배기가스 내에 포함되어 있는 HC와 CO를 배기 가스 내에 여분으로 남아 있는 O2와 반응시켜서 H2O(습기)와  CO2로 변환시키는데, CO2는 육안으로 볼 수 없지만 H2O는 습기 형태로 보이는 경우가 있다.(외기 온도가 낮을 때 등)

따라서 배기 가스에 포함된 습기가 많으면 촉매가 역할을 한다고 볼 수가 있다.

그러나 하필이면 오후에 비가 와서 습한 날이었다.
이런 날은 흡입되는 공기에 원래 습기가 많아서 배기 가스에서도 수증기가 많이 나온다.

하지만, 이 동영상 찍기 전, 비오기 전에 시동해 봤을 때도 수증기가 많이 나왔는데, 이 때는 엔진을 냉간 시동해서 그런 줄 알았다.

그러나 한참 지켜봤지만 원래 내가 보던 것보다 수증기가 확실히 더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수치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이 촉매가 배기 가스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https://youtu.be/IsHb-BPOgGE


Leoanrd.

Saturday, June 26, 2021

CB400 냉각수 보충하는 법, 사이드스탠드(중국산) 교체

 

내 희동이는 가져올 때부터 사이드 스탠드로 세워 놓으면 많이 기울었다.

그러다가 리어쇽이 너무 녹이 슬어서 교체하면서 보니 정품쇽이 아니고 미라쥬 쇽이었는데 이게 짧아서 그나마 이 정도였고, 나중에 정품 쇽하고 같은 길이의 중국산 쇽으로 교체하고 보니 정말 넘어질듯이 기울었다.

그래서 사이드스탠드를 살펴보니까 원래 스탠드 끝 부분을 잘라서 보강 용접을 해 놓은 상태였다.

즉, 짧아져 있었다.

무엇보다 땅하고 닿는 부분 각도가 심해서 바닥을 찍게 만들어져 있어서, 뜨거운 여름에 주차장에 세워두면 아스팔트를 뚫고 들어갔다. ㅋ

이것을 교체하려고 중국산을 뒤져보니 있었고, 그것을 구매했다.

문제가 생겼다.
안 맞는다.
자세히 알아보니 이것은 구형 CB400 용이었고, 내 vtec 버전에는 이게 모양이 달라져 있었다. ㅋ

그 이후에 프레임 도장, 엔진 교체 등 굵직한 정비가 있어서 손대지 못하다가 vtec 용으로 새로 구입했다.

구입한지 꽤 되었는데 이제 시간이 좀 나서 교체를 하게되었다.

교체 전 비교 샷.
사이드 스탠드를 내리기 위해 발로 걸치는 튀어나온 부분 위치와 각도가 정품과 다르다.
나중에 설치하고 보니, 정품 위치가 맞다.
중국산은 발에 잘 걸리지 않아서 스탠드를 내리는데 불편하더라.
그래도 싼 맛에 쓴다. ㅋ

그리고, 새로 산 중국산 사이트 스탠드 안에서 뭔가 짤랑 거리는 소리가 난다.
그대로 장착하면 주행 중 잡소리가 올라올게 자명하다.
뻔 하다.
안에 이물질 확인 안하고 대충 용접한 것이다.
중국산 뭐 그렇지. ㅋ

스탠드 바닥 끝 부분에 4mm 드릴로 구멍을 뚫어서 흔들었더니 이물질들이 몇 개 빠져나왔다.
철판 두께는 약 1.6T 정도 되는 것 같다.

그 구멍은 휴지로 막고 순간접착제를 다량 투입해서 막았다.


장착 샷.

스프링은 기존 것을 사용했다.
중국산 스프링 도금은 장착 순간부터 녹이 발생할 것이다.
원래 달려 있던 스프링은 정품인 것 같다.
정품의 도금은 튼튼하게 되어 있었다.
22년이 지난 아직까지 멀쩡하다.

기존에 달려 있던 사이드 스탠드.
말 편자도 아니고 이렇게 보강 용접되어 있었다.
퀵을 뛰던 바이크라서 여기 저기 성한 곳이 없다.

어쨋든 교체하고 나니 역시 이제 정상적으로 눕는다.
굿!
다만 내리고 올릴 때 뻑뻑하길래 결합 부위에 체인루브를 뿌려줬더니 부드러워졌다.

그 다음 냉각수 교체.
이번에 엔진 교체할 때 서모스탯 하우징을 교체하면서 서모스탯과 라디에이터캡을 같이 딸려 온 정품으로 교체했었다.

그런데, 지난 번 라이딩 후 집에 복귀했을 때 냉각수가 끓어 넘쳤다.
살펴보니 냉각팬은 열심히 돌아가고 있었는데 왜 그랬을까???

혹시 교체된 정품 서모스탯과 라디에이터캡이 겉 모양은 멀쩡해도 이상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그래서 다시 원래 사용하던 다마스 서모스탯과 새로 구매한 1.1바 라디에이터캡으로 교체했다.

그 다음 냉각수를 보충하는데...
지금까지는 눈치 채지 못한 바이크 구조를 발견했다.

나는 지금까지 바이크를 사이드 스탠드로 세워 놓고 냉각수를 보충했었다.
그런데 지금보니 그렇게 되면 라디에이터에 냉각수가 채워지지 않은 구조였다.

라디에이터 캡을 열고 냉각수를 넣는데, 바이크가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라디에이터 쪽으로 들어가지 않아서 라디에이터의 거의 1/3 가량이 빈 상태가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 냉각 열량의 1/3이 모자란 상태가 되는 것이다. ㅋ

아, 이런, 이걸 이제야 발견하다니. ㅋ
바이크 스탠드가 없으니, 바이크에 타서 바이크를 세운 다음 냉각수를 보충했더니 세상에 거의 0.8L가 추가로 들어갔다.

그리고 약 100cc 정도를 리저버 탱크에 넣었으니 거의 냉각수 1L 가량을 추가했다.

빼낸 순정 서모스탯을 끓는 물에 삶아 본 결과 정상 동작 확인.
이걸 호환품으로 다시 교체하다니.
헛짓거리 했다. ㅋ

그렇게 교체하고 시험 주행을 했다.
역시 멀리는 못가고 양평 거쳐서 유명산 한 바퀴를 돌아왔다.

유명산 코너링은 역시 짜릿했다.
정상에서 본 경치도 역시 좋다.

그렇게 넘어 넘어가서 홍천 근처 언덕을 넘어가게 되었다.
앞에서 승용차 두 대가 느릿 느릿 올라가는데, 앞 차가 문제였다.
운전에 익숙치 않은 사람인 것 같다.

그러다가 뒤에 가던 BMW7이 그 앞차를 추월해갔다. 
그런데 이 BMW7이 추월한 후에도 추월 차선에 계속 머물러서 올라간다.
나 역시 추월하여 자기 뒤에 있는데.
이 비엠이 열심히 밟는 느낌은 나지만 직선 대로도 아니고 코너 길에서 바이크 가속을 따라갈 수는 없다.

그러면 비켜줘야한다.
그러나 추월 차로에서 꿋꿋이 앞 길을 막으며 낑낑대며 올라간다.

아, 짜증나.
휙 추월해서 올라갔다.
내 바이크가 비록 400cc 밖에는 안되지만, 언덕 코너길에서 BMW7 쯤이야.

사람들이 교통 문화가 덜 성숙되어 있다.
도로 정속 + 알파 정도만 속도를 내면 1차로에 붙어서 가도 된다고 잘못 알고 있지만, 그것은 엄연히 추월차로 상시 주행 금지법을 위반한 것이다.
운전면허 딸 때 이런 것을 확실히 교육시켰으면 좋겠다.
이런 차들을 추월하면서 사고 위험이 생기기때문이다.

암튼 그렇게 넘어가서 홍천강 유역을 지나가게되었다.
오~
우리나라에 캠핑족들이 정말 많이 생긴 것 같다.
본격 휴가철도 아닌 지금 이 시기에 강변에 캠퍼들이 잔뜩이다.



그렇게 3시간 정도 주행하고 집에 돌아왔다.
냉각수가 흘러넘치지는 않았다.
그러나 날씨가 선선해서 괜찮았는지 아니면 냉각수를 제대로 넣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다.

이번 냉각수 결과는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Leonard.

Sunday, June 20, 2021

CB400 머플러교체, VS 용 윈드스크린 장착, 동해 라이딩 370km

 자, 엔진 교체를 마쳤다.

성능도 훌륭하다.

이제 라이딩해야지.

5월부터 하고 싶었으나 많이 늦어졌다.

그런데, 이번에 내가 장착한 머플러를 본 카페 회원이 비록 짝퉁이지만 A사 머플러가 있으니 장착해보라고 보내준 것이 있어서, 그것을 장착하기로 했다.

일차에서는 실패.

쇽에 너무 가깝게 붙는다.

매니폴더 각도가 좀 더 바깥으로 가야할 것 같다.

그래서 다음 날.

나무 막대를 프레임과 사이에 끼워서 매니를 1cm 정도 바깥으로 휜 다음, 손으로 아래로 눌러서 밑으로도 약 1cm 내렸다.


그렇게 장착한 결과.


소리는 기존 머플러도 좋았다.

이 머플러는 기존 것보다 직경과 길이가 길어서 음이 저음으로 깔리는 소리가 난다.

음량은 기존 것과 거의 비슷한 것같다.

기존 머플러의 소리도 좋았지만, 난 저음을 선호하므로 이 머플러를 사용하기로 했다.

기존 것도 나름 저음의 듣기 좋은 소리를 내주었지만, 이것은 더 저음이다.

이 A사 머플러 카피품은 속 튜브가 티탄으로 되어 있다고 하고, 당연히 기존 BEET 머플러처럼 속 튜브가 삭아서 떨어질 일은 없을 것이다.

굿!

근데 이 시점와서 궁금한 것은, 기존 BEET 머플러는 소리가 좋다고 느껴본적이 없었는데, 왜 그랬을까하는 생각이다.

나름 순정을 바꾼 튜닝 머플러인데.

처음부터 이너튜브가 삭아서 끊어져 있었나?

암튼 BEET 머플러는 A 사 카피품보다 더 길었음에도 그렇게 인상적인 소리가 나지는 않았다.

희한하구나. 이게 설계 기술력의 차이인가. 머플러 구조는 매우 단순하던데. ㅋ


그렇게 머플러를 교체하고 이제 윈드쉴드.

이것도 카페 회원에게 작년에 받은 것이다.

이 회원분에게는 정말 많은 것을 받는다. ^^;;

중국산은 2점 지지로 설계되어 있고, 이 미친놈들이 그 바이크의 엄청난 풍압을 2점으로 어떻게 지지하라고 이렇게 만들어 파는지 원.

4점 지지를 하여야 한다.

주행 중에 자꾸 꺽어져서 3D 프린터로 부품을 만들어 추가 고정을 해 놓기는 했으나, VS 윈드스크린으로 교체를 해야지 하고 있다가 요즘엔 구하기가 어려워서 구하지 못한 것인데 이 회원분에게 받은 것이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엔진 수리를 하느라고 교체를 못했었고, 이 참에 하기로 했다.

일단 상부 지지대는 스티어링에 고정을 해야해서 스티어링 보강대를 설치했거나, 비슷한 어댑터가 스티어링에 붙어 있어야 한다.

플라스틱 윈드스크린 부분에 큰 힘을 받지 않도록 상부 지지대를 적당히 휘어서 각도를 맞춰 주어야 한다.


하부 지지대가 문제인데, 헤드라이트 스테이에 고정을 해야하므로 여기에 탭을 내야한다.

문제는 이 부위 살두께가 얇아서 나는 리코일을 넣긴했지만, 리코일 넣기에도 얇아서 볼트 고정하는데 애를 먹었다.



어쨋든 장착은 완료했고 그 결과물은 이렇다.

아, 깨끗해 ^^



스틸 브라켓으로 4점 설치된 윈드스크린은 아주 튼튼하다. 이제는 주행 중에 각도가 꺽일 일은 없다. ㅎㅎ


그리고 주행 카메라 설치. 이것도 양평에 있는 카페 회원분이 준 것이다.

뭐 이리 받은 것이 많은지. ㅋㅋㅋ


자, 이제 라이딩 준비가 완료되었다.

어디로 갈까~~~

이 동네에서는 동해가 가깝다. 왕복 400km도 안되고, 길도 좋다.

시간이 이미 4시가 넘었으니 멀리 가기는 힘들어서 동해로 가기로 했다.

4시 반에 출발~

상쾌하다.

토요일이었지만, 오후 늦은 시간이라서 양평으로 가는 차들도 많이 줄었다.

그렇게 막히지 않고 양평까지 금방 올라갔다.

6번 국도 올리고 조금 가다가, 일차선에서 2차선으로 빠지려는데 뒷 느낌이 이상해서 멈칫하니까 아니나 다를까 고속으로 바이크 두대가 2차선으로 오고 있었다.

자칫하면 부딪힐 뻔. ㅋ

보내주고 보니 여자를 뒤에 태운 탠덤 라이더 둘이었고, 호기롭게 따라가보기로했다.

아, 그런데...

그 바이크들은 리터급인 것 같은데 출력 차이는 둘째치고 너무 위험하게 차들을 추월해가더라.

나까지 그 대열에 끼어가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조금 따라가다가 말았다.

그 분들은 고속은 둘째치고 끼어들기를 좀 적당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화양강 휴게소 도착.

도착해서 확인해보니까 카메라 배터리가 거의 다 되었다.

출발한 지 한 시간 정도가 되었으니, 메모리 문제보다는 배터리때문에 오래 찍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일단 끄고 화장실 갔다가 음료수 하나 사서 가방에 넣고 다시 출발.

여기까지 찍은 것으로 오늘의 라이딩 동영상을 구성해야겠다.



여러 투어팀들을 추월해가면서 열심히 달렸다.

원래는 아야진항으로 가려고 했으나, 다른 투어팀들이 속초 쪽으로 많이 가길래 난 다른 길을 택했다.

진부령을 넘어가서 고성 쪽에 있는 가진항으로 목적지를 바꿨다.

여기부터는 편도 1차선 도로이다.

차도 별로 없어서 와인딩을 재미있게 하며 진부령을 넘어 금방 목적지인 가진항에 도착했다.

안개가 멋지게 있었던 진부령 정상의 휴게소에서 사진 한 장 찍고 가려했지만, 시간이 늦을 것 같아서 그냥 휙 지나쳤다.

가진항은 처음 와본다.

회센터에서 왔다 갔다하는데 호객을 하지 않는다.

토요일 저녁이라서 손님이 이미 많아 바쁜 것 같다.

바이크에 회를 매달아서 가져가려하는데 가능하겠냐고 물어봤지만 대응이 영 미진했다.

원래 회 한 접시 사 가지고 가서 와잎이랑 소주 한 잔 하려했는데.

아쉬움에 좀 더 회센터 안으로 들어와보니까 호객을 하는 가게가 있었다.

상황을 설명하니까 당연 된단다.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넣고 포장하면 세 시간 가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단다.

입구 쪽 장사치들은 바빠서 문전박대한 듯하다.

제일 작은 것이 소짜 6만원.

복어 한마리, 도다리 한마리, 멍게 2에 해삼 1마리 당첨.

잘 손질해서 박스에 넣은 후에 가게에서 투명 박스 테이프를 빌려서 바이크에 단단히 매달았다.

끈보다 테이프가 낫더라.

풀릴 염려도 없고. 다음부터는 테이프를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녀야겠다.








복귀 길이다. 7시 40분 쯤이므로 곧 해가 질 것이다.

해 지기 전에 진부령을 넘어가야한다.

복귀하면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면서 확인하니까 어제 기름 넣고 220km 주행했으며, 12.82리터를 넣었으니 연비는 17.16 km/L

오?

오면서 거의 x40~x70 사이를 찍고 왔으니까 15km/L 근처가 나왔어야 했는데 의외로 잘 나왔다.

원래는 복귀할 때는 연비 차이를 보려고 VTEC 밸브 동작 이하 속도로 가려했지만, 뒤에 실려 있는 회가 상할까봐, 그리고 돌아가서 와잎이랑 맛있게 한 잔 할 시간을 벌기 위해 역시 고속으로 복귀 ㅋ

다행히 경기도 쪽으로 오면 도로도 관리가 잘 되어 있고 가로등도 많아서 부담이 크게 없다.

친숙한 양평으로 접어 들어서 훌쩍 집에 도착.

회는 뒤에서 무사히 있었다. ㅋㅋ

오다가 한 번 쉬었다.

벌레 때문에 앞이 잘 안보여서 헬멧 닦느라고 홍천 근처 길 가에서.




도착해서 씻고 와잎이랑 맛있게 회 한 접시로 술잔을 기울였다.

라이딩은 내 인생 최대의 재미있는 취미거리다.

언제까지 탈 수 있을 지 모르겠으나, 최대한 오래 오래 즐기는 것이 내 목표다.

라이딩 영상 : https://youtu.be/GShTTacW45s




Leonard.


Sunday, June 13, 2021

CB400 엔진 리빌드 #27: 최종. 캬브 넣기 그리고 시험 주행

 26편에 이어.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21/06/cb400-26.html


드디어 시동을 성공했다.

하지만 순정 다이어프램이 달린 캬브로 성공했었고, 이번 수정한 중국산 다이어프램도 작동할지 궁금했다.

혼다에서도 언제까지 캬브 부품을 생산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중국산을 사용할 수 있는 지 확인해두어야 했기때문이다.

중국산은 정품이 종료된 이후에도 판매를 할 것이다.

금요일에 퇴근해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서둘러 다이어프램을 교체하고 실험했다.

결과는 실패. ㅋ

카페 회원 사용결과 다이어프램 고무는 문제없다고 했고, 바디가 문제인데, 지난 번에 윙 부분에 끼이는 부분을 수정해서 끼이지 않게 만들었다고 생각했지만, 캬브 바디가 바뀌면서 더 깍아야 했는지 또는 다른 부분이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다.

둘 중 하나로 보인다.

1. 윙 부분이 아직 끼인다. 더 깍아야한다.

2. 순정과 다르게 추가된 구멍 중 하나는 다이어프램을 통과하여 나 있는 구멍이다.

두 원인모두 메인 젯 니들이 제때 뽑히지 못하게 하므로 가속이 제대로 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2번이라면 치명적이다. 메인 젯니들이 뽑힐 리가 없다.

이것을 확인해보고 싶었으나 이제 나도 달리고 싶다.

정비는 여기서 그만~~~

다음 기회에 원인을찾아보기로 했다.


다음 날, 토요일에 에어필터 하우징과 캬브를 넣었다.

캬브 넣을 때마다 하는 것.

혼다 엔지니어 xx 욕을 왕창하며 넣었다.

얼핏 생각하면 CB400 프레인 구조 상 어쩔 수 없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에어필터 하우징에 프레임 걸리는 부분을 1cm 정도만 더 뒤로 가게 해주면 캬브 넣기가 월등히 편해지기 때문이다.

에어필터 하우징이 1cm 뒤로 더 가게한다고 기능상 문제가 생길 수는 없을 것이고, 도대체 이것을 왜 이따구로 설계를 했는지 설계한 엔지니어에게 묻고 싶다.

이 작업을 해 본 사람은 안다.

딱 1cm만 더 벌어지면 쉽게 넣을 수 있다는 것을.

암튼 ㅅㅂ ㅅㅂ 욕을 해가며 넣었고, 그나마 몇 번 해 본 일이라서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구동 스프라켓(소기어) 조립.

내 원래 엔진에 달려 있는 소기어와 엔진 샤프트 사이의 간격이 너무 많아서 덜렁거림이 심했다.

어떤 사람은 유격이 있어야 백토크를 받을 때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데, 내가 구조를 보기에는 그 이유가 아니다.

만약 소기어와 볼트가 꼭 붙어 있다면 체인이 정방향, 역방향 토크 방향이 바뀔 때마다 스플라인 유격에 의해(스플라인 유격은 안 줄 수가 없다. 유격이 없으면 소기어를 끼울 수 없으므로) 소기어가 정,역 방향으로 조금씩 움직이는데 이렇게 되면 볼트가 언젠가는 풀릴 수 밖에 없다.

즉, 볼트 풀림을 방지하기 위해 그 간격을 일부러 넣은 것이다.

이 간격이 있으면 소기어가 정, 역 방향이 바뀌어서 조금씩 움직이더라도 볼트를 푸는 방향으로 힘이 볼트에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꽉 닿아 있지 않으니까.

내 원래 엔진의 유격이 하도 심해서 전에 온라인 상에서 이것이 정상인지 질문을 했었는데, 이 정도 유격이 정상이고, 이유가 충격 흡수라고 하길래 기존 엔진(ODO 160,000km)과 이번 엔진(ODO 35,000km)의 유격 차이를 비교해 보았고, 내 결론은 위와 같다.

그리고 내 기존 엔진은 세월의 흔적으로 인하여 스플라인이 마모가 많이 되어서 유격이 더 심했던 것이다.

내 기존 엔진을 교환할 때 구동축은 기본으로 교체해야겠다.

여기서 끝냈어야 했는데, 욕심을 내서 이 틈을 줄여보겠다고 혹시나 하고 더 조였다.

임팩트 렌치로.

볼트가 부러졌다. ㅠㅠ

문제는 이 볼트가 구동 샤프트에 박혀서 부러진 바람에 만약 이 볼트가 고착되었다면 엔진을 내리고 전체 엔진 오버홀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아 ㅅㅂ.

리버스 탭을 이용해서 시도해 봤다.

내가 가진 중국산 리버스 탭에 있는 드릴은 구동 스프라켓 고정 볼트에 흠집만 간신히 내고 뚫지를 못했다.

리버스 탭은 중국산 말고 제대로 된 것을 사 두시기를. ㅋ

중국산은 쓸모없다.

다행히 새 볼트라서 고착이 안된 것을 발견했고, 일단 엔진 오일을 서둘러서 볼트 틈 사이에 흘려주고는 일자 드라이버로 살살 치며 풀어 내기를 시도했다.

풀렸다. ㅋ

아, 행복하다.

바이크 정비를 하다보면 사소한 일에도 행복을 느끼게 된다. 바람직하다. ^^

그렇게 부러진 볼트를 풀어내고 기존 내 엔진에서 소기어를 풀어내는데, 역시 임팩트 렌치로 조여 놓은 것 같다.

내 임팩트 렌치로 한참 조져야 풀어졌다.

이 볼트 조일 때는 토크 렌치를 쓰시라.

임팩 사용하지 말고.

이 볼트 고정 토크는 54N.m 이다.

이 풀어낸 볼트를 새 엔진 구동축에 넣고 토크 렌치 가져다가 규정 토크로 조였다.

같은 실수는 두 번하면 바보다.


작년 11월부터 바깥에 세워둔 바이크다.

먼지가 잔뜩 쌓여 있어서 간단하게 세차하고 타이어에 공기를 주입했다.

카페 회원분이 선물로 준 휴대용 공기 주입기가 무쟈게 편리했다.

앞 타이어 규정압은 33psi, 뒷타어어는 36psi.

앞 타이어는 26까지 빠져 있었고, 뒷 타이어는 38이었다.

그래서 앞 타이어만 33psi까지 채웠다.


그리고...

대망의 시험 주행!

일요일이라서 동네 근처에 차가 많아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팔당댐 지나서 곧은 길이 있어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시원하게 시동 걸고 차 들 사이에 끼어서 팔당호반 길을 달려갔다.

헬멧 사이로 들어오는 풀 내음, 나무 내음, 물 내음과 시원한 바람~

하~

좋다, 좋다.

이 맛에 라이딩을 한다.

한참 막히며 가다가 팔당댐 지나가며 2차로로 넓어지자마자 차 사이로 추월하며 급 가속!

이야! 이야!

와!

재작년에 헤드 오버홀 할 때 캠체인 타이밍을 잘못 맞췄고, 그 이후에 출력이 떨어진 것을 느끼며 2년을 주행했다.

최고속 도달하기가 무지 힘들었고, 가속이 잘 안되어 답답했다.

또한 장착된 BEET 머플러의 이너튜브가 삭아서 떨어져 배기구를 막는 바람에 그로인하여 출력이 더 감소했다.

보통 VTEC 작동될 때 시원한 가속이 일품인 CB400 VTEC 버전이고, VTEC 작동될 때 뽀~오옹~하며 바뀌는 특색 있는 배기음이 특징인 CB400 VTEC 버전이었지만, 어느날 부터 그런 소리가 나지 않고 VTEC 작동될 때 가속이 밋밋해서 바이크 타기가 짜증날 정도였었는데,

그 모든 것들이 해결되고 멋진 VTEC 동작 배기음을 내주며 호쾌한 가속을 보여주었다.

굿!!!

팔당댐 지나서 조금 더 가서 신호등에 비디오 카메라를 장착했다.

그러고 달려가는 모습을 찍고는 그렇게 이번 유튜브 엔진 리빌드 작업의 마지막 장면을 남겼다.

이번에 중국산 클러치 셋트도 사용되었고, 일단 불만은 없다.

내가 급 가속을 한계지점까지 안했는지 일단 미끄러짐은 없었고, 클러치도 가벼워졌다.

단지 클러치 레버 거리 조절은 해야할 것 같아서 동영상 찍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작은 몽키 스패너 챙기고 다시 나왔다.

이제 밤이다.

목적지를 양만장으로 설정하고 다시 출발.

와~~~~~~

이건 뭐~

이제 리밋까지 주저함 없이 쭉쭉 올린다.

리밋에서 5km/h 남기고 코너가 시작되어 드로틀을 풀었지만, 그때까지 가속되는 상황을 보면 당연 리밋은 이제 문제없다.

아, 좋다. 좋구나.

7개월이 걸렸지만, 정말 보람된 날이었다.

이 맛에 정비를 한다.

양만장에 도착하여 아이스커피 한 잔을 하고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시원하게 목욕을 하고 꿀잠을 잤다.


앞으로 할 작업이 아직도 많다.

그러나 이렇게 하나 하나 정비해 나가는 이 행위가 기계를 개발하는 나에게는 제대로된 힐링템이다.

오랜 동안 취미로 영위하고 싶다.


CB400 엔진 리빌드 작업 끝.


https://youtu.be/Uu-wNUBrToU


Leonard.


CBR650F 스티어링 댐퍼 장착 시 주의할 점, 장착 후 시험 주행 200km. 여주, 괴산

 CBR650F에 장착할 스티어링 댐퍼를 구매해 놨고, 드디어 장착이다. 공교롭게도 최근에 주변 지인이 핸들 털림으로 사고를 당한 터라, 이게 없이 운행하기가 부담스러웠다. 드디어 주말이 되어서 스티어링 댐퍼를 설치했다. 기본 설치는 유튜브 이곳에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