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16, 2018
CB400 - 실패 후기. 연료호스 교체, 점화플러그 교체, 상향등 회로, 에어필터, 절삭 레버, 중국산 헤드라이트
실패에서 교훈을 얻는다.
실패한 정비도 훌륭한 교육서다.
그런 면에서 이버 정비는 소중한 자료로 남을 것이다.
이번 CB400 정비는 모두 실패했다.
내 바이크의 캬브에서 연료탱크에 연결되는 호스가 낡아서 이미 경화되고 찢어지고 있었다.
이것을 교체하는 작업이다.
일단 연료 호스를 구입했다.
탱크를 내려서 파이프 직경을 측정해 봤으면 좋았을텐데, 귀차니즘에 걍 인터넷을 뒤졌다.
내경 5.5mm라고 되어 있더라.
그래서 인터넷에서 5.5mm 연료호스를 구매매 놨었고, 교체하기 위해 연료 탱크를 내렸다.
그런데 응???
왼쪽 것이 새로 산 튜브, 오른 쪽 것이 퓨얼콕크의 파이프.
딱 봐도 아니다...
다시 찾아봤더니 이 파이프에는 8mm 내경의 튜브를 사용해야했다... ㅋ
젠장.
게다가 저기에 연결되는 캬브에서 나오는 호스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캬브도 떼내야할 것 같다.
캬브 저~ 깊숙이 박혀 있어서 클램프 풀르기도 힘들다.
그래서 연료 튜브 교체는 실패...
곧바로 8mm 연료 호스를 구매했고, 이게 오면 다음에 교체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끝냈다.
정비 실패. ㅋ
다음 점화플러그 교체.
냉간 시 시동이 안 좋고, 아이들 부조가 있어서 제일 먼저 교체할 대상인 점화플러그를 교체하기로 하고, 매뉴얼 상에 나와 있는 열가의 덴소 플러그를 4개 구매해 놨었다.
우선 기존 플러그를 풀러야 하니, 점화플러그 케이블 캡을 뺀 다음 소켓 렌치를 넣어 봤다.
윽.
무지하게 깊다.
가지고 있는 소켓 렌치들이 모두 안들어 간다. ㅠㅠ
우선 16mm 소켓을 사용해야 하며, 왼쪽 것은 소켓 용이 아니라서 플러그를 풀러낸다고 해도 헤드에서 꺼낼 수가 없다. 게다가 이게 끝까지 다 들어가서 엔진 헤드 안 쪽으로 숨더라.
집에 있던 렌치들을 조합해서 오른쪽 처럼 만들어 봤지만 중간에 연결하는 부분을 고정하기 힘들어서 역시 플러그를 뺀다고 해도 헤드에서 꺼낼 방법이 없다.
다시 집으로 들어가서 공구통을 뒤졌더니 쾌재!
예전에 자동차 플러그 교체할 때 사용하던 플러그 교체 전용 툴이 있었다.
이것은 플러그를 꼭 물도록 되어 있어서 플러그를 풀러낸 뒤 꺼낼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저렇게 꼭 끼워서 빼내면 됨. 넣을 때도 마찬가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헤드에 넣는데...
안들어간다 ㅜㅜ
직경이 커서 헤드의 점화플러그 구멍에 안 들어간다. ㅠㅠ
아, 이런...
점화플러그 교체도 실패. ㅋ
집에 올라가서 인터넷 검색 해, 16mm 점화플러그 소켓 교환 공구를 알아봤더니 9600원 밖에 안하더라.
바로 구매 신청하고 일단 오늘 플러그 교체는 중지.
역시 정비 실패. ㅋ
그 다음은 그동안 문제였던 상향등 전선 찾는 작업.
전에 주인 중 하나가 상향등 선을 끊어 놓았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현재는 상향등은 안 들어오는 상황이었다.
열심히 찾아서, 상향등 스위치에서 나오는 전선은 찾았다.
그런데 그 밑에 뭔가 여기 저기 전선을 뒤섞어서 연결해 놔서 매뉴얼의 회로를 봐야 했다.
게다가 그것말고 끊어 놓은 전선이 몇개 있고, 몇개는 joint 만들어서 서로 엮어 놓았는데 이 ㅁㅊ 사람들 도대체 뭔 생각으로 이렇게 해 놓았는지 모르겠네.
좀 더 찾아봐야하겠지만, 어차피 외부 전조등을 달거라서 기본 등의 상향등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으므로 그냥 덮기로 했다.
신호선으로 사용해야 하니 일단 찾아 놓은 상향등 선은 잘 말아서 넣고, 전선 뭉치를 감아 줬다.
전선 뭉치를 감싸 놓은 원래의 비닐튜브.
이건 한 번 째 놓으면 원복이 불가하다.
새 튜브를 산다 해도 커넥터를 모두 빼서 튜브 끼운다음 재조립하지 않는 다음에는 교체가 불가하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아무 생각없이 쪽쪽 찢어 놓는 사람들이 밉다. ㅎ
상향등 전선 연결 작업 실패. ㅋ
CB400 에어필터는 앞단에 거친 메쉬로 만들어진 프리에어필터가 있다.
이게 삭았을 것이라 판단하여 에어필터 용 스폰지를 사두었다.
자, 교체를 시작하지.
그런데 응???
새로 산 필터가 기존 필터 두께의 두배다... ㅋ
반으로 잘라서 두께를 맞춰 줘야 하지만 기존 것이 크게 삭지 않아서 일단 그대로 두기로 하고 철수했다.
에어필터 교체 실패...
오늘의 마지막 삽질을 시작하자.
이 바이크는 살 때부터 브레이크 레버 끝이 부러져 있었다.
레버 끝은 둥그렇게 처리되어 있어서 손가락이 걸리며, 이로 인해 제동 실수를 많이 줄 일 수 있다.
이게 없으면 자칫 레버를 놓쳐서 브레이킹을 못할 수도 있다.
해서 얼마 전에 역시 중국에서 절삭레버를 사 놓았다.
분명 CB400 vtec 용이라 판 물건이다.
근데...
두께가 틀리다 ㅠㅠ
게다가 레버 고정 축부터 브레이크 실린더의 피스톤을 눌러주는 부위가 정품보다 짧아서 잘 안눌린다.
또한 전체 길이가 정품의 부러진 레버 길이 정도밖에 안된다.
이 xxx !!!
이걸 CB400 Vtec 용이라고 팔아먹다니. ㅠㅠ
미련을 버려야지.
분해해서 스프링, 볼트, 너트만 챙기고 나머진 과감히 버렸다.
저게 다 알루미늄인데... 아깝군. ㅋ
바로 정품 브레이크 레버를 주문했다. 물론 정품 모양 중국산 호환품이다. ㅋㅋ
사진은 없지만 하나 더 하자면, 윈드스크린 구매해 놓은 것 설치하려 했다가 이것 역시 CB400 Vtec 용이라 샀지만, 브라켓이 절대 안 맞더라.
인터넷 뒤져보니, 가공해서 맞춰 쓰는 듯 싶다.
그래서 이것도 실패. ㅋ
이렇게 해서 오늘 정비는 모두 실패했다.
서두에 말했 듯, 실패도 훌륭한 교육서이다.
이것을 교훈으로 해서 다음에는 실패를 줄여야겠다.
ps : 지난 번 중국산 헤드라이트 사용 결과다.
실패다.
전구 윗부분이 녹는다.
저마저도 장착한 직후이고 지금은 도금이 벗겨져서 갈라진 부분이 노출되어 있을 정도다.
중국산 헤드라이트는 못 쓸 물건이다.
하지만 순정은 너무 비싸고...
오늘 로드윈 헤드라이트 반사경 부분만 주문했다.
즉, 라이트 케이스에 전선 다발을 집어넣는 CB400 배선 구조 상, 라이트 케이스는 정품 모양으로 생긴 것이 필요하므로 그냥 이 중국산 라이트 케이스를 사용하고, 반사경만 국산 바이크인 로드윈 것을 사용하기로 했다.
생각에는 볼트 부분만 조금 가공하면 들어갈 것 같은데, 오면 장착해 보고 장착기 올려야 겠다.
Leonard Kim.
Sunday, April 15, 2018
만 4년만의 바이크 라이딩 소회. 국산 바이크와 일제 바이크의 품질 차이에 대한 아쉬움
사업을 하면서 자금이 모자라서 미라쥬650을 2014년 3월 말에 판매하고, 작년 12월 말에 CB400을 들여왔다.
사업하는 동안 금융권과 개인적으로 진 빚을 어느 정도 갚았지만 아직은 여유가 있는 상황까진 아니라서, 저렴한 중고 바이크를 물색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모델도 많은 2기통 바이크는 육반을 타보니 나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육반을 타면서 좋은 기억을 많이 쌓았고, 이넘이 나를 심하게 고생시킨 적은 없었지만 다른게 아닌 그 4기통 특유의 엔진 소리.
그게 좋았기 때문이다.
2기통으로는 몇억 짜리라도 그 소리를 낼 수 없으니 육반으로 다시 돌아올 수는 없었다.
불행히도 4기통은 2기통에 비해 많이 비싼데다가 4기통은 국산이 없으므로 수리비도 많이 깨질 각오를 해야했다.
그래서 알아보다가 내가 선택한 가이드 라인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1. 오래되었지만 판매량이 많아서 중국산 호환 부품이 풍부한 모델
2. 가능한 오래되어서 매우 싼 제품.
3. 외관은 허름해도 괜찮지만 엔진은 당분간 큰 문제를 썩이지 않을 제품.
이런 기준으로 보다보니, 퀵바이크로 유명한 CB400으로 압축되었고, 한참 중고 매매 사이트에서 기다리다가 99년식으로 데려왔다.
가져오던 날은 12월의 끝 무렵이었고, 다행히 그다지 춥지는 않던 날이었지만, 배터리가 완방된 상태여서 토요일날 교통 체증 작살이던 서울을 서에서 동으로 관통하여 통과하며 엔진 꺼뜨릴까봐 조마 조마하며 타고 왔다.
바이크도 익지 않고 4년만에 타는 터이라 변속도 익숙하지 않아, 매우 불편하게 타고 왔었다.
간신히 가져와서 지금까지 4개월 동안 수리만 했다.
경험 상, 최소 전기 계통은 완벽하게 수리하고 타야지, 워낙 오랜 세월동안 많은 주인과 기술없는 센터를 거치면서 전기 배선을 아작 내놓은 바이크가 많기때문에, 그냥 타다가 언제 무슨 문제가 발생할지 장담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배선을 까보니 걸레 수준으로 누더기가 되어 있어서 이것을 원복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 동안 배선 정리, 그립 히터 등 잘못된 배선으로 연결된 사외품 제거, 노후 배선과 부품 교체(스타터 릴레이 커넥터 등), 계기판 케이스 교체, 하나도 들어오지 않던 브레이크 스위치 교체, 어두침침한 램프를 LED로 교체 등등 조금씩 조금씩 탈 수 있는 상태로 고쳐 놓았다.
드디어 지난 주 금요일.
몇가지 추가적으로 손을 보고 엔진 시동을 걸었다.
우측 1번 엔진에서 밸브가 태핏을 때리는 소리가 조금 나지만, 크게 문제 있는 수준은 아니고 아이들은 캬브 청소하면 일정해 질 것이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아주 훌륭하게 내 바이크에 전기를 공급해주고 있다.
이 정도면 당분간 문제없이 탈 수 있는 정도라고 보인다.
달릴 수 있는 상태로 엔진 시동을 건지가 무려 4개월 만이다.
겨울에 가져와서 이제 봄이 되었다.
원래는 시동만 걸어보려했지만, 주행을 하고 싶다.
모두 수리하기 전에는 등록을 하지 않으려 했기때문에 아직 등록 전이라서 도로 주행은 불가했지만, 동네 앞 도로에서 시험 주행을 해보았다.
짧은 도로를 두어번 돌아보고 동네 친구에게 보여주려고 커버를 덮지 않고 두었다.
저녁.
시간 문제로 동네 친구에게 보여주지는 못했고, 밤에 비가 온다하여서 커버를 덮으려고 내려갔다.
이 넘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데 가슴 속에 끓어오르는 라이딩의 욕구를 참기 힘들었다.
집으로 들어가서 헬멧과 장갑만 챙겨 내려왔다.
보호구도 착용않고 츄리닝 입은 상태로 타고 나갔다.
팔당댐까지 왕복 약 20킬로 구간을 드라이브 했는데...
아! 좋다.
난 내가 제대로 된 라이더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바이크는 타면 좋고 안 타도 그만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 그다지 라이딩 욕구를 크게 느끼지는 않았다.
그 추운 날에도 일년 내내 타고다니는 사람들을 보며 난 그런 정성까지는 없는, 그래서 매니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닌 것 같다.
엄연히 나도 라이더 이고, 라이딩에 대한 욕구가 주체할 수 없는 열혈 라이더인 것 같다는 생각을 그날, 그 라이딩을 하면서 했다.
왜냐면, 그 날 그 라이딩이 내가 출발하기 전 생각한 것보다 훨씬 좋았기때문이다.
비록 짧은 길이었지만, 가슴이 쩌릿 쩌릿하게 좋았다.
원래는 캬브레터 청소와 포크 오일 교환까지는 하고 등록하려 했지만, 일단 등록하고 올 한 시즌은 저 상태로 타고 나서 올 겨울에 다시 하나 하나 정비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이번 주에 등록해야겠다.
그리고 잠깐 주행하면서 육반이와 비교를 안할 수가 없었다.
육반이는 기어 전환 동작이 매끄럽지 못했던 반면, 스무스하고 절도있게 슥슥 들어가는 변속 느낌에, 자꾸 변속하고 싶어지는 CB400의 변속기.
무슨 차이일까? 기술이라고 보기엔 참으로 미묘한 차이인 것 같은데 이런 변속기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국산 바이크가 안타깝다.
또한 달리는 내내 편했다.
클러치도 부드러웠고, 핸들링이 오버나 언더가 나지 않는 편안한 코너링이 가능했으며, 급하지 않고 적당히만 눕혀도 안정적으로 코너를 돌아나갔다.
같은 코스를 육반이로 돌아나갈 때는 조금만 숙여도 스텝이 닿아서 깜짝 깜짝 놀라서 마음이 불편했다.
코너링에 겁이 나더라.
물론 이 차이는 아메리칸 스타일과 네이키드의 차이점도 있으니 육반이에게 뭐라 할 말은 아니고, 내가 내 주행 스타일과 다른 바이크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CB400이 딱 내 주행 스타일이었던 것이다.
제법 깊은 뱅킹각도도 소화 가능하며 너무 숙이지 않는 편안한 주행 자세.
우우웅~하는 소리와 함께 출발하여 7000rpm을 넘기면 뿌오오옹~ 하면서 바뀌는 VTEC 4기통의 배기음.
그 짧은 길에서 참 많은 생각을 했던 주행이었다.
나라는 사람에 대해, 그리고 국산 바이크에 대한 안타까움까지.
재밌구나.
인생까지 생각하게 하는 바이크여.
Leonard Kim.
Monday, April 9, 2018
CB400 배선 수리 3 - 헤드라이트 재 조립, 리어 브레이크 등 수리, 브레이크 스위치 수리
주말에만 시간이 나서 지난 주에 이어 헤드라이트 배선을 다시 손 보았다.
헤드라이트를 장착했다.
중국산 호환품 헤드라이트 구매해 놓은 것을 장착하고 헤드라이트 내부에 배선을 감아 넣은 다음 램프 커넥터를 결선하려 했으나, 커넥터 연결하는 부위 러버 커버에 튀어나온 부위 때문에 커넥터가 램프에 끼어 지지 않는다.
원래 커넥터는 작아서 이게 가능한 것 같은데, 새로 바꿔 놓은 커넥터가 커서 들어가지 않는다.
이렇게 잘라내서 커넥터를 장착 완료.
이렇게 해 놓기 전에 커버 안 쪽에 배선을 말아 넣는다.
매뉴얼에 보면 말아 넣는 방법이 있지만, 오랜 세월을 거쳐 배선이 많이 틀려져 있어서 그 위치로는 안 들어가서 최대한 말아 넣고 헤드라이트 커버를 닫았다.
짜잔~
무려 석달 만의 헤드라이트 재 장착이다.
이 헤드라이트 설계가 참 잘되었다.
윗 쪽 계기판과 헤드라이트가 저 빨간 부분에 라운드로 접촉하게 설계되어 있어서, 계기판과 헤드라이트 모두 지지점이 형성되어 진동에 강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나야 3D 설계를 하니까 저런 것을 쉽게 설계할 수 있지만, 2D 설계하던 예전에 이런 설계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대단하군.
구매했을 때 뒷 브레이크 등이 카울에 글루건으로 고정되어 있었다.
뭔가 깨져서 고정이 안되서 그랬겠지 하고 뜯어 보았다.
음...
아니다.
프레임과 고정하는 볼트의 고무가 오래되어 압력을 주지 못하고 있었고, 프레임과 만나는 부분의 고무 역시 경화되어 수축되었기때문에 리어 브레이크 하우징과 간격이 생겼던 것이다.
양면 접착제가 고무 재질이라서 이것을 몇 겹 겹쳐서 두 부분에 붙인 후 고정했다.
ㅋㅋ. 딱이다.
리어 브레이크 램프 하우징이 덜렁거리지 않고 딱 제대로 고정되었다.
이렇게 근본적으로 해결해야지 덜렁거린다고 글루건으로 고정하다니... ㅋ
떼어낸 김에 브레이크 등은 LED 더블 램프로 교체했다.
시인성 짱이네~~
프론트 브레이크 스위치와 뒷 브레이크 스위치 두개 모두 맛이 가서 제동등이 안 들어 왔었다.
일단 프론트 브레이크 스위치를 중국산 구매해 놓은 것으로 교체.
이것은 정확히 순정하고 똑같아서 장착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오~ 뜻밖에 작동 감각도 좋고 괜찮은 것 같다.
이제 브레이크 등이 들어온다 ^^
하나 더 사 놔야지.
다음은 전주에 하던 상향등 배선을 찾는 일이다.
좌측 스위치 뭉치를 분해하였다.
아 더러워...
그리고 저 배선...
엉망진창으로 자르고 붙여 놔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
일일이 다 찍어봐야 하는데 바람이 너무 불고 추워서 오늘은 스위치 안에 WD로 세척하고 오일 뿌려 놓은 후 후퇴했다.
다음 주에 계속.
Leonard Kim.
CB400 - 핸들 발란스 웨이트 장착
처음 이 바이크 구매 시에는 발란스 웨이트가 장착되어 있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이게 꼭 필요하다.
내가 맨 처음 샀던 바이크인 FZR750을 시동 걸고 출발하다가 클러치를 조금 일찍 놓는 바람에 바이크가 급출발을 하고 그 때문에 몸이 젖혀지면서 엑셀을 더 감아서, 바이크가 윌리하며 질주하는 사고가 있었다.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이 사고 이후에 바이크를 탈 때는 항상 네째와 새끼 손가락을 이 발란스 웨이트에 걸고 탄다.
이 발란스 웨이트는 핸들바에 고정되어 있어서, 엑셀을 감지 않고 핸들을 잡을 수 있다.
그래서 역시 중국산으로 구매했다.
이런 단순 가공 제품은 중국산이 품질도 훌륭하고 값도 싸다.
그러나 장착하려고 보니, 내 CB400 핸들이 사제로 바뀌어져 있었는데 이 핸들 파이프 내경이 너무 작아서 저게 들어가지 않았다.
저 제품은 최소 14mm 직경은 나와 주어야 장착이 가능하다.
할 수 없지.
핸들은 알루미늄이라 쉽게 깍인다.
14mm 짜리 노스드릴을 구매해서 뚫기로 했다.
척에 물리는 부분은 직경 10mm이다.
열심히 뚫어서 핸들 양 쪽 모두 수월하게 충분한 깊이로 뚫었다.
잘~ 들어간다. ^^
죔새 볼트를 조여서 쐐기를 조이고, 다음에 커버를 닫는다.
양 쪽 모두 장착 완료.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
안전하게 라이딩할 수 있겠군.
Leonard Kim.
Sunday, April 1, 2018
CB400 배선 수리 2 - 재 조립, LED 시그널 등으로 변경, 헤드라이트 배선 문제
중고 바이크를 가져와서 맨 처음 하는 일은 배선을 원복하는 것이다.
지난 주인들이 여기 저기 잘라 놓은 배선으로 인해 큰 낭패를 보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 번에 배선을 걷어낸지가 꼭 한달이 지났다.
배선을 걷어내면서 메인 휴즈 박스를 교체해야 했고, 키박스의 접접 불량으로 키박스도 수리해야 했다.
그외 브레이크 스위치 등 몇가지 부품도 필요해서 주문해 놓았고, 해당 부품들이 도착해서 이제 재 조립을 시작했다.
먼저 계기판을 조립하려 했지만, 클러치 케이블이 잘못 배선되어 있어서 계기판을 누르는 상황이다.
지난 번에 발견했던 사항이므로 풀러서 배선을 변경했다.
위 사진처럼 되어 있었다. 저대로는 계기판에 간섭이 많아서 계기판 설치가 힘들다.
누가 저렇게 해 놓았을까. ㅎ
그 다음 시그널 등을 기존 전구에서 LED 등으로 바꾸었다.
케이스는 순정 그대로 사용.
좌는 전구, 우는 LED.
LED가 훨씬 전기를 적게 먹지만 더 밝다.
여기서 주의할 점.
뒤 쪽 시그널에는 아직 전구를 꽂아 놓고 앞에 좌측만 LED를 꽂고 좌우 방향지시등을 켜 보았더니 속도가 빨라지는 현상 없이 제 속도로 깜박였다.
그런데 비상등을 켜자, LED를 켠 쪽은 비상등이 안 켜졌다.
왜???
혹시나 해서 우측도 LED로 바꾸고 테스트해보았다.
이번에는 좌우 깜박이도 제대로 작동하고 비상등도 정상적으로 점멸했다.
이건 뭔...
포인트는 아직 뒤 쪽 시그널은 전구이기때문에 제 속도로 작동하는 것일 수 있다.
뒷쪽까지 LED로 교체하기 위해서 CB400 용 LED 시그널릴레이 구매해 놓은 것으로 교체하려고 했지만...
왼쪽 것이 정품, 오른쪽 것이 CB400 용 시그널 릴레이라고 판매하는 중국산.
당했다.
완전히 다르다.
하...
지난 번 메인 휴즈 박스에 이어 두번째이다.
CB400 Vtec 용이라고 써 놓지나 말던가.
정말 중국애들 너무하다.
일단 기존 릴레이를 그냥 두기로 하고 다음 작업.
계기판을 장착한다.
아까 클러치 케이블 위치를 바꿔 놓아서, 수월하게 장착했다.
기존에 비해 아주 깨끗해진 계기판이다.
시계에 문자 획이 빠지는 현상도 고쳐 놓아서 시간도 정확하게 셋팅해 놓고나니 매우 많이 만족스럽다.
게다가 계기판의 전구를 모두 LED로 바꿔 놓아 시인성도 상당히 좋다.
굿!
이번에는 헤드라이트를 수리한다.
지난 번 보니까 헤드라이트가 하향등 스위치 위치에서 상향등 전구가 켜진다.
또 상향등을 켜면 아예 들어오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해서 헤드라이트 배선을 살펴보니, 규격보다 큰 전구를 사용하다가 커넥터가 녹았는지 새것으로 배선되어 있었다.
그러나 배선이 반대로 되어 있었다.
H4 전구의 배선은 다음이 기준이다.
이 기준으로 보니까 ground 부터 좌우가 바뀌어 있었고, 상향, 하향 전극도 바뀌어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개판으로 바꿔 놓았는지 의문이다.
교체 전에 원래 선 위치를 기록해 놓았으면 되었을텐데. ㅎ
커넥터의 접점을 빼서 제대로 바꿔 놓고 확인.
하향등 제대로 작동.
그런데 상향등이 작동을 안 한다.
패싱 스위츠를 넣으면 상향이 들어온다.
하...
헤드라이트 스위치에서 나오는 배선을 살펴보기로 했다.
아...
이럴 줄 알았다.
역시나 배선을 개떡을 만들어 놓고는 전기 테이프로 덕지 덕지 감아 놓았다.
하이빔에 연결된 전선에 전기가 들어오나 확인해보았으나 들어오지 않는다.
저 배선 다 걷어내고 스위치 뭉치를 풀어서 접점 확인을 해봐야겠다.
바이크 배선은 전기를 대충 알고 건드리지 말자.
선무당이 사람잡는다.
오늘 원래 헤드라이트까지 다 결선 끝내려 했으나 철수하고 다음 주에 마저 손 보기로 했다.
레너드 김.
Monday, March 26, 2018
CB400 키박스 전선 단락으로 인한 시동 불량 수리, 스타터릴레이 및 메인 휴즈 박스와 배선 교체
벌써 한달 쯤 전, CB400의 배선을 정리한 다음 시동이 안 걸리는 현상을 확인하고 그 현상을 파악하던 중에 메인 퓨즈 박스가 모두 삭아서 쇼트 직전인 것을 발견하고 해당 부품을 중국산으로 주문하여 두었고, 그 부품이 도착하여 교체 작업을 실시하였다.
좌측 사이드 커버를 벗겨내면 메인 퓨즈 박스와 스타터 릴레이가 보인다.
상태가 이 정도이다.
스타터 릴레이는 큰 이상이 없으나 메인 하네스에 연결된 커넥터가 모두 삭아버린 것이 문제다. 지금껏 쇼트 안난 것이 다행이었다.
메인 배선에서 커넥터를 끊어내고 금번에 새로 구입한 중국산 CB400 용 커넥터를 연결했다.
새 커넥터에서 나오는 전선이 원래 배선보다 훨씬 굵어 보인다.
그러나 실상은?
피복만 두껍고 정작 구리선은 원래 것보다 가늘다... ㅋ
역시 중국산.
그러나 메인 배선에 쓸데없는 것은 안 붙일 것이고 만약 붙일 것이면 릴레이 작업을 해서 배터리에서 직접 가져올 것이기때문에 문제없다.
선 색이 원래 것과 틀리므로 아래처럼 연결한다.
원래 커넥터 : 1. 녹-적 2. 황-적 3. 적-백 4. 적
호환 커넥터 : 2. 노랑 2. 녹색 3. 적1 4. 적2
전선을 연결한 자리에 납땜을 해야하나 가스인두가 없어서 솔더링페이스트을 사용했다.
전기가 안 들어오는 야외에서 납땜할 때 사용하는 것이다.
치약처럼 짜서 뭍힌 후에 라이터로 전선을 가열해서 녹인다.
없는 것 보다는 낫지만 걍 가스인두를 구입해서 사용하는게 땜 품질이 훨 낫다.
이렇게 하고 새로 구입한 역시 중국산 스타터 릴레이를 기존 스타터를 떼어 내고 같은 자리에 연결했다.
문제가 또 발생.
원래 것은 좌측, 우측 것이 중국산.
같은 모양이 아니고 단자가 대칭이다.
이 단자는 스타터 모터로 가는 전선을 붙여주는 릴레이 전극에 연결된 것이기때문에 저렇게 좌우가 바뀌어도 상관은 없지만 저걸 굳이 왜 바꾸어 놓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문제는, 저 전극에 연결되는 전선 커넥터 끝 부분이 원본 릴레이 사진에서 왼쪽 전극에 연결되는 것은 ㄱ 자로 구부러진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원래 릴레이는 전극에 보강되어 있는 빨간색 화살표의 금속판이 오른쪽에 연결되어 있어서 이 판이 없는 왼쪽 전극에 ㄱ자 부분이 들어갈 수 있지만, 중국산은 저 판이 왼쪽에 설치되어 있어서 커넥터 연결이 안된다.
할수없이 커넥터의 ㄱ자 부분을 부러뜨려서 장착했다.
원래 바이크에 장착된 전극은, 보다시피 왼쪽 것엔 ㄱ 자부분이 있고 오른쪽 것엔 그 부분이 부러뜨려져 있었다.
중국산에 장착하려면 왼쪽의 ㄱ자부분을 부러뜨려야 한다.
해당 부위를 제거 후에 왼쪽 단자 장착.
그런데 우측 단자 장착하려는데 나사 구멍보다 전극 가장자리의 살이 두꺼워서 나사 구멍 센터에 볼트가 맞지 않는다.
참 이놈의 중국산, 가지가지로 묘하게 속 썩인다.
드릴로 저 구멍을 넗혀서 결국 장착을 완료했다.
드디어 한달만에 시동 시도.
그러나 시동 불가 ㅠㅠ
아, 이런~~~
휴즈를 테스트로 찍어가며 모두 점검하였으나, 휴즈는 이상 없었다.
그럼 남은 것은 하나.
키 박스이다.
전조등 떼어 낸 부위의 전선 뭉치를 살피며 키박스를 살펴보다보니 역시 단선을 발견하였다.
어차피 키박스도 너무 더러워서 청소하려 했으므로 떼어내기로 했다.
문제는 키박스 고정 볼트가 육각볼트나 렌치볼트가 아닌 별렌치(Torx) 타입이라는 점.
별렌치 없으신 분들은 탈거가 불가능하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사진의 파란색 원안의 볼트 두개를 풀르면 탈착이 가능하다.
좌우에 있는 파란색 Torx 볼트 두개를 풀르면 빨간색 화살표 표시의 뚜껑이 분리된다.
문제는 저 Torx 볼트 가운데를 자세히보면 뭔가 튀어나와 있어서 일반 torx 렌치로는 들어가지도 않는다.
이렇게 가운데가 파인 렌치가 있어야 한다.
나는 이런 Torx 렌치까지는 없어서 하는 수 없이 볼트 가운데 튀어나온 부분을 드릴로 살살 뚫어낸 다음 풀렀다.
이 과정에서 렌치 산이 망가져서 영영 풀러낼 수 없을 수도 있으니 조심할 것.
떨어진 전선은 저 빨간색 안의 납땜부위에 붙어 있던 것인데, 전에 떨어져서 붙였던 흔적이 있었다.
문제는 전 작업에서 선을 잘라내고 끝부분을 새로 까서 납땜하여 붙인 것 같은데, 이 과정에서 전선이 다른 전선들에 비해 짧아지면서 커넥터를 잡아당기거나 하면 이 전선만 힘을 받으며 다시 납땜이 떨어지기 쉬운 상황이었었다.
다시 납땜을 하고 나머지 전선과 같이 케이블 타이로 묶어서 전선 하나만 힘을 받지 않도록 조치하였다.
핑계 김에 키박스를 분해해서 WD40을 뿌려가며, 기름때에 잔뜩 절어 있던 놈을 세척을 싹 해 주었다.
내부 부품도 세척해 주고 다시 조립하니까 키를 눌러서 ON까지 돌리는 동작도 절도 있어지는 등, 만족스럽다.
세척하고 나니 발견한 것은, 키 박스 위에 글씨가 있었다는 점.
이게 잘 안 보일 정도로 기름 때가 떡져 있었는데, 의문인 것은 여기에 왜 기름때가 떡져 있었을까?
기름통하고는 참으로 먼 곳인데???
아직도 의문이다.
이번 정비는 여기까지하고 다음 주에 다시 시작하기로 한다.
----- 일주일 후 -----
지난 주 만들어 놓은 키박스를 장착하고 기분 좋게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시동 불가...
계기판을 장착해 놓지 않고 시동을 시도한 것이라서 뭐가 문제인지 알기 힘들었다.
지난 번 중국산 케이스로 교환해 놓은 계기판을 연결했다.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다.
배선도를 보면, 계기판의 시계는 키박스와는 별개로 배터리에서 직접 오기때문에 휴즈만 안나갔으면 나와야 하는데 시계도 안 나온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
지난 주에 교체한 메인 휴즈 박스 겸 스타터 릴레이 박스가 잘못된 것이다.
중국산 스타터 릴레이를 제거하고 원래 장착되어 있던 혼다 정품 릴레이로 교환했다.
계기판에 전원이 들어오고 있음을 알리는 시계가 나오고 키를 ON으로 돌리자 연료계 및 차폭등 같은 각종 등화가 점등한다.
하...
중국산 스타터 릴레이의 극이 좌우 대칭으로 바뀌어 있길래 혹시나 했더니, 그 위의 전극도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단순히 좌우로만 바뀌어 있는지, 또는 엉망진창으로 무순서로 바뀌어 있는지 알수가 없다.
이래 놓고 CB400 Vtec 용으로 판매를 한다.
중국산은 감수해야 할 것이 많다.
어쨌든 기존 메인휴즈 박스는 그냥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완전히 삭아버린 커넥터는 새것으로 교체하고 메인 휴즈 박스는 그대로 연결해 놓았다.
다음에 혹시 스타터 릴레이가 나가면 중국산을 혼다 정품과 극을 비교해서 살려서 사용할 예정이다.
이로서 배선 정리 후에 발생한 시동 불량 문제는 해결되었다.
레너드 김.
추가 :
혹시나 하고 다른 메인 휴즈/스타터 릴레이 박스를 같은 중국산이지만 다른 메이커 것을 하나씩 두개 샀었고, 이번에 장착 시도한 것은 그 중 하나였다.
당연히 두개 모두 동일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헐~~~
아래 것이 이번에 장착하다가 고생한 대칭으로 극이 바뀐 제품이고, 위에 것이 집에 있던 다른 하나의 중국산이다.
위에 것은 일단 육안으로 볼 때 정품 릴레이와 극이 같다.
장착해 보지 않았지만 정품 릴레이를 대치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부품은 보통 한 업체가 생산한 것을 여러 업자가 판매하던데, 이 부품은 최소 두 업체가 생산하는 것 같다.
참 드문 경우일세.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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