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폭시로 채웠기때문에, 원래 팬 스위치 케이스의 재질인 황동보다는 열 전달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실제 사용해봐야했기때문에, 오늘 바이크에 장착해서 실험을 해보았다.
어제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서 오늘 최저 온도가 영하 12도 였고, 오후 4시쯤 시동을 걸었을 때 외기는 약 영하 4도 정도였다.
지난 주에 시동 걸었을 때도 추웠지만 영상이었고, 그때까지는 시동에 문제 없었지만, 역시 영하 날씨에서는 배터리 성능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
시동이 잘 안걸려서 초크를 당기고 걸었더니 바로 시동이 걸렸다.
지금까지는 계속 인산철 배터리만 사용했었기때문에, 납산 전지가 영하에서는 시동성이 이렇게 안 좋을 줄은 몰랐다.
조만간 인산철 배터리를 다시 자작해서 교체해야하겠다.
납산 배터리는 별로군.
그렇게 시동을 걸었고, 거의 20분 이상이 지나서야 서모스탯이 열리기 시작했다.
잠시 더 기다렸더니 팬 스위치 근처 온도가 95도 이상을 지나 112도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아직 팬이 동작하지 않는다.
좋지 않다. 반응 속도가 너무 느리다.
이 방식으로 팬 스위치를 만드는 것은 좋지 않겠다.
카페 회원분이 납으로 써모 스위치를 스위치 케이스에 붙이는 방법을 추천했고, 그 방식으로 하면 잘 될 것 같다. 열이 전달되는 속도가 훨씬 빠를 것이다.
이 방식도 잘못하면 써모 스위치 안의 납땜 부위 있으면 그것이 녹아 떨어질 수 있는 등,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있긴 해도 도전해 볼만하다.
하지만 고장난 팬 스위치가 없어서, 이번에는 포기하고 다음에 기회되면 만들어봐야겠다.
결론적으로, 에폭시 충진 방식 팬 스위치는 실패다. ㅋ
https://youtu.be/V7elC6jG9f0
Leo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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