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26, 2021

영하 14도에서 CB400 엔진 시동 테스트 및 정품 팬스위치 동작 온도 검증.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진다고 하여, CB400 엔진을 시동해보기로 했다.

왜냐면 지난 주에 영하 몇 도 안되었지만 시동이 잘 안 걸리는 것을 경험해봤기때문에, 오늘처럼 많이 추울 때는 과연 시동이 얼마만에 걸릴지 궁금했기때문이다.

현재 희동이에는 정품과 동일한 일반 납산 배터리로 얼마 전에 교체해 놓았고, 지난 주에 한 시간 정도 시동을 걸어 만충을 해 놓은 상태이므로 일주일만에 시동을 거는 지금 상황은 온도가 영하 14도인 것 외에는 최상의 컨디션이기 때문에, 온도 외에는 크게 이슈될 것이 없었기때문에 이 온도에서 납산배터리에 의한 CB400의 시동성이 어떤지 보기 좋은 상태이다.

또한 내 정품 팬스위치가 100도에서는 동작을 하지 않고 살짝 위에서 동작하는 것 같은데 끓는 물은 100도 이상으로 올리기가 어려워서, 바이크에 장착하여 이것 동작 온도도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첫 시동에서 실패하면 그 이후 시동에서는 걸리기 어렵고, 4번째 시동부터는 벌써 배터리가 엔진을 돌리지 못했다.

내가 동영상을 찍고 있지 않았다면, 초크 잡고 있고, 시동 걸리자마자 드로틀을 살짝 감아준다면 첫 시동에서 성공할 수 있었을 것 같긴한데, 암튼 영하 14도에서는 시동에 실패할 확률이 높을 것 같다.

결국 비상 배터리를 이용하여 시동을 걸었다.

이 문제는 배터리의 전해액 종류에서 기인한다.

납산 배터리는 황산이 기본이며, 이것은 전해액이 물을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은 영하에서는 얼게되기때문에 전해액으로서는 기능을 하지 못한다.

따라서 이 동작 가능 온도를 낮추려고 배터리 업체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이에 따른 여러 타입의 배터리가 시중에 나와있다.

그러나 리튬 계열 배터리는 전해액을 유기 용매를 사용한다.

어는 점이 물보다 훨씬 아래다.

이런 이유로 저온에서의 배터리 성능 열화가 납산보다는 덜하다.

따라서 나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로 다시 회귀할 예정이다. 납산 배터리도 저온 시동성이 개선된 배터리가 많이 있으나, 나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서 팩을 구성할 줄 알기때문에 굳이 비싼 납산 계열 특수 배터리로 갈 이유가 없다.

그렇게 시동을 걸고 정품 팬 스위치 근처의 온도를 모니터링했다.

시동 걸고 17~18분 정도에 써모스탯이 열리기 시작했다.

써모스탯이 열리기 시작하면 라디에이터가 따뜻해지다가 급속히 뜨거워지기때문에 쉽게 알 수 있다.

그리고 나서 100도 근처에 올라갔을 때 유심히 팬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일단 내가 가진 정품 팬 스위치는 고장나지는 않고 동작을 했다.

다만, 스위치 근처의 온도가 105도 정도 였을 때 스위치가 붙고, 팬이 동작해서 냉각수 온도가 내려가기 시작한 다음 98~100도 정도에서 오프되는 것 같다.

스위치가 붙고 다시 떨어지는 동작 주기는 1~2분 이내로 짧았다.

냉각수 온도가 올라가는 최대 온도와 팬이 돌기 시작해서 냉각수 온도가 내려가는 속도는 당연히 외기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

여름처럼 외기가 더울 때는 더 높은 최대 온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스위치 붙고 떨어지는 동작 주기 또한 길어질 것이다.

이것을 참고하여 지금 만들고 있는 팬 스위치 컨트롤 마이컴의 릴레이 동작 온도를 설정할 것인데, 오늘 측정한 것을 참고해보면, 98도에서 온되고 95도에서 오프되는 것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

일단 이 온도 조건으로 시도해볼 예정이다.

https://youtu.be/bRRFmTCS0Ko


Leo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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