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편에 이어.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21/05/cb400-23.html)
지난 번에 오버홀된 엔진으로 첫 시동을 했으나, 엔진 시동이 어렵고 유지가 안되었다.
가만히 살펴보니까 인테이크 포트에서 바람이 풍풍 나오고 있었다.
즉, 흡기 밸브가 잘 닫히지 않아서 압축이 안되는 것이었다.
이번 엔진은 밸브 쪽이 녹이 많이 슬어 있었고, 그것을 최대한 닦아 냈지만, 녹때문에 곰보처럼 파인 부분은 어쩔 수가 없었던 것 같다.
또한 헤드 내부에 밸브 스템을 잡아주는 슬리브도 녹이 있었던 것 같다.
할수 없이 기존의 내 엔진 헤드와 교체하기로 했다.
제거한 헤드는 다시 오버홀을 할 것이다.
방에 올려다 놓은 기존 엔진의 헤드를 열었다.
별 생각없이 캠 정렬을 들어다 봤는데, 캠 정열이 안 맞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오호!
그 동안 전보다 엔진 힘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고, 그게 캬브나 머플러 문제인 줄 알았더니 캠 정렬이 잘못되어서 그랬던 것 같다.
물론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머플러도 속 파이프가 완전히 떨어져서 머플러 안을 막고 있었기때문에 그로 인한 배기압 손실때문에 출력 저하도 있기는 할 것 같다.
동영상에는 재작년부터 이 상태로 17,000km를 달린 것으로 되어 있지만, 확인해보니까 작년에 중국산 이리듐 점화플러그가 녹아서 그것이 실린더 안에 들어간 바람에 그것을 청소하기 위해 캠 정렬을 다시 했으니, 그때 잘못 정렬된 것 아니면, 재작년에도 이처럼 잘못 정렬했었을 수 있다.
어쨌든 이 상태로 최소 수천킬로미터를 달렸으니 신기할 따름이다.
Leo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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