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y 9, 2021

CB400 엔진 리빌드 #21: 조립 1

 

20편에 이어.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21/05/cb400-20.html)


타이밍까지 제대로 잡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조립이다.

사실 클러치가 없는 상태라서 기존 바이크에 있는 클러치를 떼다가 부품이 부러졌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우선 오늘은 엔진 나머지 부분을 조립한다.

작년에도 프레임 도장을 하느라 전부 뗐다가 다시 조립을 한 경험이 있어서 어려운 일은 없었다.

다만 냉각수 호스류를 모두 중국산 4겹 실리콘 호스로 바꿔서 어려움이 조금 있었다.

우선, 4겹이 너무 두꺼웠다.

중국산은 얇다고 하는 소리를 들어서 4겹짜리로 했는데, 이건 또 뭐, 너무 두꺼웠다.

다행히 고무라서 조립이 안되지는 않았지만 낑낑 거리며 간신히 조립했다.

3겹이 적당한 것 같다.

또 써모스탯 하우징에서 라디레이터로 연결되는 호스의 연결부위가 길어서 두번에 걸쳐서 잘라냈고, 총 2cm 정도 잘라내니까 잘 맞았다.

원래 길이로 하면 급하게 꺽여서 물이 잘 안 흐를 것 같아서, 길이를 잘라서 조절했다.

무엇보다, 엔진에서 라디에이터로 연결되는 호스를 장착할 때 고생을 했다.

여기 저기 간섭이 있어서 이걸 도대체 어떻게 조립하는지 고생했지만, 결국, 먼저 워터펌프에  호스를 끼우고, 그 호스 반대편을 엔진과 프레임 사이에 구부려 가면서 넣어서 위로 빼내서 라디에이터에 연결하여 해결했다.

예전 바이크(화석)는 정비에 대한 배려가 참으로 안되어 있다. ㅋ

그 외, 지난 번 니켈 도금한 헤드 냉각수 파이프 조립, 역시 니켈 도금한 볼트를 이용하여 헤드 커버 조립, 배기매니와 머플러, 점화플러그, 점화코일 및 엔진에서 나오는 센서 류 커넥터도 조립을 했다.

냉각수는 부동액과 물을 1:1로 섞어서 채워넣었다.

생수나 우물물을 사용하면 엔진 안에 스케일이 끼므로 조심할 것.

증류수를 사용하면 좋다지만, 난 수돗물을 정수기를 사용하여 필터링해서 사용했다.

엔진을 가동하기 전에는 들어가는 양이 많지 않으므로, 일단 최대한 넣고나서 엔진 시동 걸고는 추가로 보충해주어야 한다.

엔진을 가동하려면 엔진 오일을 넣어야 하지만, 아직 클러치를 넣기 전이라 크랭크 케이스를 떼야해서, 클러치를 넣은 다음 엔진 오일 넣고, 캬브 넣고 첫 시동을 터뜨릴 계획이다.

자, 얼마 안 남았다.

화이팅!


Leonard.

No comments:

Post a Comment

CBR650F 스티어링 댐퍼 장착 시 주의할 점, 장착 후 시험 주행 200km. 여주, 괴산

 CBR650F에 장착할 스티어링 댐퍼를 구매해 놨고, 드디어 장착이다. 공교롭게도 최근에 주변 지인이 핸들 털림으로 사고를 당한 터라, 이게 없이 운행하기가 부담스러웠다. 드디어 주말이 되어서 스티어링 댐퍼를 설치했다. 기본 설치는 유튜브 이곳에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