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4, 2020

CB400 프레임 오버홀 #8 - 계기판 LED 교체, 커넥터 배선 확인 및 리어 스윙암 교체 작업


7편에 이어.

프레임에서 철판 떼어내는 작업은 잠시 멈추고 이번엔 계기판 LED 교체 및 커넥터 배선 확인 작업과 리어 스윙암 교체 작업을 한다.

지난 번에 계기판 깨진 것을 보수하고 커넥터 핀이 어디에 연결되어 있는 지 찾는 작업을 했다.
( 커넥터 핀 배선 찾는 작업기 )

계기판의 LED가 제대로 점등되는지 찾아야 한다.
아래 회로도대로 커넥터 핀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할 것이다.

여기서, 지난 번 찾을 때 12,13,14가 모두 속도 센서 쪽으로 가는 것으로 짐작하고 마무리 했었으나, 시계 유지 용 상시 전원선이 없어서, 배선도에서 다시 찾아보니, 13번이 상시 전원선이고, 12번이 속도 센서에서 오는 펄스 신호, 14번은 CDI 스피드 리밋 용 신호선인 것으로 보인다.

이제 하나 하나 확인하자.
먼저 좌우 시그널(6,7번), 하이빔 경고등 8번, 중립등 9번을 확인할 것이다.

그보다 먼저 T6 전구를 교체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LED T6 전구가 허접스러워서 사용한지 얼마안되는데 죽은 LED가 있었다.
새로 구매한 것은 +,- 구분 없이 꽂아도 되고, 육안으로 보기에도 튼튼해 보인다.

이것으로 좌,우 신호등, 하이빔 경고등, 중립등 총 4개를 교체하고, 계기판의 전구 용 전원 접지인 5번에 (-)선을 물리고 각 커넥터 핀에 +12V 선을 접촉시켜 확인하면 된다.

우선 좌 시그널, OK

우 시그널, OK

하이빔 표시등, OK

중립등 표시등, OK

특이하게 중립등에 전원을 연결하니까 배경 LED가 약하게 들어온다.
회로적으로 어딘가에 약하게 연결된 부위가 있는 것 같다.
평소에는 배경 LED가 강하게 들어와 있으므로 전혀 문제가 안된다.
이렇게.

그 다음, (-) 전선을 시그널 용 접지인 3번으로 옮긴다.
그리고 13번에 (+) 선을 꽂는다.
그러면 시계가 들어온다.
이게 상시 전원선이다.
즉, 키를 빼도 시계는 표시된다.

그리고 여전히 (-) 전선을 3번에 꽂아둔 채로 계기판 용 메인 전원 4번 핀에, +12V 를 공급한다.
그러면 계기판 부근에 배경 LED가 들어오며 계기판에 숫자가 들어온다.

이 계기판에 과온 경고등과 오일 경고등이 설치되어 있다.
이 두 경고등은 (+) 신호를 넣는게 아니라, 접지랑 쇼트를 시켜줘야 들어온다.

3번 핀에 연결된 (-) 전원선에서 전선 하나를 더 연결한 다음 그것을 커넥터 10번 핀(과온 경고등)에 꽂는다.
과온 경고등, OK

(-)에서 나오는 전선을 커넥터 11번 핀(오일 경고등)에 꽂는다.
오일 경고등, OK

커넥터 확인은 스피드 센서와 RPM 센서만 확인하지 못했고 모두 완료했다.
맞겠지~

그 다음,
리어 스윙암 교체이다.

차대에 용접되어 있던 철판 못지않게 내가 보기 싫었던 부분이, 리어 스윙암에 짐을 더 많이 싣기 위해 용접되어 있던 보조 쇽 설치 용 브라켓이었다.
게다가 리어 스윙암 자체가 너무 더러웠다.

다행히 카페 회원 한 분이 리어 스윙암을 분양해주었다.
잘 닦아놔서 아주 깨끗했다.
이 분이 또, 정비 스탠드 거치 용 홀더 및 프레임에 고정하는 너트 및 설치 용 공구를 빌려주었다.

M6 볼트 용이었고, 너트 외경이 8.9 정도 였으므로 9mm 드릴이 필요하다.
먼저 작은 드릴로 설치할 곳에 자리 파기 구멍을 뚫고,

9mm 드릴로 뚫는다.
좌우 모두 실시.

너트를 공구에 끼우고,

구멍에 넣은 다음, 손잡이를 눌러서 압착을 한다.
너무 완벽하게 압착할 필요는 없다.
어느 정도만 압착하고 나중에 스탠드 홀더를 장착할 때 볼트를 세게 조이면 추가적으로 압착되기 때문이다.

공구를 빼고,

스탠드 홀더를 결합하여 상부의 렌치 볼트를 조인다.
이 단계에서 저 너트가 더 압착되므로, 강하게 조인다.
너무 강하게 조이다가 볼트가 부러지면 문제이므로, 손에 들어가는 힘을 잘 조절하자.


완성.
좌우 모두 장착한다.

와, 이쁘다.
아이 신나 ^^

이것으로 기존의 스윙암을 교체하러 출발.

내 희동이에 장착되어 있던 스윙암은 뭔 용접이 덕지 덕지에, 패인 자국도 있고 더럽고 상태가 영 안 좋다.

기존 스윙암 각 부 상태.



지난 번에 엔진을 분리하기 위해 체인을 느슨하게 할 목적으로 뒷 바퀴 축 고정 너트를 풀어 놨으므로 손으로 돌려서 너트를 푼다.
그 밑에 와셔도 있으므로 잘 빼 놓자.
뒷 바퀴 고정축의 너트는 오른쪽, 볼트는 왼쪽에 있다.


왼쪽에서 축 관통 볼트를 뺀다.
손으로 잡아 빼면 되고, 축을 빼면 바퀴와 스윙암이 분리되므로 두 사람이 작업해야 편하다.
난 혼자서 하느라 손이 모자랐다.

왼쪽 축에서 스페이서가 빠진다.
잘 닦아 놓는다.

우측에는 브레이크 캘리퍼(2)와 브레이크 캘리퍼를 프레임에 고정하는 부품(1)이 축에서 분리 되는데, 뒷바퀴 고정축을 빼기 전에 3번을 풀었어야 하는데 안 풀었다.

이제라도 푼다.


그리고 체인 텐셔너도 좌우 모두 풀어서 닦아 놓는다.


이렇게 하면 뒷바퀴를 분리할 수 있는데, 체인 스프라켓이 빠지는 수가 있다.
그러면 그 안에 고무 댐퍼가 우수수 쏟아져 나와 놀랄 수가 있는데 놀랄 필요 없다.
댐퍼는 2종류이고 크기가 달라서 아래 그림대로 배치해서 끼운 다음 스프라켓을 다시 끼우면 되기때문이다.



그 다음, 상부 체인 가드를 떼어낸다.

하부 체인가드도 뗀다.
이 부품은 스윙암이 회전 할 때 스윙암을 깍아먹지 말라고 붙여 놓은 것이다.
의외로 이 부품이 고무 제품이다.

우선 볼트를 풀고,

위로 들어올리면 체인 가드 하부의 돌출이 스윙암에 끼워져 있던 구멍에서 쏙 빠진다.
아, 더러워.

하부에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고정되어 있다.
볼트를 풀고 빼면 된다.

체인 가드이다 보니 기름에 범벅이 되어 있다.
깨끗하게 닦을 필요는 없고, 드라이버 등으로 떡 진 것 정도만 긁어서 없앴다.

그렇게 긁어내고 간단하게 천으로 닦은 다음, 새 스윙암에 재 장착한다.
상태가 안 좋으면 새 부품으로 주문하여 교체하도록 한다.
소모품이다.
내 것은 파임이 없을 수는 없지만, 크게 손상된 것 같진 않아,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뒷 바퀴 좌측 축에 아까 빠졌던 스페이서를 잘 닦아서 끼우고,

아까 빼 놨던 텐셔너를 잘 닦아서 옮겨 장착한다.

이제 체인을 스윙암에 넣은 다음, 바퀴를 스윙암에 끼우고 체인을 스프라켓에 건다.
그리고 스윙암 좌측에서부터 축 관통 볼트를 끼운다.
볼트에 묻어 있던 그리스를 닦아 내고 새 그리스를 칠해서 넣어야 한다.
윤활 목적이 아니고 방청 목적이다.
난 그리스가 마침 없어서 그냥 있던대로 닦지 않고 집어 넣었다.
기존 축에도 그리스가 충분히 발라져 있었다.

브레이크 캘리퍼 모듈을 디스크에 끼운 다음 바퀴와 스윙암 사이의 공간에 끼워 넣는다.
그리고 볼트를 마저 집어 넣어 관통 시킨다.

우측 축에 와셔를 넣고, 너트를 장착한다.
어차피 체인 장력 줄 때 살짝 풀어야 하므로, 손으로만 조여 놓는다.

스윙암 교체 완료.
너무 너무 깨끗하다.
더럽고 지저분한 용접물들이 없어서 기분이 좋다.
게다가 정비 스탠드 홀더까지 장착되어 있다.
굿!!!




아차!
리어 브레이크 캘리퍼를 고정해야 한다.
아까 분리한 스윙암에서 캘리퍼 고정 용 볼트와 스페이서, 너트를 가져와서 다음과 같이 고정한다.


캘리퍼 고정 완료.

스윙암 교체 완료.

아, 정말 속이 후련다.
기존 스윙암이 너무 지저분하고 여기 저기용접이 되어 있는 것들을 볼 때마다 짜증이 올라왔었는데, 회원분이 분양해준 스윙암으로 인해, 바이크를 볼 때마다 큰 스트레스를 받던 부분이 말끔해졌다.

이 글을 빌어 다시 고마움을 표시한다.
고맙습니다~ ^^


Leo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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