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y 5, 2022

CB400 - 중국산 그립히터 2종과 블랙박스 2종 사용 결과

이노무 블박은 사 놓은 지가 3년 전인데 귀차니즘에 설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에 미루고 미루던 블박 작업을 겨우 했죠. 그것도 카메라는 앞에만 설치했습니다. 귀찮아서... ㅋ

그립히터도 작년 겨울에 사 놓았었고, 블박 설치할 때 같이 했었습니다.


그렇게 하고 양만장까지 시험 주행.

와~~~

망했다. ㅋ

그립히터는 몇 분만에 자동으로 꺼지고, 집에 와서 확인해 본 블박 화질은 뭐하나 분간하기 어려울만큼 구립니다. ㅋ

물론 블박은 좀 싸구리를 사기는 했었습니다. GPS도 없는 모델이었구요.

그래도 많이 심합니다.

이런 건 버려야 해. ㅋ


바로 그립히터와 블박 새로 구입.


2주 정도 지난 오늘, 그동안 도착한 새 블박과 그립히터를 설치했습니다.

이 귀찮은 작업을 2주 동안 두번이나 하다니. ㅋ

그래도 전원 분배 회로 만들어 놨더니 배선 까는 일은 없어서 그나마 편했습니다.

GPS 센서는 여기에 설치했습니다.

제 엉덩이 밑에 깔리지도 않고, 탠덤 시트에 싣고 다니는 리어 가방에 걸리는 위치도 아니어서 위성 신호는 잘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선은 한 군데에 몰아 정리하기 어려울만큼 양이 많아서(카메라 2개, GPS 센서 1개, 원격 스위치 1개, 전원 1개) 군데 군데 분리해서 말은 다음 케이블타이로 고정해 놓았습니다.



프레임 좌측은 메인 하네스가 지나가서 공간이 빡빡합니다.

, 우측으로 전선을 배치했습니다.

그립 히터도 기존 것을 떼어내고 새로 설치한 그립히터 전원선을 블박 전면 카메라, 원격 스위치 전선과 같이 배치했어요.


전선이 점화코일 근처로 지나가서 영상에 노이즈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동작시켜보니 그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카메라 배치할 곳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고민하다가 헤드라이트 위에 전면 카메라를, 브레이크 등에 후면 카메라를 양면 접착 테이프로 고정했습니다.

아마 밤에는 후면 카메라에 빨간색이 바탕화면으로 깔릴 듯 합니다.

영 뽀다구가 안나오지만 할 수 없습니다. ㅋ





이게 와이파이도 되는 모델이라서 장착하고 나서 와이파이 연결하여 카메라 각도를 조절합니다.


자~ 결과입니다.


우선 블박.

앞뒤 모두 1080P라고 하는데, 사실 그 정도 화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주행 중 번호판 인식은 될 것 같습니다.

기존 것 보다는 월등이 좋습니다.

나중에 주간, 야간 주행 해보고 나서 영상을 꺼내 봐야겠습니다.

64G 메모리 넣었고, 약 4~5시간 정도 녹화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블박은 증거 수집 용이니까 이 정도로 만족합니다.


그리고 그립히터.

이것이 희한합니다.

기존 그립에 감아서 사용하는 제품 중에 그래도 몇 천원이라도 비싼 것을 산 것이 지난 번 것이었습니다.

왔는데, 포장이며 게다가 커넥터는 방수에(심지어 오링도 실리콘 재질) 메인 전원선도 외부에 한 번 더 피복을 한 고급 제품이었습니다.

메인 전원선에 커넥터도 있어서 분리도 쉽게 되어 있었습니다.

외기 온도 8도 정도에서 밤에 주행을 해보았고, 열도 잘 올라와서 좋았습니다.

온도 조절도 5단계로 되는 제품이었고, 출력도 높은 제품이었습니다.

상당히 만족을 했었죠.

근데 작동하고 금방 꺼지는 고장 제품. ㅋ


이번에 구매한 것은 위엣 것보다 싼 제품이었습니다.

최대 출력도 낮고, 온도 조절도 3단계 짜리.

받아보니 포장 케이스도 빈약하고 제품 자체가 싸구려 티가... ㅋ

게다가 히터와 하네스를 연결하는 커넥터가 일반 커넥터여서 비라도 한 번 맞으면 물이 들어가서 바로 녹이 슬 우려가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받고 나서 앗차했죠.

그래도 이미 산 것, 고장나면 다시 다른 것 구매할 작정으로 일단 장착했습니다.

커넥터는 결합 후에 얇은 전기 테이프로 결합 부위에 두 세번 감아줘서 약간 방수 기능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장착하고 엔진 시동 후 전원을 켜 보았습니다.

응?

전원이 안 들어 옵니다.

혹시 하고 전원 스위치를 길게 눌러보니 그제야 들어오더군요.

모양은 기존 것과 같은 모양이라서 지난 번 그립히터의 컨트롤러를 만든 같은 메이커의 컨트롤러를 사용하나 생각했더니 아닌가 봅니다.

그렇게 하고 같이 설치한 블박을 이리 저리 점검하다가 핸들을 잡았는데!

앗 뜨거!

오~ 기존 제품보다 출력이 더 좋습니다. 허허.

역시 중국 제품이 말하는 출력 수치는 믿을게 못됩니다. ㅋ

아니면, 기존에는 그립히터 위에 테니스 라켓 그립 용 테이프를 한 번 감았지만, 이번엔 테이프를 사 놓지 않아서 감지를 못했더니 그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한참 방치해 놨지만 전원이 꺼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얼마 지난 후에 스위치 색상이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변하더군요.

즉, 과온 방지를 위해서 최대 출력에서는 시간 제한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존 제품도 아마 그런 기능이 있었을텐데, 뭔가 잘못 만들어져서 아래 단계로 내려가지 않고 아예 전원이 꺼졌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만 보시다시피 미관상으로 별로여서 테니스 라켓 그립 테이프를 다시 감아줘야할까봅니다. ㅋ

그리고 핸들 부위가 뭔가 꽉 찼군요.

복잡합니다.



두 번의 도전 끝에 돈 버리고, 시간 버리고 블박과 그립히터 설치를 성공한 경험담입니다. ㅎㅎ


leo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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