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October 10, 2021

CB400 냉각수 오버플로우(불량 냉각수 캡 문제)

냉각수 문제는 나를 끈질기게 괴롭힌다.

지난 번 구룡령 라이딩 갔다가 돌아올 때, 냉각수가 뿜었었는데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었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부위가 엔진 헤드 위로 뿜어져 나왔었다.

그러고보니 그 전에 춘천 갔을 때도 역시 엔진 헤드 위로 뿜어져 나왔었다.

그러나 라디에이터 캡이 막고 있으므로 냉각수가 과열되어 오버플로우되더라도 이 부위가 아닌 바이크 밑으로 뿜어 나와야 한다.

라디에이터 캡은 고무로 서모스탯 하우징 덕트와 밀폐가 되어 있어서, 그 앞 쪽의 리저버 탱크 쪽으로 마련되어 있는 구멍으로 뿜어져 나온 냉각수가 흘러가야 하기때문이다.


그러면 라디에이터 캡이 불량이거나 내가 꽉 닫지 않은 것이라 생각해서 이번 주말에 집에 와서 탱크를 내리고 보관해 놓았던 새 캡으로 바꿔 닫았다.
꽉 눌러서.

그리고 나서 서울로 야간 라이딩을 갔다.
즐겁게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엔진 헤드를 봤는데 눈에 익은 오렌지색 냉각수 방울이... ㅋ

서둘러서 집으로 돌아와서는 집에 보관해 놨던 정품 라디에이터 캡과 여분으로 마련해 놓은 호환품 라디에이터 캡을 비교해 보았다.
아하, 이런~
고무 팩킹과 뚜껑 사이의 간격이 달랐다.
정품이 그 간격이 좁고, 호환품이 멀었다.
즉, 호환품은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구조였다.

다음 날, 라디에이터 호환품 캡을 체크해봤더니 역시 캡을 닫아도 흔들거린다.
꽉 닫지 못한다.
정품 라디에이터 캡을 장착했더니 꽉 닫힌다.
그리고 스프링 힘도 호환품이 약하다.
이렇게 되면 라디에이터 캡이 냉각수 증기압을 막아 내는 힘이 약하니까 냉각수 끓는 온도를 낮추게 되며 이렇게 되니 냉각수가 저온에서 끓어 넘치는 것이다.

1.1bar까지 라디에이터 캡이 냉각수 증기를 막고 있으면 냉각수 끓는 점이 120도 이상으로 올라가니까 라디에이터 팬 스위치 동작온도 100도도 전혀 문제가 없겠지만, 라디에이터 캡이 냉각수 증기를 막지 못하면 100도 아래서도 증기가 술술 새면서 냉각수 보조 탱크로 냉각수가 넘어가버리며 이러면 라디에이터에 냉각수가 부족해져서 과열이 가속된다.

내 경우는 냉각수를 막는 스프링 판의 고무가 냉각수 압을 막는 힘도 약하고, 캡 커버 고무와 덕트 엣지 사이의 간격도 넓어서 완전히 막히지 않아 그리로 냉각수 방울이 새서 엔진 헤드 위로 튄 것이다.

라디에이터 캡도 잘 보고 사야하겠다.
근데 사서 써보기 전엔 이걸 알 수가 있어야 말이지.
이도 저도 싫으면 정품을 쓰면 된다.

암튼 내 이 냉각수 문제는 끝장을 볼 것이다.
내가 이기나 사백이가 이기나. ㅋ

아래는 동영상으로 본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https://youtu.be/VHe9bqtX_wg


Leo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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