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ne 30, 2019

CB400 - Change a brush set of the starter motor


작년 12월부터 무려 7개월 동안 엔진 헤드 수리하고, 캬브레터 오버홀 하면서 무수히 많은 시동을 시도했었다.

분명 스타터 모터 브러쉬가 마모가 다 되었을 것이므로 교체해야겠다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최종 캬브레터 동조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시동을 거는데, 셀 모터가 멈칫 멈칫 하는 현상이 있었다.

아하, 드디어 올게 왔구나.

CB400은 스타터 모터를 뜯으려면 냉각수를 버려야 하므로, 지난 캬브 동조 작업을 하면서 일부러 냉각수에 부동액을 넣지 않고 그냥 수돗물을 사용했다.
덕분에 엔진을 조금만 돌리면 끓어 넘치는 등 문제도 많았지만, 끝까지 부동액으로 교체하지 않았다.

어제까지 그동안의 아이들 rpm 급상승 현상을 해결하고, 캬브 동조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나서 오늘 드디어 스타터 모터를 뜯어냈다.
마침 캬브 동조 작업 직후라서 캬브 빼는 것은 문제가 없었다.

우선, 워터펌프 밑의 부동액 드레인 밸브를 열어서 냉각수를 빼낸다.

그 다음, 스타터 모터를 풀를 준비를 한다.
저 볼트 두개를 풀기 위해서 냉각수 까지 빼내도록 설계를 하다니.
너무 했다.

저 볼트 2개르 풀기 위해서 우선,
냉각수 파이프를 엔진에서 분리한다.

좀 편하게 작업하려면 3 way 조인트도 분리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좁은 공간이라서 작은 스패너 및 복스가 필요할 것이다.
장애물을 헤쳐가며 스타터 모터 마운팅 볼트 두 개를 잘 풀러낸다.

모터를 우측으로 당기면 쏙 빠져나온다.
잘 안 빠져나오면 드라이버 뒷 부분 고무 부분으로 빠지는 방향으로 살살친다.

분리한 자리.

반대 쪽에서 본 분리한 자리.

스타터 모터 앞 부분 볼트 두 개를 푼다.


모터 마운트 부분을 드라이버 뒤 고무 등으로 살살 치면서 뽑으면 이렇게 분리된다.

분리.

브러쉬 판이 꼭 끼어 있으므로 적당한 것으로 케이스 사이에 넣어서 빼낸다.
군데 군데 조금씩 빼내야지, 한 꺼번에 빼내면 판이 휘게 되므로 조심.

이 너트를 풀면, 브러쉬 판에 연결된 (+) 전극 봉을 뺄 수 있다.


전극 봉(저 볼트)를 안으로 밀어 넣어서 빼내면 브러쉬 판을 분리할 수 있다.

1번 스프링이 2번 브러쉬를 눌러주면서 회전자 전극에 접촉시키고, 사용할 수록 브러쉬가 마모되면서 스프링에 의해 전진을 하는데, 브러쉬에 연결된 3번 전극 와이어가 홈에 닿으면 더 이상 전진을 못하게 되며, 이것이 브러쉬 사용 한계이다.
내 것은 두 개 모두 수명이 다 되었다.

이 상태를 모르고 캬브 조립 끝났다고 마무리 조립하여, 좋아하면서 돌아다녔다가는 타지에 나가서 시동 불능 상태에 멘붕 올 뻔 했다.

브러쉬 사이즈는 길이는 모르겠고 가로X세로 = 6X10 짜리이다.


(+) 단자에는 M6 볼트가 용접되어 있고, (-) 단자에는 브러쉬 셋트 프레임이 용접되어 있다.


아래 파트 목록에서 2번(+쪽 브러쉬)과 5번(-쪽 브러쉬와 프레임 셋트)만 구매하고, 스프링 등은 원래 것에서 이식하여 사용하면 된다.

또는 중국산 호환품도 품질 문제로 인한 사용 불편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이므로 그것을 사면 스프링까지 셋트로 조립되어 있어서 사용하기가 용이하다.

참고로 모터 뒷 커버를 분해하면 회전자 끝에 저렇게 많은 얇은 와셔가 들어 있다.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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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브러쉬 홀더 셋트와 브러쉬가 왔다.
그런데 홀더의 모양이 틀리다???

짜증난다... ㅋ
브러시 홀더 자체가 볼트 통과하는 구멍의 위치도 다르고 크기도 약간 작다.
달려 있던 내 스타트 모터가 구형 CB400 용 것이 아닌가 싶다.

할수없이 브러시만 빼서 옮겨 달았다.
길이를 재보니,

얼마 안 닳았는데? 괜히 교환했나???
암튼 새 것 길이는 10mm 였다.
나중에 중국산 브러쉬만 6X10X12mm 짜리를 사 놔야 겠다.
중국산은 브러쉬만도 팔더라.

이것을떼서 원래 있던 브러시 홀더에 납땜을 한다.
원래는 전기 압착 용접이 되어 있다.

원래대로 장착하고,

완성.

볼트 조이기 전에 모터를 흔들어 보자.
내 경우, 모터 뒷 부분 축에 꽂혀 있었던 링 중 하나가, 조립 중 빠져서, 흔드니까 짤짤 거리는 소리를 낸 덕에, 전기 넣기 전에 알아채고 분해해서 다시 조립했다.

수냉 라인을 잘 헤쳐가며 엔진에 장착하고,

뒷쪽 고정 볼트에 마이너스 전극을 끼우고, 반대편 볼트를 끼워서 고정.

아작나 있던 플러스 극 전선에 테이핑을 해주고,


플러스 극 전극에 고정한다.
플러스 극 전극은 절연와셔와 일반 너트 및 일반 와셔들이 층층히 자리하고 있기때문에 분해할 때 잘 기록해두어야 하고, 그대로 결합한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케이블 타이로 여기 저기 널려 있던 지저분한 전선 정리하면 완성.

자~ 대망의 시동.

당연히 한 방에 부르릉! ^^

그런데 차이점이 있다.
브러쉬 교체하기 전에는 킹킹킹 부르릉! 이었다면 브러쉬 교체하고 나서는 키기깃 부르릉! 이라는 점.
즉 모터 돌아가는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
소리가 상당히 경쾌하다.

브러쉬 때문일까?
아니라고 본다.
브러쉬는 안 닿으면 안 닿았지 일단 닿아 있으면 스프링이 밀어 주는 한, 같은 접촉 저항을 나타낸다.

아마, 플러스 극과 마이너스 극을 빼서 닦고 재 조립하는 과정에서 접점 저항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이 바이크가 또 하나 개선이 되었다. ㅎㅎ



Leo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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