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rch 12, 2019

CB400 - NC39, 1999, Vtec1, Engine head valve lapping and valve stem seal replace - #10. ordering parts and preparing assemble


9편에 이어.

지난 편에 볼트 부러진 것에 대해 여러 분이 조언을 해주셨다.
그 중에, 이 부러진 볼트가 TTY(Torque To Yield) 볼트이므로 원칙적으로는 재 사용 불가라고 알려주신 분이 있었다.

아~ 그렇다면 이 볼트를 재 사용하면 안된다.
탄성 영역을 넘어서 소성 변형을 일으켜 고정시킨 볼트, 즉 볼트를 늘어뜨려서 고정시킨 볼트이므로 풀었다가 다시 규정 토크로 조이면 파손 위험이 커진다.
그렇다고 반드시 안되는 것은 아니다.
공산품의 생산 품질은 Lot 별, 개별 차이가 있으므로 조임 토크 기준은 최저 품질로 나온 녀석이 견디도록 설정되어 있을 것이므로 한 두 번 정도는 더 조여도 견딜 것이라 보인다.

하여간 이 볼트는 그렇다면 아마 SCM435를 이용하여 볼트 강도 등급 10.9 정도의 인장강도를 가지도록 열처리를 한 제품일 것이다.
볼트 재질은 많이 있지만 고장력 볼트로 많이 사용되는 재질이 SCM 계열이기 때문이다.
재질에 대한 힌트는 또 하나 있다.
끊어진 부분(2)이 늘어나다가 끊어졌다.
일반 탄소강을 열처리해서 만들었다면 3번 같은 면이 나오지 않고 분필 끊어지듯이 끊어진다.
열처리된 소재가 늘어난다는 것은 인성이 있는 SCM 강종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 플라이어로 잡아서 풀었는데 플라이어에 의해서 볼트 스템(1)이 찍히면서 손상되었다.
경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SCM 볼트의 경도를 최대로 올렸을 때 HRC39 이하이고 이때의 강도 등급이 12.9이다.
이 부러진 볼트 조각의 경도를 찍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 HRC 35 정도이고 따라서 강도 등급은 10.9 아닌가 생각된다.
( 추기 : 부러진 볼트를 경도 측정기를 가진 곳에 보내 경도 측정 결과, HRc 35로 측정되었다. 따라서 이 볼트는 예상대로 강도 등급 10.9로 제작된 볼트이며 어느 정도는 인장성을 갖도록 만들어진 볼트이다. )

왜냐면 너무 높은 인장강도를 가지도록 열처리를 하면 경도가 올라가면서 취성이 같이 생기기 때문에 늘어나지 않고 부러지므로, 부러지지 않고 늘려야 하는 TTY 볼트는 아마 최대 경도로 열처리를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여간 나는 볼트 제조회사에 근무하는 사람은 아니므로 이것들은 볼트의 기초에 입각한 내 추측이다.
아, 그리고,
볼트 조각을 이어서 길이를 재 보았더니 약 150.6mm 였다.
원래 볼트 길이는 147mm 이므로 끊어질 때까지 약 3.6mm 늘어난 것이다.
이번에 볼트 주문한 것 오면 새 것 상태일 때 길이가 진짜 147mm가 맞는지 재 보고, 그리고 엔진에 꽂혀 있는 한 번 조였던 볼트를 분리해서 길이를 재 볼 것이다.
그러면 한 번 볼트 조일 때 몇 mm 늘어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피스톤 블럭을 분해했으므로 하부의 가스켓 역시 교환하여야 한다.

또 텐셔너를 분리했으므로 이 사이의 가스켓도 구해야 한다.

원래는 헤드 볼트도 피스톤 블럭 가스켓도 재 사용하려 했다.
이것을 구매하려면 비용이 상당할 것이라 생각해서였다.

하지만 이것들이 원래 일회용이라 영 찜찜했다.
해외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볼트가 하나에 2만원이 넘는 곳도 있었다.
이베이에서 1만 몇천원에 파는 업자가 최저였다.
그러면 볼트가 12개이므로 이것 가격만 거의 20만원. ㅋ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혼다코리아에 견적이나 받아보려 연락해서, 각 부품 가격 견적을 요청했다.

오호! 의외로 비싸지 않다!
볼트 가격은 하나에 5,170원(부가세 제외)
나머지 부품도 그다지 비싸지 않았다.

강북혼코에 문의해서 견적을 받았다.
다만 볼트는 재고가 없어서 주문 후 10일 후에 도착한다 하더라.
뭐 시간은 많으므로 문제없다.

볼트를 부러진 것 하나만 주문하려다가 가격이 그다지 비싸지 않으므로 그냥 전체 12개를 교체하기로 하고 모두 주문했고, 두 종류 가스켓도 같이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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