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30, 2019

Motorcycle carburetor/throttle digital vacuum synchronizer using BME280 pressure sensors - #4. Result


3편에 이어.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9/03/motorcycle-carburetorthrottle-digital_13.html  )

이제 만들어진 기판과 센서를 케이스에 집어 넣는다.

케이스는 설계를 하여 3D 프린팅으로 만들기로 한다.
인쇄할 때는 바닥에 넓은 면 인쇄할 때 시간도 많이 들고, 이 부분 살을 두껍게 하면 수축 현상으로 인해서 인쇄물이 베드에서 떨어져서 들고 일어나기가 쉬워지므로, 격자 형태로 디자인을 해서 인쇄물이 베드에서 떨어지는 문제를 예방하고, 상부의 약 1mm 정도만 판으로 막아주도록 디자인했다.

이것을 슬라이싱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gcode로 만들어준다.

gcode를 3D 프린터에 넣어서 인쇄한다.

3D 프린터는 전에 내가 직접 만든 것이다.
군더더기 없이 인쇄에 필요한 기능만 넣어 놓아서, 외관은 조악하지만 인쇄 성능은 좋다.
이번 인쇄는 이 프린터를 이용해서 거의 2년만에 하는 것인데, 그 동안 장비 틀어짐도 없이 한번에 돌아가서 작동을 해주고 있다.

흔히 3D 프린터는 플라스틱을 인쇄하니까 만들어진 부품에 대해서 장남감이나 취미 수준으로의 적용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기계도 부위의 특성에 따라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도 충분한 부위가 있다.
이번처럼 힘도 열도 받지 않는 캬브 싱크로나이저의 케이스 같은 것은 이렇게 3D 프린팅을 해서 사용하면 저렴하고 편하게 쉽게 원하는 부품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나는 장비를 설계하면서 3D 프린팅 외에도 가공 방법 및 제어를 비롯해서 현 존 기술을 총 망라해서 해당 부위 및 기능에 맞는 적당한 기술을 적용하여 개발하고 있다.

단지, 3D 프린팅의 레이어 인쇄 특성 상 기압 센서가 위치하는 공간 및 구멍 부분에서는 공기가 샐 수가 있으며 실제 샌다.
따라서 이렇게 인쇄한 케이스는 겉에 페인팅을 해서 마감하도록 한다.
페인트가 결하고 결 사이를 메꿔서 공기가 새지 않도록 해준다.

일단 3D 프린팅을 마무리 한다.


인쇄가 잘 되었다.

여기에 메인보드와 센서를 아래처럼 설치할 것이다.


이런!
프린팅한 면에 페인트 칠을 하고 센서를 붙였어야 했는데, 깜박 잊고 실리콘으로 그냥 붙여 버렸다. ㅋ

게다가 센서를 케이스에 임시 고정할 때 순간접착제를 사용했다.
순간접착제는 굳을 때 흰 물질이 나오는 특성이 있다.
이것이 기압 센서에 문제를 일으키지나 않을까 생각했지만 괜찮겠지 하고 진행했다.

그런데, 결국 실리콘이 마른 후 피팅을 연결한 다음 실리콘 호스를 연결하고 입으로 빨아보니, 공기가 아주 잘 샌다. ㅋ

게다가 4번 센서가 캘리브레이션이 틀어져서 엉뚱한 값으로 쉬프트 되었다.
아마 순간 접착제의 힘이리라. ㅠㅠ

이 실험 모듈은 버리기로 했다.
센서 모듈 4개도 같이 버렸다.

다행히 센서는 10개를 주문해 놨기때문에 6개가 더 남아 있었다.

우선 케이스를 다시 인쇄해서 피팅을 연결한 다음, 센서가 들어가는 홈 부위에 이번에는 몰딩 용 에폭시를 발라서 굳혔다.


그 다음, 이번에는 센서에 전선을 미리 납땜하지 않고, 커넥터만 납땜한 다음에 센서 홈에 넣고, 비닐 계열 접착제로 센서 기판과 홈 가장 자리 틈새를 막아 주었다.
기판에 나 있는 구멍은 미리 스카치 테이프 등으로 막아둔다.

가장자리 틈새에 붙인 본드가 어느 정도 마르면 센서 기판을 다 덮도록 본드로 충진을 시킨다.

24시간이 경과 후 완전히 굳은 모습이다.
비닐을 용제로 녹여서 만든 접착제라서, 용제가 증발하면서 기포를 많이 발생시켰다.
원래는 틈새만 이 비닐 접착제로 메꾼 다음에 몰딩 용 에폭시로 부어 넣으려 했지만, 귀차니즘에 이렇게 끝냈다.
몰딩 용 에폭시는 주제가 경화제로 굳는 타입이라 기포 발생이 거의 없다.

테스트.
실리콘 호스를 피팅에 꽂아 넣고 빨아 보았다.
4개 포트 모두 진공 형성이 잘 된다.
굿.

기판을 설치하고 지난 번 보드에 연결되어 있던 전선을 잘라서 납땜을 해서 완성한다.
실리콘 호스를 연결하여 빨아보았고, 진공 형성이 잘 되는 것을 확인했다.(사진)

지난 번 케이스와 같이 한 컷.

음. 훨씬 깔끔하군.
그런데 케이스 고정 볼트를 잘 못 배치해서 화면 위 아래가 바뀌었다.

프로그램을 들여다보니 화면의 각도를 90도 간격으로 돌릴 수 있었다.
180도 회전한다.
간단하게 해결. ^^

이제 이것으로 내 바이크 CB400의 캬브레터 동조 작업을 곧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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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결과이다.
바이크에 장착하여 실험을 했다.
잘 동작한다.
처음에는 생각을 잘 못해서 신호 용 노이즈 필터 로직을 넣지 않았더니 레벨이 춤추듯이 움직여서 거의 사용하지 못했다.
그러나 칼만 심플 필터를 이용해서 필터링을 해준 결과 원만히 작동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실제 동조 용으로는 사용 하지 못했다.
모니터링만 해 보았을 뿐이다.

왜냐면, 마이크로 컨트롤러에 아무런 ESD 방지 대책을 해 놓지 않았더니, 바이크 점화 계통에서 나오는 전자 노이즈에 아두이노 메인 보드가 자꾸 다운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동조 작업 중에 이런 일이 자꾸 발생하니까 실제로 쓰기에는 어려웠다.

아래 동영상이다.


이 정도면 동조 잡는 목적으로 충분히 쓸 수 있다.
그러나 상기한대로 ESD에 약하므로, 만약 디지털 캬브레터 동조기를 제작하여 사용하고자 하는 분들은 전기 노이즈 차단 회로를 갖춰서 제작하기 바란다.

- FIN -


Leonard Kim.




Sunday, March 24, 2019

CB400 - NC39, 1999, Vtec1, Engine head valve lapping and valve stem seal replace - #11. insert pistons into a cylinder block


10편에 이어.
(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19/03/cb400-nc39-1999-vtec1-engine-head-valve_12.html )

지난 번에 헤드 조립하다가 볼트가 부러져서 조립 일정이 많이 연기되었다.
그러나 엔지니어로서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다.
TTY 볼트라는 것으로 헤드가 조립되어 있다는 것은 카페 회원으로부터 알게되었고, 이에 대한 조사를 하면서 알게된 결과를 혹시나 나중에 내가 만드는 장비에 사용할 수 있는 나의 기술 중 하나로 저장할 수 있었다.

부러진 볼트를 경도 측정해 본 결과 내 추정대로 강도 등급 10.9에 해당하는 HRc 35 경도로 측정되었고, 147mm 볼트가 150.6mm로 약 3.5mm 늘어날 정도로 인성을 확보하기 위해 SCM 볼트가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내 희동이 수리를 하면서 정품과 중국산 비품 간에 일장 일단을 비교해가며 부위에 따라 어느 것을 쓸 것인지 결정을 해 왔고, 대부분을 중국산 호환품을 사용했지만, 이번 건은 혼다 정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결정을 내려서 헤드 볼트와 크랭크 케이스 사이의 씰 및 텐셔너 씰은 정품으로 주문을 했다.

혼다코리아 강북점에 주문을 했으며 친절한 안내에 힘 입어 주문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볼트는 국내 재고가 없어서 10일정도 걸릴 것이라는 안내도 받았다.

약 10일 정도 후에 부품이 도착했다.

볼트 길이를 재 보았다. 경도를 측정해서 볼트 강도는 알았고, 부러진 후에 150.6mm 었다는 것도 알았지만, 실제 새 제품 볼트 길이가 얼마인지 측정해 보았다.

약 147.5mm.
즉, 볼트는 약 3mm 늘어나고 끊어진 것이다.

금주에는 도착한 새 볼트로 헤드 조립을 시도해 보려했지만, 눈,비가 오고 추워서 실외에 있는 내 바이크에 작업하는 것은 무리라서 포기.
실내에서 점화 플러그 캡 수리하고 실린더 블럭의 씰면 갈아내는 작업을 했다.

우선 실린더 블럭의 씰면은 역시 WD-40을 충분히 뿌려주고 오일 스톤을 이용해서 잘 갈아준다.

텐셔너의 씰면의 씰 찌꺼기도 잘 벗겨낸다.
텐셔너는 전에 누군가 풀렀다가 씰을 교체하지 않고 조립하여 오일이 새니까 가스켓 본드를 바른 흔적이 있었다.

스크래퍼와 칼 및 알코올 등으로 씰면을 닦아낸다.
역시 오일 스톤 연마까지 실시.



완성.

실린더 블럭에는 냉각수 인, 아웃 포트가 있다.
지난 번에 떼어본 결과, 오링이 제 것이 아닌 것이 대충 들어 있었다.
심지어 한 개로 안 막아지니까 두 개를... ㅋ

따라서 오링은 구입해 놓았고 그것으로 교체하기 위해 냉각수 포트를 분리한다.
11번 파트, 17.0x2.5 오링이다.
정확하게 이 사이즈는 구하기 힘들어서 비슷한 사이즈를 찾았다.
AN-115이고 17.12x2.62 이다.

그 전에 파이프 외경에 부식된 것과 실린더 블럭 안에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사포로 살살 긁어낸다.
문제는 심하게 긁어내면 도금이 벗겨지면서 녹이 나기 쉬운 조건이 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물질만 잘 긁어내도록 조심하자.



파이프에 오링을 끼워서 조립한다.
오링에 그리스를 살짝 발라주면 넣기가 편하다.

텐셔너 마운팅 면의 잔류 씰 찌꺼기도 잘 제거한다.


볼트를 그리스를 발라서 조립하자.
스틸 볼트가 알루미늄 블럭에 조립되는 것이라서 전지 효과에 의한 부식이 발생하기때문이다.

완성이다.

반대편 냉각수 튜브는 도저히 내 힘으로 풀리지 않아서 포기했다.
부식이 심해서 고착된 것 같다.
수리 전에도 여기서 냉각수가 새진 않았으니 그냥 놔두기로 했다.

실린더 헤드의 냉각수 파이프 오링도 교체한다.
여기 오링은 위 파트 리스트에서 보듯이 10번 15.0X2.5 이다.
그러나 이 오링도 역시 구하기가 힘들어서 비슷한 사이즈인 AN-114로 구입해 놓았다.
15.54x2.62이다.

참고로, 이런 작은 오링은 정품도 얼마 안 비싸다.
가능하면 다른 부품시킬 때 같이 시키는 것이 좋다.

다음에 피스톤 블럭을 조립하기 위해서는 피스톤 링 컴프레서가 필요하다.
이 또한 중국 사이트를 열심히 뒤졌으나 CB400 피스톤의 직경(55mm)보다 훨씬 큰 66mm 정도부터 팔더라.
55mm를 조일 수 있는 제품도 있었지만, 그런 컴프레서는 피스톤이 분해된 상태에서 링을 압축한 다음, 피스톤 블럭의 위에서 아래로 끼워 넣을 때 사용하는 것들이었다.
나는 크랭크 케이스에 피스톤이 결합된 상태에서 밴드 형식으로 피스톤 링을 조인 다음 피스톤 블럭을 끼워 넣고 나서는, 아래 방향에서 밴드를 풀러서 빼내야 하므로 밴드 형식의 피스톤 링 컴프레서가 필요했는데, 이러한 구조의 피스톤 링 컴프레서는 직경 55mm 짜리를 구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것이 크게 만들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자작을 하였다.
우선 깡통을 준비한다.
복숭아 통조림 통이 적당하였다.
함석가위나, 사진과 같은 다목적 가위를 준비한다.
64mm 짜리 호스 밴드를 준비한다.

이것으로 깡통의 편평한 부위를 자른다.
높이는 20mm 이상이면 적당하다.

이 깡통을 원하는 부위의 위, 아래를 깨끗이 잘라내고 잘라낸 부분 중에서 깡통이 겹쳐 말려져 연결되어 있는 부위도 잘라낸 다음, 호스 밴드 안에 말아 넣는다.

직경 55mm 피스톤에 끼워 넣을 것이므로 60mm 정도로 조여 놓는다.

이번엔 텐셔너 스토퍼 툴을 제작한다.
지난 번에 일자드라이버로 고정해 놓았더니 불편하기도 하고 자꾸 풀려버려서 사용하기 힘들었다.

카페 회원분께서 영문 CB400 매뉴얼을 제공해주셔서 봤더니 텐셔너 스토퍼 툴에 대한 제작 수치가 나와 있었다.

1mm 철판은 주변에서 구할 수 있었다.
여기에 위 수치대로 밑 그림을 그려 넣는다.

핸드 절단기를 이용해서 이 절단선을 따라서 잘라낸다.
절단기 날 두께가 있고 절단기가 기본적으로 크기때문에 이렇게 작은 부품을 잘라내기가 쉽지 않으니 조심히 잘 절단하도록 한다.
당연히 손도 조심하고 후드티 같이 뭔가 주렁 주렁 달려 있는 옷을 입지않도록 하고, 목장갑도 끼지 않는 것이 좋다.
절단기에 말려 들어가면 매우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잘 잘라낸다.

텐셔너에 아래처럼 넣어서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캠이 수축된다.
이때 이 툴을 텐셔너의 홈에 꽂아 고정한다.


이 상태에서 엔진에 장착하고 체인을 다 걸어준 다음에 스토퍼 툴을 빼면 텐셔너가 체인을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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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지난 몇 주 동안 주말에 눈, 비가 오는 바람에 야외에서 작업 해야 하는 나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일만 할 수 밖에 없었고 이번 주말에 몇 주만에 엔진을 다시 보게 되었다.

잘 덮어 놓은 그대로군.

먼저 피스톤을 닦으려고 했지만, 볼트에 걸린다.

볼트를 먼저 뽑기로 한다.
그런데, 이게 잘 안 뽑힌다.
플라이어로 잡아서 몇 개 뺐는데, 이러니 볼트가 다 상한다.
스템을 잡으면 플라이어가 미끄러져서 도저히 못 잡겠고, 할 수 없이 나사산 부분을 잡고 풀르니까 나사산이 다 망가진다.
그마저도 몇 개 뽑고 나니 힘이 달려서 볼트를 잡는 힘이 약해지니까 볼트가 미끌리면서 풀어낼 수가 없었다.

내 생각에 이 볼트 분해 용 전용 툴이 있을 것 같은데 나는 없고, 이 볼트를 깨끗하게 몇 개 풀어놔야 혹시 다음에 비상 시에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다른 방법으로 풀르기로 했다.

이렇게 M8 너트 두개를 넣어서 서로 꽉 조인다.
제대로 꽉 조여야 한다.
여기서는 사각 너트 사진이지만 일반 너트를 사용하여야 나중에 풀르기 편하다.
(래칫 스패너를 사용해서 풀를 수 있기때문이다.)
나도 몇 개 풀르고 나서 일반 M8 너트로 바꿨다.

그 다음 아래 쪽 너트를 스패너로 돌려서 풀른다.
만약 위 너트가 따라 돌면 두 개 너트를 다시 꼭 조인다.

처음에 빡! 소리가 나면서 약간 풀리고 나면 일반 래칫 스패너로 빼내면 된다.
손으로 빼내기에는 빡빡하다.

풀러낸 볼트의 너트를 분리한다.
이렇게 풀러내면 볼트가 상하지 않고 깨끗하게 나온다.

왼쪽 것은 플라이어로 잡아서 빼낸 볼트이고 오른 쪽 것은 더블 너트로 빼낸 볼트이다.

이렇게 해서 볼트 5개는 깨끗하게 빼낼 수 있었다.

다 뽑기 전에 볼트가 크랭크 케이스에 박혀 있는 길이를 측정한다.

119.5mm

피스톤 상부를 닦는다.
연소 상태가 안 좋으면 카본은 어차피 금방 또 생길 것이기때문에, 크게 지저분하지 않게만 닦아내기로 한다.
반대로 연소 상태가 좋으면 있는 것도 닦여 나갈 것이다.


이랬던 것을,

이 정도로만 닦았다.

이제 씰 면 오일 스톤 작업을 한다.

골고루 싹싹~

연마가 끝나면 걸레로 깨끗이 닦아낸다.

다음,
면봉으로 볼트 구멍을 닦아낸다.
닦다보면 볼트에 의해서 크랭크 케이스의 탭이 깍인 칩, 오일 등이 잔뜩 나온다.
오일이 차 있으면 볼트를 끝까지 넣을 수 없으므로 반드시 닦아낸다.

내 경우, 수지 찌꺼기 같은 것도 나오더라. 뭐지?

구멍 하나에 면봉 양 쪽을 다 사용해서 깨끗이 닦아낸다.
그리고, 볼트 구멍을 에어로 불어낸다.
난 고압 에어가 없으므로 캔 압축가스로 불어냈다.

드디어 이번에 새로 구입한 헤드 볼트를 넣을 차례다.

이게 당연 손으로 돌려서 끼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역시 더블 너트를 채운다.
이건 두 너트를 살짝만 조여도 된다.

크랭크케이스에 넣는 부분의 볼트에 오일을 바른다.
과하지 않게 바른다. 철철 흐르게 바르면 안됨.

래칫 스패너로 돌려 넣는다.
다 들어갔다 싶으면 느낌이 온다.
이 때 크랭크케이스 씰면과 119.5~120mm 남는 지 확인한다.

다 넣었다.
더블 너트를 채웠다 풀렀다 하느라 오래 걸린다. ㅠㅠ
전용 툴이 너무 아쉽다.

다울 핀 세개를 끼운다.
하나는 오링 있는 것, 나머지 두개는 없는 것.



씰면을 다시 닦는다.
볼트 끼우는 작업을 하느라고 여기 저기 작은 이물질들이 묻었기 때문이다.

크랭크케이스-실린더블럭 씰을 장착한다.
이번에 정품으로 새로 구매한 것이다.
체인과 텐셔너 레일을 가운데 구멍으로 끼울 때 조심하고 걸려서 찌그러지지 않도록 각 부위를 세밀히 살피며 조심히 넣는다.



자~
드디어 실린더 블럭을 끼워 넣을 차례이다.
긴장~
난 피스톤 링을 손상시키지 않고 끼워 넣을 수 있을까?

일단 준비 해 놓은 철판으로 만든 링과 호스 밴드를 이용하여 시도한다.
먼저 피스톤 링과 피스톤에 오일을 충분히 바른다.
중요하다.
충분히 바르자.

현재 상사점으로 올라와 있는 피스톤은 1번 4번이다.
나중에 보니 2,3번을 먼저 하는 것이 옳았다.
어쨌든 1, 4번 피스톤에 철판과 밴드를 감아서 조인다.

실린더 블럭을 올려 놓는다.

고무 망치로 실린더 블럭 윗 면을 좌우 균등하게 살살 친다.
이때, 피스톤이 수직으로 똑바로 들어가야 하며(수직이 안 맞으면 손으로 수직을 맞춰줄 것) 1, 4번 피스톤이 균등하게 들어가도록 좌우 균일하게 조금씩 집어 넣어야 한다.

절대! 고무망치로 세게 치면 안된다.
살살만 쳐도 들어가야 하며 어느 정도 힘이 들어가면 피스톤 링이 빠져서 낀 것이다.
이러면 다시 빼야 한다.
잘 살펴 보며 살살 넣도록 하자.


30초 이전에는 수월하게 잘 들어간다.
30초 이후에 1번 실린더에 피스톤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이 정도의 고무 망치 충격을 주면 안된다.
소리를 잘 들어두자.
30초 이전처럼, 살살만 쳐도 잘 들어가야 한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철판이 너무 얇아서 피스톤 스커트와 실린더 블럭 사이에 끼어 들어갔던 것 같다.
캔 통조림은 철판은 너무 얇다.
좀 더 두꺼운 철판을 사용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나중에 보니, 내 경우, 그냥 손으로 피스톤을 넣는 것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더라.
(맨 아래 부분 참고)

다행히 저 동영상 찍은 이후에 실린더 블럭을 다시 들어내서 1번 피스톤을 확인해 보았는데, 별 이상은 없었다.

아뭏든,
이 정도 집어 넣고, 밴드와 철판을 풀러낸다.
볼트들이 간섭을 해서 풀러내기가 어렵다. ㅋ

이제, 2,3번 피스톤을 철판과 호스밴드를 채울 수 있을만큼 위로 올려야 한다.
현재는 너무 밑으로 내려가 있어서 밴드를 채울 수 없다.
바이크 우측의 크랭크 케이스 커버를 열어서 14mm 복스로 크랭크 축을 살살 돌린다.


그런데,
여기까지 하고 있는데 비가 온다... ㅠㅠ
서둘러서 바이크에 커버 씌우고 일단 철수.
길 바닥 정비공의 비애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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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다시 도전.
체인을 이렇게 걸어 놓고, 크랭크 축을 돌려서 2,3번 피스톤을 위로 올려 보낸다.
이때, 1,4번 피스톤은 하강하므로 실린더 블럭을 위로 올려서 2,3번에 밴드를 감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다.
이때, 기껏 끼워 놓은 1,4번의 피스톤 링이 빠질 수 있으니 조심해서 작업하자.
난 빠졌었다. ㅠㅠ

그런데, 도저히 2,3번에 밴드를 끼울 수 없었다.
볼트가 간섭을 하여 작업이 어려웠다.
도와주는 사람이 하나라도 있었으면 좀 나았을텐데, 혼자 하려니 밴드가 오일에 미끈 거리면서 자꾸 손가락에서 벗어나니, 드라이버로 조이기도 힘들고, 완전히 분리된 밴드를 피스톤에 둘러친 다음 밴드 조임 볼트에 맞은편 밴드를 끼워 넣기도 무지 힘들었다.

별 고생을 다 하다가 결국 포기.
2, 3번 피스톤을 먼저 작업하기로 하였다.
그것도 철판을 사용하지 않고 밴드만 감아서 해보기로 하였다.
철판이 피스톤 스커트와 실린더 블럭 사이에 자꾸 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일단, 기껏 1,4번 피스톤을 끼워 넣은 실린더 블럭을 다시 빼고, 2,3번 피스톤을 상사점으로 올린 다음 2,3번 피스톤에 호스 밴드를 감은 다음 실린더 블럭을 다시 끼웠다.

고무망치로 다시 실린더 블럭 상면을 살살 친다.
2번이 이상하게 잘 안들어 간다.
고무 망치에 힘이 들어간다.
아무래도 이상하다.

실린더 블럭을 빼고 밴드를 풀러보니...
2번 압축링이 빠져서 끼어 있었다.
이로 인해 피스톤의 링 홈에 찍힌 자국이 생기고 압축 링이 살짝 휘었다. ㅠㅠ


이런 일로 포기할 내가 아니다.
피스톤은 알루미늄 재질이다.
이 찍힌 부위는 커터 칼로 살살 긁어낼 수 있다.
커터 칼 경도가 알루미늄보다 높기때문에 충분히 가능한다.
오히려, 너무 많이 깍아내지 않고 찍혀서 튀어 올라온 부분만 정확하게 살살 긁어낸다.

다음, 압축 링을 살짝 조심스럽게 휘어서 복원해 준다.
저 정도 휜 양은 탄성 범위 안에서 휜 것이라, 찌그러짐 없이 원복될 수 있다.

그런데 압축 링을 홈에 끼워 보니, 잘 튀어나오지 않는다.
다시 링을 꺼내서 살펴보니, 피스톤에 끼면서 모서리에 거스러미가 생긴 것 같다.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그렇게 된 것 같다.

역시 커터 칼로 문제 있는 부분의 모서리 부분만 슥슥 긁어준다.
피스톤 링을 홈에 아래처럼 임시로 끼워보면 문제 있는 뻑뻑한 부위를 찾아낼 수 있다.
뻑뻑한 부위는 아마, 피스톤 링 연결 부위 두 군데 중 한 군데일 것이다.

칼을 아주 살짝 대고 긁어주어야 한다.
거스러미만 제거한다는 생각으로 모서리에 45도 각도로 칼을 대고 살살~ 긁어낸다.
안, 밖, 위, 아래 네 군데 모서리 다 긁어낸다.

수정을 하고 나서 피스톤에 끼운 다음 잘 튀어나오는지 꼭 확인한다.
2번 압축링이다.

이 짓을 하다보니 사진을 못 찍었지만, 밴드만으로는 실패했으니 그것으로 다시 할 수는 없고, 2, 3번 피스톤에 철판과 밴드를 감고 실린더 블럭을 넣었다.
역시 고무 망치로 살살 때려서 넣었고, 이번에는 잘 들어갔다.
철판도 끼이지 않았다.

사용한 철판과 밴드는 개 고생하며 풀러 놓은 상태이다.
빼는 것도 이리 힘드니 끼우는 것은 오죽하랴.

크랭크 축을 돌려서 1,4번 피스톤을 2,3번 피스톤의 링이 빠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로 올렸지만, 밴드와 철판 끼우기가 너무 힘들었다.
실린더 블럭과 크랭크 케이스 사이의 간격이 너무 좁기 때문이었다.

매뉴얼을 보니까 전용 피스톤 링 컴프레서가 있던데, 그것을 사서 나중에 할까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개 고생을 몇 십분 땀 빼며 하다가 포기.
그냥 손으로 넣어보기로 했다.

실린더 블럭의 하단 안 쪽이 다음과 같이 챔퍼 처리가 되어 있다.
이런 구조이므로 일단 피스톤 링을 실린더에 살짝 넣어준 다음, 실린더 블럭을 살살 치면 링이 이 챔퍼 경사면을 따라서 들어갈 것 같았기때문이다.

먼저, 1,4번 피스톤 링 홈에 오일을 충분히 바른다.(중요)

2,3번은 끼워져 있으니, 크랭크 샤프트를 돌려서 피스톤 높이를 적당히 맞춘 다음 1,4번 피스톤을 실린더 블럭에 살짝 끼워 놓는다.
이때, 1번 압축 링이 살짝 끼워지게 올려 놓는다.

위 사진처럼, 손가락으로 1번 압축 링을 뒷 쪽에서 밀어주고 앞으로 튀어 나온 1번 압축 링을 일자 드라이버 등으로 살짝 밀어준다.
그러면 실린더 블럭이 위에서 자중으로 내려 오려는 힘을 주고 있으므로, 1번 압축 링은 실린더 블럭의 모서리 챔퍼 홈 안으로 쏙 들어가서 튀어나오지 않고 그 위치에 그대로 있는다.

이 상태에서 고무 망치로 실린더 블럭을 살살 쳐서 1번 피스톤 링을 집어 넣는다.

이때, 너무 많이 집어 넣으면 4번 피스톤과 실린더 블럭의 수평이 너무 틀어지므로 안된다.
1번 피스톤 링이 튀어 나오지 않을 정도만 집어 넣는다.

같은 작업을 4번 피스톤에 대해서 실시한다.
이 작업을 하다보면 1번 피스톤의 압축 링이 다시 빠져 나올 수 있다.
확인해 가면서 1, 4번 피스톤의 1번 압축 링을 실린더 블럭에 조심히 끼워 넣는다.

다시 1,4번 피스톤의 2번 압축 링 위치까지 실린더 블럭을 고무 망치로 살살 쳐서 내린다.
1,4번 피스톤이 균일하게 들어가도록 조심히 쳐서 내린다.

역시 마찬가지로, 2번 압축링도 손가락으로 뒤를 밀면서 앞에서 일자 드라이버 등으로 실린더의 챔퍼 면까지 밀어서 튀어나오지 않을 수 있는 위치까지 실린더 블럭을 내려 놓는다.

1, 4번 피스톤에 같은 작업을 좌우 확인해 가면서 2번 압축링을 조금씩 넣는다.

들어갔다! 야호!!!!!

압축 링 밑의 오일링은 챔퍼 면을 따라서 자연스럽게 들어간다.
많이 튀어나와 있지 않기 때문이다.

걸레로 씰면을 다시 닦는다.
이리 저리 몇 시간을 삽질하다보니 씰 면에 이물질이 여기 저기 묻었기 때문이다.
손이 잘 안 닿지만, 드라이버에 걸레를 감아서 닦는 등, 정성스럽게 구석 구석 닦아주자.

다 닦았으면,
실린더 블럭을 좌우 균일하게 고무 망치로 쳐서 밑으로 내린다.
살살 쳐도 원만히 잘 내려가야 한다.
힘 들여서 쳐야 한다면, 뭔가 문제가 생긴 것이다.
그렇다면 실린더 블럭을 다시 뽑아서 확인해 보는게 낫다.


실린더 블럭을 씰면까지 무사히 내렸다.
성공이다. 감격의 눈물. ㅠㅠ

체인을 당기고 양쪽 텐셔너 가이드를 안으로 모아서 잡은 다음, 크랭크 샤프트를 돌려서 1,4번 피스톤 상사점과 2,3번 피스톤 상사점을 확인한다.


크랭크 축을 돌릴 때, 부하가 없이 슬슬 잘 돌아야 한다.
저 텐셔너 가이드가 꺽여 있으면, 아래 어딘가에서 걸리는 것 같다.
안 쪽으로 모아서 잡고 있어야 안 걸린다.

암튼 크랭크를 돌리면서 힘이 든다 싶으면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고 돌리자.
뻑뻑하게 돌아가면 피스톤 링이 빠져 나와 있던가, 텐셔너 가이드가 어딘가에 걸렸던가 체인이 걸려서 안 돌아가는 것이다.

만약 저 위치까지 실린더 블럭을 내렸는데, 체인과 텐셔너 가이드 때문에 부하가 걸린 것이 아닌데 크랭크 샤프트를 돌리는데 힘이 들어간다면 피스톤링이 빠진 것이고 그럼 끝난 것이다.
실린더 블럭을 빼내고 파손된 링과 피스톤을 교체해야 할 것이다.

난 다행히 슬슬 잘 돌았다.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체인을 다시 케이블 타이로 텐셔너 가이드와 묶어주고 엔진에 커버를 잘 씌운 다음, 바이크 커버를 씌우고 마무리 했다.

이제 저 위에 헤드를 올리고 캠을 조립한 다음 캬브 올려서 공연비 조절하고 동조를 잡아야 한다.

3월9일 헤드 볼트를 부러뜨리고 꼭 한달 만에 다시 제자리로 복귀했다.
허탈하지만 배움이 있었던 한 달 이었다.

피스톤을 실린더에 끼우는 작업을 해보니 다음엔 원만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단지 이 작업을 하고자 하는 일반인 분들에게 조언한다.

1. 피스톤 링 컴프레서를 갖추고 하자. 철판과 호스 밴드로는 힘들다.
2. 자기가 손 감각이 없다고 생각되면 하지 말자. 너무도 위험한 작업이다.
3. 야외에서는 가능한 하지 말자. 힘들고 먼지 등 문제 때문에 고생하기 십상이다.
4. 가능하면 조력자와 같이 하자. 혼자서는 너무 힘들다. 손이 하나 더 있으면 매우 좋다.

결론.
이 작업은, 일반인들은 왠만하면 센터에 맏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Leonard Kim.

CBR650F 스티어링 댐퍼 장착 시 주의할 점, 장착 후 시험 주행 200km. 여주, 괴산

 CBR650F에 장착할 스티어링 댐퍼를 구매해 놨고, 드디어 장착이다. 공교롭게도 최근에 주변 지인이 핸들 털림으로 사고를 당한 터라, 이게 없이 운행하기가 부담스러웠다. 드디어 주말이 되어서 스티어링 댐퍼를 설치했다. 기본 설치는 유튜브 이곳에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