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16, 2020

라이딩 - 347km. 이벤트가 있었던 동반 라이딩. 처음 보는 내 주행 모습.


내가 올린 정비글로 알게된 카페 회원분께서 라이딩을 같이 가지고 하신다.

원래는 광복절 휴일에 가려했지만, 그 날은 비가 왔고, 다음 날인 일요일에는 비가 안 온다는 소식이다.

그래서 8월16일로 날자를 잡았다.

그런데 전 날 바이크 디스크 락이 안 풀린다며 해결 방법을 묻는 회원분의 톡.

첨부된 동영상에는 처절하게 열쇠를 쑤시는? 모습이 있었다.

본인은 심각했겠지만 나에게는 코믹스런 모습이... ㅋㅋ

결국 본인 바이크는 놔두고 부인 바이크로 참가하기로 했다.

내가 부러워하는 부부라이더 였다.


다음 날, 아침 6시에 이천 응암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했으므로 4시30분에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했다.

이것 저것 챙기고 네비 셋팅하고 주행 경로 셋팅하고 출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된 첫 날이지만, 아침은 여전히 시원하다.

늘 보는 경치지만, 퇴촌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이 길을 따라 난 강변 길 경치는 최고다.


그리고,

어제 보강한 윈드쉴드 브라켓.

전에는 가속을 할 때 엔진 어디서인가 자글 자글 잡소리가 올라와서 신경쓰였는데, 그 소리가 싹 사라졌다.

휘이이~잉~하며 올라가는 깨끗한 엔진 소리.

와~ 윈드쉴드 문제였다. ㅋ

기어가 깨끗하게 물려 돌아가는 그 소리를 기분 좋게 들으며 즐겁게 라이딩을 시작할 수 있었다.

좋다. ㅎ


응암휴게소까지는 언제나 다니는 길이다.

부지런히 가다보면 금방 도착한다.

6시 못 미쳐서 휴게소를 거의 다 와 가면서 보이는 아침 여명이 끝내줬기때문에 그냥 놓칠 수는 없었다.

바로 코 앞이 휴게소였지만, 멋진 장면을 놓칠 수 없어서, 길 가에 멈춰서 사진을 찍었다.


응암휴게소다.

이 앞 아파트에서 신혼 살림을 차렸던 나는 아주 익숙한 곳이다.

기름을 넣고 회원 분을 기다렸다.


잠시 후 회원분이 도착했다.


와이프 분 차량이 GSX-S1000.

세상에.

난 CB400도 힘든데, 여자 분이 저 덩치를 핸들링하시다니.

멋지다!


잠시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하며 서로의 주행 스타일 파악하고 어떻게 주행할 지 정한 후 출발했다.

일단 중간 기착지는 화서휴게소 옆에 있는 동네이다.

최종 목적지는 거창이나 합천 해인사인데, 나에게는 길이 목적지보다 더 중요해서, 큰 국도보다는 지방도 위주로 경로를 잡다보니, 중간 기착지를 그 근처로 정한 것이다.

회원분도 큰 길은 재미없다고 하셔서, 경로를 확정하고 서로 네비 셋팅하고 출발했다.


어제까지 비가 오고, 긴긴 장마가 끝난 첫 날이었다.

하늘이~ 끝내줬다.

구름 사이로 내비친 파란 하늘과, 오랜 비로 한층 푸르러진 녹음이 어우러져서 아름다운 경치였다.

다만, 오랜동안 혼자 라이딩하다가 동반자가 생기다보니, 미러를 보거나 로드를 바라보느라고 경치를 즐길 수 만은 없었다.


한 시간 여쯤 달려가다가 쉴 곳을 찾았다.

마침 이런 지방도에서는 찾기 힘든 근사한 휴게소가 나타났다.

주변에 아무 것도 없는 이런 시골 길에 왜 이렇게 근사한 휴게소가 있지?

통행량도 별로 없을텐데?

신기했다.

청화산농원휴게소이고, 음료수 사면서 편의점 직원에게 물어보니까 오픈한지 일주일 되었단다.

정말 따끈따끈한 휴게소에서 운 좋게 쉬어 갈 수 있었다.

화장실도 새 건물이라서 정말 깨끗하고 좋은 냄새가 났다.



응암휴게소에서는 간단히 서로 소개만 했고, 여기서는 좀 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부부라이더라서 부럽다고 했더니 이 회원분이 하는 말이, 오히려 라이딩 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한다.

이유가, 자기는 장거리를 가고 싶어하는데 부인은 단거리 위주여서 같이 먼 거리를 갈 수 없다고 한다.

이 분이 좋은 라이딩 투어 방법을 즐기고 있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라는 책에 나와 있는 곳 위주로 라이딩을 다녔고, 덕분에 전국에 빽빽하게 다녀온 곳을 기록하고 있었다.

좋은 취미다.

반면에 부인은 근처에 가서 지인과 톡을 하는 것 위주라고 한다.

일 예를 드는데 웃음이 빵 터졌다.

2시간 라이딩에 4시간 톡. ㅋㅋㅋ


그런 이야기, 그리고 카페 이야기, 바이크 정비 이야기 등, 제법 이야기를 많이 하고 다시 출발했다.

여기서 중간 기착지까지는 30km가 안되었다.

금방 도착했다.


둘이 길 가에서 바이크를 세워두고 다음 목적지 셋팅을 했다.

굳이 거창이나 합천까지 안 가도 되니, 추천하는 곳 받겠다고 했더니 이분이 영주에 무섬 외나무 다리를 가보고 싶다고 하신다.

나도 특별한 목적지는 없었으므로 그곳을 서로 목적지로 셋팅하고 출발하려하는데, 부인에게서 전화가 와서 한참을 통화하던 이 분.

와이프가 자기도 라이딩 해야하니 자기 바이크 가지고 돌아오라고 한단다. ㅋㅋㅋ

나는 여기서 가던 길을 가면 되지만, 이 분에게 내가 쓰던 CB400 배터리 박스도 드려야 하고, 바이크 디스크 락 분리하는 문제도 같이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같이 복귀하기로 했다.

이 시점이 9시 am.


복귀는 고속으로 했다.

와이프가 12시까지 복귀하라는 엄명을 내렸기 때문.

누구에게나 와이프는 무섭다. ㅋㅋ


한참을 달려오는데, 고속으로 달리면 나타나는 내 희동이의 증상이 또 나타났다.

연료가 떨어질 때 쯤엔 캬브 플로트 챔버에 연료가 끊어지는 현상이다.

아마 바이크가 앞뒤 좌우 어딘가로 기울면 연료가 잘 빠져나오지 못하는 현상이 있는 것 같다.

연료 입구가 연료탱크에 비해 너무 높은 위치에 달려 있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 때가 연료 만충하고 200km 정도 달렸을 시점이다.

앞서가던 회원 분에게 헤드셋으로 전화해서 주유해야한다고 알리고 조금 더 달려가니까 다행히 주유소가 나왔다.


가득 채운 결과 13.5리터.

내가 마지노선으로 결정한 만충 용량이 15리터이니까 1.5리터 밖에 안 남았으니, 연료가 잘 공급이 안 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 CB400 연료 탱크의 입구는 꼭 수정해야하겠다.

원래 탱크 용량이 스펙 상 18리터인데 4리터 이상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니. ㅋ


잠깐 쉬고 나오는데, 휴게소에 있던 연꽃이 매우 아름다워서 한 장 찍었다.

일반적인 연꽃은 아닌 것 같고, 뭔 종류인지 모르겠다.


다시 달려 달려~

기름도 넉넉하겠다, 다시 열심히 드로틀을 감았다.

그렇게 12시 쯤에 퇴촌 우리 집에 도착했다.

울 와잎이 내가 이렇게 일찍 복귀할 줄 모르고 맘 놓고 쉬고 있었기에, 손님을 데려갈 수는 없어서, 회원 분에게 양해를 구하고 배터리 박스만 가지고 나와서 회원 분 바이크 리어 시트에 매달았다.


이 분 집이 우리 집과 멀지 않은 하남 미사동이다.

주말이라서 길이 좀 막혔지만, 크게 막히지는 않고 금방 도착했다.

오, 아프릴리아 카포노드~

멋지고 훌륭했다.

장거리를 갈 준비가 다 되어 있는 바이크였는데, 오늘 이것을 못탔구나. ㅎ

하지만 나는 이렇게 큰 바이크를 핸들링할 자신이 없으므로 나에게는 그림의 떡인 바이크였다.

엄청난 덩치였다.




이게 그 문제의 락이구나.


중국산이라고 해서, 중국산의 고질적인 도금 문제때문에, 열쇠 안 쪽의 핀과 스프링 등에 녹이 생겨서 안 튀어 나오는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열쇠를 돌려서 약간씩 흔들어봐도 미동이 없는 것으로 봐서, 뭔가가 아예 잘못된 것 같다.


잠시 후 S1000의 주인인 부인이 왔다.

반갑게 인사하고 부인이 가져 온 쇠톱으로 자물쇠를 자르기 시작했다.

디스크 구멍에 들어가 있는 핀을 자르기에는 틈이 너무 좁아서 본체를 자르기로 했다.

회원분과 부인은 이게 과연 잘릴까 의아해 하시는데, 의외로 이게 두꺼워 보이지만 잘 잘린다.

주철이기때문이다.


안 팎으로 실톱을 넣어서 자르기 시작했다.

역시, 잘 잘린다.

슥삭슥삭 불과 십여분 톱질 끝에 똑 잘려버렸다.

그제야 안심하고 즐겁게 웃는 회원분. ^^


식사하고 라이딩 같이 하자고 권하시지만, 나는 복귀하기로 했다.

회원분이 작아져서 못 입는 라이딩 자켓이 있다면서 나에게 줬다.

코미네 티타늄 자켓이고 엄청 튼튼해 보였다.


마침 나도 라이딩 자켓이 하나 밖에 없던 참이라서 고맙게 받아왔다.

다만 사이즈가 100이라서 105를 입는 나에겐 조금 작았고, 무엇보다 허리가 짧았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서 받았다.


이제 나도 라이딩 자켓 두 개를 돌려 입을 수 있겠구나. ㅎㅎ

지금까지 8년 동안 라이딩 자켓 하나의 단벌 라이더 였다. ^^;;


그리고, 이 회원분이 헬멧 장착 캠으로 내 주행 모습을 찍어주었다.

내 주행 모습은 처음본다.

주행 모습 보니까, 그 긴 라이딩을 해도 왜 허리가 안 아픈지 알겠다.

이 CB400 자세가, 완전 허리를 꼿꼿히 세우는 자세였다.

그리고, 왜 바이크가 이렇게 작아보이는지~ ^^





그렇게 뜻밖의 재미있는 이벤트를 겪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사실 이번 라이딩은 타이어 문제로 불편했다.

앞 뒤 타이어 모두 수명이 다 되었기때문이다.

두 타이어 모두 좌측이 더 많이 깍였다.

우리나라 도로 구조 상 왼쪽이 더 마모가 많이 되는 것은 정상이라고는 하지만, 이것이 정상 수준인지 모르겠다.

코너링을 하면서 방향 전환하면 갑자기 훅훅 눕는 현상이 있어서 당황스러웠다.



앞 뒤 타이어 모두 작년에 교체하고 만 킬로를 넘긴 시점이라서 이제 교환해야 한다.

앞 타이어는 12,000km 쯤 되었고 작년 이 타이어는 거의 2만 킬로 다 되어서 바꾼 것 같았는데 이번엔 짧다.

하지만 사실 작년엔 너무도 무리해서 탄 것이었다.

앞 타이어에 무늬가 전혀 남아 있지 않은 슬릭 타이어 수준이었다.

이렇게 타면 안된다. 위험하다. ㅋ


그러니 이번엔 두 타이어 모두 같이 교환해야할텐데, 덕분에 지갑이 가벼워지겠구나~ ㅎ


이벤트가 있어서 기억에 남는 오늘 라이딩은 347km.

좀 짧았지만 다녀와서 샤워 시원하게 하고 저녁에 푹 잤으니 만족한다.


Leoanard.


Saturday, August 15, 2020

CB400- 중국산 전륜 브레이크 스위치 교체, 윈드쉴드 브라켓 수정, 연료탱크 주입구 스티커 부착

 

지난 번 야간 라이딩 준비하는데, 전륜 브레이크를 잡았을 때 뒤가 밝아지는 느낌이 없어서 자세히 보니, 스위치가 고장난 것을 발견했다.

또한 지난 번에 3D 프린팅으로 만든 윈드쉴드 브라켓 자체는 튼튼했으나, 윈드쉴드 고정하는 부분은 볼 마운트 한 군데라서 속도가 올라가면 이 부분이 버티지 못하고 여전히 윈드쉴드가 꺽였다.(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20/07/3d.html )

원래 윈드 쉴드 자체에 구멍을 내서 브라켓을 설치해야 했으나, 러버 마운트 들어갈 구멍을 뚫을 드릴이 없어서 지난 번 처럼 기존 브라켓만 보강하는 것으로 해봤는데, 역시 귀차니즘의 결과는 재 작업이다. ㅠㅠ


자, 재 작업하자. ㅋ

먼저 연료탱크 연료 주입구 스티커 부탁 작업이다.

얼마 전에 알리에서 사 놨었다.

이건 뭐 워낙 간단한 작업인데, 작업 마무리 후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다.

여전히 지저분하다.

언제 시간 날 때, 도장을 해야겠다.



그리고 전륜 브레이크 스위치.

이것은 2년 전에 중국산으로 교체했었다. 

그런데 벌써 고장나다니.

중국산 전륜 브레이크 스위치는 쓰지 않는 걸로. ㅋ

이렇게,

쓸 중국산과 쓰지 않을 중국산을 구분해 보는 것도 나름 흥미 진진 재미있다. ㅎㅎ

십자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교체 가능해서 쉬운 작업이다.

플라스틱 케이스가 왜인지 벌어져 있다.

이 사이로 물이 들어가서 접점이 상했을 것이다.

다음엔 이 중국산 스위치를 사서 저 연결 부위를 접착제로 보강해서 쓸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지난 번 스위치 살 때 두 개를 사 놨었기 때문에 오늘 교체한 것은 그 때 남은 것이다.

즉, 중국산이다.

교체 후 정상 작동 하는 것을 확인했다.



드디어 윈드 쉴드 브라켓 보강 작업이다.

이 볼마운트가 바람을 세게 받으면 버티지 못하고 꺽인다.


전에 위쪽 브라켓에 물렸었던 전산볼트를 윈드쉴드 자체에 구멍을 뚫어서 장착할 것이다.


드릴로 뚫을 수 있는만큼 구멍을 뚫고 엔드밀로 깍아서 넓힌다.


이 구멍에 고무마운트를 넣는다.

구멍 직경을 약 12~13mm까지 넓혀야 한다.

전에 M6 용 고무마운트를 사 놨었다.



자, 여기에 볼트를 끼워본다.

윈드쉴드와 각도가 생긴다.

그리고 기존 볼트 길이가 길다.


따라서 1번 부분을 자르고, 2번 부분을 꺽어서 각도를 만든다.

이렇게 수정한 결과 다음과 같다.


이 볼트는 직선으로 설치하는 것보다 이렇게 휘어서 설치하는 것이 좋다.

사고가 나서 F 방향으로 힘이 가해질 경우, 3D 프린팅 브라켓이 부서지거나, 또는 볼트가 휘어져야 사람이나 바이크에 손상을 덜 주기 때문이다.

볼트를 직선으로 설치하면 사고 시에 흉기가 될 수도 있다.


반대 부분 윈드쉴드에도 구멍을 뚫고, 먼저 설치한 볼트와 같은 길이와 같은 각도로 휘어서 볼트 하나를 더 준비한다.


반대 쪽에도 설치 완료.


이야~

튼튼하다. 안 꺽인다. 만족! ^^



진작에 이렇게 만들었어야 두 번 일 안하는 것이었는데, 뭐 워낙 쉽고 금방 끝난 일이어서 크게 불만은 없다.

하지만 엄청 덥고 습한 여름날이라서 , 얼마 움직이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땀 범벅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찜찜하던 윈드쉴드 브라켓 구조가 제대로 잡혀줘서 만족한다.


Leonard.


Saturday, August 8, 2020

라이딩 - 86km. 성수동 RSG , 종로 원서동 빨래터

 와우!

지긋 지긋하게 오던 비가 금요일 밤에서 토요일 오전까지는 경기 중부와 서울에는 오지 않는다는 예보다.

비때문에 너무도 오랜동안 라이딩을 못했기때문에 꼭 가야 했다.

아들을 학원에서 데려오고 금요일 밤 11시에 출발했다.

나에게는 이 시간이 일주일 중에서 제일 편한 시간이다.


어디로 갈까.

사실 지난 주 금요일 밤에 성수동 RSG에 가려고 출발했다가 하남에서 비를 만나 회차했었었다.

성수동에 라이더 카페인 RSG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가보려 했었다가 이렇게 가지 못했었다.


그래, RSG로 가자.

네비를 셋팅하고 즐겁게 출발했다.

아, 상쾌한 밤 공기~ ^^

야간 라이딩은 서울이 딱이다.

어둡지도 않고 교통 체증도 없으며, 갈 곳도 많고~


저녁에 퇴근하고 오면서 팔당댐 방류하는 모습을 구경하고 왔기때문에 팔당댐에서 멈추지는 않았다.

내가 이 동네 퇴촌에 이사와서 팔당댐 수문 연 것 몇 번 봤고, 2012년에 수문 6개인가 7개 연 것을 본 것이 최대였었는데, 어제, 오늘은 수문 10개를 열었단다.

팔당호가 강 하류에 있는 호수라서, 게다가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진 이후에 있는 댐이라서 비가 오면 들어오는 물 양이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수문도 많고 방류 가능량도 많다.

수문이 15개다.

한강 유역에 있는 다른 댐들은 초당 방류량이 기껏해야 2~3천톤 수준인데 비해, 팔당댐은 며칠 전에 초당 1만2천톤을 방류했단다.

하지만 팔당댐은 낙차가 거의 없어서 이렇게 많이 방류해 봤자 소양댐 같은 높은 댐들이 방류하는 것만큼 장관은 아니다.

한강 하류 저지대 분들이 고생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멋있다는 말을 할 수는 없고, 팔당 댐에서 초당 만톤이 넘는 방류를 하고 있는 모습은 이렇다.

실제보면 저 파도 하나 하나의 크기가 엄청나고 그 규모에 압도된다.


팔당댐을 지나서 서울로 접어들어서 막히는 서울 시내를 통과해서 드디어 성수동 근처다.

나는 폰 네비를 보지 않고 헬멧 블투로 소리만 듣고 가기때문에, 목적지 다 와가면 길 찾기가 힘들다.

"잠시 후 우회전입니다." 소리를 듣고 우회전 했더니 이 사거리 바로 다음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는 것이었다.

몇 번 헤메고 빙빙 돌다가 드디어 RSG에 도착.


오 마이 갓, 댐, 망할!

내 기대하고는 완전 멀었다.

밖에 테이블에 앉아서부터 줄 담배를 피고 있는 라이더들, 내부에도 얼핏 보기에는 꽉 찬 사람들이 우글 우글하고, 사실 타투하고 불량한 듯한 느낌의 분위기들을 나는 싫어하는데 그런 분위기의 라이더들이 가득하다.

담배 연기도 싫다. ㅋ

(이런 분위기의 사람들이 잘못되고 불량하다는 것이 아니고, 순전히 내 개인 취향임을 밝힌다.)


사진 한 장 찍고 바로 떠났다.

앞으로 RSG는 안 오는 걸로.

나와 맞지 않는다. ㅋ


다음 목적지는 종로1가 멸치국수잘하는집이다.

밤에 시내 오면 늘 들러서 끼니를 해결하는 곳이다.

맛도 좋고, 무엇보다 24시간 영업이라서 언제와도 열려 있기때문이다.

얼큰 멸치국수 한 그릇 뚝딱했다.


이 집에서 제공하는 김치가 맛있다.

급하게 익힌 새콤한 김치.

완전히 익힌 묵은지와는 또 다른 신 맛이다.

맛있다.

다 먹고 일어나서 바이크 세워둔 곳으로 걸어간다.

이 종로의 뒷 골목.

원래 조선시대에 종로는 양반들이 가던 길이라서 평민들은 양반에게 인사하기 귀찮으니까 종로에 평행하게 난 뒷 골목을 통행하면서 만들어진 길이라서, 음식점도 많고 술 집도 원래 많았다고 한다.

현대에 와서도 같은 전통이 이어진다는 것이 신기하다.

여기는 낮밤 구분이 없이 언제나 사람들이 많다.

바이크 세워 놓은 24시간 편의점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어디로 갈까 검색했다.

전에 우연히 종로 원서동 빨래터 유적지가 있다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여기를 가기로 했다.

네비에 찍고 출발.

바로 근처다.

다 와 보니 주택가였다.

시끄러울 것 같아서 골목 들어가는 입구에 바이크 세워두고 걸어 들어갔다.

걸어들어가는 골목에 한옥이 가득하다.

낮에 와 봐야겠다.

고희동이라는 분이 살던 주택이 미술관이 되어 있었다.

(위 사진의 왼쪽 골목 입구 주택)

무료니까 다음에 꼭 방문해 보는 걸로.


빨래터가 보인다.

창덕궁 담 밑을 파서 그 밑으로 흐르는 일종의 작은 냇물이었다.

원래 물이 맑고 수량이 풍부하다고 했는데, 요즘에 계속 비가 오는 상황이라서 더 물이 많은 것 같았다.

원서동 빨래터에 대한 기록은 안내판 참고.

맑은 물이 콸콸 흐르는 시원한 동영상도 찍고 주변도 둘러보고 이제 복귀다.

창덕궁 안의 나무 위로 둥실 떠 오른 달을 보며 바이크로 돌아와서 집으로 출발했다.


좀 아쉬워서 양만장을 찍고 가려했지만 새벽 3시가 넘어가니까 졸리기 시작했다.

그냥 돌아가기로 했다.

팔당호를 감아도는 이 길은 밤에도 멋있다.

오늘은 그동안 내린 잦은 비로 습해서, 더 운치가 있었다.

이렇게 복귀했다. 86km

이제 총 주행거리가 155,000km 가 거의 되었다.

작년 145,000km 쯤 전, 후 타이어를 교체했고, 살펴보니 이제 수명이 다 되어 간다.

이번 타이어는 피렐리 엔젤CT로 교환하기로 했다.

나 같이 코너링보다 장거리 직진 투어를 위주로 하는 스타일에 적합한 장수명 타입이란다.

타이어 교체할 비용을 마련해야겠다. ㅋ


Leonard.


Tuesday, July 28, 2020

Sunday, July 26, 2020

3D 프린터를 이용하여 바이크 용 중국산 윈드스크린 브라켓 보강


지난 번 구매한 중국산 윈드스크린이 기능 상으로는 큰 불만이 없었으나, 2점 지지 방식이고 긴 막대 끝에 장착되어 있는 방식이라서 주행 중 흔들리고 각도가 꺽였다.

커넥터들의 볼트를 세게 조여서 해결할 문제는 아니고 지지점을 추가해야 한다.

마침 내 희동이의 헤드라이트 스테이에 전 주인 중 누군가가 구멍을 뚫어 놓은 것이 있어서 이것을 이용하기로 했다.

여기를 이용하여 탭을 내고, M6 헬리코일을 넣는다.


여기와 기존 윈드스크린 고정 봉을 M6 전산볼트를 이용하여 고정시킬 브라켓을 설계한다.
이 브라켓을 3D 프린팅한다.
두 종류이고 각각 두개씩 필요하다.

이 3D 프린터는 전에 관련 사업할 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지금도 간간히 아주 요긴하게 쓰인다.

완료.
강도를 위해서 사출량을 늘렸더니 표면이 거칠다.


이 외에 전산 볼트가 필요하다.
M6 전산볼트를 구입해서 측정해 둔 길이로 두개를 잘랐다.
자른 단면은 거스러미 때문에 너트가 잘 들어가지 않으니, 절단기 측면을 이용해서 잘 다듬어야 한다.


이렇게 프린팅해서 바이크에 장착해 보았다.

대충 예상은 했지만 각도가 안 맞는다.
대략 30도 정도 차이가 난다.

1번 브라켓을 다시 디자인했다.
3D 프린팅의 장점이 이것이다.
틀리면 바로 수정해서 다시 인쇄해서 쓰면 된다. ㅎㅎ


이렇게 수정된 1번 브라켓을 다시 3D 프린팅을 한다.

짜잔~
이렇게 대칭으로 하나씩 인쇄한다.

자~ 다시 장착시도한다.

오케이, 굿!
잘 장착된다.

이렇게 좌우 모두 장착한 결과이다.


당연히 윈드쉴드는 끄떡거리지 않고 단단하게 고정된다.
이 고정대를 설치하기 전에는 주행풍에 이 쉴드가 흔들거리면서 뒤로 꺽어지거나 출발할 때 엔진 진동에 의해 떨면서 헤드라이트 케이스와 부딪히는 잡소리가 심하게 났었다.

굿굿!

3D 프린터를 이용하면 이렇게 간단한 부품을 제작해서 바이크에 응용하기 좋다.
필라멘트는 내열 필라멘트를 사용해야 한다.
주행 중의 바이크는 한 여름 직사광선 등 고열에 노출되는 부위가 많기때문이다.

설계가 가능한 분들은, 바이크 정비나 튜닝에 필요한 부품을 3D 프린팅 기법을 적극 활용하여 제작하여 사용하시기 바란다.


Leonard.

CBR650F 스티어링 댐퍼 장착 시 주의할 점, 장착 후 시험 주행 200km. 여주, 괴산

 CBR650F에 장착할 스티어링 댐퍼를 구매해 놨고, 드디어 장착이다. 공교롭게도 최근에 주변 지인이 핸들 털림으로 사고를 당한 터라, 이게 없이 운행하기가 부담스러웠다. 드디어 주말이 되어서 스티어링 댐퍼를 설치했다. 기본 설치는 유튜브 이곳에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