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13, 2021

CB400 엔진 리빌드 #13: VTEC 밸브, 중국산 워터펌프, 스타트 모터 조립

 12편에 이어.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21/03/cb400-12.html)


지난 번 피스톤 블럭 삽입을 시작으로, 이제 본격적으로 엔진 조립 시작이다.

오늘은 워터펌프, VTEC 밸브, 스타트 모터를 조립한다.


워터펌프는 기존 것이 17만 킬로 뛴 엔진에 붙어 있는 것이라서 새 것으로 바꿔줬다.

단, 순정은 비싸서(약 12만원 정도) 중국산 호환품(약 5만원 정도)으로 교체했다.

중국산과 순정의 차이를 생각해보았다.

1. 씰 : 이것은 수명 차이이지 못 쓸 문제는 아니다.

2. 제작 마무리 : 역시 중국산은 조악하다. 그러나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아니다.

3. 도장 : 알루미늄 파트이므로 도장이 약해도 큰 문제 없다.

4. 도금 : 이게 문제다.

분해해보았더니, 중국산 워터펌프의 임펠러는 스틸에 아연도금이 되어 있었다.

중국산 도금은 약해도 너무 약하다.

이것 분명 녹이 금방 날 것 같다.

정품 워터펌프를 분해해 보았다.

정품 역시 스테인리스 스틸이 아니고 아연도금 강철이었다.

역시 일본 도금은 튼튼하다.

22년이 지났지만 약간의 녹이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부동액이 들어 있는 냉각수는 철 부식을 막아준다.

즉, 부동액을 넣지 않고 물만 넣고 사용하는 일만 없으면 부식 문제는 없을 것이므로, 중국산 임펠러의 약한 아연 도금 문제는 큰 문제는 아닐 것이다.

따라서 중국산 워터펌프를 사용하기로 했다.


스타트 모터는 지난 번에 정품보다 긴 사외품 브러쉬로 교체한 다음에 도장을 해 놓았다.

이것을 조립하고, VTEC 밸브를 조립했다.

VTEC 밸브는 녹이 많이 슬어 있어서, 역시 녹을 벗겨내고 도장을 해줬다.

아주 깨끗해졌다.

여기서 대박 정보.

CB400의 정품 VTEC 밸브는 매우 비싸다.(약 13만원 정도)

그런데 혹시나 하고 찾아보니, CB400의 VTEC 밸브는 혼다 ACCORD 1998~2002 연식 차량의 VTEC 밸브와 동일한 제품이었다.

오일압력 센서가 있고 없고 차이만 있으므로, CB400 용으로 사용할 때는 오일 압력센서를 뗀 다음 해당 구멍을 막고 사용하면 된다.

CB400의 VTEC 밸브는 중국산을 팔지 않았지만, 어코드 VTEC 밸브는 중국산을 팔고 있었다.

가격은 약 3만5천원.

만약 다음에 VTEC 밸브가 고장나면 어코드 VTEC 밸브 중국산 제품으로 구입해서 쓸 계획이다.

또한 이 밸브를 교체할 때 필요한 오링도 정품은 9천원 정도하지만, 어코드 용 VTEC 밸브 오링 중국산은 약 3천원이다.


미리 몇 개 사 놔야겠다. ㅎㅎ


Leo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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