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편에 이어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21/01/cb400-6.html)
밸브 랩핑을 하고, 이제 다시 밸브를 조립하고 밸브 간극 조절만 하면 된다.
그런데, 기왕 엔진을 분해한 것, 이 기회에 엔진 도장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도장을 하려면, 부품을 탈지해야한다.
계면활성제와 탈지세적제를 이용해서 헤드를 깨끗이 닦았다.
페인트가 들뜬 부분은 와이어 브러시로 긁어냈다.
이러고 있는데 일본에서 피스톤 블럭이 도착했다.
겨우 17,500km 뛴 CB400에서 나온 피스톤 블럭이다.
실린더 상태가 아주 좋았다.
다만, 바닷가에서 운행되던 바이크였는지, 피스톤 블럭 외부의 핀 안 쪽에 알루미늄 부식이 있었다.
같이 온 피스톤과 피스톤에 끼워져 있던 링들도 역시 상태가 좋았다.
보링을 시도한 것보다 이렇게 깨끗한 중고 피스톤 블럭으로 교환하기로 한 것이 잘 한 것 같다.
이 새로 온 피스톤 블럭도 깨끗이 닦고, 씰 표면 연마를 했다.
(https://youtu.be/MuPxgZYItWU)
이 때, 지난 번에 닦아 놓은 헤드의 녹 제거 작업도 같이 실시했다.
헤드의 냉각수 라인 안에 슬어 있는 녹은, 열전달을 방해해서 헤드 냉각 효율을 떨어지게 만든다.
따라서 녹 제거제를 이용해서 헤드 냉각수 라인 안의 녹과, 수냉 용 파이프 들의 녹 제거 작업을 했다.
이 엔진은 보관 중에 부동액이 빠지면서 녹이 슬은 것 같다.
부동액이 가득 차 있으면 이 정도로 녹이 슬지는 않을텐데, 냉각수 파이프가 삭아서 구멍이 날 정도로 부식이 있었으며, 이 부식이 냉각수 라인 곳곳에 묻어 있었다.
녹 환원제인 러스크린을 넣고, 중간 중간 러스크린을 끼얹어주면서 헤드 안의 냉각수 라인 녹을 제거했다.
6시간 소요.
뽀골 뽀골 소리까지 나면서 녹이 화학반응을하며 없어졌다.
고무 호스 안의 녹도 이렇게 싹 다 녹여냈다.
냉각수 파이프의 녹은, 너무 심하게 슬은 곳은 조금 남았다.
긁어내 가면서 추가로 녹을 없애야겠다.
녹을 없앤다음, 이 수냉 파이프들은 크롬 도금을 해줘야 하는데, 어디다 맏겨야 할지 고민이다. ㅋ
정 안되면 새 것으로 교체 또는 기존 내 엔진에서 이식 예정이다.
녹 제거가 끝나면 가능한 빨리 건조해서, 쇠 부위에는 오일을 코팅해주어야 한다.
특히, 실린더는 주철 재질이므로 녹이 매우 빨리 슨다.
이제, 다음 작업은 마스킹 후 페인팅 작업이다.
Leo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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