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anuary 28, 2018

CB400 계기판 교체 작업 2


CB400 VTEC1 용 계기판 케이스만 중국에서 주문한 것은 진작 도착했다.
가격은 35달러. 약 4만1천원.

기왕에 케이스를 바꿀 때 조명을 같이 교체하려고, 주문한 LED가 며칠 전 도착했다.
이것을 이용해 조립을 시작했다.

먼저 LED를 전원장치에 걸어서 극성을 측정했다.
계기판 백그라운드 조명은 T10짜리, 좌우 방향 및 중립, 기어 뉴트럴 용은 T6 짜리이다.




측정결과 주문한 T10 LED 중 레드가 백색에 비해서 매우 어두웠다.
백색만 장착할까 고민하다가 속도계 쪽은 레드, RPM 쪽은 화이트를 장착했다.



계기판 자체는 순정 것을 옮겨 달았다.
그런데 중국산 케이스가 순정 기판의 고정홀 구멍과 위치가 약간 안 맞았다.
(하단 좌우 측에 기판과 케이스가 결합되는 구멍)

케이스를 조심스럽게 벌리는 등 조정 작업을 하면 큰 문제 없이 들어가기는 한다.
순정(좌)과 카피품(우).


약간의 문제가 있으나 깨끗해서 좋다.
순정에 기판을 지지하는 돌출에 끼워 놓은 고무 4개(좌 사진의 검은색 고무)는 카피품에는 없다.
따라서 순정에서 빼서 이식해야 한다.


분리해 놓았던 배선을 아래와 같이 연결하고, 배선에 테이프가 지저분해진 곳에 전기 테이프로 보강해 놓는다.


오래된 계기판은 시계의 숫자를 나타내는 선이 몇개씩 나가있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내 것도 그렇다.
진동으로 납땜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하던데, 그건 아닌 것 같고 접점이 산화하여 접촉 불량이 생긴 것 같다.
접점 부활제를 뿌려 주면 좋겠으나, 집 근처에서 구하지 못했다.
인터넷에서 주문하면 되겠으나 기다리기가 싫어서 그냥 LCD와 기판을 연결하는 커넥터의 접점을 에어로 불고 WD40만 넣어 주었다. WD40은 세정효과가 있어서 접점 부활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원래는 BW-100 이라는 접점 부활제를 사용하면 좋다.



다음, 계기판을 뒤로 돌려서 계기판 용 커넥터를 연결한 후 커버를 닫는다.



이 커버는 카피품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사용하던 것이 아니라 신품으로 장착했다.

뒷 케이스를 씌운다.



완성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완전 신품이다. 저렴한 가격에 계기판이 새것이 되었다.
굿!





















계기판에 전원을 넣어서 최종 확인.
백그라운드 LED 용 전원만 넣었다.


CB400에 장착은 다음에 할 예정이다.


Leonard Kim.


모터사이클 용 리튬인산철(LiFePO4) 배터리 팩 제작-1


내가 데려온 CB400은 데려오는 당일에도 배터리가 문제 있어서 밀어서 시동을 걸고 가져온 것이었다.

해서 새 배터리를 구입하려고 원래 장착되어 있던 8A 정도 되는 배터리를 알아보고 있던 중에, 전부터 시도해 보고 싶었던 리튬인산철 배터리팩을 적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납축전지와 달리 자연 방전이 매우 천천히 되기때문에 가끔 시동을 걸어서 배터리를 충전시켜 줄 필요도 없고, 같은 용량의 납축전지에 비해 매우 작고 가볍다.
리튬이온전지보다 작동 전압이 낮아서 셀 4개 직렬 연결하면 자동차나 모터사이클의 12V 전압 시스템과 비슷한 전압대를 나타낸다.
셀당 3.2V~3.7V 이므로 4개 직렬연결 전압은 12.8~14.8V 이다.

리튬이온전지는 폭발 위험이 있으므로 BMS를 사용해서 각 셀의 충전 전압을 세심하게 관리해주어야 한다.
물론 리튬인산철배터리도 BMS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 구성이나,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원리 상 폭발 위험이 없어서 단순 직결하여 사용해도 사용 상에 큰 문제는 없다.
아마도 셀 특성이 다른 것이 과충전이나 과방전되는 일이 생겨서 BMS없이 직결하여 팩을 만들어 사용하면 전체 팩의 수명이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BMS 없이 팩을 구성하기로 하고, 중국 직구 사이트에서 4개를 구매했고 몇 주 기다린 끝에 드디어 도착했다.

셀 당 10A짜리이고 연결하기 쉽게 볼트 탭이 나와 있는 제품이다.
운송료 포함 4개에 60달러. 약 6만5천원 정도.
10A 납축전지 2개 정도 가격이다.

직렬연결하기 위해 동 버스바를 구입했다.
두께가 3mm 짜리인데, 너무 두껍다. 1mm 짜리만 있어도 충분할 텐데 주변에서 구할 수가 없어서 할 수 없이 이것으로 사용했다.

셀을 측정한 결과 셀 두개의 두께가 35mm이고 전극 간 거리가 17.5mm 였다.
동 버스바를 30mm 길이로 자른 다음 17.5mm 간격으로 구멍을 뚫어서 3개를 준비했다.
쇠톱과 드릴을 이용하여 작업했다.



각 셀의 전압과 극을 테스터를 이용하여 체크했다.
모든 셀이 3.24~3.25V 사이로 초기 충전되어 있었다.
나중에 만충시켜보니 8.5A 정도가 들어갔었으므로 이 배터리는 초기에 약 15%의 용량을 가지고 있던 셈이다.

직렬 연결하여 팩을 만든다.


10A 짜리 납축전지와 비교해 보면 매우 작다.


이제 충전을 시작한다.
만충 전압이 셀당 3.7V 이므로 전체 팩 만충 전압은 14.8V이다.


2A로 충전을 시작해서 거의 4시간 후에 8.5A가 충전되었다.


충전 완료 후에 분리해서 전압을 재 보았다.
14.22V.
셀당 3.555V.


초기에 15% 용량이 남아 있던 전압인 3.25V 부터 85%를 추가로 충전을 한 결과 3.55V가 되었다.
즉, 전체 용량 범위에 걸쳐서 전압 변화가 아주 작다는 것이므로 배터리로서 바람직한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충전된 배터리 팩을 만들어 놓고 오늘은 이만 종료.
이미 저녁이라서 오늘 같이 추운 날, 지하 주차장이 없는 이 곳에서는 시동 걸어보기가 어렵다.

CB400에 장착하여 시동은 다음 주에 걸어 볼 예정이다.



Leonard Kim.




Tuesday, January 2, 2018

Blogger 페이지에 카테고리 만드는 법


어느 분이 만들어 올려주신 내용 링크.

http://bloggertipskr.blogspot.kr/2012/01/blogger-tip.html


Monday, January 1, 2018

CB400 계기판 교체 작업 1


어차피 이 바이크는 자가 수리를 목적으로 데려온 것이라 외향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다 뜯어 고칠거라서요.

지난 주 데려와서 커버 씌워두었고, 오늘 슬슬 수리를 준비합니다.
지난 주 타고 오면서 보니까, 갈때가 다 되어가는 램프 덕분에 가물 가물한 계기판 먼저 수리를 하기로 합니다.
계기판이 혼다 순정 상태였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사소한 사고는 있었겠지만 다행히 큰 사고는 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있으니 상당히 지저분했었습니다.

제가 수리할 때 규칙은, 안전에 큰 문제 되지 않은 부분은 중국산이나 호환 부품을 사용하고, 엔진이나 브레이크, 클러치 등은 정품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기준에 의거, 계기판의 알맹이는 원래 것을 그대로 이식하여 사용하고, 커버는 중국산 카피품을 사용합니다.
물론 중국산 제품의 품질은 조악하겠지만, 깨끗하면 OK.
20년이나 되어 지저분하고 때가 낀데다가 검은 플라스틱 부분도 허옇게 변해버린 정품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오늘은 계기판을 먼저 분해 합니다.
먼저 헤드라이트를 분해 합니다.


좌우 볼트 두개를 풀러냅니다.


짝짝이군요.
둘다 순정 볼트가 아닌 듯 합니다.
하나는 플랜지볼트, 다른 하나는 일반 볼트에 와셔.
여러분, 플랜지 볼트 사용할 때는 사진처럼 와셔는 사용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사용하시는 겁니다.
이 볼트들은 다음 장착할 때 STS 볼트로 교체해야겠습니다.

라이트도 S&T 것이 달려 있었는데, 그것은 제겐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저 배선 상태는 문제군요.
S&T 것이 배선 들어가는 구멍이 작았는지 마구 절단을 해서 저렇게 집어 넣어 놨습니다. ㅋ


이것도 중국산 카피품으로 교체 대상입니다.
라이트를 빼내고 탑브리지를 아래서 위로 올려보면 볼트 네개가 보입니다.(빨간색)
풀러냅니다.
단, 운전자 쪽 볼트 두개 중, 브레이크 쪽 볼트는 브레이크 케이블 때문에 복스가 들어가지 않아서 스패너로 풀어냈습니다. 래칫 스패너가 있으면 편할 것 같습니다.


풀를 때 고무 패킹을 분실하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제 것은 좌측 패킹이 제것이 아니라 고무 조각을 대충 끼워 놓은 것이더군요.
이것도 교환 대상.


헤드라이트 쪽에 연결된 커넥터 두개를 빼낸 다음, 계기판을 들어냅니다.
커넥터 쪽 전선 중 하나가 까져서 동선이 노출되어 있군요.
이건 테이핑 잘 해서 수리.


집으로 가지고 들어와서 계기판을 분해합니다.
눈에 보이는 볼트들을 다 풀러내면 케이스가 쉽게 분리됩니다.


다시 케이스에 고정된 판넬들을 분해하기 위해 눈에 보이는 볼트들을 풀러내면 계기판이 분리됩니다.
이 때, 다심 커넥터만 주의해서 빼내면 됩니다. 그냥 살짝 잡아당기면 쉽게 빠집니다.
해당 다심 커넥터 보호 용 사각캡은 사전에 일자 드라이버 등으로 빼내시고요.


계기판 분리 완료.


분해한 케이스는 혹시 모르니 깨끗히 세척해서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계기판 전체를 비추는 전구는 T10 두개 이고, 좌우방향등과 비상등, 중립등 표시 용 전구는 T6.5 이더군요.

T10은 빨간색 LED로, T6.5는 흰색 LED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관련 부품 온 다음에 조립 과정 다시 올리겠습니다.


Leonard Kim.




낡은 화석 바이크 CB400을 사다!


평생 엔지니어로 살아왔고 지금도 엔지니어로 나이를 먹어가는데도 정작, 스스로는 손을 움직이는데 궁색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주말에 무료하게 TV만 보고 있는 내 모습도 아니다 싶은 생각이 늘 있었고,
바이크를 좋아하지만 생활이 힘들어져서 팔아버린지 벌써 3년이 지나서 조금 여유가 돌아왔으니 다시 바이크도 타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바이크는 단기통, 2기통, 4기통 모두 타 보았으나 4기통의 배기음이 주는 그 감성 느낌을 단기통이나 2기통은 주지 못했기때문에 4기통을 사고 싶었으나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때문에 고민만 하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내가 하고 싶었던 두가지를 동시에 해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약 내가 오래된 중고 바이크를 산다면 말이죠.

흔히 화석바이크라 불리는 오래된 중고 바이크는 상태가 안 좋아서 데려오고 난 직후부터 돈을 퍼부어야 해서 보통 꺼리지만, 어차피 내 목적은 내 손으로 뭔가를 만지고 싶은 것과 또 바이크를 타고 싶은 두가지 목적이 동시에 있는데다가 어쨌든 화석바이크는 초기 구입비가 저렴하기때문에, 적당한 것을 싸게 가져와서 고장나는 것을 스스로 부품을 구매해서 고쳐나간다면 딱 내가 원하던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방향을 정하니까 차종은 딱 하나 혼다 CB400이 결정되었습니다.
CB400은 내구성이 증명되었고, 아직도 생산을 하고 있는 차종이라 부품 수급이 원만했습니다.
게다가 중국 쇼핑몰에서 부품도 호환품이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고요.

며칠을 중고 장터에서 눈여겨 보다가 서울에서 13만5천5백킬로미터를 뛴 99년식 VTEC1을 구매했습니다.
98년식으로 판매를 했지만, 차대번호를 보니 99년식인데다가 VTEC1은 공식 출시가 99년식부터입니다.


가져오며 행복했습니다.
그 막히는 서울을 횡단하면서도 4기통 특유의 오~옹하는 엔진소리와 가솔린 향에 희열을 마음 하나 가득 채우고 집으로 왔습니다.
물론 배터리가 완방 상태라 밀어 시동을 걸고 오는 바람에 시동 꺼뜨릴까 조마 조마했고 실제 두세번 꺼뜨려서 가까스로 시동 다시 걸어 가지고 온데다가 오면서 화장실이 급해 주유소 들러서 시동 걸린 상태에서 주유하며 화장실 다녀오는 등, 나름 이벤트가 있었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전 주인이 이것 저것 준 것 중에, 골드윙 용 큰 커버가 있어서, 아파트처럼 지하 주차장이 없는 제겐 정말 딱 이었던 선물이었습니다.
집에 와서 잘 씌워 놓고 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다시 한 번 뒤돌아 봤을 때 그 뿌듯함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겁니다.

자~
이제 이 바이크를 타며, 수리하며 제 인생을 즐기려 합니다.

Life is good!

Leonard Kim.

CBR650F 스티어링 댐퍼 장착 시 주의할 점, 장착 후 시험 주행 200km. 여주, 괴산

 CBR650F에 장착할 스티어링 댐퍼를 구매해 놨고, 드디어 장착이다. 공교롭게도 최근에 주변 지인이 핸들 털림으로 사고를 당한 터라, 이게 없이 운행하기가 부담스러웠다. 드디어 주말이 되어서 스티어링 댐퍼를 설치했다. 기본 설치는 유튜브 이곳에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