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21, 2021

CB400 - 명절 맞이 소소한 라이딩 및 또 냉각수과열 문제. ㅋ

추석 명절이 시작되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추석 차례를 모시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명절은 여유가 많이 생겼다.

배터리도 정비했겠다, 장거리는 못가지만 밤마다 양만장과 서울로 밤 라이딩을 다녔다.

하지만 장거리는 아니더라도 중거리는 다녀야겠기에 어디로 갈까 생각을 하다가, 와잎하고 전 날 한탄강 근처로 드라이브 갔던 그 길이 멋있어서, 경기도 북부를 가기로 했다.

경기도 북부는 내가 살고 있는 경기도 광주에서 멀지 않아서 그다지 많이 가보지를 않았었다.

나는 가면 일단 장거리를 선호하기때문이다. ㅎㅎ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당일 일요일인데 제법 늦게 출발하게되었다.

아침에 출발을 못하니 양평 방향 길이 막혀서 꼼짝하기 힘들었기때문이다.

오후 3시가 넘어서 교통이 좀 풀린 것 같아서 출발했다.

멀리 가지는 못하겠다.

일단 6번 도로 타고 가다가 어디로 갈지 결정하기로 했다.

날이 참 좋다.

청명한 가을 날씨이다.

와~~~



홍천을 지나서 꺽어서 춘천 쪽으로 향했다.

화천 쪽으로 경기도 북부를 크게 돌아서 내려오기로했었기때문이다.

그렇게 비발디파크 쪽을 지나서 춘천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아, 춘천 시외버스 터미널이 보인다.


내 전 바이크였던 미라쥬650.

이것을 2012년 1월에 춘천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전 주를 만나서 구매했었다.

나름 쿨 거래를 하고, 아침까지 눈이오던 그 길을 몰고 오는데, 당시에는 블투가 보급되지 않았을 때라서 지도를 더듬거리며 와야했고, 익숙치 않은 바이크를 몰고 수원까지 오는 길이라, 막히지 않는 현재의 비발디파크 쪽으로(방금 내가 지나 온 길) 오려했다.

경춘가도는 주말에 많이 막히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눈으로 뒤덮인 그 좁은 길을 오려다가, 눈 벌판으로 바뀐 것을 보고는 포기하고 되돌아서 경춘가도로 내려오다가 올림픽대로를 잘못해서 타고, 경찰차를 보고는 놀라서 성수대교를 넘어 강변북로를 탔던 그 기억.

성수대교 넘어 가자마가 엔진이 꺼지고 시동이 안 걸려서 난감했던 그 기억.

여러 기억들이 떠 올랐다.

그런 추억에 잠겨 터미널 경치 사진도 찍고하면서 신호등에 걸려 있는데!

갑자기 바이크에서 취이익~하면서 증기가 뿜어져 나왔다!

아, 이런. ㅋ

잽싸게 엔진을 끄고 핸들을 돌려서 인도로 올라갔다.

이게 왜 이럴까 또!

그러나 이제 대충 원인을 안다.

주행 중에 냉각수가 뿜어져 나올 정도면 서모스탯이 고착된 것이고, 이렇게 신호 대기 중에 뿜어져 나온 것이면 라디에이터 팬이나 팬 스위치가 고장난 것이다.

실제 이때 팬이 돌고 있지 않았다.

정차 상태에서 팬이 돌지 않는데 냉각수가 과열된 것이면, 팬 스위치나 팬이 고장난 것이었다.

이번 사태는 팬 스위치가 동작하지 않은 것이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팬은 정상이었기때문이다.

원래는 화천 쪽으로 크게 경기 북부 한 바퀴를 돌려했지만 취소다.

바로 되돌려서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복귀하는 내내 정지 상태에서는 시동을 껐다.

팬이 돌지 않으니, 정지 상태에서 바람이 불어오지 않는 상태에서는 냉각수가 과열될 우려가 있기때문이었다.

이번에 교체한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정품 7A보다 두배 사이즈인 14A 였기때문에 키온 상태에서 시동을 끄고 있어도 부담이 없었던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렇게 집으로 복귀했다.

약 171km 라이딩 했다.


정품 냉각팬 스위치는 100도에서 동작하는 제품이다.

그러나 부동액을 넣어 비등점이 올라가고 1.1바로 가압하여 역시 비등점이 올라갔다고 하더라도 이 순수 물이 끓는 온도인 100도는 너무 아슬하다.

하지만 정품 서모스탯이 82도에서 열리기 시작하니까 중국산 팬 스위치 동작 온도인 85도는 반대로 너무 낮다.

95도 정도가 알맞은 것 같은데 얼마 전에 구매해 놓은 중국산 팬 스위치 동작 온도인 85도는 너무 낮다.

어떻게 하나 고민하다가 중국산으로 교환했다.

정품 팬 스위치 여분이 없었기때문이다.

교환 전에 구매해 놓은 중국산 팬 스위치 2개를 측정했다. 혹시 몰라서 두개를 구매했었다.

끓는 물에 넣어서 시간이 지난 후에 넣기 전 후 접점이 붙는 것을 측정했는데, 역시 중국산.

두 개 중 하나는 불량이었다. 멋지다. 불량율 50%다. ㅋ

양품을 장착했다.

냉각수는 라디에이터 쪽에 200cc 정도, 보조탱크도 비어 있어서 200cc 정도 보충했다.



팬 스위치를 교체하면서 라디에이터 커버와 내가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전륜 쇽 더스트 커버도 설치했다.

쇽 더스트 커버는 그동안 한 쪽만 달고 나녔다. 

라디에이터 커버도 구매한 지가 벌써 2년인데, 나도 참 외관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그동안 귀찮아서 장착을 하지 않고 있었고, 이제야 장착했다. ㅋ



교체하고 그날 밤, 다시 서울 라이딩을 다녀왔다.

당연히 냉각수 뿜는 문제는 없었으나, 거꾸로 정차 시에는 거의 항상 팬이 돌게되었다.

외기가 20도 이하인 이 가을에 말이다.

이리 저리 생각하다가 결정을 내렸다.

이제 정품 100도짜리 냉각팬 스위치를 사용하지 않고 온도 센서를 별도로 구축해서 마이컴으로 팬을 동작시키기로 했다.

이제 팬 스위치는 정품이고 중국산이고 간에 짜증나서 못쓰겠다.

온도를 봤으면 좋겠다.

온도를 보면서 팬이 돌아가는 상태를 내가 볼 것이다.

팬 스위치야, 이제는 안녕이다.

내가 내 방법으로 교체해줄게.


Leonard.

CB400 - 리튬인산철 배터리 케이스 장착. 7A케이스에 14A 32700 배터리 팩 설치.

내 희동이 배터리는 데려올 때부터 커버가 없었다.
거기에 정품보다 큰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 있었다.
시동이 잘 안 걸리니까 전 주인이 이런 조치를 해 놓은 것 같은데, 시동이 안 걸리는 근본 원인(헤드, 캬브 등)을 해결하지 않고 배터리만 키운다고 문제가 해결될 리가.
내가 데려올 때는 배터리가 수명이 다 되고 완방 된 것을 밀어서 시동 걸고 오다가 시동을 두 번 정도 꺼 먹고, 간신히 다시 걸려서 진땀을 흘리며 데려왔었다.

그래서 데려오자 마자 내가 한 일이 전기 배선 수리 및 리튬인산철 배터리로 교체한 것이었다.
10A 리튬인산철 배터리 4개를 직렬 연결한 것이므로 14.6V, 10A 급 배터리 팩을 만든 것이다.

그러나 실패. 크기가 커서 역시 희동이 배터리 박스에 들어가지 않았고, 기본 배터리 보다는 낫지만 원하는만큼 전기 상황이 좋아진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사용하다가 카페 회원에게서 배터리 박스 커버를 받았고, 커버를 받은 김에 이제 뚜껑을 닫고 다니려고 32700, 7A 배터리 12개를 4개 직렬, 이 4개 직렬 3열을 병렬로 연결하여 21A팩을 다시 구성했다.

이 배터리팩은 자체로는 배터리 박스에 들어갔지만, 전극을 연결하니까 아슬 아슬하게 커버가 닫히지 않았다.
그래서 역시 닫고 다니지 못했다. ㅋ

그래서 저 것에서 한 열을 떼어내서 14A 팩으로 만들기로 했다.
그렇게하면 배터리 케이스에 들어갈 것 같아서, 배터리 케이스만 구매했다.
원래 7A 납산전지 케이스로 사용되는 크기였다.
가로x세로x높이가 149x85x93mm 짜리다.
같은 가로, 세로 사이즈에 12A 짜리는 150x87x130mm라서 가로, 세로는 둘째치고 높이때문에 사백이 배터리 박스에 들어가지 않는다.

또한 이 케이스에는 배터리 인디게이터도 설치할 수 있어서 같이 구매했다.
이 인디게이터는 무려 터치 스위치(누름 스위치가 아닌)로 필요할 때만 동작하는 기능이 있다.


여기에 14A로 잘라낸 32700 배터리 팩을 넣어 봤다.


높이가 너무 빡빡하다.
특히 배터리 전극은 휘어야한다. 안 그러면 커버가 닫아지지 않는다.
이 배터리가 원래 7A 용이었으니, 32700 7A, 4개 한 열이면 당연히 널널하겠지만 두 줄이니까 너무 빡빡하다.

배터리 전극을 휘었어도, 현재 구성된 전극에 연결된 전선은 너무 두꺼워서 불가였다.

그래서 두꺼운 전선을 떼내고 배터리 사이를 연결하는 극판(얇은 니켈도금판)으로 대체했다.
공간도 좁고 불편해서 배터리 전극에 납땜하다가 배터리 전극이 플라스틱 케이스에서 녹아서 서 위치가 흐트러지는 등 매우 어려웠다.
그렇지만 결론적으로 구성된 팩은 다음과 같다.
납땜이 지저분하다. ㅋ


전극판이 워낙 얇아서 저렇게 하면 접히면서 뚜껑이 닫히기는 하지만, 납땜이 지저분하게 되는 통에 한 쪽이 3mm쯤 떴다.

그리고 케이스에 인디게이터를 설치하려고 전극을 연결해보았으나, 영 동작을 안한다.
이상해서 보드를 살펴보는데, 뭔가 이상하다.
빨간색은 플러스, 검은색은 마이너스에 연결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이 녀석들이 커넥터 전선 색상을 반대로 연결한 것 같다.
보드의 접지 라인에 빨간색이 물려 있었다.
혹시나해서 반대로 연결하니까 바로 동작. ㅋ
역시 중국산이다. ㅋ
어쨌든 반대로 연결해서 터치 동작까지 확인했다.
하지만, 괜히 샀다.
배터리 박스에서 배터리를 꺼내야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럴 일이 자주 있을 것 같지는 않았기때문이다. ㅋ



이것을 바이크에 장착해봤다.
다행히 3mm 뜬 것 말고도 배터리 박스 높이에 10mm 가량 더 여유가 있었다.
손가락 하나 정도가 들어갈 여유가 있었다.
좌, 우도 여유가 있었으나, 전극을 연결하니까 이 역시 빡빡하다.
사백이 배터리 박스는 너무 작다. ㅎ

와, 희동이 데려와서 처음으로 닫아보는 배터리 커버다! ^^


근데, 플러스 전극이 저렇게 연결되는게 아닌 것 같긴하다.
뭔가 옆으로 연결되어야 할 것 같은데.
암튼 이대로 쓰다가 다음에 다시 정열해봐야지.

이제 저 밑의 공간이 보인다.
이 공간이 제법 커서, 여기에 이제 타이어 펑크 수리 공구 등, 기본 공구를 넣고 다녀야겠다.
아, 좋다. ㅎㅎㅎ

21A에서 14A로 다운 그레이드한 셈이지만, 정품 납산 배터리 7A보다는 두배 용량이다.
시동을 걸어보았다.
일주일만에 시동을 걸었지만 한 방에 시동이 걸렸다.
그러나 크랭킹 소리는 느낌인지 21A 때보다는 덜 경쾌한 것 같다.


이제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다.
배터리 교체하고 그 날 저녁에 서울에 시험때문에 자취하고 있는 아들에게 밤 라이딩을 갔다.
밤 공기도 시원하고, 아무도 모르지만 내 바이크 커버가 제대로 닫혀 있다는 생각에 기분 좋게 드라이빙을 다녀왔다.

보람되군. ㅎㅎ


Leonard.

Sunday, September 5, 2021

라이딩-외나로도 907km. 오늘도 이벤트. 거치대추락, 연료 부족현상, 경음기 탈락

이번 라이딩 목적지는 외나로도

여름 내내 주말마다 비가오더니 이제야 맑은 날씨가 시작되었다.

아마 올해 초장거리 투어는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까 싶다.

다음 주 토요일은 양평 회원분 캬브 셋팅을 봐주기로 했으니, 그 다음 주 토요일이면 지금보다 해도 더 짧아지고 더 추워질 것이라서 새벽에 출발해서 밤에 돌아오기는 버겁다.

게다가 요즘은 눈도 갑자기 더 안 좋아져서 밤길이 부담스럽다.

그러다보면 10월인데 아들 수시가 시작이 되어서 주말마다 아들과 함께 전국 대학을 돌아다녀야 한다.

시간 짬짬이 날 때 단거리나 조금씩 뛸 수 있을 것 같고, 초장거리는 이런 이유로 올해는 이번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더욱 신중하게 고민했다.

새벽 4시30에 출발하기로 했다.

해가 오전 5시30분 쯤이면 여명이 나오고 저녁 7시30에 완전히 넘어가니까, 새벽 어두운 길 한시간 정도와 밤길 한 시간 정도는 달릴 각오를 하면 남해안을 찍고 올 수 있을 시간이다.

어디로 갈까~~~

그동안 내가 돌아다닌 경로를 가만히 들여다보니까 전남 서쪽하고 경남 동쪽을 몇 번 다녔지만 그 중간을 가지 않았었다.

구체적으로 완도와 통영 사이다.

지도를 보다가 눈에 들어오는 곳이 있었다.

땅끝마을만큼 먼 곳.

외나로도.

게다가 여기에는 이정표도 있다. 우주센터.

그래 이곳으로 가자.

외나로도 끝에 염포라는 동네에 있는 작은 만이 길이 닿는 가장 끝이었다.

이곳으로 가기로 했다.

헬멧 블루투스 완충해 놓고, 보조 배터리도 만충한 다음 일찍 잠자리에 들려했으나, 미술학원에서 늦게오는 아들과 대입 준비에 대해 가족 회의를 하느라 12시 다 되어 자야했다.

4시간 정도 자고 알람 소리에 눈을 떴더니 역시 까~만 새벽이다.

이제 새벽에는 춥다. 기온을 보니까 20도 정도.

라이딩하기에는 추운 기온이다.

그래도 방품점퍼 안에 뭐 하나 더 입으려다가 그냥 방풍 점퍼만 입었고 대신 장갑은 평소에 끼던 여름 것 말고 좀 두꺼운 가을 것으로 꼈다.

출발이다.

달리기 전에는 춥기보다는 상쾌한 느낌의 공기이다.

깊은 호흡을 해서 신선한 공기를 들이켰다.

출발 직후에 동네 입구에서 한 장.


용인, 안성을 지나 천안까지 가야하는데 토욜에 막히지 않으려면 천안 시내를 가능한 이른 시간 내에 통과해야 한다.

천안 시내까지 약 90킬로 정도이니 부지런히 달려가야 한다.

춥다.

도톰한 장갑을 꼈는데도 손이 시렵다.

시내에 문 연 주유소에서 기름을 가득 채웠다.


요즘 200km 갓 넘으면 연료부족 현상이 나타나서 무조건 일찍 일찍 기름을 채우는게 습관이 되었다.

지난 번에 중국산 연료 필터가 찌그러지며 연료 흡입을 방해하는 것 같아서 일단 순정으로 돌려 놓기는 했지만, 아직 불안하다.

연료 채우고 다시 출발해서 용인을 지났다.

왠일로 신호를 자주 안 받고 잘 통과했다.

그렇게 안성으로 가는 길로 접어 들어서 열심히 주행했다.

이 새벽에도 차가 많구나.

다들 부지런하지. ㅋ


이벤트 1: 카메라 거치대가 떨어지다.

아직 여명이 밝아오기 전, 안성을 통과해서 천안 경계에 다다를 즈음에, 왼쪽 핸들에 설치되어 있던 카메라 거치대가 툭! 떨어져서 무릎을 치더니 뒤로 흘렀다.

이런!

이것은 카페 회원이 선물로 준 것이다.

순간 머리가 회전을 하기 시작했다.

1차로 달리고 있었는데 급 제동을 해서 세워? 그런데 여기는 아직 여명도 없는 어두운 길이고 왕복 4차로 고속 형 국도.

화물차들이 고속으로 달리는 길이다.

이 어둠에 길 한복판에서 후레쉬도 없이 거치대를 찾는다?

비명횡사하기 딱 좋다.

그런 생각을 불과 1~2초 만에 하고는 그대로 가기로 했다.

선물해준 분에게 미안했지만 지금 저걸 주으러 가는 것은 자살 행위다. ㅋ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늘은 카메라는 넣지 않아서, 카메라 방수커버와 거치대만 분실했다.

이긍~

그동안 달리면서 진동에 볼트가 풀렸던 것 같다.

바이크는 진동이 심해서 진동에 의한 볼트 풀림이 잦다.

내 우측 핸드 가드도 너트가 풀려서 도망가 있던 참이라, 엔진 진동에 떠는 소리가 나서, 집에서는 시간이 없어서 못 조였고, M6 플랜지 너트를 몇 개 어제 저녁에 챙겨놨다.

라이딩 중 틈 날 때 조이려고.

아무리 튼튼한 폰 거치대라고 해도 언젠가는 이런 사고가 한 번씩은 나더라.

정말 튼튼한 폰 거치대도 혹시라도 전도 사고가 나면 튕겨나가서 폰이 박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사고가 나면 제일 필요한게 폰인데, 이렇게 폰이 박살나면 큰 일이다.

나도 같이 라이딩하던 친구가 떨궈서 폰이 작살나는 것 목격한 적이 있고.

내가 이래서 폰 거치대를 사용 안한다.

난 내 소중한 폰은 주머니에 넣고, 길 안내를 블투 헤드셋에서 전달하는 소리만 듣고 길을 찾아간다.

이게 맘이 편하다.

암튼 역시 거치대는 안돼!를 외치며 그대로 달려나가는 수 밖에 없었다. ㅠㅠ

복잡한 마음으로 천안 시내를 진입할 즈음에 여명이 밝아왔다.

이 시간에도 천안 터미널을 지나는 이 길엔 차가 많다.

그렇게 시내를 거의 통과하는 끝 무렵에 눈에 들어온 이정표가 신기했다.

마틴사거리??? 아무리 봐도 외국 지명인데?

대략 짐작은 갔다.

6.25때 천안 지역에서 미군 장교가 북한 전차를 상대로 바주카포 공격을 했다는 것을 전쟁기념관에서 본 적이 있었고, 아마 그때 그 사람이 마틴이 아닌가 싶었다.

신호 걸린 김에 사진도 한 장 찍었고,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역시 맞았다.

마틴 대령이라는 분이었고, 연대장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직접 바주카포를 들어야했던 긴급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상대 전차의 역 공격으로 현재까지 시신도 찾지 못했단다.

이런 분들이 있어 지금의 내가 있었다.

묵념...

천안 시내를 지나서 역시 집에서 100km 지점인 편의점에서 헬멧의 벌레도 닦고 간단한 아침을 먹을 겸 정차했다.

해가 본격적으로 뜨기 시작한다.



서울 라이더 분과의 조우

자, 달리자~

잘 달리는데 저 멀리 라이더가 가는 것이 보였다.

이런 이른 시간에 타다니, 저 분도 참 부지런한 분이구나.

따라가려고 하다가 금방 나타난 휴게소 푯말을 보고 들어갔다.

화장실에 가야했기때문이다.

그런데 그 휴게소의 화장실이 냄새도 나고 불결해서 뭐하나 먹고 가려다가 그냥 화장실만 잠깐 보고 다시 출발했다.

국도 휴게소도 이용객이 많아져야 관리도 잘할텐데 아쉽구나.

음료수라도 하나 사 줄 걸하는 후회를 출발하고 했다. ㅋ

멀리 가야하니 속도를 내서 열심히 달려갔다.

그러다보니 어느 새 전주 근처로 왔다.

근데?

익숙한 뒷 모습이?

아까 본 그 라이더 같다. 워낙 먼 거리에서 본 모습이지만, 바이크 형상이나 옷 색 등이 비슷했으며, 신호에 걸려 정차하면서 뒤에서 보니까 서울 구로 번호판이다.

이 시간에 서울 번호판이면 아까 그 분이 맞는 것 같다.

옆으로 가서 인사 나누고 물어봤더니 남해도로 가는 중이란다.

오~ 나도 남해 외나로도인데.

가는 길은 많이 겹치겠지만 그 분은 2~3일 후에 올라온다고 하고 나는 당일 치기이니 같이 갈 수는 없어서 인사를 하고 내가 먼저 출발했다.

그 이후로는 마주치지 못했다.

부지런한 사람들 많다. 그 분은 아마 새벽 4시쯤 출발했을 것 같다.


전주 통과

공주를 넘어서 전주 우석대학교까지는 길이 참 좋다.

요즘은 지방 국도도 어찌나 좋은지.

도시 간 국도는 왠만하면 4차로에 게다가 중앙 분리대까지있다.

안전한 느낌이 들어서 편하다.

그런 좋은 길이다보니 금새 우석대학교다.

지난 번에 여기에 도착할 즈음에 엔진 과열로 인해서 참 난감했었는데, 아침에 문 연 공구 가게 덕분에 렌치와 물을 구해서 보충할 수 있었다.

그 기억에, 오늘도 같은 가게 앞에서 그냥 사진 한 장 박았다.

그 때는 여기 길 바닥에서 연료탱크 내리고 냉각수 넣느라 긴장 상태였지만, 오늘은 편안하다. ㅎㅎ


여기까지 아침에 광주 시내에서 기름 넣고 200km 정도 달렸다.

연료 부족 사태가 염려되니까 다시 채워야 한다... 라고 생각하고 시내를 벗어나서 조금 더 가는데~~~??

또 연료 부족 현상이 ㅠㅠ

필터도 갈았는데 왜? 왜?

다행인 것은 서서히 달리면 증상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증상이 나올 때 쯤부터 조심 조심 달리다보니 

시내 조금 벗어난 주유소에서 충전.

원인은 생각을 더 해봐야겠다.


구례 통과

다시 달렸다.

이번에 엔진 수리한 이후로 엔진 소리가 참 좋다.

가속을 하면서 엔진에서 올라오는 휘유웅~하며 고음을 향하여 올라가는 그 소리가 어찌나 좋던지, 그 소리에 취해서 달리다보니 어느 새 임실을 지나 남원을 거쳐 벌써 지리산 자락에 있는 산동면 근처를 지나고 있었다.

이 근처 경치가 눈에 익어서 달리며 생각에 잠겼는데, 이 근처 지리산 둘레길을 몇 년 전에 아들과 걸었던 기억이 떠 올랐다.

이 동네에 산수유 시목지도 있고, 산을 넘어 걸어갔던 기억이 났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벌써 5년 전인 2016년의 추억이다.

아들과의 지리산 둘레길 여행은 언제나 즐거웠고, 아들도 그때의 추억이 늘 좋았던 것 같다.

자주 가고 싶었지만 쉽게 올 수 있는 거리가 아니라서 자주 못 왔던게 아쉬웠다.

나도 그때는 5년만큼 젊었고, 아들도 그때는 5년만큼 더 어렸었다.

세월은 지나서 추억을 만든다.

오늘 이 라이딩도 시간이 지나 추억이 될 것이다.

달리면서 별 생각을 다 한다. ㅋㅋ

다시 추억을 사진에 남기고자, 잠깐 길 가에 정차해서 경치를 담고 가기로 했다.




저 전선을 그냥 콱 잘라버릴까보다. ㅋ

추억을 사진에 남기고 다시 출발.


순천 도착. 멋진 풍경을 가진 아파트 단지 발견

여기서 다음 정착지는?

남해 바다가 있는 순천이다.

집에서 출발해서 여기까지 330km 길을, 천안에서 김밥에 커피 먹고, 공주 좀 전에 화장실 한 번 들르고는 다이렉트로 와버렸다. ㅋㅋ

순천 시내가 전에 우연히 지나다가 느낀건데 참 깨끗하고 풍경이 좋았다.

오늘도 너무나 좋은 느낌이었다.

시내 지나다가 아파트 단지들이 높은 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그 앞에는 낮은 층의 시가지, 그리고 넓은 공원, 그 공원 너머로는 바다로 이어진 강이 있고, 그 뒤로는 넓은 평야가 펼쳐진 그림같은 위치에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보고 잠깐 정차해서 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경치 끝내주겠구나. 시내라서 편의 시설도 좋을테고.

조금만 가면 순천만 국가정원과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배경이었던 그 유명한 갈대밭 그리고 순천만 갯벌 공원이 있다.

와~ 부럽다. ㅋ




고흥반도 입구에 우주휴게소

원래대로라면 여기 바다가 보이니까 되돌아가면 되는데, 오늘은 땅끝을 찍는게 목적이니 이 고흥반도 최남단까지 내려가야 한다.

거기까지도 한 시간이다. ㅋ

순천 시내를 지나서 가다보니 고흥 반도 초입에 휴게소가 보였다.

거창하다. 우주휴게소. ㅎㅎ

여기서 잠깐 티타임을 갖고, 화장실을 다녀왔다.

여기에서야 비로소 방풍 점퍼를 벗고 장갑을 얇은 것으로 갈아 끼었다.

이제부터는 오히려 덥다. ㅋ



반도 안에 광활한 벌판이~

잠시 쉬고 다시 달린다.

길도 좋고, 날씨도 좋아서 상쾌했다.

고흥 반도 접어들어서 곧게 뻗은 길을 달리다가 왕복 2차선 도로로 바꿨다.

그러고 조금 달리는데 갑자기 광활한 벌판이 나타났다.

벌판 뒤로는 높은 산이 있는 경치가, 여기가 반도가 맞나 싶다.

하늘이 도와주어서 더욱 멋진 경치가 나온다.

사진 찍을 때는 몰랐는데, 조금 더 가다가 저 벌판을 가로질러서 산 쪽으로 가야 우주센터다.

통과하는데 한참을 달렸을 정도로 넓은 벌판이다.



오늘의 목적지. 염포마을 도착

우선 일차로 고흥반도 최남단을 찍고 우주센터로 가기로 했다.

반도이다보니 워낙 길 가에 바다 경치도 수시로 나오고, 산도 깊고, 더구나 오늘은 하늘도 좋았다.

바닷가 숲에서 풍겨 오는 향은 육지의 깊은 숲에서 풍겨 오는 향과는 다른 향이다.

둘 다 좋다.

헬멧 쉴드를 조금 열고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달려갔다.

그러다가 안 설 수가 없는 경치들이 자꾸 다가온다.

크~~~



이거 이런 경치 자꾸 만나다가 오늘 내로 복귀 가능할까 모르겠다. ㅋ

여기서 염포 마을은 금방이다.

역시 곧 목적지에 도착했다.

여기다.


웹툰 "로딩"에 보면 고난 끝에 목적지에 다다라서 여정이 끝나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 느낌이 뭔지 알겠다.

오늘도 해냈구나 하는 느낌과 그러나 웹툰과는 틀리게 아직도 갈 길이 많이 남아서 오래 쉴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같이 들었다.

그래도 잠깐은 이 작은 방파제의 풍경을 감상했다.

물 색은 하늘 색을 닮는다 했다.

하늘이 워낙 끝장이니, 바닷물 색도 끝장이었다. 호~




제2의 목적지. 우주센터

이제 복귀 길이다.

가는 길에 우주센터를 들르기로 했다.

대학 친구가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고, 이제 나로호 자체 개발이 막바지라서 어제까지 여기에 있다가 올라갔다고 한다.

만났으면 좋겠지만, 어차피 시간 상 곤란하다.

우주센터 겉 모습만 보고 오기로 하고 출발.

10분 만에 도착이다.

터널을 통과하면 바로 우주센터가 나오는데, 친구 말에 의하면 이 터널 완공이 얼마 전에 되었고, 그 전에 굽이 굽이 산 길을 다니다가 겨울에 눈길에 미끄러져서 연구원 두 명이 운명을 달리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이런 분들의 목숨을 바꿔 만들어지고 있는게 저 국산 나로호다.

응원해본다.

도착하니 역시나 우주센터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이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 앞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으며, 천체과학관도 있었다.

제법 알려진 곳인지 여러 라이더가 내가 도착해 있는데 속속 들어왔다.

여기서 우측 핸드가드 너트 풀린 것을 조였다.

M6 플랜지 너트는 몇 개 챙겨왔고, 기본 공구는 가지고 다니니 그것으로 조였다.

이제 엔진 RPM 올라갈 때 달달달 소리가 안 난다.

아, 쒼나 ^^




복귀

나 이후에 들어온 라이더들과 눈 인사를 하고는 이제 진짜 복귀 길로 들어섰다.

나로도.

참 이쁜 섬이다.

다시 꼭 와보고 싶다.

가면서 눈에 밟히는 경치에서는 가끔 멈춰 사진을 찍으며 올라갔다.



형설서점

그렇게 벌교를 거쳐서 올라가다가 희한한 간판을 발견했다.

형설서점?

여기는 완전 시골인데 문구점도 아니고 서점???

호기심에 멈춰서 살펴보았다.

아하~

폐교를 활용하여 중고서점으로 만들었고, 나름 성공을해서 전국적으로 알려진 곳인 것 같았다.

신박한 아이디어다.

좋군!

여기는 낙안민속마을 조금 못 미쳐서 이곡마을이라는 곳이었다.




경음기 탈락

형설서점을 지나서는 순천 시내에서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 올라갔다.

멋진 경치에 발걸음을 너무 자주 잡힌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낙안 민속마을도 들르지 않고 통과.

그런데, 바이크에서 갑자기 딸랑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주행 중에 뭐지? 뭐지? 하며 여기저기 살펴보니, 경음기 한 개가 떨어졌다. ㅠㅠ

할 수 없이 갓 길에 세웠다.

살펴보니 고정 용 너트가 풀려서 빠져버렸다.

바이크는 이 놈의 진동! ㅠㅠ

아까는 카메라 거치대가 풀려서 날아가버리고, 이제는 경음기까지. ㅠㅠ

여긴 순천 시내 통과해서 조금 지난 시점에 월등이라는 곳인데, 이 와중에 경치는 좋다. ㅋ

암튼 진짜 우연히, 다행스러운 점은, 핸드가드 볼트가 풀려서 이것을 라이딩 중에 조이려고 M6 플랜지 너트는 몇 개 가져왔고, 경음기 볼트도 M6다!

이런 우연히!

와~~~ 진짜 신기하다!

공구 가방에서 너트를 꺼내서 바로 조치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행운이다. ㅎㅎ

게다가 이 와중에 바이크 멈춘 곳 경치가 넘나도 멋지다. ^^






곡성 통과. 섬진강 기차

행운이 나를 도와주워서 경음기 수리를 무사히 하고 기쁘게 출발했다.

곡성을 통과하여 가는 길이다.

이제 달리기만 하려했는데, 또 궁금한 지형지물이 나타났다.

압록상상스쿨?

작지만 워터파크도 있다. 헐~

지은 지는 얼마 안된 것 같다.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까. 2020년 4월 오픈했단다.

하필이면 코로나 시국에. 불쌍하다. ㅋ

잘 되기를 바라본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좀 더 빨리 자리 잡을텐데, 아마 업주는 현재 적자 상태일 것으로 보인다.

힘내세요!



여기서 조금 더 지나가니 가정역이라는 지명이 보인다.

증기기관차 소리가 확성기로 연신 울려 퍼진다.

아하.

이게 그 유명한 섬진강 기차구나.

곡성은 영화와 섬진강 기차로 유명하구나. ^^


남원 통과.

지역마다 특생이 있고, 남원은 역시 춘향이다.

남원을 여러 번 통과해봤지만, 오늘은 남원 시내를 가로질러 통과하는 길을 가게되었다.

그래서 그 동안 못 봤던 경치를 봤는데, 남원 시내도 제법 컸고, 시내를 가로 질러서 강도 흘렀다.

무엇보다 기암괴석이 강 안에 있는데다가 강 주변으로 산책로도 잘 꾸며놨다.

서울 사람들은 서울 벗어나면 다 시골인 줄 알지만, 요즘은 지방이 더 쾌적한 곳이 많은 것 같다.

국민들이 서울만 고집하지 말고 나라에 골고루 인구가 분산되기를 바라본다.



진안 마이산, 용담댐 통과

진안하면 마이산이다.

이 근처에 용담댐도 있다.

남원을 지나서 열심히 달리다보니 저 멀리 신기하게 생긴 산이 보인다.

여기가 진안이니까 아마 저 산은 마이산이리라.

갓길에서 사진 찍고 있는데, 라이던 분들이 많이도 지나간다.

날이 상쾌해서 다들 나온 것 같다. 나 처럼. ㅎㅎ

마이산을 보고 용담댐을 곧 통과했다.

몇 년 전에 용담댐을 통과하는데, 그 때는 가물어서 녹조가 심하게 피어, 물이 거의 초록색 카페트였다.

오늘은 최근에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녹조가 없었다.

다행이다.





집에 도착

용담댐에서 정차 후에 다시 열심히 앞만보고 달렸다.

그래서 열심히 가는데, 아무리 참으려해도 헬멧에 와서 부딪힌 벌레가 문제였다.

너무 많다. ㅋ

보은 어느 갓 길에서 정차해서 헬멧을 닦았다.

벌레가 많구나~

아직까지 거리가 좀 남았지만, 오늘의 마지막 주유를 하기로 했다.

조금 더 가서 보은의 어느 주유소에서 주유했다.

오늘 5번 주유를 했다.

이 연료는 남았는데 다 빼 쓰지 못하는 현상을 내가 어케든 해결하리.

귀찮아 디지겠다. ㅋ



자, 이제 오늘의 마무리다.

해지기 전에 최대한 집 가까이 가야한다.

열심히 열심히 달렸다.

그러나 당연히 집 도착 전에 해가 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집에 거의 다 왔다. ^^

여기는 집 도착 직전 마을이다.

집에 가서 맥주 한 캔 하려고 여기서 맥주를 사서 가방에 넣었다.

아, 맛있겠다. ^^

그리고~

드디어 집에 도착!

새벽 4시 반에 출발해서 저녁 7시반에 도착했으니 15시간 걸렸다.

거리는 907km.

다행히 밤 길은 달리지 않았다. 점심도 먹지 않고 열심히 달려온 덕이다.

당일 라이딩 900킬로미터 넘은 것은 참 오랜만이다.

보통은 멀리가봤자 8백킬로미터 언저리였는데.

오늘도 순천만까지만 갔다 왔으면 900킬로는 안 넘었을 것이다.

그래도 올해 마지막 초장거리 투어니까 잘 했다고 생각한다.

집에 와서 샤워하고 맥주 한 캔을 시원하게 한 다음 자리에 누웠다.

이런 초장거리 투어를 마치고 나면, 꿀잠이라는 보상이 있다.

오늘 하루 종일 듣기 좋은 소리를 내 준 내 희동이 엔진과 머플러에 감사한다.

사정만 허락했다면 이틀이고 사흘이고 이 소리를 들으며 달리고 싶다.

아쉽지만 다음에 또 듣기로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Leonard.

CBR650F 스티어링 댐퍼 장착 시 주의할 점, 장착 후 시험 주행 200km. 여주, 괴산

 CBR650F에 장착할 스티어링 댐퍼를 구매해 놨고, 드디어 장착이다. 공교롭게도 최근에 주변 지인이 핸들 털림으로 사고를 당한 터라, 이게 없이 운행하기가 부담스러웠다. 드디어 주말이 되어서 스티어링 댐퍼를 설치했다. 기본 설치는 유튜브 이곳에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