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편에 이어.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21/02/cb400-8.html)
헤드 조립은 잠시 미뤄놓고 다른 것들을 먼저하기로 했다.
사실, 헤드 조립을 했었다.
그런데, 헤드 청소를 한다고 밸브 스프링 시트를 뺐었는데, 깜빡 잊고 밸브 스템씰을 먼저 끼워 버리는 바람에 뺀다고 모두 파손. ㅋ
정품이었다. 16개 약 8만원 ㅠㅠ
할 수 없이 다시 중국산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중국산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이다.
내가 늘 말했듯이, 재질만 같으면 성능 차이는 크게 없다.
이게 고무 재질이라서 크게 보면 NBR, 실리콘, 불소수지 셋 중 하나일텐데, 이번에 정품을 사서 보니까 FKM(바이톤, 불소수지) 같았다.
중국산을 보니 초록색 또는 갈색 씰을 파는데(정품은 초록색), NBR은 카본이 들어가서 검은색이므로 아닐테고, 실리콘은 주로 투명 혹은 적색으로 판매하니까, 중국산도 FKM을 사용하는 것 같다.
불소수지는 비싸다.
그러나 씰처럼 대량 생산을 하고, 작은 물체는 소재가 비싸봤자 얼마나 비쌀 것인가.
따라서, 중국산도 FKM을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정품을 파손시킨 마당에 또 8만원을 주고 정품을 사고 싶지는 않아서, 위와 같은 이유로 중국산도 FKM이라고 판단되어서 그냥 중국산 밸브 스템 씰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이다.
그 사이에 다른 할 일을 하기로 했고, 그 중 배기 매니폴드 고정 용 스터드 볼트를 티타늄으로 바꾸기로 했다.
현재 엔진에는 스터드 볼트가 몇 개 빠져 있어서 어차피 사야했고, 기왕 새로 살 것이면 티타늄이 좋을 것 같았다.
문제는 사외품 스터드 볼트는 정품과 약간 달랐다.
정품은 한 쪽 나사산이 좀 길고, 나사 산 사이의 몸체가 나사산 직경보다 굵다.
사외품 티타늄 볼트는 양 쪽 나사 산 길이가 같고, 굵은 부분이 없다.
이 볼트의 나사산은 M6X1.0P 이다.
따라서 해당 나사산을 낼 수 있는 다이스로 나사산을 추가한 다음, 헤드의 배기 매니 부위에 장착했다.
그리고,
스타트 모터 브러쉬 교체.
이것은 소모성이므로, 기왕에 엔진을 뜯는다면 교체를 해주는 것이 좋다.
정품은 브러쉬가 장착된 홀더와 셋트로 판매하며 몇 만원 정도한다.
그러나 브러쉬의 크기는 대부분 비슷해서, 사외품으로 비슷한 사이즈로 구매해서 브러쉬 자체만 교체하면 된다.
양극은 M6 볼트에 전극이 스팟 용접되어 있으며, 음극은 브러쉬 홀더에 전극이 스팟 용접되어 있다.
이 사외품은 정품보다 길이가 길어서 수명이 길 수 있는데, 문제는 너무 길다.
브러쉬 눌러주는 스프링이 벗어져 버린다.
따라서 2mm 정도 사포로 갈아내거나 조각기로 깍아내야 한다.
아래 동영상 참고할 것.
이렇게 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정품보다 긴 수명으로 스타트 모터를 사용할 수 있다.
기왕 뽑아낸 김에, 외관이 지저분해서 도장도 같이 실시했다.
모터 표면의 오일을 탈지제로 닦아내기는 했지만, 도금이 상한 면에는 도장이 잘 붙지 않았다.
프라이머를 먼저 칠하고 본 도장을 칠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Leo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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