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anuary 24, 2021

CB400 엔진 리빌드 #7: 상태 좋은 피스톤 블럭 구입. 헤드, 피스톤 블럭 페인팅 준비

 6편에 이어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21/01/cb400-6.html)


밸브 랩핑을 하고, 이제 다시 밸브를 조립하고 밸브 간극 조절만 하면 된다.

그런데, 기왕 엔진을 분해한 것, 이 기회에 엔진 도장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도장을 하려면, 부품을 탈지해야한다.

계면활성제와 탈지세적제를 이용해서 헤드를 깨끗이 닦았다.

페인트가 들뜬 부분은 와이어 브러시로 긁어냈다.

(https://youtu.be/CfAA57yuKag)

이러고 있는데 일본에서 피스톤 블럭이 도착했다.

겨우 17,500km 뛴 CB400에서 나온 피스톤 블럭이다.

실린더 상태가 아주 좋았다.

다만, 바닷가에서 운행되던 바이크였는지, 피스톤 블럭 외부의 핀 안 쪽에 알루미늄 부식이 있었다.

같이 온 피스톤과 피스톤에 끼워져 있던 링들도 역시 상태가 좋았다.

보링을 시도한 것보다 이렇게 깨끗한 중고 피스톤 블럭으로 교환하기로 한 것이 잘 한 것 같다.


이 새로 온 피스톤 블럭도 깨끗이 닦고, 씰 표면 연마를 했다.

(https://youtu.be/MuPxgZYItWU)


이 때, 지난 번에 닦아 놓은 헤드의 녹 제거 작업도 같이 실시했다.

헤드의 냉각수 라인 안에 슬어 있는 녹은, 열전달을 방해해서 헤드 냉각 효율을 떨어지게 만든다.

따라서 녹 제거제를 이용해서 헤드 냉각수 라인 안의 녹과, 수냉 용 파이프 들의 녹 제거 작업을 했다.

이 엔진은 보관 중에 부동액이 빠지면서 녹이 슬은 것 같다.

부동액이 가득 차 있으면 이 정도로 녹이 슬지는 않을텐데, 냉각수 파이프가 삭아서 구멍이 날 정도로 부식이 있었으며, 이 부식이 냉각수 라인 곳곳에 묻어 있었다.

녹 환원제인 러스크린을 넣고, 중간 중간 러스크린을 끼얹어주면서 헤드 안의 냉각수 라인 녹을 제거했다.

6시간 소요.

뽀골 뽀골 소리까지 나면서 녹이 화학반응을하며 없어졌다.

고무 호스 안의 녹도 이렇게 싹 다 녹여냈다.

냉각수 파이프의 녹은, 너무 심하게 슬은 곳은 조금 남았다.

긁어내 가면서 추가로 녹을 없애야겠다.

녹을 없앤다음, 이 수냉 파이프들은 크롬 도금을 해줘야 하는데, 어디다 맏겨야 할지 고민이다. ㅋ

정 안되면 새 것으로 교체 또는 기존 내 엔진에서 이식 예정이다.

녹 제거가 끝나면 가능한 빨리 건조해서, 쇠 부위에는 오일을 코팅해주어야 한다.

특히, 실린더는 주철 재질이므로 녹이 매우 빨리 슨다.


이제, 다음 작업은 마스킹 후 페인팅 작업이다.


Leonard.

Monday, January 11, 2021

CB400 엔진 리빌드 #6: 밸브 녹,카본 제거, 헤드 씰 표면 연마, 밸브 랩핑

 5편에 이어

(https://leonardkims.blogspot.com/2020/12/cb400-5.html)


피스톤 블럭은 17,500km 밖에 안 뛴 바이크에서 나온 것으로 주문해 놓았고, 이번엔 헤드 청소를 한다.

밸브는 녹슨 것과 카본 슬래그를 깍아내는 작업이다.

녹이 제법 슬어서, 녹을 닦아내고 보니 몇 개 밸브에 피트(Pit)가 여기 저기 보이지만, 문제있을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이 피트 부위에서 부러지면 할 수 없는데, 이 또한 타다보면 결과로 알 것이다.

하지만, 녹슬어서 피트가 생긴 밸브는 모두 흡기 밸브이다.

흡기 밸브는 열릴 때, 배기 밸브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힘을 덜 받으므로, 아마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사실, 흡기 행정에서는 밸브가 압력을 거의 받지 않는다.

피스톤이 뒤로 빠지면서 흡기 밸브가 열리기 때문이다.


헤드와 실린더 블럭 사이의 표면에는, 가스켓 표면에 코팅되어 있던 도장이 벗겨져서 묻어 있다.

이것을 깨끗이 제거해 주어야 한다.

스크래퍼로 어느 정도 제거한 후에, 오일 스톤으로 마무리 연마를 한다.

그리고 전에 중국산 가스켓을 써보았는데, 코팅이 벗겨지길래, 앞으로 이것은 중국산을 안 쓰려고 맘 먹었었지만, 그 이후에 이 엔진을 열어보니, 정품 가스켓도 어차피 냉각수 부위 코팅은 다 떨어져 있었다.

그리고, 다른 CB400 엔진도 마침 열어본 적이 있었고, 그것도 마찬가지.

따라서 코팅은 상관없는 것 같고, 이번에 그냥 중국산 가스켓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 가스켓이 꽤 비싸다.


밸브 랩핑을 한 후에는 밸브 위치가 뒤바뀌면 안된다.

표면이 랩핑으로 서로 매칭이 된 상태이기때문이다.

따라서 랩핑 후에 각 위치에 숫자를 써 놓아서, 뽑히더라도 자리가 뒤바뀌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이렇게 작업한 동영상이다.


1. 밸브 녹 및 카본 슬래그 제거


https://youtu.be/WYvVh3BzYTU


2. 헤드 씰 표면 연마

https://youtu.be/lh4zUq-lDNI


3. 밸브 랩핑

https://youtu.be/lRWlc2r1r4Y



Leonard.


CBR650F 스티어링 댐퍼 장착 시 주의할 점, 장착 후 시험 주행 200km. 여주, 괴산

 CBR650F에 장착할 스티어링 댐퍼를 구매해 놨고, 드디어 장착이다. 공교롭게도 최근에 주변 지인이 핸들 털림으로 사고를 당한 터라, 이게 없이 운행하기가 부담스러웠다. 드디어 주말이 되어서 스티어링 댐퍼를 설치했다. 기본 설치는 유튜브 이곳에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