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ly 19, 2019

CB400 - 서울 야간 라이딩 - 해방촌


희동이를 수리했으니 장거리를 다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태풍으로 온 나라에 비 예보다.

어떻게 할 까 생각하다가 날씨 예보를 보니까, 서울 경기권은 토요일 새벽부터 비 예보가 있고 금요일 밤엔 괜찮았다.

장비 챙겨 입고 금요일 밤 11시에 출발했다.
무작정 가는 것은 그렇고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가 해방촌이 생각났다.
지도를 보니까 남산 남서쪽 기슭인데, 해방촌이라는 이름이 특이해서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출발해서 팔당호 길을 달리는데, 이런 그 밤에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더웠다.
내일 비가 온다고 하니, 그로인해 습하고 더운 것 같다.

천호동 지나서 옥수동 근처 지나가면서 한 장.

이 바이크 수리하면서 알게된 카페 회원과 톡을 해보니, 그 쪽은 비가 많이 온다고 한다.
서울은 덥기만하고 아직 비 올 기미는 안 보인다.

다시 출발.
잠 시 후에 네비가 골목 쪽으로 안내하는 것을 보니 거의 다 온 것 같다.
근데 응?

해방촌? 촌 냄새가 안나는데?
이태원이 근처에 있는 것 같다. 이태원 지명도 보이고~
특이한 건 좁은 골목임에도 깨끗하게 포장되어 있었고 외국인이 돌아다니는 사람들 중 반이었다.


음... 별거 없군...

대충 보고 그냥 출발했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커피나 하자~ 하며 가다보니 회현역이다.
서울로 시작점이다.



그 앞 편의점에 들어갔는데 중국 음악이 흘러나오고~ 알바인 듯한 젊은 여자 직원은 뭔가 어눌하고 커피 주문하고 좀 있는데 친구가 오더니 중국어로 꽐라꽐라~
중국인인 것 같다.
서울은 확실히 국제화가 많이 되어 있는 도시이다.

오늘 본 사람들 줄 반은 외국인인 듯.
서울로에도 새벽1시가 넘어간 그 시점에도 일본인인 듯한 관광객들이 걸어다니고 있었다.

밤 길이 안전한 나라.
흔치 않은데 우리나라가 그 중 하나이다.

커피 한 잔 먹으며 카페 회원과 톡하다가 복귀했다.
오면서 서울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또 하게되었다.

새벽 2시15분쯤 왕십리를 통과하는데 사람 가득 실은 버스가 다니더라.
헐~

그렇게 길을 재촉하여 집에 도착했다.

서울은 야간 라이딩 하기 좋은 곳이다.
밤 새 뭔가 먹을 수 있는 곳이 있고 쉴 곳이 있고 볼 곳이 있다.

바이크 수리하고 나니 이런 재미를 또 느낄 수 있게되어 행복하다.

Leonard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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