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September 30, 2023

CBR650F 스티어링 댐퍼 장착 시 주의할 점, 장착 후 시험 주행 200km. 여주, 괴산


 CBR650F에 장착할 스티어링 댐퍼를 구매해 놨고, 드디어 장착이다.

공교롭게도 최근에 주변 지인이 핸들 털림으로 사고를 당한 터라, 이게 없이 운행하기가 부담스러웠다.

드디어 주말이 되어서 스티어링 댐퍼를 설치했다.

기본 설치는 유튜브 이곳에 잘 설명되어 있다.


이것을 보면서 설치를 한 다음에 잠깐 주행을 다녀왔는데, 다녀와서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스티어링 댐퍼 포스트가 끄덕끄덕 흔들린다.

왜지?

댐퍼 포트스 고정하는 볼트가 풀렸나?


짜증나지만 같은 일을 다시 할 수 밖에 없었다.

다시 카울을 벗기고 연료통을 내려 놓았다.

아, 다시 보니 댐퍼 포스트 부품이 잘못 만들어져 있었다.

바이크 프레임의 구멍보다 돌출 부분(2) 직경이 커서 그 구멍 안에 들어갈 수가 없고, 옆에 용접살때문에 걸리는데다가(1), 구멍이 있는 판이 아래로 휘어서(3) 브라켓이 면 접촉을 할수가 없었다.


아무리 볼트를 세게 조여도 끄덕거릴 수 밖에 없다.

볼트도 쉽게 풀릴테고.

이 브라켓을 철판에서 띄워서 고정해야 한다.

부드러우면서도 압축되면 단단한 것으로.

마침 집에 가스켓이 있었다.

이것이 적당할 것이다.

1mm 짜리이므로 2장 겹치면 될 것 같다.

브라켓에 대고 겹쳐서 잘라서 두 장을 순접으로 접착한다.


그리고 고정하는 기본 제공 볼트는 M6 도금 접시머리 렌치 볼트 15mm 짜리인데, 좀 짧다.

M6 스테인리스 접시머리 렌치 볼트 20mm로 바꿔서 장착했다.

튼튼하다.

용접살에 걸리지 않고 잘 뜬다.


중국산은 뭔가 하나 모자란다.

저 턱을 더 깊게 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 ㅋ

장착하고나면 연료탱크와 살짝 닿는다.

접촉사고라도 나면 연료탱크에 꿀밤이다.

이것도 각 부위 수치를 좀 더 면밀히 다듬었으면 3mm는 띄울 수 있을텐데.



여러 아쉬움이 남지만 암튼, 댐퍼 포스트는 튼튼하게 장착할 수 있었다.

장착 끝나고 며칠 후 시험 주행을 나갔다.

여기 용인에서 괴산을 목표로 가다가 여주 방향으로 복귀한 후 집으로 오는 약 200km 짜리 코스다.

벌써 아침 온도가 15도 밑으로 떨어져서, 이제 장거리 라이딩은 어렵다.

남해안을 찍고 오는 장거리를 다녀오려면 아침 6시 이전에 출발해야 하지만, 요즘 날씨에 그 시간에는 춥다.

이번 시즌에는 낮에만 잠깐씩 타야겠다.


다행히 댐퍼 포스트가 흔들거리는 현상은 없어지고, 단단히 고정되었다.

볼트에도 나사 풀림방지제를 발라서 넣었다.

댐핑 단계를 12로 하고 출발했더니, 핸들이 제 때에 잘 안 돌아가서 바이크가 휘청 휘청하며 움직였다.

10으로 내리고 주행을 했고, 중간에 8까지 내렸다.

올리면 안정적인 주행을 하겠으나, 긴급하게 핸들을 꺽을 때는 핸들이 잘 안 돌아가서 오히려 위험하다.

당분간은 8 정도로 놓고 타야겠다.

오늘 길에 여주 천서리 봉진 막국수에서 막국수와 수육을 포장해 오려 했으나, 포장은 10월부터란다.


그냥 나와서 집으로 오다가, 마트에서 모밀국수를 사와서 해 먹었다.

이것으로도 만족이다.

이제, 650에는 블랙박스 교체 및 쓸데없는 전기 장치 제거 일이 남았다.

데려올 때 장착되어 있던 블랙박스가 멈추는 일이 잦았고, 난 바이크를 인수하면 배선에 붙어 있는 잡스런 전기 장치를 모두 제거한다.

이후에 파워 릴레이를 이용해서 보조전원 회로를 구성해서 사용한다.

이렇게 해야 잘못 배선된 전기 장치를 사용하다가 문제 겪을 일을 없애준다.

이 작업을 할 예정이다.


Leonard.


CBR650F 스티어링 댐퍼 장착 시 주의할 점, 장착 후 시험 주행 200km. 여주, 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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