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6, 2023

CBR650F 사이드 카울 제거, 냉각수 보충, 플래셔 유닛 교체, 에어필터 교체


원래는 중고 바이크는 데려오고 나서 전체 점검을 해야하지만, 요즘 게을러져서 몇번 그대로 타고 다니다가, 좌우 시그널 램프는 LED로 바꾸고 싶기도 했고, 우연히 냉각수 보조 탱크를 봤더니 냉각수가 하나도 없었는데다가, 에어필터도 무조건 바꿀 품목이라 교체해주기로 하고 드디어 작업에 들어갔다.

CB400은 워낙 분해가 단순했는데, 역시 카울이 있는 바이크는 카울 벗기는 자체가 시간도 걸리고 어려웠다.

유튜브를 찾아보니까 마침 CB650F의 사이드 카울 뜯고 연료탱크까지 들어내는 동영상이 있었다. CBR650F와는 카울 뜯는 법에서 차이가 있었지만 도움이 되었다.

이 동영상을 토대로 사이드 카울과 연료탱크 제거를 실시한다.

CBR650F의 카울 분해는 나중에 유튭 동영상으로 만들어 봐야겠다.

글로 적을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나에게는 어려웠다.

CB650F 연료탱크 들어내는 것은 아래 동영상을 참고할 것.

https://youtu.be/dHar6AioBgQ


위 동영상을 보고 연료탱크를 들어낸다.

그런데 깜박이와 ECU를 보호하는 커버 뜯기가 어렵다.

그래서 나는 들어서 돌려 놓고 작업을 했다.

동그란 부분이 플래셔다.


이것을 뽑아서 플래셔를 뺀다. 걸쇠 부분을 눌러가며 빼야한다. 이것도 위 동영상 참고할 것.

정품과 비교.

외형은 똑같다. 이 호환품 플래셔는 중국산이다. 성능이 의심스럽지만 일단 구매해봤다.


그리고 전구를 교체한다.

그런데!

전구 소켓 규격이 다르다. 나는 당연히 소켓 걸쇠가 180인 줄 알았는데, 150도 짜리였다. ㅋ


새로 산 LED 램프를 낄 수가 없어서 결국 원복하고 말았다.

참고로 CBR650F의 시그널 램프 케이스는 잘 만들어진 물건이다.

커버와 본체 사이에 씰도 들어가 있고, 볼트를 너무 세게 잠가서 케이스가 부서지는 일이 없도록 스페이서도 마련되어 있었다.

확실히 요즘 제품이라서 내 1999년식 CB400과는 만듦새가 달랐다.

커버 볼트도 아래서 위로 체결하도록 되어 있어서, 우천 시 달릴 때 비가 덜 들어가도록 되어 있었다.



이 상태에서 깜박이와 비상등을 가동시켜 보았다.

전구 깜박이와는 달리 LED 플래셔는 타이머 회로로 구동하기때문에 LED 램프를 껴도 전구를 껴도 점멸 속도가 변하지 않는다.

다만, LED 램프보다 전구가 전기를 많이 먹으니까 파워소자가 타버릴 수 있으나, 잠깐은 괜찮다.

그런데...

고장났다 ㅠㅠ

비상등을 잠깐 켜 놨는데, 갑자가 always on 상태가 된다.

이게 MOSFET이 탄 건 아닌 것 같고, 서지가 유입되어 MOSFET이 나간 것 같다.

역시 중국산. MOSFET 보호회로가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것 같다.

다시 위 작업을 반복해서 원래 플래셔로 다시 교체했다 ㅠㅠ

중국산 LED 플래셔를 뜯어봤다.

방수는 당연히 안된다. 그냥 쉽게 분해된다. ㅋ


역시, MOSFET에 아무런 보호 회로가 붙어 있지 않다.

만약 MOSFET에 정전기 등 써지 전압이 들어오면 이 MOSFET은 그냥 나간다.

아오~! 중국산!

이것을 개조해서 다시 만들어서 써봐야겠다.

좀 튼튼한 소자를 사용하고 MOSFET 보호 회로 붙여서 구성해봐야 겠다.


다음, 냉각수를 살펴봤다.

아니나 다를까, 라디에이터에도 냉각수 레벨이 낮아져 있었다.


내가 사용하는 쉐보레 덱스쿨 부동액으로 올 연말 교체를 할 것이기때문에 우선은 물만 넣어 보충했다.


냉각수 보조탱크에도 max까지 물을 넣어줬다.

최근의 차와는 달리, 예전 차나 바이크들은 엔진이 꺼지면 워터펌프가 돌지 않아서 과열된 엔진 열기로 인해 냉각수가 끓는다.

이 냉각수는 보조탱크로 갔다가 엔진이 식으면 다시 라디에이터 안이 진공이 되면서 보조탱크에서 라디에이터로 다시 빨려들어가는데, 이 과정에서 냉각수가 조금씩 소모되므로, 보충용 부동액을 준비해뒀다가 냉각수 보조탱크에 틈틈이 넣어줘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결국 라디에이터 안의 냉각수까지 모자라게 되어 엔진이 과열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또한 라디에이터 캡은 냉각수가 100도 이상에서도 끓지 않게 고압을 유지해주고, 그 압력을 넘어서 엔진이 과열되면 끓은 냉각수를 보조탱크로 보낸 다음, 엔진이 냉각되었을 때 진공에 의해 보조탱크에서 라디에이터로 다시 넘어가는 동작을 하도록 하는 엔진 쿨링 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품인데, 라디에이터 캡의 고무 패킹이 오래되어 손상되면 진공 유지를 못해서 보조탱크의 냉각수 대신 외부 공기가 새어서 라디에이터로 들어가므로 냉각수 보조탱크에서 엔진으로 냉각수가 다시 넘어오지 못해서 결국 냉각수가 모자라게 되고 엔진이 과열되게 된다.

라디에이터 캡은 이와 같이 매우 중요한 부품이므로 분해할 때 고무류가 손상되지 않았는지 꼭 확인해서 필요 시 교체를 해야한다.

CBR650F의 라디에이터 캡의 유지 압력은 108kPa(약 1.1bar)이므로 약 120도 정도에서 냉각수가 끓게된다.

내 650 것은 아직 멀쩡했다.


다음 에어필터.

에어필터 하우징의 커버 볼트가 제법 많다.

특히 커버 가운데 구멍이 있는 곳 안에도 볼트가 있으니 잊지 말고 풀 것.


커버를 분리하면 필터가 보인다.

나사 두개를 추가로 푼다.


아, 교체하기로 한 것은 잘한 결정이었다.

더럽다. ㅋ


새로 교체할 제품은 중국산이다.

나는 필터야 말로 중국산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공기 중의 먼지만 걸러주면 되는 역할인데, 굳이 정품을 쓸 필요는 없다.

일반적인 필터로도 연료 분사 시스템에 지장이 없을 정도는 충분히 걸러낼 수 있다.


다만 정품은 스틸 케이스가 있고, 프레임이 플라스틱이지만, 중국산은 스틸 와이어 메쉬로 보강되어 있고 프레임이 고무다.

에어필터 하우징 커버가 필터 가장자리를 눌러주기때문에 고무 프레임도 문제는 없다.

교체 조립 완료.



다시 카울을 조립하고 완료.

올해는 여기까지만 정비해서 타고 연말에 엔진오일하고 부동액 교환 및 LED 램프 및 플래셔 교체를 해야하겠다.

아! 클러치 및 브레이크 레버가 절삭 레버로 교체되어 있는데, 나는 절삭 레버는 짧아서 불편하다. 막히는 길에서 클러치 잡으려면 손가락이 아프다. 이것도 순정형으로 마련해 놨으니까 조만간 교체할 예정이다.



Leonard.


CBR650F 스티어링 댐퍼 장착 시 주의할 점, 장착 후 시험 주행 200km. 여주, 괴산

 CBR650F에 장착할 스티어링 댐퍼를 구매해 놨고, 드디어 장착이다. 공교롭게도 최근에 주변 지인이 핸들 털림으로 사고를 당한 터라, 이게 없이 운행하기가 부담스러웠다. 드디어 주말이 되어서 스티어링 댐퍼를 설치했다. 기본 설치는 유튜브 이곳에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