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29, 2020

CB400 프레임 오버홀 #1 - 분해 작업. 리어펜더, 사이드카울, 헤드라이트, 계기판, 메인배선, 리어 브레이크, 브레이크 등, 좌우 스텝,



ODO 151,30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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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말에 라이딩 복귀 중, 손 인사하다가 사고나고 이제 3개월이 지났다.

원래는 금번 겨울 동안 프레임 오버홀을 하려고 했으나, 사고 여파로 오른 쪽 팔에 문제가 좀 생겼고, 갈비에 금이 간 바람에 12월까지는 손을 대지 못했고, 1,2월에는 추워서 엄두를 못냈다.

이제 따듯해 졌다.
2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2/29일. 햇볕이 좋고 온도가 많이 올라갔다.
겨울동안 게을러져서, 수리 할까 말까 망설였으나 더 이상 미루면 안될 것 같아서 오늘 수리를 시작하기로 했다.

내 희동이는 퀵을 뛰던 놈이었다.
엔진 도장 상태도 좋지 않고, 무엇보다 프레임에는 철근, 철판 등이 지저분하게 용접되어 있고, 부식, 도장 벗겨짐 등이 심했으며, 용접된 철판때문에 리어 스윙암이 움직일때마다 체인가드가 철판에 긁히는 소리가 썩썩 나고 있었다.
게다가 짐을 얼마나 실었는지 리어 머드 가드가 타이어에 붙어서 구멍이 나 있을 정도이고, 뭘 어떻게 했는지 변형도 심하게 되어 있었다.

게다가 프레임에 엔진 가드를 용접해서 붙여 놓는 등, 너무나 지저분한 상태라서 지난 2년 간 겨우 타고 다녔으나, 올 한 해 더 이렇게 탈 수는 없었다.

나야 외관을 중요시 하지는 않지만, 이건 좀 심했다.

그래서!
프레임을 떼서 용접 보수하고 도장 새로한다.
그리고 엔진도 도장한다.

그런데 엔진에서 문제가 생겼다.
이걸 도장하려니 골치 아픈 문제가 많았기때문이다.
일단 냉각수 라인 모두 떼어내고 구멍을 모두 막는다. 배기구도 막고 점화플러그 구멍도 막고 등등 모든 구멍을 실리콘으로 철저히 막은 다음 샌딩 보내서 페인트 깍아내고 도장을 새로해야한다.
도장도 내열, 내 가솔린 성이 좋은 것으로 하려면 2액형 폴리우레탄 도장을 해야하는데, 이걸 해주는 도장회사가 있을까...

그래서 겨울 내내 고민했다.
어떻게 할까...

그러다가 오늘 분해해야 하므로 결론을 내야했다.
본격적으로 고민을 해봤다.
그러다가 내린 결론.
엔진에 도장 안했다고 고장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외관 이쁘자고 하는 것인데, 굳이 많은 난관을 뚫고 도장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프레임과는 상황이 다르다.
프레임은 기능적으로 지금 수리가 시급한 상황이기때문이다.

그래서 엔진은 도장하지 않고, 프레임만 도장하기로 했다.

낡은 엔진이 이제 내 희동이의 트레이드 마크가 될 것이다.

공구를 챙겨 내려가서 바이크 커버를 벗겼다.


이제 시작이다.

먼저 리어 카울을 벗긴다.
뒷 볼트 두 개와 앞 볼트 두개를 푼다.


그러면 리어 카울을 떼어 낼 수 있다.


좌우 사이드 카울을 떼어낸다.



볼트 두 개를 풀르고 커넥터를 빼서 브레이크 등을 떼어낸다.


좌우 리어 시그널램프 용 커넥터를 뗀다.


리어펜더 고정 용 볼트는 아래 사진과 같이, 두 개씩 네 개이다.


시트 락 메커니즘 부위 고정 볼트 두개를 풀러서, 락 메커니즘을 분리한다.


그러면 리어 팬더를 뗄 수 있다.

이제 프레임이 훤히 보인다.

프레임에 철판하고 철근이 마구잡이로 용접되어 있다.

배터리 박스 고정 볼트를 푼다.
내 것은 처음부터 없었다.
이 볼트를 풀어도 배터리 박스를 뺄 수는 없다.
리어 타이어를 빼야 배터리 박스를 뺄 수 있다.
일단 볼트만 풀어 놓는다.


전원 커넥터를 분리하고,

배터리 박스의 구멍에서 음극 케이블을 빼낸다.


배터리 박스의 반대 쪽 구멍으로 양극 케이블을 뺀다.

뒷쪽으로 가는 케이블 뭉치를 프레임에서 빼낸다.

엔진에서 클러치 레버 링크를 분리한다.


좌측 리어스텝 마운트를 분리한다.


우측 리어 스텝 마운트에서 머플러 고정 볼트를 푼다.

우측 리어 스텝 마운트 고정 용 볼트 두 개와 리어 브레이크 마스터 실린더 고정 볼트를 푼다.

리어 스텝 마운트를 풀면 브레이크 스위치가 붙어 있다.
스프링을 스위치에서 분리한다.


리어 브레이크 호스 고정 클램프를 푼다.

리어 브레이크 반조 볼트를 푼다.

우측 스텝 마운트가 분리된다.

좌우측에 용접되어 있던 엔진 가드를 분리한다.
볼트가 용접이 되어 있어서 풀리지 않았다.
지난 사고와 지지난번 사고로 두 용접 부위 중 한 부분이 떨어져 있어서, 나머지를 흔들어서 떼어, 버려 버렸다.

이제 앞 부분 분해 작업이다.
윈드스크린과 헤드라이트를 분리한다.

이 놈의 중국산 헤드라이트. 반사경이 다 녹아서 국산으로 반사경만 교체했었는데, 케이스도 여기 저기 깨졌다. 재질이 충격에 약한 재질이었다. 부슬 부슬 부서진다.
에잇! 썩을!

헤드라이트 케이스 안에 커넥터가 엄청 많다.
겁내지 말고 다 뺀다.
똑같은 커넥터가 하나도 없기때문에, 다음에 똑 같은 것을 찾아 꽂으면 된다.

커넥터를 모두 뗀 다음에 헤드 라이트 케이스 구멍을 통해서 빼낸다.

핸들과 프레임 사이 공간으로 메인 배선을 뺀다.

메인 배선과 엔진에 연결된 수온센서, 드로틀 각도센서, 점화 코일 연결 커넥터 등등 커넥터를 뗀다.


이제 메인 배선이 프레임 사이로 빠진다.


메인 배선을 프레임에서 분리한다.

계기판을 분리한다.
헤드라이트 스테이에 고정된 볼트 두개와 핸들에 고정된 볼트 두개를 푼다.


계기판에 연결된 커넥터를 빼고 계기판을 분리한다.
지난 번 사고의 여파로 여기저기 깨져 있다.


오늘은 여기까지 분해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분해한 볼트를 봉투에 넣고, 무슨 작업에서 분리한 볼트인지 봉투에 적어서 보관한다.
분리된 볼트가 얼마 안된다.
왠만하면 같은 규격의 스테인리스 볼트로 바꿀 예정이다.

여기까지 분해한 결과이다.


이제 핸들 쪽을 분해하고 엔진에 연결된 냉각수 라인을 떼어내면 엔진을 뺄 수 있을 것 같다.
엔진 마운트 볼트를 푼 다음, 바이크를 왼쪽으로 눞혀서 엔진을 분리할 것이기 때문에 앞, 뒤 바퀴는 엔진을 분리한 다음에 뺄 예정이다.

잔 일이 많으니, 다음 번 작업할 때 엔진을 내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단 엔진을 내리고 나면 나머지 부품도 깨끗이 분리한 다음, 핸들 베어링 교체하고 리어 스텝 마운트 용 프레임 볼트 고정부가 다 부러져서 엉망이므로 이 부분을 깨끗이 잘라내고 브라켓을 만들어 재 용접을 하고, 보강 용접되어 있는 것들을 할수 있는 만큼 잘라낸 다음 분체 도장을 할 것이다.

색상은~~~ 그냥 기본적인 유광 블랙? 아니면 은색???
그런데 특이한 색으로 칠하려면 조색도 해야하고 해당 페인트 한 통 분을 다 사야하므로 그냥 유광 블랙으로 할 가능성이 크다.



- Leonard.

CBR650F 스티어링 댐퍼 장착 시 주의할 점, 장착 후 시험 주행 200km. 여주, 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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